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신년] 행복을 나르는 교회 (행 2:42~47)

  • 잡초 잡초
  • 400
  • 0

첨부 1


행복을 나르는 교회 (행 2:42~47)


1. 2009년 소의 해를 맞이하여 성도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과 사업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축복합니다. 물질의 복, 건강의 복, 자녀손이 잘 되는 복과 같은 일반적인 복을 뛰어넘어, 하나님과 함께 사는 복, 하나님 한 분만으로도 만족하는 복, 그리하여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고 연약한 이웃을 섬기는 복이 여러분에게 매일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되어 있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힘이 없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십자가의 보혈로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막힌 담이 무너져내림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온갖 좋은 것들이 다 우리에게 내려오니 예수 믿는 우리가 가장 복 있는 사람입니다. 
  
복이란 단어는 구약성경에서 “브라카” 라고 합니다. 브라카 란 단어는 원래 의미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무릎을 꿇다’ 란 뜻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저수지, 웅덩이”란 뜻입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입니다. 무릎을 꿇는다는 말은 곧 기도한다, 경배한다, 찬양한다, 순종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 하나님께 경배하는 사람,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서울에서 살 때, 팔당댐에서 수문을 열어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져내리는 광경을 본 적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무릎꿇는 사람들에게 하니님께서 축복의 수문을 열어주실 줄 믿습니다. 기쁨의 물, 감사의 물, 평안과 위로의 물, 용기와 소망의 물이 콸콸 쏟아져내릴 줄 믿습니다.  

여러분, 귀담아 들으십시오. 하나님과의 관계에 막힘이 없도록 하십시오. 아무리 많은 물이 댐에 저장되어 있어도 수문이 막고 있으면 한 방울도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의 수문을 여는 비결이 있습니다. 무릎꿇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경배하며, 찬양드리며, 순종하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무릎꿇는 성도들이 되셔서 하나님께서 축복의 수문을 마음껏 열어 여러분에게 복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새해부터 우리교회의 비전을 <행복을 나르는 교회>로 정하였습니다. 

행복을 나른다는 것은 먼저 우리가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행복과 복은 다른 개념입니다. 행복은 복을 누릴 때 느끼는 감정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을 때,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예배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그 때, 우리는 행복을 누립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초대교회인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은 교회였습니다. 
그 교회에서 기적과 표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자기 재산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집에서 소그룹으로 함께 모여 음식을 먹고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하여졌습니다. 심지어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한 번에 삼천 명이 예수 믿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행복한 모습입니까? 예루살렘 교회는 행복한 교회였습니다. 그 행복을 자기들만 누리지 않았습니다. 밖으로 나가 이웃에게 날라주었습니다.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루살렘교회는 세 가지 행복을 누리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개인의 행복입니다. 
42절“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그 때, 놀라운 기적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태어나면서부터 걸어보지 못한 앉은뱅이가 베드로와 요한을 통하여 걷게 되는 기적사건이 나옵니다. 
사도행전 5:15-16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예루살렘 부근의 수많은 사람들도 모여 병든 사람과 더러운 귀신에게 괴로움 받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다 나음을 얻으니라.”
말씀을 잘 듣고, 교제하며, 기도할 때, 성령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 것입니다. 

둘째는 이렇게 누린 개인의 행복을 소그룹 안에서 서로 나누었습니다. 
46절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며”
여기의 “집”이란 성도들의 가정을 말합니다. 그들은 가정에서 소그룹으로 함께 모였습니다. 거기에서 함께 기쁨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받아서 교회 공동체에서 함께 나누는 모습입니다. 

셋째는, 교회 안에서 누린 그 행복을 세상으로 퍼날랐습니다. 
그들은 세상으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고 했습니다. 자신의 재산을 팔아 사회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습니다. 행복을 나르는 교회는 바로 이런 교회를 말합니다. 복음 전파와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교회입니다. 


3. 행복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로 행복을 “happy" 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happen"에서 나왔습니다. 행복은 우연히 생긴다는 뜻입니다. 우리말로 “운”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을 다른 말로 행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행복하고 싶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운이 좋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들이 몰라서 그렇지 그 운이라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관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복주셔야 합니다. 행복은 하나님이 복 주셔야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복을 주십니까? 

오늘 본문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자기를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42절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기도하기를 힘쓰는 것,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기도하는 데는 시간을 내어야 합니다.  
우리교회는 다음 주간인 12일부터 17일까지 전 교인 금식기도주간을 선포합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셔서 기도원에서 열리는 신년금식기도회에 함께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사정상 한주간 금식기도회에 참여 못하신다 할지라도, 집에서 금식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루에 한끼 만이라도 금식하면서 우리의 세속에 물든 때를 벗기고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되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그릇을 준비하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새해를 계획하고 새해 목표를 세우시기를 바랍니다. 

금식기도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결단이 아닙니다. 한 주간이라는 긴 시간을 내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위해, 하나님의 복을 받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보기 위하여, 하나님의 복을 제대로 받기 위하여 다른 것을 희생하여 기도에 시간을 내는 것입니다. 

기적과 표적이 그냥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자기 재산과 소유를 파는 것이 그냥 되지 않습니다. 기쁨이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기도의 열매입니다. 힘들지만, 기도하기 위하여 시간을 내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복을 받는 길입니다. 

45절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며”
자기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 이것은 자기 희생이요 헌신입니다.  

46절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집에서 여럿이 함께 모이는 것, 게다가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은 자기 가정을 소그룹을 위해 내놓는 것입니다. 가정의 구석 구석을 다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것도 희생이요 헌신입니다. 

하나님의 복은 희생할 때 따라옵니다. 
영어로 복을 blessing 라고 합니다. 이 blessing 은 <피흘리다> 라는 단어 bleed 에서 나왔습니다. 피흘리는 희생과 헌신 뒤에 복이 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피흘리심으로 우리는 구원의 복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의 희생 위에 우리가 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피흘리기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내가 좀 손해보겠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밖에 가서 지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조금 손해보는 것이나 양보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세 사람이 같은 액수의 돈을 내고 달러로 환전하였는데 10달러가 되었습니다. 한 사람당 지분이 3.3달러가 되니까 신경전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나서서 내가 3달러 가질테니 각각 3달러와 4달러를 가지라고 하면 해결됩니다. 그래도 갈등이 생기면, 그럼 내가 2달러 가질테니 두 사람이 4달러씩 가지라고 하면 완전히 해결됩니다. 여기에서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까? 누가 갈등을 해결하는 리더입니까? 조금 손해보는 사람입니다.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헌신하는 사람, 희생하는 사람이 리더입니다. 조금도 손해보지 않으려는 사람, 양보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소인배입니다. 

아무나 손해보거나 희생하지는 못합니다. 양보나 희생은 능력입니다. 힘있는 자만이 양보하거나 희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간 손해보는 사람, 양보와 희생을 할 줄 아는 사람은 리더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복을 받을 사람입니다. 


4. 하나님을 위해 시간을 낼 줄 아는 사람은 시간을 잘 활용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위해 물질을 드릴 줄 아는 사람은 물질의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약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실력있는 사람, 유능한 사람입니다. 이들은 모두 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곧 우리교회와 사회의 리더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더 많은 것으로 복 주실 줄 믿습니다. 

행복을 나르는 교회, 자신의 행복을 교회 안의 소그룹에서 함께 나누고, 이웃으로 퍼 나라는 사람들, 그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모인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갑니다. 

오늘 우리는 앞으로 15년에서 20년 후의 교회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우리교회가 있는 아파트 단지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 교회 때문에 행복을 느끼고 그래서 우리교회 근처에 서로 이사 오려고 해서 교회 근처 아파트 값이 오를 것입니다. 값을 더 주고라도 오고 싶은데 빈 집이 없어서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아파트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들어오기만 해도 행복을 느끼는 교회, 그리하여 주일예배마다 새가족이 넘쳐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어린아이로부터 장년 성도까지 2,500명의 가족으로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대구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잘 섬김으로 대구가 행복한 도시, 건강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들도 희망을 가지는 도시,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여 더불어 잘 사는 도시, 함께 사는 도시로 발전할 것입니다. 그야말로 건강한 교회가 건강한 도시를 만들 것입니다. 이런 비전을 함께 가지면서, 새해부터 3년간 교회의 표어를 <건강한 교회, 건강한 도시>로 정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입니까? 
사도행전에 나오는 초대 예루살렘 교회같은 교회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예루살렘 교회를 보면서 건강한 교회는 이런 교회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성령이 충만한 교회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능력이 상시적으로 나타나는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주일마다 새가족이 등록하는 교회입니다. 우리교회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11월 30일 주일을 빼고는 매주일 새가족이 한 명 이상 등록하였습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입니다. 주일 뿐 아니라 평일에도 소그룹으로 모여 삶을 나누고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좋아하는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자신의 것을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기꺼이 내어놓을 줄 아는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교회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그리하여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앞으로 3년간 우리교회는 이런 초대교회의 건강한 교회상을 추구하며 대구를 건강한 도시로 바꾸어나가는 일에 매진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에 힘을 쓰고 서로 뜨겁게 교제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나눔으로 행복을 나르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오재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