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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합시다 (출 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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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고 의지해야 할 하나님 (출 7:14~25)


세상에는 신비한 일이 많이 있습니다. 섭씨 180도의 유황 물에 물고기가 살 수 있을까요? 캐나다 연구팀이 끓는 용암으로 인해 섭씨 180도가 넘는 바다 속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헤엄치는 가자미처럼 생긴 물고기를 발견했답니다. 어떤 사람이 96개 다리가 있는 문어를 보았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일본에는 '다리 96개 달린 문어'가 있다고 합니다. 입이 둘 달린 고기를 보았다고 하면 믿겠습니까? 입이 둘 달린 고기가 언론에 보도되었습니다. 두꺼비 떼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핏물 소나기가 내리고 마리아 모양의 우박이 하늘에서 떨어졌다면 믿겠습니까?

1794년 어느 무더운 날 프랑스에서 두꺼비 떼가 폭우를 따라 150명의 근위대원들을 덮쳤다고 합니다. 1851년 7월 20일 샌프란시스코 부근의 군사훈련장에 있던 장병들은 고기조각과 핏물의 소나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1908년 프랑스에선 성모마리아의 모습이 새겨진 우박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러면 죽어 무덤에 묻은 사람이 살아났다면 믿을 수 있을까요? 1865년에 미국 위스콘신의 한 작은 시골 마을에서 5세 어린이가 콜레라로 죽었답니다. 의사의 사망진단을 받고 묘지에 매장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밤 그의 어머니는 죽은 어린이가 관 속에서 몸부림치는 꿈을 꾸었답니다. 남편에게 무덤을 파보자고 제안했지만 묵살했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도 어머니는 똑같은 꿈에 시달렸답니다. 그래서 무덤을 팠는데 관 속에 있는 아들은 살아 있는 기색이 보이지 않았답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의사에게 보여주자고 졸라 의사에게 갔는데 한 시간 후 어린이는 기적적으로 살아나 1주일 후 완전히 건강이 회복되었답니다. 이런 일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현대인들은 기적을 믿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성과 과학의 범주에서 이해되는 것만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된 기적이나 예수님의 부활이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제자들의 신앙 고백적 작품이나 신화적으로 꾸며낸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10가지 재앙 같은 것이 나오면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으니 무시하거나 신화적이라고 해석해 버립니다. 물이 피로 변하고, 개구리가 애굽 땅에 덮이고, 땅의 티끌이 이로 변하는 이런 기적을 믿으면 정신 이상자 취급을 하고 세상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광신도 취급을 합니다. 

이성으로 모든 것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과학으로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말하는 그것은 오만이고 이성과 과학을 절대시하는 또다른 신앙입니다. 우리는 너무 큰 것도 너무 작은 것도 보지 못합니다. 인간은 아주 큰 소리도 아주 작은 소리도 듣지 못합니다. 내가 이해할 수 없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는 기적으로 꽉 차있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지으신 것이 기적이며, 모세와 엘리야, 엘리사 선지자 등 하나님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행하신 수많은 기적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이 기적이며 부활 사건은 기적 중의 기적입니다. 이성과 과학으로 이해되는 것만 믿는 하나님이라면 그분은 하나님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신에 불과합니다. 기적은 ‘인간사에 하나님이 개입하여 나타난 특별한 사건’입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볼 때 기적이지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전혀 이상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만일 하나님이 기적을 행하시지 못하신다면 그런 하나님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인본주의의 하나님일 뿐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인간들에게 계시하시기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는 일반 계시입니다. 이성과 과학, 양심과 자연 법칙을 통해 알려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은 초자연적 기적 즉 특별 계시를 통해 하나님을 알려 주십니다. 이적, 표적, 기사들입니다. 바로에게 내린 열 가지 재앙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계시 방법으로 기적을 통해 하나님이 참으로 우주의 창조주이시고 참 신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섬겨야 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적이라는 확성기를 통해 바로와 후대 사람들에게 알려 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읽은 말씀은 바로에게 행한 첫 번째 재앙 기적입니다. 2008년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는 오늘, 저와 우리 성도님에게 하나님은 이 첫 번째 기적을 통에 어떤 교훈을 주시길 원할까요?

1. 하나님은 우리가 섬겨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는 사실을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민족을 광야에 나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보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마음이 강퍅하여 더욱 이스라엘 사람을 괴롭혔고 노역을 더욱 심하게 시켰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바로가 마음의 완강하여 백성 보내기를 거절한다는 것입니다. 말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적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기적으로 나타난 그 첫 번째 재앙이 애굽의 물을 피로 변하게 하는 재앙입니다. 

15절을 보십시오. 바로가 나일강에 나올 것이라는 것입니다. 왜 나옵니까? 아침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이집트 사람에게 나일강은 젓줄입니다.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삶의 근원이고 경제를 살찌우고 삶과 문화를 지탱시키는 대들보와 같은 것입니다. 농사는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되고 나일강의 풍성한 물고기는 일상의 중요한 먹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 경제의 핵심이 되어 주는 강입니다. 애굽인들에게 나일강은 최고의 선물이며 최고의 신입니다. 나일강 덕분에 그들이 산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나일강을 신격화하며 우상숭배를 한 것입니다. 나일의 수호신 크눔을 섬겼습니다. 나일의 악령 하피를 섬겼습니다. 나일강 신이 섬겨야 자신의 삶이 보장되고 안전할 것이라고 하여 나일강 신에게 제사하기 위해 바로가 아침에 나일강으로 나간 것입니다. 애굽 사람들은 나일강이 범람할 때가 이르기 전에 나일강의 신을 송축하는 축제를 벌였다고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손의 지팡이를 하수를 치게 하여 나일강 물을 피로 변하게 하였습니다. 나일강 신보다 더 위대한 신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나이강 신은 하나님의 재앙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한 신인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들이 섬겨야 할 신은 나일강 신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기적을 통하여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수의 고기가 죽고, 물에 악취가 나 먹을 수 없게 하고 심지어는 하수들과 못과 호수의 물, 그릇에 있는 물까지 피로 변하게 하였습니다. 왜 이런 재앙을 내립니까? 

17절을 보십시오. “네가 이로 인하여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입니다.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나일강이 젓줄이 아니라 하나님이 생사화복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습니다. 오늘날도 때로는 하나님은 이렇게 재앙이라는 큰 소리로 경고하며 오직 하나님을 섬기라고 초청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큰 이슈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침체일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역사 속에 일어나는 일을 지혜롭게 해석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 사건 속에 무슨 말씀을 하고 있는가를 들어야 합니다. 요즈음 미국 사람들이 교회를 많이 찾는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미국 뉴욕주에 있는 어떤 교회는 갑자기 불어난 새신자로 인하여 접는 의자 100개와 설교를 시청할 수 있는 TV 모니터를 소(小)예배실을 급히 마련했다고 합니다. 시애틀의 마스 힐 교회도 지난 9월 이후에만 1000명이 새로운 교인이 등록을 했다고 합니다.

텍사스 주립대 데이비드 베크워스(Beckworth) 교수 연구에 따르면, 1968~2004년 사이 경기 침체기마다 복음주의 기독교 교회들은 50%씩 증가했다고 합니다. 경제 위기를 통해 돈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크게 들은 것입니다. 성경의 예언에 의하면 이런 경제 위기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바다 생물이 3분의 1이 죽고 육지의 수목도 3분이 일이 타 버린다는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2008년 마지막 주일인데 언젠가 인생의 마지막도 오고 이 지구의 마지막도 오게 됩니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와 세계화의 확산[global flattening], 글로벌 중산층 인구의 증가[global crowding] 문제가 점점 심화되면서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와 에너지 부족사태가 곧 닥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2007년 유엔 산하 기관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위원회(IPCC)'는 2100년 지구의 평균온도가 100년 전보다 1.1∼6.4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환경 저널리스트 마크 라이너스는 『6도의 악몽』이라는 책에서 지구의 평균온도가 1도 상승하면 산과 들에서 재앙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2도가 오르면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흡수되면서 바닷물은 산성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3도가 상승하면 아마존에도 사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4도가 상승하면 남극 빙하가 완전히 붕괴되며, 5도 상승은 북극의 빙하까지 녹고 거주가능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를 막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6도가 오르면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대멸종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광우병이나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새로운 질병들,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가속돼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등 전세계에서 속출하는 환경 재난, 중국 쓰촨성의 지진이나 인도양을 덮친 쓰나미를 통해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인간이 도저히 제어할 수 없는 지구 전체의 재난이 다가 올 것을 하나님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인간의 능력이 뛰어나다 해도 거대한 하나님의 징계 앞에서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모든 것을 다 할 것같은 인간의 이성이나 과학이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구 곳곳에서 사라져버린 문명의 흔적을 통하여 얼마든지 바로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을 들면서 2012년 거대한 재난이 닥치면서 인간의 문명이 사라진다고 예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천문학에 능통한 마야인들 2012년 12월23일에 끝이 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나 컴퓨터를 활용한 미래 예측 등이 모두 2012년을 종말의 해로 지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그들의 말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성경은 때를 정확하게 말하지 않지만 언젠가 이 지구의 끝이 올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노아 때처럼 장가가고 시집가면서 사람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살지만 예수님이 어느날 문득 이 땅에 재림하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인류를 향하여 계속적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모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길이 인류의 살 길이라고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성경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 때때로 재앙이라는 확성기를 통해 경고하며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가끔씩 다가오는 금융위기를 통해 돈이 풍요를 주는 섬김의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재앙을 통해 ‘교만하지 말라. 강퍅하지 말라.’고 인간의 이성과 과학의 한계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 신은 나일강 수호신이 아니라 하나님이고 아침에 너가 예배할 분은 나일강의 잡신이 아니라 여호와이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7장 5절, 9장 14절을 보십시오. 이 징계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와 그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여호와인줄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당대의 최고의 권력을 가졌습니다. 당대 최고의 부와 지식을 가졌습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가지자 교만하여졌습니다. 그것이 영원할 것처럼 자신이 신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외면해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초자연적 계시와 재앙을 통해 경고하는데도 마음이 돌덩이처럼 완악해져 외면해 버렸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그 놀라운 것을 가지고 자신이 섬김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을 섬겼다면 얼마나 멋진 세계를 만들었겠습니까? 얼마나 행복한 가정을 만들었겠습니까?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겠습니까? 로마가 천년 동안 기독교를 국교로 하고 증거한 것과 같은 큰 영향력을 미치며 기독교 문화유산을 남겼을 것입니다. 그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자유롭게 섬기게 하고 그 힘으로 여러 가지 장애물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장애물을 거두어 주었다면 예수님 재림할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비난받지 않고 교훈을 주는 죽은 후에도 선한 영향력있는 사람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황소를 드리는 것보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섬기길 원하십니다. 삶의 현장에서 예배하길 원하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오늘날도 찾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지을 때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찬양받기 위해 지으셨습니다. 우린 이렇게 하나님께 나와 2008년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다짐하기를 “내 인생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섬기는데 초점을 맞추고 살게 하옵소서”라는 다짐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갑니다. 고통 가운데 계신 주님. 변함없는 주님의 크신 사랑. 영원히 주님만을 섬기리”


2. 하나님은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인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나일강은 그들이 의지하는 신이고 그들의 삶의 풍요를 제공해주는 근원으로 생각했습니다. 무엇 때문입까? 물입니다. 농경 사회에서 물이 없으면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 매일 이른 아침에 그들의 우상에게 물로 정결케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물을 피로 다 변하게 하여 마시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의지할 것은 나일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그들의 생사 화복을 손에 쥐고 계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첫 번 기적을 통하여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것 하나님이 한 번 불어 버리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자연적인 현상으로 깨닫지 못하니까 하나님은 재앙이라는 초자연적 확성기를 통하여 깨닫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확실하게 눈에 보이도록 확실하게 귀로 들을 수 있고 뼈져리게 피부를 느낄 수 있도록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나일강이 핏빛으로 물들었을 때 바로가 조금 양심적이고 정상적이었다면 무엇을 깨달아야 했을까요? 이스라엘의 사내 아이들을 이 강에 던져 죽인 것을 기억해 내야 했을 것입니다(1:22). 그 풍성한 물이, 그들에게는 생명을 주는 강이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에는 통곡을 주는 강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무참하게 아이들을 죽인 죄를 회개하고 돌아와야 했을 것입니다. 나에게는 나일강이 생명이었지만 이스라엘 사람에게는 죽음이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오늘 날도 내가 가지고 있는 넘치는 돈이 나에게는 행복이지만 하루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에게는 죽음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깨닫지 못합니다. 점점 자신의 아들을 죽이는 단계로 재앙을 죄어 오는데도 마음은 돌밭같아 더욱 강퍅해 집니다. 지팡이가 뱀이 되는 기적으로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생명의 주인이라는 기적입니다. 살리게도 하고 죽이게도 한다는 기적입니다. 그러니 애굽의 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기적을 통해 말씀하는 것입니다. 너의 힘 별거 아니니 너희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경고해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는 무엇입니까? 11절을 보십시오. 애굽의 박사와 박수들을 부릅니다. 박사는 점성술, 해몽, 지리학 등 폭넓은 식견을 구비한 자들로 왕의 자문역할을 하던 사람들입니다. 박수들은 애굽의 태양신 라(Ra)를 섬기던 남자 제사장입니다. 이들은 실제로 주문을 외워 마법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디모데후서 3:8에는 이와같은 사람을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저희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리운 자들이라"고 말씀합니다. 당시 그들은 최면술같은 것으로 뱀을 지팡이처럼 만들어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것을 놓아 아론이 베푼 유사 기적을 합니다. 그런데 모세의 지팡이가 다 잡아 먹어 버립니다. 계속 하나님은 의지하지 않고 거역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이 정도가 되면 깨달아야 할 것이 아닙니까? 

그러나 13절을 보십시오. 바로의 마음이 강퍅합니다. 모세와 아론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재앙같은 위기로 경제가 핏빛으로 변하고, 육신적 질병으로 마음이 핏빛으로 변했습니까? 내 힘으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의지했던 것들이 다 사라졌습니까?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입니다. 

우리는 지금 나일강같은 경제 위기를 보며 돈을 의지하는 탐욕의 종말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깨닫고 있습니다. 80대 20의 사회, 90대 10의 사회의 파국이 어떻게 올 것인가를 교훈받고 있습니다. 세계는 탐욕이라는 전염병이 무섭게 사람들의 마음을 병들게 하였습니다. 공공연하게 탐욕(greed)은 선이고, 효과가 있으며 옳다라고 냉동되지 않은 욕심의 바이러스가 현란하게 신문 지상에서 춤추었습니다. 

158년 역사를 가진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탐욕이 얼마나 허무한 가를 보여 주었습니다. 전 나스닥 회장이었던 버나드 매이도프의 5백억 달러(약 65조 원) 금융 피라미드 사기극은 탐욕의 정수를 보여 주었습니다. 탐욕을 기반으로 하는 월스트리트가 운영한 대형 도박장이 흔들리자 전 세계가 그것을 수습하느냐고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 탐욕의 도박장에 한 번도 가보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이 실직을 당하고 자살을 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리먼이나 매이도프는 유대인입니다. 문제가 되는 베어스턴즈, 리먼브러더스, AIG 등의 망한 투자사나 보험사, 그 회사들을 인수하는 대형 금융기업, 그리고 이번 사태 수습을 맡은 FRB 모두 유대인이 설립했거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융, 국제금융은 유대인의 손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세계 대공황이나 2차 대전, IMF 위기 등을 유대인의 음모로 보는 사람들은 지금의 금융 위기고 유대인의 음모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 2.2% 쯤 되는 유대인들이 미국의 금융, 언론, 영화산업을 장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초로 돈을 상품화한 사람들입니다. 돈으로 돈을 버는 금융업을 가장 잘 꿰뚫어보고 이를 장악한 사람들입니다. 

네덜란드의 오렌지공이 윌리암 3세로 영국 왕위에 오를 때 그에게 막대한 돈을 빌려 주어 화폐발행권을 얻어냈습니다. 탐욕의 빌딜입니다. 유대인들은 잉글랜드 은행을 설립하고 영국 내의 금융권을 장악하였습니다. 금융왕조 로스차일드 가문은 전 유럽을 잇는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워털루 전투가 벌어졌을 때 영국군과 연합군은 승리했지만 그는 통신원을 매수하여 런던에 패전소식이 알리게 하여 90%나 폭락한 주식을 휴지조각 가격으로 런던 증권시장에 거래되는 모든 주식의 62%를 손에 쥐었답니다. 탐욕의 극치입니다. 

유대인들은 연방준비제도를 만들어 미국의 통화 발행권을 장악했습니다. 한 때 로스차일드가 배경인 J.P. 모건은행은 강철, 전기, 전신, 전화, 화학 산업을 장악하여 미국 전 재산의 1/4에 육박하는 거대한 부의 제국을 건설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일부 유대인들의 돈을 의지한 탐욕의 결과는 무엇입니까? 수많은 사람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 것입니다. 탐욕스러운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어 고통과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까? 한평생 돈을 의지하고 산 사람들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은 상황이 어떻게 변해도 돈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부자였다는 록펠러는 한 때 돈을 의지하는 탐욕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가치로 환산하면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인 빌 게이츠 재산의 3배가 넘는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돈으로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탐욕스런 악덕 자본가로 비난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돈을 '더러운 돈'이란 꼬리표가 붙여 주었습니다. 온갖 편법과 불법을 저질렀고 뇌물과 리베이트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검은 돈'을 싹쓸이했다고 합니다. 

한 번은 신문기자가 인터뷰하면서 "당신은 참 부자인데 당신이 축적한 이 모든 재물로 당신은 만족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답니다. 그 때 록펠러는 "천만의 말씀입니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기자가 "그러면 얼마나 더 가져야 만족하시겠습니까?"라고 하자 록펠러는 "조금만 더."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의 탐욕으로 그는 부자가 되었지만 수많은 사람이 죽고 눈물 흘리며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원한을 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던지 그는 항상 침대 곁에 총을 두고 자야 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악명이 높았던지 그의 진의를 의심하여 록펠러 재단을 설립하는데만 3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그가 얼마나 선행을 하든지 간에 재산을 쌓기 위해 저지른 악행을 갚을 수는 없다"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재앙이라는 확성기를 통해 그에게 경고했습니다. 그가 53세 때 백약이 무효인 불치의 병이 들어 하루에 기껏해야 우유 한 잔에 비스켓 하나 정도 밖에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탈모증이 와서 머리카락이 완전히 빠져나가 문어머리가 되었답니다. 불면증에 소화불량에 시달려 그의 몰골이 마치 해골을 방불케 하는 모습에 이르게 되었답니다. 당시에 뉴욕 지방신문들은 "록펠러 사망하다"는 기사를 써둔 체로 그의 사망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 때 그는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의지할 것은 돈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는 성경을 보는 동안 누가복음 6장 38절의 "주라. 그러면 넘치도록 받을 것이다"는 말씀에 눈이 머물렀다고 합니다. 자신의 헐벗은 영혼의 모습이 보여졌답니다. 크게 회심을 하고 변화되었답니다. 그는 회심한 다음 날 날이 새기가 무섭게 비서를 불러 '주는 방법'을 연구하게 하고 록펠러 재단을 만들었답니다. 

그의 삶이 변화되자 건강이 회복되어지고 소화가 되기 시작하고 잠이 오기 시작하였답니다. 빠졌던 머리카락이 다시나기 시작하였고 살아 있다는 것의 보람을 느껴 나가기 시작하였답니다. 한 때 탐심의 사람이었던 록펠러는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사는 것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않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위해, 이웃을 위해" 인생을 산 사람이 되었습니다. 땅에 쌓는 인생인 아니라 하늘에 쌓는 인생으로 변했습니다. 그는 백만평이 넘는 12개 대학을 건립하였습니다. 그가 세운 대학 중에 시카코대학은 지금까지 노벨상 52명을 배출하였다고 합니다. 그가 일평생 4928개의 교회를 지어 탐욕의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게 하였습니다. 건강을 회복한 그는 무려 98세까지 장수하였습니다.

히브리어로 탐심은 '타바(tabah)'라는 말로 "악한 소유, 또는 불법적인 욕심"을 의미합니다. 이 탐심은 모든 악의 근원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약 1:15)"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일만 악의 뿌리(딤전6:10)'가 된다고 했습니다. 

십계명에서는 탐심을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10가지 재앙은 십계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십계명을 범하게 만드는 기본적인 죄가 탐욕입니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들을 더 사랑하는 탐욕이 하나님만을 섬기지 못하게 하고 우상을 섬기게 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합니다. 물질에 대한 탐욕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지 못하게 합니다. 탐욕이 부모를 바로 공경하지 못하게 하고, 살인하게 하고, 간음하게 하고, 도적질하게 하고, 거짓말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라고 하셨습니다. 탐심에 포로가 되면 어떤 사람이라도 타락하고, 어떤 권력이라도 부패하며, 어떤 나라라도 멸망으로 치닫게 되어 있습니다. 탐욕의 종이 되면 성경에 나오는 아담과 하와, 아간,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 롯의 아내, 가룟 유다처럼 인생은 비극으로 끝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가 의지하는 나일강에 재앙을 내렸는데도 바로는 어떻게 합니까? 

22절을 보십시오. 애굽의 술객들도 하나님의 재앙을 흉내를 냅니다. 나일강이 범람한 후에는 물색이 변한다고 합니다. 수위가 낮을 때는 녹색을 띠지만 물이 불면 황갈색을 띠게 되고, 붉게 되어 석양이 비취면 피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이것을 보고 바로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강퍅해졌습니다. 아무일이 없다는 듯이 관심을 두지 않고 바로가 궁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금방 잊어 버립니다. 자신은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먹고 살만하니까 남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백성들은 마실 물이 없어 하숫가를 두루 파서 마실 물을 구하고 있는데 그는 백성의 고통을 관심도 두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탐욕의 노예가 되어 버린 강퍅한 사람, 교만한 사람의 특징입니다. 

이정도가 되면 하나님을 의지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더 큰 재앙을 불러 오고 있는 것입니다. 더 큰 징계를 불러 오고 있는 것입니다. C. S. Lewis는 “고통은 하나님의 확성기”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적이고 점진적으로 재앙을 내리는 것입니다. 첫 번째 재앙은 이집트인들이 농경과 식수 등 식생활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나일강, 나일강 신에게 재앙을 내리고 아홉 번째 어둠의 재앙을 통해 애굽 사람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라(태양신)에게 재앙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부터 여덟 번째는 그들이 믿고 있는 수호신들 징벌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장자에게 재앙을 내려 진정 의지해야 할 분은 생명을 주관하는 하나님이시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끼도록 하십니다. 그것을 통하여 바로와 애굽 백성들이 온천하에 이스라엘 신과 같은 분 없다는 것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7:5, 9:14) 애굽의 신, 나일강의 신을 의지할 것이 아니라 오직 의지할 분은 하나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2008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내년에도 저와 우리 성도님은 우리 하나님만 섬기며 하나님만 의지하는 신앙인 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만 의지합니다. 주님만 의지합니다. 예수님만 예수님만 언제나 의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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