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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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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어느새 첫눈도 내리고 차가운 바람이 분다. 릴케의 ‘가을날’이라는 시처럼,바람에 나뭇잎이 날릴 때 불안스레 이리저리 가로수 길을 헤맬 수도 있는 그런 겨울의 길목에 접어들었다. 우리는 인생의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무엇을 꿈꾸어야 할까? 우리가 비행기를 타면 7800뻍 고도 이상으로 날아간다. 그때 비행기 외기 온도는 영하 40∼50도를 넘는다. 밖에는 산소도 없고 문을 열면 얼어 죽거나 숨 막혀 죽고 만다. 그러나 비행기 안에만 있으면 걱정이 없다. 비행기 안의 온도조절장치 공기순환장치 등이 자동으로 모니터링되어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날아가기 때문이다. 따뜻한 커피와 향긋한 차,간편한 옷차림과 편안한 휴식….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는 사람은 걱정이 없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자동 모니터링되면서 우리를 지켜주시기 때문이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너 월동 준비했니?”라는 유행어가 돌고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너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애인을 준비했느냐”는 뜻이다. 우리도 영혼의 월동준비를 해야 한다. 주님과 함께하면 아무리 거친 겨울 들녘에 홀로 서 있다 해도 찬란한 봄의 향연을 맛볼 수 있다. 냉혹한 눈보라 속에서도 천국의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한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언젠가 1등석 비행기를 타고 거룩한 이사를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겨울은 찾아온다.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영원한 봄이 기다리는 천국여정에 오른다. 황량한 겨울의 들판일지라도 다시 희망이 생기고 천국의 소망이 솟아난다. 얼음 절벽 끝에 서 있을지라도 따뜻한 봄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차가운 겨울의 언덕을 넘어 언젠가 다가올 천국의 봄을 바라보자. 우리 모두 인생의 겨울을 잘 준비하여 봄의 향연을 꿈꾸며 살자.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사람은 언젠가 따뜻한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영원한 봄의 향연 속으로 들어가리니….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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