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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네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 (출 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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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 (출 4:1~17)


할렐루야! 
평안하셨습니까?
지금은 예수님 오심을 기다리는 절기(강림절)입니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마음/성탄절을 기다리는 마음이 있으신지요?
「강림절」은 예수님의 나심과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기간으로서 
엄숙하게/경건하게 보내야 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교회력으로는 보라색을 사용하고 「겨울의 사순절」이라고도 말합니다. 
아기 예수 탄생의 의미를 회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맞이할 준비를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성경을 높이 들고 우리의 믿음을 표현합니다.

저는 예수 믿어 구원받았습니다(요3:16).
저는 예수 믿어 하나님 자녀 되었습니다(요1:12).
저는 예수 믿어 천국 백성 되었습니다(빌3:20).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오늘(시118:24),
하나님 말씀으로 가르침을 받습니다(딤후3:14~17).
눈을 열어 주의 법 안에 있는 
놀라운 진리를 보고 깨닫게 하소서(시119:18).
"아멘"으로 순종하여(고후1:20)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되게 하소서(마5:16).
아멘.

그런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신앙생활의 기본은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잘 드리는 것입니다.
(한 시간 드리는 예배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사람다운 삶, 
예배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유지하는 「기도」하는 삶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원하심, 하나님의 생각이 담긴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읽고, 성경말씀을 전하는 설교를 듣고
성경말씀을 배우고 성경말씀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기억하고 살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백성’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 죄인 된 우리를 구하시려고 예수님을 보내셨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우리의 죄 값을 치루시기 위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려 피 흘려 죽게 하시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모두를 부르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는 길”로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그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 자녀 되었고(요1:12),
영생을 얻었고(요3:16), 천국백성이 되었습니다(빌3:20). 아멘.
그런 우리에게/구원 받은 우리에게/하나님 자녀 된 우리에게 …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우리가 빛 되고 소금된 사람으로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소명을 받은 사람이라는 확신으로 살아야 합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따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부름 받은 사람입니다.”


사명 받은 일꾼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는 
사명 받은 일꾼으로 살아야 하는 복된 사람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며
고통 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시기 위하여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 3:10)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자신이 그런 엄청난 일을 할 수 없다고 변명하기 시작했습니다. 
출애굽기 3장 11절에,
“ …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출 3:11) 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자격이 없습니다, 내가 누구라고/내가 뭐라고
그렇게 큰일을 감당합니까?’라고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세가 겸손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일을 못한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모세는, 40여 년 전에 …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힘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도와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동족을 괴롭히는 애굽 사람을 쳐 죽였습니다. (출 2:11)
그리고 그 다음날 나가보니 이스라엘 사람들끼리 싸우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본 모세는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서로 싸우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왜 동포끼리 서로 싸우냐’고 책망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사람이 
“ …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 ”(출 2:14) 고 하며
모세에게 덤벼들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도우려고 했는데 
도움 받은 사람들이 오히려 모세를 원수처럼 여겼습니다.
그리고 모세가 애굽 사람을 쳐 죽인 것을 드러냈습니다.
세상일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도움 받은 사람이 원수노릇을 할 때가 많습니다.
실컷 도와 줬더니 뒤에 가서 다른 말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결국 모세는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행7:28~29) 
사도행전 7장 25절을 보면, 
‘모세는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민족을 구원하시려는 뜻을 이미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기 백성을 도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세를 비난과 냉대만 하였습니다.

40년 전 그 실패의 경험 때문에 …
자신을 비난했던 그 사람들 때문이었는지 …
모세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 소명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의 고통에서부터 건져 내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내가 누구이기에, 제가 뭐라고 그 일을 하겠습니까’하며
맡기시는 일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부르심/소명을 잃어버린 모세는
자신에게 맡겨 주신 일을 피하기 위해 계속하여 변명을 했습니다. 

출애굽기 3장 13절에,
“ …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출 3:13) 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자신을 보내시는 하나님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큰 사역을 감당하겠느냐고 했습니다. 

또 오늘 본문 1절에 보면, 모세는
“ …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출 4:1) 고 말했습니다. 

모세는 ‘내가 아무리 하나님께서 명령하셨다고 말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여러 가지 변명으로 
하나님이 맡기신 출애굽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요즘 우리도 모세와 같이 
사명 앞에서 피하려고 변명하고 이유를 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눈으로/자신의 눈으로, 
세상적 기준으로/자신의 기준으로‘할 수 있다 없다’를 판단합니다. 
마치 자기가 하나님인 것처럼 ….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 있다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있다면
어떤 능력과 지식과 힘을 가졌는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사도행전 3장을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기도시간에 성전에 올라가다가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여 성전 미문에 앉아서 구걸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구걸하는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무엇을 얻을까 바라보고 있을 때, 
베드로는 
“ …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 ”(행3:6)고 했습니다. 

세상의 보통 사람들은 은과 금이 있어야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힘은 은과 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으로 일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역사가/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예수의 이름에는 권세가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금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이름을 사용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힘없어 보이고 초라해 보여도 …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앞세우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들을 부르시지 않으셨습니다.
모세가 부르심을 받았을 때는 80세의 늙은 목자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이 80세에 현장에서 노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실패한 인생입니다. 
지휘 감독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나이에 직접 양을 치고 있었습니다. 
아랫사람도 없었습니다. 
그 나이에도 일해야 하는 그 모세를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다윗이 부르심을 받았을 때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들에서 양치는 어린 소년이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 가면 양치는 목동들이 있습니다. 막대기 하나 들고 양을 몹니다. 
지금도 그들을 보면 초라하고 지저분해보입니다.

요셉은 노예였으며, 죄수였습니다. 다니엘은 포로였습니다. 
하나님은 조건과 배경이 갖춰진 사람들도 부르셨지만
보잘 것 없고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을 불러서 하나님의 일을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들은
‘나 같은 사람도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따르는 순종’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의지한다면
내가 누구인지 …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맡겨주신 하나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능력도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다르며 … 다름이니라

보통 사람들은 모세처럼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해서
하나님을 잘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출애굽기 3장 13절에,
“ …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출 3:13) 라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예수님을 믿지만 사람들이‘예수가 누구요?’라고 물으면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는 분이 몇 분이나 계실까요?
하나님 나라에 간다고 하는데, 
‘하나님은 누구이며, 하나님 나라는 어떤 곳이요?’라고 물으면
그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느냐 말입니다.

많은 성도들이/신학생들이/목회자들 중에도
성경적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배워서, 좀 더 공부하고, 
좀 더 실력을 쌓은 후에 일하겠다고 말합니다. 
저와 함께 공부했던 사람 중에 석사학위를 몇 개 따고, 
박사과정을 공부했는데도 여전히 부족하다며 목회를 안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부족해서 더 배우고 좀 더 알고 나서 하겠다고 말합니다.
50이 넘은 나이에 … 언제 하려고 하는지!
매우 겸손한 것처럼 하는 말이지만 사실 그 말은 교만한 말입니다.

우리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어떻게 다 알 수 있습니까?
어떻게 성경말씀을 다 이해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하나님이 하신 일을/하나님의 계획을/하나님의 하실 일을 … 다 알 수 있습니까?

제가 대학생/대학원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성경에 대해 물어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제가 정확히 아는 것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답변해줍니다.
그런데 성경에 있는 내용 전부를 제가 다 알 수 없습니다.
그런 것을 물어보면 저는 소리를 지릅니다.
그것도 모르느냐고, 다음 주까지 알아오라고 합니다.
어떻게 다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에 대해서/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해 다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착각이고 교만일 뿐입니다. 

모세가 하나님에 대해 모르니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모세는 하나님께서 보내셨다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을 믿지 못할 거라고 미리 판단했습니다. 

본문 1절을 보면, 
“ …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출 4:1) 고 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만나 뵈었다고 해도 사람들이 믿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생각보다 자기 생각이 더 옳다는 교만의 표현입니다.

우리도 모세처럼 자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이 뜻하신 일을 헤아리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자신의 예상대로 하나님이 일하실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하나님의 뜻보다 더 옳다고 주장할 때가 많습니다.

이사야 55장 8절에, 
“…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 55:8)고 했습니다. 

우리의 선입견 때문에 하지도 않고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내가 무슨 일을 하겠어?’,‘내가 뭘 하겠어’, ‘난 안돼’, ‘난 못해’

이렇게 우리 스스로 판단하며 자기 판단을 앞세워 
하나님의 일을 부정하고 가로막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계속 못하겠다고 하니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 먼저 지팡이가 뱀이 되게 하는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손에 든 지팡이를 던지라고 하시자 지팡이는 뱀이 되었습니다. 
뱀은 당시 애굽의 왕 바로의 왕권의 상징입니다. 
피라미드에서 애굽의 왕의 무덤에서 나온 미이라를 보면 왕관에 뱀들이 새겨 있습니다. 
다시 모세에게 뱀의 꼬리를 잡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가 뱀의 꼬리를 잡자 뱀이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모세에게 
애굽 왕 바로를 쥐락펴락할 수 있게 하시겠다는 증거를 보이신 것입니다. 

- 그리고 하나님은 나병을 고치시는 기적을 보이셨습니다. 
당시 나병은 저주를 받은 사람이 얻는 병이었습니다. 
나병환자는 사람들로부터 격리되고 심지어 가족들로부터도 버림받아
아무런 희망도 없고 고통스럽게 살다 죽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병을 주셨다가 다시 고치셨던 것은
아무런 희망도 없이 애굽의 노예로 사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해 주시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 하나님은 만약 두 이적을 보고도 이스라엘 백성이 믿지 않을 경우,
나일 강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물이 땅에서 피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일 강은 애굽의 젖줄과 같은 강이었습니다. 
나일 강이 피로 변하는 것은 곧 애굽의 생명이 끊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애굽에 대한 심판의 경고를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세 가지 이적을 보이시며
‘자격 없다 말하지 말라, 아는 거 없다 말하지 말라
내가 너를 보냈다는 사실을 안 믿을 거라 말하지 말라.’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은 오늘도 모세와 같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너는 이것이 없다, 저것이 부족하다’라고 하시지 않으십니다.
단지 하나님은 모세에게 물으셨던 것처럼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출 4:2)고 물으셨습니다. 

제가 이스라엘에 갔을 때 양치는 목동들이 쓰는 지팡이를 자세히 보았습니다.
여러 명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대부분 작고 보잘 것 없는 지팡이였습니다. 
모세의 손에는 양칠 때 쓰던 목자의 지팡이가 있었을 뿐입니다. 
보잘 것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했던 지팡이,
양치는 목동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평범한 지팡이,
모세의 손에 있는 그것을 가지고 일하게 하셨습니다. 
그 평범한 지팡이가, 그 아무것도 아닌 막대기가 …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자 그 막대기가 뱀도 되고, 
다시 막대기가 되고,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생수를 내는 기적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이 우리에게 물으시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네가 할 줄 아는 것이 무엇이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쉽게, 자기 스스로를 한심하게 여깁니다.
그래서 자신은 아무 것도 아니고 자신은 평범하다 못해 
부족하다고, 재능이 없다고 하며 자기 인생을 그냥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손에 붙들리면 … 보잘 것 없어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기적을 행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설교합니다. 매주일 설교합니다.
그러나 저는 준비한 설교원고/정리된 설교원고가 없으면 설교 못합니다.
저는 설교 원고도 없이 1~2시간 수도꼭지에서 물 쏟아지듯이
설교하는 목사님들을 보면 신기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저는 작은 회의(기획위원회)를 할 때도 할 말을 써가지고 가야 합니다.
제가 만약 써가지고 하지 않으면 
누가 이상한 질문하거나 당황케 하면 하려고 했던 말들을 다 잊어버립니다.
저는 식구들과 이야기를 하려 해도 할 말을 적어서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꼭 메모를 합니다. 
제가 목사가 된 지 오래되었음에도 어떤 모임이나 행사에 가서 
갑자기 기도를 시키면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 주머니에는 기도문 견본을 만들어 가지고 다닙니다.

저는 말 주변이 없어 어떤 교육도 교재를 준비해서 교재를 들고 합니다.
대학에 가서 3시간 강의를 하려면 10시간 이상 준비하여 
강의내용을 정리한 노트를 가지고 가야합니다. 저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저를 써 주심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예수 이름으로 최선을 다해 증거 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처럼 부족한 사람을 써 주심에 감사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신에게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남들이 인정할만한 재주가 없다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넉넉한 물질이 없다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배움이 짧다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쓰임 받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있는 작은 것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마세요.
남이 가진 것을 보고 부러워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학교에 수백 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러분이 그 학교에 가서 키 크고, 잘생기고, 
늠름한 아이의 손을 잡고 집에 갑니까?
성적표를 확인해서 공부 잘 하고 똑똑한 아이의 손을 잡고 집에 갑니까? 
키도 크지 않고 비실비실 … 뭐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공부도 잘 못하지만 
여러분의 자식 손을 잡고 집에 가는 것입니다. 
왜요? 내 자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초라하고 보잘 것 없어도 
예수 믿음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믿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천하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믿습니까?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함부로 평가절하하지 마세요.
하나님께는 작은 것, 사소한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벳새다 광야의 오천 명을 먹인 기적도 
작은 아이의 도시락에 담긴 물고기 두 마리와 떡 다섯 개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스스로를 한심하다고 여기지 마세요.

첼로 연주자였던 “토스카니니”(Arturo Toscanini, 1867~1957)가
세계적인 지휘자가 된 것은 심한 근시 덕분이었습니다.
토스카니니는 눈이 나빠 고통을 당했습니다. 
오늘날처럼 과학과 의학이 발달되어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눈이 나쁘니까 악보를 잘 볼 수가 없었던 토스카니니는 
다른 사람이 연습하는 소리를 듣고 악보를 확인하고 아예 외웠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적당히 연습하고 잠잘 때 
토스카니니는 악보를 외우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속해 있는 악단의 지휘자가 쓰러졌습니다.
단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악보를 다 외우고 이해하고 있었던 토스카니니가 
그 날의 지휘자로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지휘자로서의 출발이었습니다.

19살의 첼로 연주자 토스카니니는 비록 눈이 나빠 악보를 모두 외우기 위해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지만 지휘자로 성공적인 음악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토스카니니에게는 눈이 나쁜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울 때도, 부족할 때도, 
힘들 때도, 안 좋은 일도 … 합력하여 선하게 만드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더 좋은 것으로 채울 것을 기대하며
안 좋은 것, 부족한 것, 다른 사람 같지 못한 것도 
감사히 여기며 최선을 다해 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부름 받은 사람처럼 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가 사명 받은 사람처럼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가 부름 받은 사람처럼 살지 못하게 유혹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처럼 살지 못하게 우리를 방해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지 못하게 가로막습니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
우리 스스로 자신을 비하합니다.‘난 안돼, 난 못해.’
다른 사람이 우리를 무시합니다.
‘니가 뭘 하냐고, 니가 무슨 하나님의 일을 하냐고, 니가 무슨 빛이 되냐고 … ’
그러나 하나님은 보잘 것 없는 막대기 하나 들고 있는 80노인 모세도 쓰셨습니다. 
우리의 작은 힘, 보잘 것 없는 재능도 
하나님의 선한 일에 쓰임 받을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 예배 잘 드리며 예배드리는 사람처럼 사십시다.
- 늘 기도하며 하나님과 연결된 줄을 끊지 마십시다.
-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하나님의 원하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사십시다.
- 하나님께서 부르셨다는 소명감으로, 
일 맡기셨다는 사명감으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가정에서 남편, 아내, 부모, 자식 …
‘하나님은 왜 내게 저런 남편을 주셨을까, 왜 저런 아내를 만나게 하셨을까,
우리 부모는 왜 저럴까, 내 자식은 왜 이럴까,
왜 내게 이런 사람들을 붙여 주셨을까 …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원하시는 일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
‘왜 그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을까?’
하나님이 여러분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시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짐을 벗으려는 자가 아니라 짐을 지고 가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하셨을 뿐 아니라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라”고 하셨습니다. 

짐 벗고 가려 하는 자가 아니라 
‘주신 짐 내가 지고 가겠습니다. 지고 갈만한 능력을 주시옵소서.
감당케 하여 주시옵소서.’기도하며 지고 가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에 부름 받은 사명자들입니다.
빛 되고 소금된 삶을 사는 믿음의 승리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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