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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시 115: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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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시 115:15~18)  
   

마크 트웨인이 쓴 [왕자와 거지]에 보면 다른 거지들이 볼 때 이 젊은 거지는 이상한 존재입니다. 거지 주제에 말도 막하지 않고 걸음걸이도 당당하며 행동거지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아무 것이나 주워먹지도 않으며 거지 같은 모습을 일절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독자들은 그 젊은 거지가 그토록 당당한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그는 실상 왕자인 것입니다. 장차 한 나라를 다스릴 왕이 될 존재인 것입니다. 거지가 된 왕자 스스로도 그것을 알고 있고 그런 자의식이 거지같이 행동하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정체성이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성도의 정체성이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성도의 정체성이 결국 성도의 삶의 질과 양을 결정하게 됩니다. 성도의 정체성이 성도의 성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른 정체성을 가지고 믿음생활을 하지 않을 때 외부 세력에 의하여 조롱을 당하기도 하고 어려움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스스로가 모순에 빠져 넘어집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첫걸음은 바로 성도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1950년 6월 27일, 맥아더 장군은 적의 포화가 쏟아지는 가운데서 서울 흑석동 언덕에 올라가 한 강 이북에서 벌어진 일촉즉발의 전황을 목격했습니다. 그때 후퇴하지 않고 참호 속에 남아 있던 한국군 이등병에게 맥아더 장군이 물었습니다. 
 "자네는 왜 후퇴하지 않나?" 이등병이 대답했습니다. 
"상관이 후퇴 명령이 없었습니다. 명령이 있기 전에는 이 참호를 지켜야 합니다." 

매아더 장군이 다시 물었습니다. 
"훌륭하다. 그런데 자네, 소원은 엇인가?" 
"저에게 총과 총탄을 지급해주십시오" 
"지급하고 말고, 그런데 다른 소원은 없는가?" 이등병의 대답은 짧고 강했습니다. 
"없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너무 감격하여 전속부관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의 모든 전력을 동원하여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
  
그날 이후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의 전투력이 한국으로 집중 배치됐고 얼마지나지 않아 인천상육작전이 수행되어 서울 수복이 이루어졌습니다. 자신과 국가에 대한 확고한 정체성을 가진 무명의 이등병이 대통령과 국방부장관 등 지도층 리더들이 할 일을 대신하여 휼륭하게 수행한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과 한국군 이등병의 사례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고 지금까지 무명병사의 구국 사례로 전해져 뭉쿨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체성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저마다 다르게 제 빛을 드러내고 개성과 천분, 천성을 발휘하게 만듭니다.

우리들은 대부분 자신이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자기 정체성'에 맞추어 살아갑니다. 그것이 현실과 잘 맞아떨어지 때 행복에 겨워하고 즐거워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과 맞지 않을 때 우리는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게 되고, 의욕 없고 목표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현실과 상관없이, 그리고 이 세상과 상관없이 그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절대적인 성도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정체성의 확립은 하나님의 자녀의 출발점입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은 다중적인, 혹은 애매한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정체성의 혼란은 삶과 신앙의 혼란으로 이어집니다. 정체성을 잃어버리면 자멸의 길로 가는 것입니다. 사명감도 중요하고 그 사명을 달성할 능력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정체성입니다. 자기 정체성이 잡히면 사명도 잡히고 능력도 생기는 것입니다. 정체성 후에 사명입니다. 정체성 후에 능력입니다. 아셨죠?

오늘 본문 말씀은 성도의 정체성을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은자로다"했습니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자가 바로 성도인 것입니다.
어떤 복을 받은 자입니까? 벧전 1:3~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하셨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나게 하시고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는 복을 받은자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벧전 1: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은 자가 된 것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투수 오렐 허샤이저Orel Hershiser는 자기 자서전OUT OF THE BLUE 에서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하루는 LA 다저스 팀의 토미 라소다 감독이 허샤이저 선수를 자기 사무실로 불렀습니다. 
라소다 감독은 소리를 지르며 허샤이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는 자네 자신에 대해 믿음이 없어! 그래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때, 잔뜩 겁먹고, 공을 자신 있게 던지지 못한다구. 
자네가 상대하는 타자들이 누구라고 생각하나? 
베이브 루스(전설적 홈런타자)쯤 된다고 여기나? 
그 양반은 벌써 죽었다구! 
자네는 충분히 좋은 구질을 갖고 있어!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자넬 다저스 팀에 데려오지 않았을 거야. 
내가 여러 해 동안 수많은 선수들을 봐 왔는데, 자네 실력 정도면 훌륭하다구! 
그러니 제발 공격적인 피칭을 해 보게나! 
마운드에 올라서면 으르렁 거리는 불독처럼 행세하라구. 불독! 
이제 내가 자네를 '불독'이라고 부르겠네! 
그래서 마운드에 올라서면, 불독처럼 사납게 굴어서, 
타자들을 잔뜩 겁먹게 만들어야 하네! 
당장 오늘부터 그렇게 시작하세! 
나는, 자네가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에 가장 잘 던지는 투수라고 믿고 있네.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쳐다보며 이렇게 말해 보라구, 
'너는 절대 내 공을 치지 못할 걸!'" 

분노인지 격려인지, 어쨌든 라소다 감독의 말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 후 처음 구원등판한 자리에서 오렐 허샤이저 투수는 3인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점만 내어주는 호투를 펼쳤습니다.
물론 그 다음부터 성적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는 1988년, 월드시리즈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 코치)

우리는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의 행동이 우리가 누구인지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행동방식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2008년도 이제 거의 저물고 있습니다. 힘들고 거친 세상 속에서 한 해 두 해, 세월을 보내고 살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희망도 없고 목표도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봅시다. 매일 반복되는 삶을 근근이 살아 내면서 마치 '죽은 사람'처럼 생기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시다. 성도로서 나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해 보고, 정체성을 확립하고 회복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정체성이 분명한 성도는 이 세상의 풍조에 요동하지 않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로 인해 겁을 먹지 않습니다. 인생이 겪을 수 있는 모든 매임에서 자유를 누리며 또한 자유 하게 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무엇보다도 분명한 확신가운데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능력자로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 사회는 연예인들이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청소년들로부터 시작해서 장년들도 꿈이 연예인되는 것입니다.연예인이 인생의 꿈이 되고 모델이되고 본이 되는 사회는 심각합니
다. 믿음의 좋은 사람이 사회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스스로 감동속에서 살게 됩니다. 자신이 감동하지 못하는데 그것이 타인에게 전달되고 하나님께 전달 되겠습니까? 내가 감동이 되어서 울면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께도 전달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감동이 되어서 웃으면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도 하나님에게도 전달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감동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감동하고 자신를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합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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