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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감사하면 행복해집니다 (시 11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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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면 행복해집니다 (시 118:1~29)


1. 저희 교회 이집사님께서 장폐쇄증으로 입원하셨을 때 집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방귀만 나오면 되는데” 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마음 속으로 ‘방귀 뀌는 것도 감사할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심장은 하루에 10만 번 가량 뜁니다. 몸 속의 피는 하루에 약 2억 7,000만 킬로미터를 달립니다. 하루에 숨 쉬는 횟수는 2만3천 번 가량입니다. “심장아 뛰어라” 고 해서 뛰는 것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어도 자동적으로 뜁니다. 숨도 자동적으로 쉬고, 피도 자기가 알아서 달립니다. 이것들 중에 하나라도 차질이 생기면 생명에 위험합니다. 그런데, 하나도 차질없이 그것도 우리가 수고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자동적으로 뛰게 해주시고 흐르게 해주시니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산소호흡기를 단 사람들을 보세요. 전기충격으로 강제로 심장을 뛰게 하려고 노력하는 의사들의 모습을 보세요. 우리가 평범하게 매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의 두 눈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귀로 아침마다 짹짹 지저기는 참새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코로 매순간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입으로 우리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는 이런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아침에도 눈을 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데요. 살아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 


2. 여러분, 이렇게 평범한 일상생활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아십니까? 

대부분 감사할 줄을 모릅니다. 무슨 좋은 일이 생겨야만 감사하고, 죽을 병에서 나아야만 감사하고, 무슨 소원이 이뤄져야만 감사할 줄 알지, 살아 있음을 감사할 줄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여호와께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특별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더욱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 1-4절을 보면, “이스라엘은, 아론의 집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찌로다” 고 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영원합니다” 라고 감사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여기의 “인자하심” 이란,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말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습니다. 영원합니다.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사랑 중에서 가장 큰 사랑은 외아들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어주신 사랑입니다. 요한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1:12)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예수님을 마음 속에 받아들이는 자는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얻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가장 큰 은혜요 축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드릴 제목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다른 것들은 모두 자녀이기에 누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자녀는 아버지의 것을 다 누릴 수 있습니다. 저희 집에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은 저의 자녀들을 위한 것입니다. 자녀의 축복이 이것입니다. 아버지의 것을 다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의 것을 다 누릴 수 있습니다. 

부모에게 있지만,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과일을 먹고 싶은데도 과일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 못 찾아먹는 아들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 때는 부탁하면 됩니다. 
“어머니, 과일이 어디 있어요?” “냉장고에 있잖아.”
부모는 할 수 있다면 들어줍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전능하신 아버지이십니다. 
그분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부탁하면 들어주십니다. 

5절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고통 중에 있습니까?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응답하셔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실 것입니다. 
부모는 늘 자식편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잘못해도 부모는 자식편을 듭니다. 

6절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부모는 자녀의 보호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보호자이십니다. 
능력있는 부모를 둔 자녀들은 어디에서나 큰 소리칩니다. 부모의 빽을 믿고서 말입니다. 

14절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요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하나님이 나의 힘이요 능력입니다. 내 힘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삽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만나든지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담대하십시오. 

부모는 자식이 성공하도록 도와줍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성공하도록, 승리하도록 하나님의 권능으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15-16절 “의인의 장막에 기쁜 소리, 구원의 소리가 있음이여,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오늘도 하나님의 오른손으로 여러분을 도우시므로 여러분은 반드시 승리하며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3. 이런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영원합니다. 

영원하다는 말은 시대를 초월한다는 뜻입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에게 축복하신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축복을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다가 아내를 빼앗길뻔 했습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지 못한 아브라함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도와주셨습니다. 아내를 되찾고, 애굽의 바로왕으로부터 많은 금과 은을 받아 부자가 되어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야곱이 고향을 떠나 혼자 외롭게 빈들에서 잠을 잘 때에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찌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야곱처럼 타향에서 홀로 외롭게 살아가시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떠나지 아니하시고 여러분을 지켜주시고 축복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노예살이할 때에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셔서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요셉을 형통하게 하셨고, 결국 그 나라 총리가 되게 해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요셉의 하나님이 여러분의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모세와 함께 하셔서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신 하나님,
오늘도 우리가 홍해와 같은 막막한 일, 캄캄한 일을 만날 때에 넉넉히 건너게 해주십니다. 
갈멜산에서 엘리야에게 불로 응답하신 하나님,
오늘 우리에게도 성령의 불로 임하셔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큰 확신과 담대함을 주시고, 우리의 질병을 치료하시며, 큰 기쁨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하다는 말씀은 우리가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우리의 믿음생활이 어떠하든지 관계없이 임마누엘 하나님은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롬 8:31-35, 38-39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해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예, 그렇습니다. 세상의 어떤 악한 세력도, 과거의 실패, 아픔, 미래에 대한 염려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날마다 순간마다 우리 안에 흘러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 사랑에 감사하고, 감격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 제가 여러분께 묻습니다. 대답해보십시오. 
하나님 아버지께서 오늘도 살아계십니까?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사랑하십니까? 
그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습니까? 


4. <로빈슨 크루소>에 보면, 배가 파선되어 표류하다가 무인도에 정착한 로빈슨 크루소는하루하루의 생활에 대해 노트에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는 노트의 한 면에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기록하고 다른 한 면에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기록했습니다.내가 외로운 섬에 던져진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다른 사람들처럼 익사하지 않은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내가 인간사회에서 추방 된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굶어 죽지 않은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내가 옷이 없는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옷이 필요 없을 정도로 날씨가 따뜻한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나에게 방어도구인 무기가 없는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나를 해칠 야수들이 없는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내가 말할 상대가 없는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하나님과만 대화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배가 파선되어 멀리 항해할 수 없는 것은 나쁜 것이었지만,파선된 배를 해안 가까이 보내 주셔서 내가 필요한 것들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로빈슨 크루소가 얻은 결론은 이것입니다. “그렇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비참한 환경에서도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감사할 수 있다.”

석탄과 다이아몬드, 이 두가지는 같은 원소인 탄소로 만들어져있습니다. 똑같은 환경에서 다이아몬드같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석탄같은 인생이 있습니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감사하면 다이아몬드 같은 인생, 빛나는 인생을 사시게 됩니다. 
감사하면 마음에 기쁨이 생깁니다. 그 인생이 빛이 납니다. 
감사하면 행복해집니다. 행복해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면 행복해집니다.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시인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게 의의 문을 열찌어다. 내가 들어가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나의 구원이 되셨으니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이 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것이라. 이 날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로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가 복이 있음이여 우리가 여호와의 집에서 너희를 축복하였도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오늘 이 기쁜 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하는 노래와 감사의 간증이 넘치는 복된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매일의 삶이 행복해지기를 축복합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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