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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분명한 목표의식 (시 34:22, 요일 3:1~3, 마 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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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목표의식 (시 34:22, 요일 3:1~3, 마 5:1~12)


<세 가지 놀라움> 

언젠가 천국에 도달한 사람에겐 세 가지 놀라움이 기다린다고 누군가 말했다.
첫째, 자신이 거기까지 갔다는 것. 둘째, 천국에 있으리라고는 예상치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 있다는 것. 셋째, 반드시 천국에 갔을 거라고 확신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 없다는 것.

어쨌거나, 누가 천국에 있고 없을 거라는 걸 셈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느니, 스스로 천국의 문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을 제안한다. 동시에, 영원한 평화에 다다르기 위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도우라.(J. 모러스, 『오늘은 우리의 것』)

<어느 사형수의 최후의 5분>

어느 젊은 사형수가 있었다. 사형을 집행하던 날, 형장에 도착한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28년을 살아온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후의 5분은 비록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 사형수는 고민 끝에,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별 기도를 하는데 2분, 오늘까지 살게 해 준 하나님께 감사하고, 곁에 있는 다른 사형수들에게 한 마디씩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금 최후의 순간까지 서있게 해준 땅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삼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잠깐 생각하며 작별인사와 기도를 하는데 벌써 2분이 지나 버렸다.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돌이켜 보려는 순간, 아! 이제 3분 후면 내 인생도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눈앞이 캄캄해졌다. 

지나가 버린 28년이란 세월을 금쪽처럼 아껴 쓰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되었다. 아! 다시 한번 인생을 더 살 수만 있다면 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 기적적으로 사형집행 중지명령이 내려와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그 후 구사일생으로 감옥에서도 풀려 난 그는 사형집행 직전에 주어졌던 그 5분간의 시간을 생각하며 평생 시간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살았으며,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마지막 순간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 결과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영원한 만남"등, 수 많은 불후의 명작을 발표하여 톨스토이에 비견되는 세계적 문호로 성장하였다. 그 사형수가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였다.

흔히 인생을 일장춘몽이라 말하며, 꿈 한 번 꾸는 것처럼 짧다고 한다. 그러나 사명을 감당하고 사는 사람에게는 인생은 결코 짧지 않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한 평생 자신을 바쳤던 슈바이처 박사의 일생이나, 인도 빈민가에서 한 평생 자신을 드렸던 마더 테레사의 일생과 같이 7~80년 살았지만,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살았던 사람의 일생과 그 길이가 과연 똑같을까? 80~90세 장수의 복을 누렸어도, 일생을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살았다면 ‘인생은 일장춘몽’이라는 말이 맞다. 그런 사람의 삶은, 아무리 길어도, 결국은 '짧고' 헛된 것이 되고, 아직 미련이 많이 남아 더 살아야겠다는 욕망에 다시 사로잡히게 된다. 

사람들은 물질에만 5병2어의 기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 그것만을 바란다. 그러나 시간에도 5병2어의 기적이 있다. 어떤 사람은 24시간을 1초도 안 되는 시간으로 의미 없이 탕진해 버린다. 그러나 남과 같은 24시간을 사흘이 되는 길이로 충분히 의미 있게 사는 사람이 있다.  남이 사흘 걸려 하는 일을, 하루 만에 끝내면, 그는 남보다 3배를 더 산다. 바로 이것이 시간의 5병2어의 기적이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는 것, 그래서 많은 양의 결과를 낳는 것이 5병2어의 기적이라 할 수 없다. 결과의 양이 아니라, 의미라는 가치로 평가되는 것이 주님의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살 때, 시간의 5병2어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늘날 음악을 전공한 어떤 학생이 바하나 헨델이 작곡한 곡들을 모두 백지 오선지에 깨끗하게 베껴 쓰는데 일평생 걸린다고 한다. 종교 개혁을 일으켰던 루터는 많은 원고를 썼다. 많은 책들이 발간되었다. 그렇지만 지금 독일에는 아직까지 출판되지 않는 루터의 원고가 존재한다고 한다. 마틴 루터가 썼던 모든 원고들을 독일인이 독일어로 베껴서 옮기는데 평생이 더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바하, 헨델, 마틴 루터는 밥만 먹고 작곡, 집필만 했느냐? 아니다. 가족도 돌보고, 친구도 만나고, 예배도 드리고, 봉사도 했다. 자기 할 일 다 하면서도, 남이 옮겨 적는데 일평생 걸리는 큰 업적을 쌓았다. 어떻게 이런 일들이 가능할까? 그들에겐 시간의 5병2어라는 기적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8년도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수상자가 일본인으로 결정되었다. 그래서 금년에 4명을 합해서, 이제까지 모두 18명의 일본인이 노벨상을 받았다. 일본은 일찌감치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백년 전부터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해 왔다고 한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GDP(국가총생산량)의 2%를 기초과학 분야에 투자해왔다. 일본이 세계 2위권 경제규모를 감안한다면, 대단한 액수이다. 약 20년 전부터 집중 투자하며 육성한 열매가 오늘날 차츰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일본이 시간을 낭비한다고 생각했고, 잘 사니까 그런다고 한다. 우리는 지금 당장 어려워 죽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제는 세계 10위권이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미국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입학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미국 대학교 관계자들이 놀라고 있다. ‘어떻게 고등학교에서 영어로 공부한 것도 아닌데..,’ 

그런데 최근에 하버드 대학교에 석사 논문 한 개가 발표되었다. 조사 기간 중에 미국에 명문 대학에 입학한 한국 학생들 숫자가 약 1천4백 명 인데, 그 기간 동안 중도 포기한 학생이 44%나 되었다고 한다. 한국 말고도, 이스라엘, 인도, 중국, 학생들을 조사해 보았는데, 그 중에 유대인들은 12.5%가 중도탈락, 인도인들은 21.5%가 중도탈락, 중국인들은 25%가 중도탈락, 그런데 한국은 그런 나라 학생들보다 약 두 배로 중도탈락했다. 

그 논문은, 그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지적했다. “(한국) 학부모들의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 방식 때문이다.” 부모가 “너 거기 들어가야 성공한다”고 너무 다그쳤던 것이다. 자녀들도 “거기만 들어가면 다 되나 보다...”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다. 막연하게 그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 목표로 해서 살아왔다는 것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하고, 어떤 대학에서 무엇을 전공했던 좋은 직장에 들어 가는데 인생의 목표를 둔다. 만약에 ‘내가 왜 이 대학교에 입학해야 하는지...’, ‘내가 왜 이 전공을 택해서 그 저명 교수 밑에서 배워야 하는지...’, ‘이 대학을 마치고 나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이런 분명한 목표의식이 있었더라면, 중도탈락하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막연하게 ‘그 대학에 입학하기만 하면, 나는 남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거야’ 라는 생각만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온 다음에는 도중에 하차해 버린다는 것이다. 대학공부와 생활에 대한 목표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대학교의 입학처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사회는 남을 위하여 작은 것이라도 희생할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희생정신을 가진 리더십을 요구하고 환영합니다. 학문적으로 뛰어나다 해도 사회생활에 서툰 사람, 또는 편협한 학생들은 환영받지 못합니다.” 한국은 ‘공부만 잘 하면’ 어디 가든지 환영 받는다. 그런데 거기에 가 보니, 아니더라는 것이다. 자기를 환영해 주고 떠받들어 주는 사람은 한국처럼 많지 않았다. 아무도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그러니까 견디지 못하고 도중에 포기해 버린 것이다. 

내 인생은 결코 짧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감당할 충분한 시간을 내게 주신다. 나는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가?하는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는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조차 은혜에 감격스러운 것이다. 우리에게 아직 시간을 주신 것을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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