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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자신의 자아상을 확립하라 (마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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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아상을 확립하라 (마 17:1~8)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아상을 확립하지 못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른이면서 아이처럼 행동하거나 아이가 어른처럼 행동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아주 훌륭하고 능력 있는 사람인데도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거나 보잘 것 없으면서도 아주 거만하게 허풍을 떠는 자도 있습니다. 
참으로 사람들이 올바른 삶을 살아가려면 자기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도 성도로서의 자아상을 확립해야만 올바른 믿음생활을 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받았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의 나는 어떤 존재인가? 를 바르게 인식해야할 뿐만 아니라 그리고 장차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미래상에 대해서도 바르게 알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그러한 면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소위 변화산 사건이라고 하는 너무도 잘 아는 내용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데리시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셔서 주님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차 제자들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하는 것을 깨우쳐 주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 변화산 사건은 주님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심을 통해 우리 성도들의 정체성을 깨우쳐 주는 것입니다. 

1. 우리는 가장 높은 천국을 향해 올라가는 자들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라고 했습니다. 
이 높은 산은 바로 헬몬산으로 그 높이가 2,815m입니다. 
이 헬몬산은 거룩한 산 또는 아름다운 산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요단강으로 들어가 강을 소생시키고 주위의 땅을 기름지게 합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이 산으로 데리고 올라가신 것은 아주 깊은 뜻이 있습니다. 
단순히 산이 높고 아름다운 산이기에 그냥 구경을 하거나 체력단련을 위해서 등산을 한 것이 아닙니다. 
이들을 데리고 산의 이름대로 거룩한 산으로 높이 올라가서 그들을 새롭게 변화시키려고 하신 것입니다. 
이들은 원래 높은 산과는 별로 친숙하지 않은 자들입니다. 
이들은 다같이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던 소위 바다 사람입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의미이고 야고보는 야곱으로서 발 뒤꿈치를 잡은 자요 요한은 비둘기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들을 높은 헬몬산 꼭대기까지 데리고 올라가신 것은 그들을 거룩하고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고자하는 뜻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과연 베드로 야고보 요한 이 세 사람은 이 헬몬산에서의 체험이 그들의 일평생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들은 더욱 거룩하고 아름답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주님과 함께 거룩한 산으로 높이 올라가야 합니다. 
산 밑에서만 사는 사람과 높은 정상에 올라가 본 사람은 다른 것입니다. 
가까운 남산에만 해도 올라가 본 사람과 못 가본 사람이 생각이 달라집니다. 
남산의 타워에 올라가 서울 전역을 다 돌아보면 서울을 더 잘 알게 되고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모든 사람들을 데리고 높이 올라가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의 은혜의 처소로 우리를 데리고 가셔서 우리를 새롭게 만드시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올라가야할 가장 높고 거룩하고 아름다운 산은 바로 천국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이 땅에서 좀 높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성도들은 공부 많이 하고 돈이 많고 지위가 좀 높은 그런 존재가 아니라 
주님이 계신 저 천국에 높이 올라가야할 자들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가장 높고 아름다운 거룩한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위해 이 땅에 내려 오셨고 우리를 천국으로 데리고 올라가시기 위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마지막 죽음의 문제까지 다 해결하시고 부활 승천해 가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요14:2-3에서 보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주님은 이미 우리를 저 천국으로 데리고 올라가기 위해 지금도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계시고 다시오사 천국으로 데리고 가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주님의 길을 따라 우리의 믿음이 높은 경지에 이르기를 바랍니다. 
세상적인 지위도 높아지고 돈도 많고 능력도 높아지시기를 원하지만 무엇보다 기도와 말씀의 높은 경지에 이르고 영적인 높은 경지에 이르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마침내 우리 모두 저 높은 천국까지 다 올라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우리는 가장 영광된 하나님의 형상을 이어받을 자들입니다. 

높은 산에 올라가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2절에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라고 했는데 여기서 '변형되었다'는 것은 '메테모르포테'로서 단순히 모양이 바뀌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본질이 달라지는 것으로 주님께서 지금까지는 인성으로 계셨지만 여기서 신성의 모습으로 소위 주님의 진면목을 보여 주신 것을 말합니다. 

첫째로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영광의 모습과 진실되고 거룩하신 모습을 보여 주신 것으로 한마디로 해같이 빛나고 그 광채가 온통 희게 보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3절에서 "그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이 그들에게 보였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모세와 엘리야에 비교해서 그 위대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히3:5-6에서 보면 모세는 하나님의 집에서 심부름하는 종이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엘리야도 위대한 선지자이지만 자기가 말을 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자이지만 예수님은 말씀이신 분이 육신이 되어 오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모세가 홍해를 가른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갈라주셨고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불을 내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려 주신 것입니다. 
주님은 단순히 인간으로서 좀 위대한 분이 아니라 차원이 다르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5절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원 보장을 해주신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 심지어 제자들까지도 이 예수님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하고 예수님보다 모세를 더 높이고 엘리야를 그리워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영광된 모습을 보여주신 것은 주님께서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거나 뽐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제자들을 위하여 보여 주신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장차 너희들의 모습도 이렇게 영광된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것을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은 하나님을 어떻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들을 깨우치고 바르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요 특히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모든 모습은 우리들이 본받아야 할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의 거울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미래의 내 모습이 어떻게 될까를 궁금해 합니다. 
우리 성도들도 천국에 가면 우리의 모습이 어떠할지를 가장 궁금해 합니다. 
주님이 보여 주신 모습은 그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해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이 바로 천국에서의 우리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계19:8에 보면 구원함을 받은 성도들이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여 주는데 변화하신 주님의 모습과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모세와 엘리야가 주님과 함께 있는 것처럼 우리도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그것도 하나님의 영광된 모습을 회복한 부활체의 모습으로 영원히 영생복락을 누릴 것입니다.(히1:3 고전15:40-41) 
주님께서 지금 이 땅에서는 무시를 당하고 심지어 십자가에 달려 죽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너무도 영광된 존재요 장차 이렇게 영광된 모습이 될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들도 바로 그러한 주님의 길을 따라 가는 자들로서 이 땅에서 사는 동안 온갖 고난이 있고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장차 천국에 들어가면 주님과 같이 너무도 영광된 모습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다시한번 천국에서 완성될 너무도 영광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3. 이러한 자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 우리의 할 일이 있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영광된 모습을 보고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모습을 보고는 초막 셋을 지어 여기서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또한 하늘로서 들려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는 엎드려 심히 두려워했습니다. 
이것은 아직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아상을 확립하지 못한 제자들의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주안에서의 올바른 자아상을 확립하지 못하며 이렇게 흔들리는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주님 안에서의 올바른 자아상을 정립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올바른 자아상을 확립하려면 먼저 주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5절 후반에서 하나님은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항상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주님이 가신 그 길을 따라 가면 나도 모르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모습을 점점 이루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두려워 떠는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손을 대시며 두려워 하지말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그들이 할 일이 무엇인지를 깨우쳐주신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더욱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해 가야 합니다. 

그리고 8절에서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고 했듯이 오직 조만 바라보고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기보다 너무 세상을 바라보고 살고 있습니다. 
세상의 인기 연예인을 바라보고 그 길을 따라가려고 하고 돈 많은 사람을 바라보니까 실망하고 좌절하며 우리의 영광된 존재는 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을 바라볼 때에 참된 위로를 얻고 힘과 소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아담이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롬1:28) 

참으로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성령의 강림하심을 받음으로 훌륭한 주님의 제자가 되고 강하고 담대한 믿음으로 살아갔으며 다같이 주님의 모습을 따라 순교의 길을 갔지만 지금은 천국에서 큰 영광을 누리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도 주님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요 너무도 영광된 존재임을 깨닫고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다보면 마침내 천국에 이르고 너무도 영광된 하나님의 나라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찬송305장)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우리의 자아상을 확립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주님 안에서의 영광된 내 모습을 바라보며 당당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통해 또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 있을 성례식에 참여함으로서 더욱 더 주님의 모습을 닮아갈 수 있도록 기도로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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