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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잠자는 자여 깨어 있으라 (엡 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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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자여 깨어 있으라 (엡 5:9~14)

 
1. 시작하면서

매년 10월 31일은 종교개혁기념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10월 마지막 주일을 기념주일로 정하고 그 의미를 새롭게 되새김질해 보려고 합니다. 금년이 491주년이 됩니다. 그러나 아직도 여전히 교회는 개혁되어져야 할 부분들이 많기에 오늘 본문에서 그 답 몇 가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2. 그리스도인의 본질

교회가 개혁을 부르짖을 때 항상 그 중심엔 그리스도인의 본질이 거론될 것입니다. 단순히 교회 제도와 조직의 변경이 아니라, 그 앞서서 성도들의 삶의 내용들이 잘못되어 갈 때 개혁이란 말이 필요한 것입니다.

모세를 통하여 출애굽을 이룬 것 역시 이스라엘의 종교사에서 개혁의 사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의 명분이 ‘나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겠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요셉 사후 그들의 삶에 제사가 없어져버린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제사 없이 지낸 400여년은 변혁시킨 거이 곧 출애굽이었던 것입니다. 약속의 땅을 향하야 옮겨가는 중에 받은 율법들이 곧 새로운 이스라엘의 헌법이 되었는데 그 중심이 곧 예배였습니다.

중세 말에 개혁가들이 일어나 교회를 향하여 햇불을 든 중심에도 바른 예배의 상실이었습니다. 바른 예배가 사라진 교회는 교회일 수 없다는 것이 개혁자들의 주장이었고, 예배가 잘못되었을 때 그것은 곧 그리스도인의 삶이 잘못되었음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개혁주의 교회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서인 웨스트민스터 신조 소요리 문답의 첫 문항이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란 질문입니다. 그 답은 아시는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 역시 이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항상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10절)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개혁은 ‘내가 지금 누구를 중심으로 하여 사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성경이 가르친 바대로 ‘하나님이 나의 중심’ 이 되어야 하며 ‘그리스도와 그의 뜻’을 위하여 살지 못할 때 신앙은 부패한 것입니다. 중세기 교회의 모습이 바로 이런 상태였습니다. 조직과 전통에 따라 진행되는 예배와 교회 생활에 생명력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삶의 중심이 되지 못했고, 교회의 머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만약 비슷하다면 우리도 개혁해야 하고 되어져야 합니다. 즉 개혁의 주체이기도 하고 객체이기도 할 것입니다. 또한 개혁운동은 일시적이거나 단회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항상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럴 때에 교회는 생명력이 있고, 성도들의 삶에 능력이 나타납니다.       
Ecclesia reformata est semper reformanda!(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져야 한다)
    

3. 개혁의 원리

개혁은 좋은데 이제 우리는 개혁의 원리를 찾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개혁을 주창하지만, 그 원리가 없이 사람 생각으로 시도하려고 합니다. 그럴 때 교회는 오히려 갈등하며 싸움으로 끝나고 맙니다. 아무 개혁도 이루어 지지 못하고 상처만 남고 맙니다. 신앙 개혁은 분명히 그 원리를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오직 성경으로! (sola scriptura)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1521년 4월에 독일 보름스국회로 소환을 받았습니다. 그곳에 온 교황 사절 알레안더는 루터에게 그간의 모든 주장과 그의 저술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때 루터가 남긴 답변은 이러했습니다. 

황제 페하와 군주 각하들께서 간단한 대답을 요구하시기에 저는 뿔로 치받거나 이를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답변을 드립니다. 저는 제가 인용한 성경에 의해 구속을 받으며 저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 그러므로 그 어떤 것도 철회할 수 없고 철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주여 나를 도와주소서. 아멘!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13) . .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이시리라 하셨느니라.(14b)

잘못된 신앙을 꾸중하는 것은 빛으로 해야 합니다. 빛은 곧 그리스도이며 그분의 말씀입니다. 사람의 말로 책망하고 꾸중하면 듣는 자가 반발하며 동시에 변화의 열매도 없습니다. 성도와 교회는 성경 말씀을 따라 갈 때 바른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어야 하며 동시에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효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말씀의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말씀 앞에 무릎 꿇고, 말씀의 배우며, 들으며, 묵상할 때 교회는 항상 그리스도의 빛이 충만할 것이며, 여러분들의 삶에 복이 임할 것입니다.    


4. 잠자는 자여 깨어납시다

장쓰안이 쓴 책 ⌜평상심⌟에 이런 고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바다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 가운데 
유독 상어만 부레가 없다. 부레가 없으면 
물고기는 가라앉기 때문에 잠시라도 멈추면 죽게 된다.
그래서 상어는 태어나면서부터 쉬지 않고 
움직여야만 하고, 그 결과 몇 년 뒤에는 
바다 동물 중 가장 힘이 센 
강자(强者)가 된다."

멈추면 죽습니다. 
상어만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식물조차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산소동화 작용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르고 죽습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외쳤습니다.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14절)

잠자면 교회는 죽습니다. 
교회는 잠자는 곳이 아닙니다. 자던 자도 교회 오면 깨어나야 합니다. 
깨어남은 자기를 살피는 것입니다. 
자던 사람이 일어나 먼저 거울을 봅니다. 
우리는 자기를 살피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멈추어 있고 새롭게 하기를 싫어하면 그 때부터 역사에서 패배자가 되고 맙니다. 

그동안 우리 교회는 성경의 빛으로 비추면서 성경으로 돌아가려고 많이 애써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가야 합니다. 

바울의 다음의 권면이 항상 살아있는 교회가 됩시다.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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