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신앙의 묘미 (시 34:1~10)

  • 잡초 잡초
  • 468
  • 0

첨부 1


신앙의 묘미 (시 34:1~10)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인가요? 신앙은 지식이나 이론이 아니라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성경 지식이 필요하지만, 머리로만 이해하는 데 그치면 참 신앙이 아닙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살아계신 예수님을 만나고 체험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체험의 종교’라고 부르는 겁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신앙에는 맛이 있다는 겁니다. 맛을 봐야 아는 것처럼, 신앙의 맛을 체험해야 참 신앙입니다. 신앙의 맛을 모르면 아직 참 신앙을 갖지 못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맛을 보고 신앙의 묘미를 알아야 건강한 신앙입니다. 그리고 성숙한 신앙이요 능력 있는 신앙입니다. 성경에 보면 모든 신앙 인물들은 예외 없이 신앙 체험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고, 그 가운데 풍성한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그게 바로 그들의 승리 비결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신앙의 맛을 보셨습니까? 신앙의 묘미를 아십니까? 오늘 본문은 신앙의 맛을 보고 기뻐하던 다윗의 시편입니다. 부디 오늘 말씀을 통해 신앙의 맛을 보는 체험 신앙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늘 기뻐하며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신앙 체험의 중요성 : 인생의 최고 자산   

본문 시편 34편을 보면 맨 위에 표제가 뭐라고 되어 있습니까?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 아비멜렉은 블레셋 왕들을 부르는 칭호입니다. 애굽의 경우 왕들을 바로(파라오)라고 호칭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 언급한 아비멜렉은 블레셋 가드 지방의 王 ‘아기스’을 가리킵니다. 삼상21:10~15 보면, 다윗이 사울의 핍박을 받아 망명 생활을 할 때의 사건이 나옵니다. 그가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블레셋 땅으로 간 적이 있는데, 아기스 왕의 일행과 마주쳤습니다. 정체가 탄로나면 잡혀 죽을 지도 모르는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미친 척하면서 위기를 모면합니다. 만일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체험한 다윗은 감격하며 이 시를 지었습니다. 구구절절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기쁨이 배어 있습니다.   

비단 이 시편만이 아닙니다. 다윗의 시편들을 보면 대개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들입니다. 이런 체험들이 하나하나 쌓여가면서 그의 신앙과 인격으로 형성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 체험은 그의 인생에 있어 ‘최고의 자산’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가 경험한 신앙 체험을 4절~7절에서 노래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내게 응답하시고 내 모든 두려움에서 나를 건지셨도다” 당시 상황을 상상해 봅니다. 얼마나 마음을 졸였겠습니까? 순간 잘못되면 아기스 왕에게 죽고 맙니다. 사울 왕을 피한다고 잠시 국경을 넘어갔는데 오히려 일촉즉발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소리도 내지 못하고 마음속으로 얼마나 간절히 기도했을지 상상이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두려운 마음을 제거해 주시고, 담대한 마음을 주셨다는 겁니다. 

또 6절을 보시죠.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그가 얼마나 곤고했겠습니까? 그런데 기도하니까 하나님이 모든 환난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웠을지 상상이 됩니다. 이어서 7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천사가 주를 경외하는 자를 둘러 진 치고 그들을 건지시는도다” 그는 회상합니다. ‘아! 그 순간 하나님이 천사들을 보내서 나를 호위하게 하셨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를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시는구나!’ 그는 감격하며 노래합니다. 

다윗은 아직 사울 왕의 핍박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었지만, 이리저리 유리하고 피해 다니는 신세였지만 새 힘이 넘쳤습니다. 그 힘으로 긴 고난의 터널을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만일 그 힘이 없었다면 여지없이 실패하고 말았을 겁니다. 

다윗이 사울의 모진 핍박을 다 이겨내고 나중에 왕이 된 후에 지은 시편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시18:1~2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여기 보면 ‘나의’(my)라는 말이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하나님, 나의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 등. 사울에게 쫓겨 다니며 10년 이상 보낸 세월이 주마등처럼 마음에 스쳐갔을 겁니다. 그때마다 고비를 넘기고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순간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기 때문임을 간증합니다. 그는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그러므로 여러분,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앙 체험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한번 체험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또 체험하고, 또 체험하고, ... 그래야 됩니다. 그러면서 신앙이 점점 성숙해지는 겁니다. 점점 더 능력 있는 신앙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신앙의 커리어(career) 즉 경력이 중요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교회 다닌 연수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연수가 길어도 신앙 체험 하나 못한 채 왔다 갔다 하면 헛것입니다. 신앙 성장이 되지 않습니다. 늘 무기력한 신앙으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다윗은 어려서부터 끊임없이 신앙 체험을 하면서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 체험들이 하나하나 쌓여가면서 그의 위대한 신앙이 형성된 것입니다. 삼상17:32~49 보면, 그가 소년의 몸으로 블레셋 골리앗 장군을 쳐부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가 골리앗과 싸우러 나가겠다고 사울 왕에게 허락받을 때 고백한 말이 무엇입니까? “3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되 주의 종이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물어 가면 35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나이다” 그가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 이전에 했던 신앙 체험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신앙의 커리어요, 신앙의 실력입니다. 

예를 들어 복싱 선수를 소개할 때 장내 아나운서가 어떻게 하죠? “홍 코너~ 아무개 선수~ OO전 XX승 △패~” 이런 식으로 하지 않습니까? 싸워본 실전 경험이 커리어요 실력인 것입니다. 

다윗은 고난의 나날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치열하게 신앙 체험을 했습니다. 그것이 그의 힘이었고 인생의 최고 자산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그에게 무슨 대단한 배경이나 조건이 있었습니까? 아무 것도 없었죠. 집안도 별 볼 일 없고, 가진 것도 배운 것도 없었지만 신앙 체험의 커리어가 자산이었습니다. 그 힘을 가지고 당당히 승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성경 인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야곱을 보시죠. 그는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속이다가 괴나리봇짐 하나 짊어지고 멀리 밧단아람으로 떠납니다.(창28:10~22 참조) 얼마나 막막하고 두려웠겠습니까? 그러나 그 노중에 하나님을 만나 큰 은혜를 체험합니다. 창28: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 였도다”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해 주시는데 미처 몰랐다며 감격합니다. 그 후 밧단아람에서 20여 년 동안 고난의 세월을 보내지만 너끈히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을 만났던 그 신앙 체험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에서 닥치는 고난은 신앙 체험의 기회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신앙의 힘을 키우고 인생의 자산을 늘리는 기회입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순간마다, 특별히 고난의 날에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체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그 힘으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2] 신앙 체험의 방법 : 말씀과 기도, 그리고 삶을 통한 체험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신앙 체험을 할 수 있을까요? 말씀과 기도, 그리고 매일의 삶을 통해 신앙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말씀의 사람이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늘 말씀을 묵상하고, 늘 기도함으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한 겁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현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그 체험이 얼마나 귀한지 다윗은 감격스러운 음성으로 성도들에게 권면합니다. 8절.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① 말씀을 통한 체험 :

우리가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성령님이 역사해 주십니다. 그래서 마음에 깨달음이 오고, 평안과 기쁨이 옵니다. 새 힘이 솟아납니다. 그 맛을 알면 말씀에 빠지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그 맛을 뭐라고 노래했습니까? 시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 당시 최고로 맛있는 식품은 꿀입니다. 그런데 말씀의 맛이 꿀보다 더하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제가 처음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 성경을 읽는데 얼마나 재미있던지! 세상이 이런 책이 없더라고요. 그 전에 제 전공과목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대학 갈 때 어머니와 다투면서 결정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맛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계속 말씀의 맛에 빠졌고 결국 전공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말씀의 맛을 체험해 보셨습니까? 이 맛을 봐야 진짜 신앙생활을 하는 겁니다.

② 기도를 통한 체험 :

또 우리가 기도하다 보면, 역시 성령님이 우리 마음속에 역사해 주십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 마음에 확신이 옵니다. 지혜가 떠오릅니다. 평안과 기쁨이 밀려옵니다. 새 힘과 담대한 용기가 생깁니다. 감격의 눈물이 흐릅니다. 찬송이 저절로 나옵니다. 찬송가 364장 보면 기도의 맛을 체험한 작사자가 이렇게 노래합니다.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그때가 가장 즐겁다 / 이 세상 근심 걱정에 얽매인 나를 부르사 / 내 진정 소원 주 앞에 낱낱이 바로 아뢰어 / 큰 불행 당해 슬플 때 나 위로 받게 하시네”

여러분, 이런 맛을 보셨습니까? 이 맛을 체험해 보지 못하면, 기도 시간 5분이 지루합니다. 기도할 거리가 없습니다. 남들은 기도하는데 눈만 멀뚱멀뚱 뜨고 구경합니다. 그러나 기도의 맛을 보고 나면 시간이 흘러가는 것도 모릅니다. 너무 좋습니다. 

이와 같이 좋은 말씀과 기도의 맛을 보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달려들어서 해 보면 됩니다. 바다를 체험하는 방법이 무엇이겠습니까? 바다에 관한 책을 읽으면 됩니까? 안 읽는 것보다 낫겠죠. 그러나 풍덩 들어가서 헤엄을 쳐봐야 진짜 알게 됩니다. 물가에서 물장난만 하지 말고 깊은 데 가서 헤엄을 쳐봐야 압니다. 더 나아가 잠수복을 입고 바다 밑에 들어가 봐야 잘 압니다. 혹시 아직도 체험이 없는 분들은 말씀 붙들고 씨름해 보십시오. 그리고 문 걸어 잠그고 방 안에서 하나님과 독대하면서 기도해 보십시오.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③ 삶을 통한 체험 :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은 신앙의 기본입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삶 속에서 체험하는 겁니다.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고 눈물을 흘리고 그냥 돌아서면 별게 아닙니다. 기도 시간에 눈물만 흘리다 끝나면 별게 아닙니다. 말씀대로 살고, 기도한 대로 믿고 살다가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응답과 역사를 체험하는 게 중요합니다. 

부산에서 목회하는 후배 목사님에게 직접 들은 간증입니다. 38세 된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만혼 시대라도 분명 노처녀라고 불러야 할 나이입니다. 주변에서 격정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본인은 믿음의 사람이 아니면, 그것도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아니면 섣불리 결혼하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세월만 자꾸 가니까 주변에서 ‘사귀다가 믿게 하면 되지 뭘 그러냐’고 핀잔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뜻을 굽히지 않고 기도하고 있는데, 어느 날 신기한 일이 생겼습니다. 

인천에 있는 친구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희한하게도 미국에서 답장이 왔습니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42세 노총각에게서. 나중에 알고 보니까 오타를 한 모양입니다. 다른 주소로 보낸 것이죠. 그런데 그 일을 계기로 서로 메일을 주고받다가 신실한 믿음의 사람인 것을 피차 확인하게 되었고, 미국의 총각이 청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 처녀가 교회를 떠날 수 없다고 버팁니다. 결국 미국의 총각이 모든 사업을 다 정리하고 한국에 와서 결혼을 했답니다. 그리고 그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얼마나 신기한 하나님의 섭리입니까? 그 부부는 아마 그 체험으로 인해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살 겁니다. 여러분도 말씀대로 기도대로 살다가 이와 같이 놀라운 체험을 하시기 바랍니다. 

K 목사님의 간증을 책에서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평양 출신인데 10살 때 이런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하루는 밖에서 놀다 집에 돌아왔는데 동네 어른들이 마당에 모여 웅성거립니다. 방으로 가 보니까 가족들과 어른들이 가득이 앉아계셨고, 4살짜리 동생이 누워 있었습니다. 죽었다는 겁니다. 기가 막혀서 싸늘한 시체 위에 엎어져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내 동생이 무슨 죄가 있다고 죽게 하셨어요? 살려 주세요!” 한참 시간이 흘렀는데, 희한한 일이 생겼습니다. 죽은 아이가 머리를 흔들더니 숨을 쉬기 시작합니다. 어른들이 소리칩니다. “야! 이 아이가 숨을 쉰다. 형이 살렸어!” 그 목사님에게 이 체험이 평생 교훈이요 힘이 되었습니다. 그 후 피난 와서 서울에서 공부하고, 미국 유학 하고, 귀국해서 목회하면서 얼마나 어려운 고비가 많았겠습니까? 그러나 어린 시철의 신앙 체험이 큰 힘이 되어 승리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고 난 후에는 은혜 받은 대로 순종하고 실천해야 됩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베드로가 갈릴리 호숫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건이 누가복음 5장에 나옵니다. 밤새 고기를 잡았지만 허탕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아침에 말씀을 전하시더니 깊은 바다로 가서 그물을 내려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고기잡이 전문가 베드로가 보기에는 고기가 잡히는 시간대가 아닌데 말입니다. 하지만 베드로가 어떻게 하죠? 눅5:5~6 “5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6 그렇게 하니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이 사건은 베드로가 평생 잊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한 때 두려운 마음에 예수님을 부인한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다 이런 신앙 체험들 때문입니다. 

우리가 그냥 말씀을 읽고 감동받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아보는 겁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것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용서하라, 사랑하라, ... 이런 말씀을 듣고 실천하지 않으면 그냥 말씀의 은혜만 받고 끝납니다. 그러나 직접 순종하고 실천해 보면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합니다.

세브란스 병원 초대 원장은 우리나라에 의료 선교사로 왔던 올리버 R. 에비슨 박사입니다. 그 전에 광혜원, 제중원이었다가 세브란스 병원이 됐는데 그 유래가 있습니다. 에비슨 박사가 1900년 안식년이 되어서 미국에 돌아갑니다. 여러 교회를 순회하면서 선교보고를 하는데, 조선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병원 건축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그 때 그 말을 들은 사업가 루이스 세브란스(Louis H. Severance 1838~1913)가 당시 돈으로 1만 달러라는 거액을 기부합니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 세브란스 병원이 건축된 겁니다. 그 후에도 계속 선교헌금을 보냈는데, 아들 손자 후손들이 계속 이어와 심지어 최근까지 100년이 넘도록 헌금을 보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액수를 보내왔을까 추산해 보면 지금 돈으로 1천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계속 후원할 수 있었을까요? 그가 보낸 편지 속에 그 이유가 들어 있었습니다. “받는 당신의 기쁨보다 보내는 나의 기쁨이 훨씬 더 큽니다.” 말씀대로 사랑을 실천해 보았더니 너무 기쁘고 행복하더라는 겁니다. 그 맛을 알고 나니까 계속 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가 만일 살아 돌아와 지금의 세브란스 병원을 본다면 얼마나 감격스러워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신앙의 맛을 아는 사람들을 통해 이렇게 놀라운 역사를 이루어 가십니다. 

  
[3] 신앙 체험이 있는 자의 증거 : 간증 전도   

실로 신앙 체험은 이렇게 놀랍습니다. 인생의 힘입니다! 그리고 이런 체험이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증거하며 전도합니다. 그런 것을 ‘간증 전도’라고 하죠. 다윗도 마찬가지 그의 생생한 체험을 간증하며 증거합니다. 9절~10절. “9 너희 성도들아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부족함이 없도다 10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자신의 신앙 체험을 나눠 주고 싶어서 호소하는 겁니다. “하나님 경외합시다! 그러면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신앙은 맛을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오미자(五味子)에 5가지 맛이 있다고 합니다. 신맛, 단맛, 매운맛, 짠맛, 쓴맛 등입니다. 어떻게 설명합니까? 곤란해요. 그러니까 제일 좋은 방법은 “먹어 봐!” 이렇게 외치는 겁니다. 이게 전도입니다. 미련해 보이지만 그 수밖에 없습니다. 고전1:21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므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 

예수님의 제자 중 빌립이 이런 식으로 전도했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메시아임을 확신합니다. 너무 좋아서 친구 나다나엘에게 간증 전도합니다.(요1:45~46) 그런데 말이 안 통해요. 그러니까 한 마디 합니다. “와 보라!” 결국 나다나엘도 예수님을 만나서 직접 체험합니다. 그 후에도 물론 많은 신앙 체험을 했지만, 그 힘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순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신앙은 체험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은혜의 맛을 보는 겁니다. 이게 없으면 신앙생활이 무미건조해집니다. 부디 신앙 체험을 많이 하시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 맛을 전해 주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