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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악인은 공의를 깨닫지 못하나 (II) (잠 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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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은 공의를 깨닫지 못하나 (II) (잠 28:4~5)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는 말을 쓸 때에는 흔히 '적반하장도 유분수(有分數)지.'라고 합니다.
이 '분수(分數)'라는 말은 '사물을 분별하는 슬기,' '자기 신분에 맞는 한도' , '각자가 이를 수 있는 한계'등의 의미에서 사용됩니다. 즉 '해도 해도 너무 지나치게 적반하장을 한다.'라는 뜻으로 그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은 "율법을 버린 자가 악인을 칭찬하는" 이 불신세상에서 "율법을 지키는 자는 그런 악인을 대적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에서 실로 오랫동안 고질적인 병폐가 되어온 사회악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비판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점점 더 큰소리치면서 옹호하는 악인들을 향하여 적어도 기독신자들만이라도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지.'라고 대항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폭음과 술주정'을 '인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불법집회와 폭력데모'를 '국민 저항권'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은 마치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드는 경우'와 같은 어처구니없는 모순인 것을 잠언의 몇 군데 말씀들을 통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에 이어서 오늘은 지금 우리나라 사회 안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적반하장의 행태들 중에서도 최악에 해당되는 사회악이 무엇인지를 함께 파악하고 조국의 앞날을 위하여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시금 굳 게 붙들고자 합니다. 

  
3. '조작선동과 악성댓글'을 '언론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최악의 적반하장입니다. 

잠언 6장 16절 이하 19절에 "16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육 칠 가지니 17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18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19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고 기록했습니다. 

본문에서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들을 "예닐곱 개" 들고 있는데, 그 중에서 "거짓된 혀"와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 등은 사실상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다 '거짓말'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악행입니다.
즉 "거짓된 혀"는 바로 '거짓말을 입으로 말하는 자'이며,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은 '거짓말로 증언을 하는 자'이며,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 역시 '거짓말로 모함하여 사람 사이를 갈라놓는 자'인 것입니다. 

또한 이 '세 가지' 악행들은 나머지 '네 가지' 악행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거짓된 혀'는 바로 "교만한 눈"을 가진 자들의 입속에 있으며, '망령된 거짓 증인'들이 곧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기" 위하여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들이며, '형제 사이를 이간질'하고 싶어서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자들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즉 17절과 18절에 나오는 대로 자신의 '눈, 혀, 손, 발, 그리고 마음'까지 총동원하여 오직 '거짓 증언'과 '형제 이간'에 전력을 다 쏟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육 칠 가지"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며 그 마음에 싫어하신다"고 했으니, '거짓말' 특히 '다른 사람을 해하기 위하여 공적으로 증언하는 거짓말'을 하나님께서 그 얼마나 혐오하시는지는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사회에서 판을 치는 대표적인, 그리고 최악의 사회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언론의 조작적 선동'과 '인터넷의 악성 댓글'입니다.
이 나라의 공영방송이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의 노릇을 하고 있으며 악플러들이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가 되어 있는 것입니다.

원래 언론이라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이 오직 '진실'만을 전달함으로써 이 역할을 충실하게 해 내게 될 때에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건설됩니다.
그렇게 됨으로써 비로소 정치는 더 이상 왕궁이나 밀실 안의 권모술수가 아니라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민주적인 합의에 의하여 이루어지게 되며 국가 정책도 소수의 특권층만을 위한 부정부패의 수단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면에 민주주의에는 항상 중우(衆愚)정치의 위험이 있기 마련인데, 바로 여기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또한 언론입니다.
사람이란 '누가 어떻고 무엇이 어떻게 되었다더라.'는 소위 '유비통신'만 들어도 쉽게 믿기 마련인데, 하물며 신문 기사나 텔레비전 방송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소식은 그 얼마나 신빙성 있게 들리겠습니까?
동네 아주머니들끼리 모여서 나누는 '가십과 루머'도 그렇게 잘 믿는 사람들이니, 그래도 공부께나 한 사람들 중에서도 수천 대 일의 경쟁을 뚫고 기자나 아나운서가 된 사람들이 그 명문(明文)과 달변(達辯)으로 전해 주는 '기사와 뉴스'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니 만일 언론이 편파보도나 조작보도를 통하여 의도적인 선동을 시작하면 '많은 무리가 다 어리석음에 빠지는' 중우정치의 나락으로 순식간에 떨어져 버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조작보도' 중에서 제가 알고 있는 가장 오래된 것은 70년 대 후반에 우리나라 재계에 한때 돌풍을 몰고 왔던 제세그룹에 관한 사건입니다.
그 그룹의 사장이 부도수표 발행의 혐의로 체포되자 당시의 모든 언론들은 재판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에 대한 온갖 '비리'들을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하나가 소위 '제세그룹이 돌을 시멘트로 속여서 수출했다.'는 것이었는데, 저도 당시 거의 모든 신문의 1면에 대문짝만하게 나왔던 그 기사를 읽은 기억이 지금도 똑똑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특종'이란 사실은 '완전한 날조기사'에 불과했습니다.
나중에 그 제세그룹의 사장이 말했듯이, 도대체 '돌을 시멘트로 속여서 수출한다.'는 것이 실제로 어떻게 가능할 수나 있겠습니까?

우선 '돌'이라고 해서 어디 길바닥에서 공짜로 막 퍼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선 허가를 받아서 어디 돌산을 깨고 파내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돌을 모아서 시멘트 봉지에 담았다 하더라도 그것을 도대체 무슨 수로 세관을 통과시키고 배에 실을 수가 있겠습니까?
만에 하나 그것까지 어떻게 해 내었다 손치더라도 세상의 어느 나라에다가 시멘트를 준다고 해 놓고 돌을 대신 보내어 놓고서 돈을 받을 수가 있겠습니까?
만약에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면 국제적인 항의가 없었을 리가 없고, 그 사장은 부도수표 발행으로 체포되기 훨씬 전에 벌써 감옥에 들어가 있었을 것입니다.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전혀 말도 되지 않는 '날조기사'였지만, 그것을 제일 먼저 썼던 기자는 그 해의 '특종상'까지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순전히 "거짓된 혀"에서 나온 기사를 당시에는 모든 국민들이, 물론 저까지도 포함해서, '그랬나 보다.'하고 믿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실보도를 조작보도라고 뒤집어씌우는 언론도 있었습니다.
지난 1998년에 언론개혁시민연대에서 '언론계 50대 허위·왜곡보도'를 발표하면서 "기사가 아닌 소설"로 대표적으로 지목한 것이 바로 '이승복 어린이 사건'이었습니다.
  
1968년에 울진과 삼척 등지에 침투한 무장공비들 중에 잔당 5명이 북쪽으로 도주하다가 강원도 평창군 노동리 계방산 중턱에 있던 이승복 군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일가족 중에 4명이 무참하게 살해되고, 36군데에 칼을 맞고 거름더미에서 발견된 형 이학관 군과 이웃집 이사를 돕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공비에게 붙잡혀 다리를 칼에 찔린 뒤 도주했던 아버지 이석우 씨만 극적으로 살아나게 됩니다.
그때 형 이학관 군은 자기 동생 이승복 군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했다가 공비들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증언했고 조선일보에서 그것을 보도했었던 사건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기사가 아니라 작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학관 씨의 말을 '주장'으로서만 인정할 뿐 1백% 믿을 수 없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나온 것입니다.
이학관 씨뿐 아니라 당일에 이학관 씨가 병원으로 후송되기 전에 그로부터 이승복 군에 대한 말을 들었다는 마을사람들의 일치된 증언까지도 거짓말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십 군데 칼에 찔려 사경을 헤매고 있던 상황에서 이학관 씨가 어떻게 이미 죽은 자기 동생을 영웅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거짓말을 지어낼 수 있었겠으며 강원도 산골에 살던 마을사람 전체가 똑같이 입을 맞추어 거짓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 소위 '작문론'을 제일 처음에 제기했던 김종배 기자조차도 자신의 주장에 대한 증거를 얻으려고 현지 주민들을 취재하고 난 후에는 오히려 "내 글에 대해 불합격 판정을 내려야겠다."고 시인했던 것입니다. 

또한 이승복 군의 시신은 오른쪽 입술 끝부터 귀밑까지 찢어진 상처가 있고 뺨 중간과 귀 근처에 십자 형태의 상처 2개가 뚜렷한 상태였는데, 왜 하필 어린아이의 입을 그처럼 무참히 칼로 난도질을 했겠습니까?
그것은 형 이학관 씨가 "승복이가 그렇게 말해서 공비들이 칼을 승복이의 입에 쑤셔 박았다."라고 증언한 사실과 그대로 일치하는 것이며, '시신은 말한다.'라는 법의학의 경구 그대로인 것입니다.

이 오보 시비는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되었는데, 지난 2006년 11월 24일에 대법원은 "승복군의 형 학관 씨의 진술과 이를 전해 들은 이웃 주민 최순옥, 서옥자 씨 등의 일치된 증언, 시신 중 유일하게 입가가 찢어진 이승복 군의 시신 사진 등을 종합할 때 이승복 군이 공비들에게 공산당이 싫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은 사실로 판단된다."고 판결하면서 '기사 조작설'을 주장했던 김주언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에게 허위사실 유포죄 등을 적용하여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그 12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작문론자'들의 선동적인 언론 때문에 이승복 군의 사건은 '반공 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키기 위한 거짓말로 치부되었고 곳곳에서 이승복 군의 동상 철거가 자행되었으며 운동권학생들은 "나는 콩사탕이 싫어요."라는 비난성 패러디를 유행시키는 가운데 그 유족들은 악몽 속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승복 군의 형 이학관 씨는 나중에 "(그 판결 내용을) 전해 듣는 순간 36년 동안 지내온 일들이 영화 필름처럼 머리에서 돌아가더라. 세상이 야속했지. 내 말을 두고 거짓말이니 뭐니 했던 사람들…. 난 산골에서 태어나 자란 겨우 열세 살 아이였어. 아는 것이라곤 내가 살던 산골이 전부였는데…."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들은 대법원 판결이 난 이후에도 여전히 이 사건을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동을 위한 조작보도의 압권은 바로 근래에 있었던 'MBC PD 수첩'의 소위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보도였습니다.
  
'PD수첩'은 '미국에서 발생한 인간광우병 사례'로 지난 4월 9일에 사망한 아레사 빈슨의 사건을 14분이나 내보내면서, 그녀의 어머니가 인터뷰를 하면서 "MRI 검사 결과 아레사가 vCJD(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라고 말하고 있다고 '자막'으로 방영했습니다.
  
하지만 빈슨 양의 어머니가 실제로 한 말은 "MRI 검사 결과 아레사가 CJD(크로이펠츠-야콥병)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였습니다.
  
'vCJD'와 'CJD'는 글자로는 'v' 자 한 개의 차이지만 두 질병은 전혀 다른 병으로서, 전자는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으면 걸리는 병이고 후자는 아예 소와 아무 상관도 없는 병입니다.
그런데도 'MBC PD 수첩'은 지금 인터뷰하는 사람이 'CJD'라고 말하고 있고 또 그네들이 촬영한 화면 뒤편에 나오는 빨간 종이에도 'CJD'라고 뚜렷이 적혀 있는데도, 한글자막에는 'vCJD'라고 적고 '(인간광우병)'이라고 친절하게 번역까지 해 놓았던 것입니다.

'PD 수첩'의 방송 내용 중에서 그와 같은 오역은 그것 하나뿐이 아닙니다.
원래 미국 'WAVY TV' 방송에서 "suspect"(걸리지 않았나 의심스럽다)라고 한 것은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의 영어 수준으로도 알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을 "걸렸다고 합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또한 미국 버지니아 보건국이 '최근 뉴스보도가 빈슨의 증상을 vCJD와 연결짓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는 추가검사를 해야 원인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고 한다. vCJD는 감염된 쇠고기를 먹을 때 걸리는 희귀하고 치명적인 질병이다. vCJD와 CJD는 일부 공통점이 있지만 서로 다른 질병이다.'라는 취지의 보도를 했는데, 그것은 vCJD와 CJD의 차이점을 설명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PD 수첩'은 그 보도를 인용하면서 "아레사가 인간광우병인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고 방송함으로써 마치 그녀가 인간광우병 희생자인 것처럼 말했던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곳에서 분명히 '의도적인 오역'과 '의도적으로 조합된 화면'들을 내어 보낸 후에 "젊은 미국 여성이 영문도 모르고 사망했는데, 의사들과 가족이 인간광우병이 원인이라고 했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당연히 격분할 수밖에 없었고 청소년들까지 촛불집회로 쏟아져 나오게 되자 지난 5월 6일에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는 "쇠고기 문제로 학생이 거리로 뛰쳐나와 정부를 질타하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의 학생이 나오는 것은 오랜만의 일이죠."라고 시위를 계속 부추기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MBC PD 수첩'이 광우병 의심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던 미국 20대 여성이 조사 결과 광우병으로 사망한 것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또한 'MBC PD수첩'의 영어 번역과 감수에 참여했던 정지민 씨도 그 프로그램의 편집 방향에 따른 '의도된 오역'이 이뤄졌다고 지적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의도적인 오역'은 결코 '오보'가 아니라 '조작보도'입니다.
그것은 결코 '실수'가 아니라 '국민들을 촛불시위에 참가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적인 선동'일 뿐이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측은 정부의 반론을 보도하는 것조차 거부하고 오히려 '정부의 언론 탄압'이라고 한참 동안이나 우기고 있다가, 결국 지난 8월 12일에 소위 '사과 방송'이라는 것을 애매모호한 문장과 짤막한 내용이지만 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엄기영 사장은 "확대 간부회의를 통해 사과를 결정했지만 PD수첩의 문제 제기는 결과적으로 국민건강과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라고, '사과'로 시작된 말을 '자화자찬'으로 끝내었던 것입니다.
정말이지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아니겠습니까?
  
'광우병 괴담'을 '조작보도'로써 국민들에게 세뇌시켜 놓고서 그게 무슨 "국민건강에 기여"했다는 소리입니까?
그 '의도적인 선동' 때문에 불붙은 촛불시위가 이 대한민국에 3조 7천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혀 놓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오로지 국민을 두 번 우롱한 것일 뿐입니다.

'MBC PD 수첩'이 그렇게 선동하는 동안 '촛불집회'와 관련된 유언비어들은 끝없이 인터넷에 올랐습니다.
"무자비한 전경의 목졸림으로 현장에서 즉사했다는 2,30대의 여인"부터 시작해서, "포항에서 토막난 여성 시신이 손가락이 잘려 지문 인식도 안 된 채 발견되었다," "어느 전경이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촛불시위 진압을 거부했습니다.'라며 명령에 불복했다," "전경들이 나를 기동대 버스로 끌고 가서 성폭행한 뒤에 휴대폰으로 촬영한 후에 협박했다."는 등등이었습니다.
  
이런 글들은 조회수 수만, 수십만에 이르면서 촛불시위를 부채질했는데, 이런 유언비어들 중에 단 한 건도 사실로 확인된 것은 없고 그 대신에 이상에 언급된 내용을 유포한 사람들은 다 사법처리를 위해서 구속되었습니다. 

또 '어떤 여성 장애인이 시위를 하다가 경찰에게 머리채를 붙잡혀 끌려가는 장면'이라는 사진이 인터넷에 실린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시위대원이 자기를 체포하려는 여자 경찰의 팔뚝을 물어뜯었고 그래서 경찰이 손을 빼는 과정에서 그 시위대원의 머리 위로 손이 지나갔을 뿐임이 나중에 동영상을 통하여 확인되었으며, 실제로 그 여자 경찰의 팔뚝에는 물린 자국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동영상에서 일부러 한 컷만 잘라서 그런 식으로 오도한 사람에게 그 동영상을 보여 주면서 어떻게 된 것이냐 물었을 때 뭐라고 대답이 나왔는지 아십니까?
"글쎄요."였습니다.
'아니면 말고'라는 코웃음이나 다름없는 대꾸였던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한겨레신문에서는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큰 타이틀과 함께 "2008년 6월 1일 새벽 1시경 서울 청와대 앞 효자로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과 경찰측 간의 대치상황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생명이 위급하여 심폐소생술을 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하면서 "우리는 알고 싶습니다. 우리는 당시 이곳 상황을 직접 목격하신 목격자를 찾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문을 1면에다 실었습니다.
  
그 사망설의 근거 사진에 나온 인물은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졌던 서울경찰청 소속 306중대의 방모 상경이라고 경찰이 해명했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제목 자체가 '목격자'가 아니라 무슨 '행방불명된 시위대원'을 찾는 말로 오해되기 십상이었고, 사실 그것은 경찰이 말하는 대로 "사진 자료 등을 악의적으로 재편집해서 선량한 네티즌들을 선동하는 허위 게시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그 덕분에 인터넷에서는 "죽은 여대생의 부모가 거액의 돈을 받고 장례를 몰래 치렀다." "거대한 은폐음모가 진행 중이다."는 등의 루머가 계속 떠돌았으며 심지어는 죽은 여대생으로 추정된다는 여성의 사진까지도 나돌았던 것입니다. 

미국 기자들은 자기 기사에서 특히 '따옴표 안에 넣는 남의 말'에 대해서는 단어 하나까지도 극도로 조심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큰 언론기관에서는 자사의 기사나 보도 중에서 그런 '인용문'의 정확성과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것만 전문으로 하는 직원을 두고 있을 정도입니다.
무슨 기사나 보도를 하든지 간에 조금이라도 가감하거나 조작한 것이 드러나면 그대로 기자 생명이 끝나는 것은 물론이며 그 신문사나 방송사는 엄청난 손해배상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일부 언론과 네티즌 세계는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즉 국민을 분열시키는 조작보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더구나 그런 조작보도가 확인된 후에도 여전히 'PD수첩'을 향하여 "힘내세요."라고 격려하는 댓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악성 게시글'에 대하여 처벌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움직임을 두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하는 국회의원들까지 계시는 것입니다.
정말 적반하장이 끝이 없습니다.
  
'언론의 생명은 진실'이라는 사실은 정말 새삼 언급할 필요조차 없는 상식에 불과합니다.
그런데도 앞으로도 자기네들의 주장관철을 위해서 계속 조작보도를 해 달라고 격려하는 것입니까?
사람 면전에서 말로 욕을 하면 '모욕죄'에 해당되지만, 익명으로 숨어서 글로써 욕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가 된다는 소리입니까?

조작보도는 '언론의 자유'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악의의 선동'일 뿐이며 악성게시글은 결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사실상 '펜에 의한 살인행위'나 다름없습니다.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들이 더 이상 이 나라의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을 오도하고 국민을 이간질시키지 못하도록 이 망국의 사회악을 분연히 '대적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제가 미국에 갓 갔을 때에 몇 년 먼저 이민 와서 살고 있던 친구를 만나서 "미국 사회는 무엇이 다르더냐?"라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의 대답은 "미국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저도 미국 생활을 좀 하게 되면서 그 친구의 말이 얼마나 실감났는지 모릅니다.
특별히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해도 웬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저 상식만 가지고도 다 통할 수 있는 사회, 꼭 무슨 말싸움을 하거나 법정에 갈 것까지 없이 그저 기본적인 양식(良識)만으로도 대부분의 문제가 다 해결될 수 있는 사회, 이것이 그 친구와 꼭 마찬가지로 제가 보았던 미국 사회의 최고 강점이었고 최고로 부러운 점이기도 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선진국이라는 것은 무슨 국민개인소득이나 군사력 따위로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런 상식, 다시 말하자면 '높은 국민 의식'이 바탕이 되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서 우리나라에는 옛날에 길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그랬듯이 소위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법칙이 여전히 뿌리박혀 있습니다.
언론계에서부터 시작해서 네티즌 세계에서나 국민 여론이나 국회 안에까지도 '더 막말을 하는 사람, 더 독한 욕을 하는 사람'이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너무 많은 것입니다.
상식은커녕 법질서조차 통하지 않는 사회가 도대체 어떻게 선진국의 대열에 올라설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면서도 이처럼 '목소리 큰' 사람들이 또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국민,' '국민'입니다.
아무 근거도 없는 '미국 소 광우병 괴담'을 가지고도 소위 '국민 건강'을 그렇게도 걱정해서 몇 개월 동안 서울 도심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사람들이 '중국 식품의 멜라민 실화'에 대해서는 도대체 왜 이리 조용합니까?
  
정부가 '앞으로 폭력시위에 대해서 단호히 대처하겠다.'라고, 당연히 해야 할 말이며 사실 처음부터 시행했어야 마땅했던 대응자세를 이제 와서야 나마 공표하고 나서자, 일부 신문에서는 '국민 저항권을 짓밟으려 하는 공안정치의 시작이다.'라고 대문짝만하게 써 대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런 폭력데모꾼들이 자기 건강까지 걱정해 주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질려 있는지, 그런 저질 선동언론인들이 자기 권리까지 대변해 준다는 소리에 얼마나 혐오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제발 좀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절대다수의 국민을 괴롭히고 있는 자들이 스스로 '국민의 대변자'라고 자타공인하고 나오는 이 '적반하장'의 작태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의 절대다수의 국민들이 지금 얼마나 괴로움을 당하고 있습니까?

제가 대학교 다닐 적에 제일 즐겨 불렀던 애창곡이 김민기 씨의 '친구'라는 제목의 가요였습니다.
그 노래의 2절은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 모두가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 아니라고 말할 사람 누가 있겠소?"라는 가사였습니다.
  
과거에 군사독재에 대해서는 '이것은 아니다.'라고 말할 사람이 분명히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20년 전에 다 끝난 '민주화 투쟁'을 미명으로 대한민국의 국시를 파괴하고 국가 기강을 무시하며 국가 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악한 언행에 대해서는 과연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군사독재를 대항하는 '민주투사'들은 많이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민주질서를 파괴하는 매국세력과 불법자들을 대항할 수 있는 '민주시민'은 이 나라에 전혀 없는 것입니까?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이 조국에 진정한 애국자, 민주시민들이 없었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벌써 넘어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우리 기독신자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이 나라를 지켜온 핵심세력이 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래야만 하는 것입니다.

잠언 29장 2절에 "2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법을 지키고 상식이 서로 통하는' 의인들이 많아지면 온 나라가 즐거워질 것이지만, 반대로 '준법의식이 없고 선동과 폭력으로 권력을 잡으려 하는 악인'이 득세하면 온 국민이 탄식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오직 여호와를 찾는 자, 그래서 '율법을 지키는 바른 행위'가 무엇이며 '공의를 찾는 준법정신'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깨닫고 이 나라의 국민의식을 선도할 줄 아는 기독신자의 사명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폭음과 술주정'을 '인권'이라고 여기고 '불법집회와 폭력시위'를 '국민의 저항권'이라고 주장하며 '조작선동과 악성댓글'을 '언론과 표현의 자유'라고 우겨대는 이 불법한 자들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결코 망하게 하지 못하도록 용기 있게 앞장서는 '애국자 성도, 준법시민 신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석기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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