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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두 마리 토끼 잡는 법 (단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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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 잡는 법 (단 1:8~16)


여러분, 이런 속담이 있죠? “토끼 두 마리를 잡으려다가 하나도 못 잡는다.” 무슨 말이가요? 괜한 욕심을 부리다 이도 저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우리 신앙생활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라면 누구나 신앙생활을 잘 하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또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번 크게 성공해 보고 싶은 열망도 있습니다. 말하자면 ‘신앙’이란 토끼와 ‘성공’이란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싶은 것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두 마리 모두 놓칠 위험성이 있습니다. 신앙도 잃어버리고 성공도 놓쳐 버리고, 결국 비참한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적잖은 성도들이 이처럼 두 마리 토끼를 놓치며 살아갑니다.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그것은 신앙생활을 적당히 하면서 세상의 성공이라는 토끼를 잡는 데만 골몰하기 때문입니다. 

대개 그런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심리가 있습니다. 신앙을 철저히 지키면 험한 세상에서 살벌한 경쟁판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타협도 하고 얼렁뚱땅 넘어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신앙생활이 점점 약화되고 형식적이 됩니다. 세상과 교회에 양다리 걸치고 삽니다. 그 결과는 뻔합니다. 양다리를 걸치면 가랑이가 찢어지는 법입니다. 실패합니다. 망합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생각해 보세요.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해도 그런 사람을 과연 축복하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간증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교회에 한 교인이 있었답니다. 회사를 시작하니까 개업예배를 드려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래서 약속을 하고 사무실로 갑니다. 그런데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준비가 덜 되어서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저 구석에 ‘참이슬’ ‘카스’ 같은 것들이 잔뜩 쌓여 있습니다. 보이지 않게 하지 ... 하긴 숨겨놓아도 하나님은 보시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한술 더 떠서 목사님에게 예배는 간단히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예배를 안 드리면 찜찜하고, 오래 하는 건 싫다는 겁니다. 후다닥 해치우고 술파티를 벌이려는 속셈입니다. 물론 회사를 시작하면서 거래처도 확보하고 홍보도 해야 되겠지만, 건전하게 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예배를 드리지 말고 그렇게 하든가, 예배를 드리면 그 후에 모임도 건전하게 하든지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로부터 1년 후 그 교인은 회사 문을 받고 야반도주를 했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예인지 모르지민,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절대로 잘 될 수 없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신앙을 위주로 살아갈 때 성공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신앙의 토끼를 잡을 때 성공의 토끼도 잡을 수 있는 게 성경의 원리입니다. 신앙을 저버리고 성공의 토끼만 따라가면 설사 성공을 거둔다 할지라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결국은 망합니다. 먼저 신앙을 철저히 지키는 것, 그게 바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비결입니다. 오늘 설교의 주제가 바로 이겁니다. 아무쪼록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신앙의 토끼와 성공의 토끼 두 마리를 모두 잡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1] 다니엘이 처한 상황 : 유혹과 핍박이 가득한 세상   

본문 성경에 보면, 신앙의 토끼와 성공의 토끼 두 마리를 동시에 잡은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누구입니까? 다니엘입니다. 그는 유대인으로 바벨론 제국의 포로로 끌려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가 처한 현실은 너무나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바벨론의 화려한 문명의 유혹이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바벨론의 무서운 핍박이 있었습니다.  

다니엘서는 바로 이런 상황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다니엘이 B.C. 535년~530년 사이에 기록한 선지서(先知書)입니다. 그 역사적 배경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신흥 강대국 바벨론이 유다 왕국을 1차(B.C. 605년), 2차(B.C. 597년), 3차(B.C. 586년) 세 차례에 걸쳐 침략을 했습니다. 

다니엘이 포로로 끌려간 것은 1차 때였습니다.(단1:1~2) 그때 그의 나이가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지만 아마 10대 중후반이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당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여러 나라와 민족들을 정복하고, 이들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해서 교묘한 식민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특히 피정복지 백성 중 왕족이나 귀족 출신의 영재 소년들을 볼모로 잡았습니다. 그럼으로써 속국들의 반란의 가능성을 아예 차단했고, 그 소년들을 바벨론화(化) 시킴으로써 영구 지배를 꿈꾸었습니다. 

단1:3~7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구체적으로 세 가지 정책을 폅니다. 첫째는, 소년들에게 바벨론 언어, 학문, 문화 등을 교육함으로써 사상을 개조하는 겁니다. 둘째는, 음식도 왕이 지정한 것으로 제공합니다. 셋째는, 이름도 바벨론 식으로 창씨개명을 강요합니다. 일본이 과거 우리나라를 지배할 때 사용하던 방식과 흡사합니다.   

이런 것들은 얼핏 보면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국비장학생으로 3년간 교육을 시키고, 그 후에는 왕실의 관리로 등용시킨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니 세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좋은 대우 받고 출세 길이 열리고 정말 좋은 것이죠.   

하지만 알고 보면 그 가운데 무서운 음모가 있었습니다. 유대 소년들에게서 민족정신과 여호와 경외 신앙을 완전히 말살시키려는 저의가 있었던 겁니다. 이를 위해 세상의 쾌락으로 유혹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말을 듣지 않으면 제거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핍박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앙을 지키자니 세상의 성공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목숨까지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눈을 찔끔 감고 세상의 성공을 추구하자니 하나님 앞에 양심의 가책으로 괴롭고 ... 한 마디로 진퇴양난의 상황입니다.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늘 이렇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신앙을 지키며 살면 성공하지 못할 것만 같습니다. 핍박이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도 저도 못하고 어정쩡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많은 성도들이 있습니다. 
  

[2] 다니엘이 잡은 두 마리 토끼 : 신앙과 성공   

몹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다니엘은 그 가운데 신앙을 지키고 큰 성공을 거둡니다. 말하자면 신앙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겁니다. 

이와 같은 다니엘의 승리를 보면서 무엇보다 먼저 우리가 기억할 게 있습니다. 그것은 위기에 대해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는 겁니다. 흔히 위기를 무조건 어려운 상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위기(危機)는 한자 그대로 ‘위험한 기회’입니다. 위험하지만, 분명히 하나의 ‘기회’라는 겁니다. 잘못하면 정말 큰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잘 하면 오히려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특히 믿는 성도들에게 위기는 신앙의 진가를 나타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참 신앙이 있으면 어려운 상황을 넉넉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어려운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상태가 문제입니다. 신앙이 엉터리니까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는 겁니다. 신앙이 흔들리니까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고, 핍박에 굴복하기도 합니다. 

마치 이런 식입니다. 강물에 물고기가 있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물 위에 둥둥 떠서 물살을 따라 그냥 떠내려갑니다. 그러나 살아 있는 물고기는 물살을 가르고 올바른 방향으로 헤엄쳐 갑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살아 있는 신앙이 중요합니다. 다니엘은 그런 신앙의 소유자였습니다. 

① 다니엘의 신앙 결단과 기도 :  

다니엘은 위기 상황에서 신앙의 결단을 합니다. 본문 8절을 보시죠.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 갈등이 많았습니다. 사상 교육을 시키는 것이나 이름을 바꾸는 것은 사실 별 게 아닙니다. 마음 속으로 거부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음식은 매일 먹어야 되는 것이라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왕이 지정한 음식은 분명히 진수성찬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무서운 유혹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고기 등 좋은 음식은 바벨론 신에게 제사를 드린 후 제공됩니다. 그러니까 교묘하게 우상 숭배를 강요함으로써 결국은 하나님 경외 신앙을 팔아버리도록 유도한 겁니다. 

잘 아시는 대로, 유대인은 음식을 아무 것이나 아무렇게나 먹지 않습니다. 반드시 ‘정결 음식법’에 따라 음식을 먹습니다. 그걸 가리켜 코쉐르(Kosher)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부정한 고기는 먹지 않습니다.(레위기 11장) 그리고 절대 피 채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짐승을 잡을 때 특수한 도살법으로 피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우상 제물도 먹지 않습니다. 왕이 지정한 음식은 이런 규정들에 걸리는 겁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다니엘에 갈등이 생기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다니엘은 고민 끝에 결단합니다. 왕의 음식을 거부하고 채소와 물만 먹겠노라 다짐합니다. 그러나 매인 목숨이라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죠. 그래서 고위 책임자인 환관장을 찾아가서 간청합니다. 조금 틈이 보이자 그는 자기를 직접 관리하는 감독관에게 제안을 합니다. 영원히 음식을 거부한다면 일언지하에 거절당할 게 뻔하니까, 열흘만 지켜봐 달라고 호소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였습니다. 

본문 12절~13절입니다. “12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13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음식을 먹는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당신이 보는 대로 종들에게 행하소서 하매” 이렇게 해서 열흘의 말미를 얻습니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죠. 불안합니다. 혹시라도 열흘 후에는 꼼짝없이 왕의 진미를 먹어야 합니다. 그 열흘 동안 다니엘과 세 친구가 어떻게 했을까 상상을 해보십시오! 아마 간절히 기도했을 겁니다. 애걸복걸하며 하나님 앞에 매달려 기도했을 겁니다. 

신앙의 결단은 어렵지만 순간에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단을 계속 지키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흔들립니다. 마귀가 그냥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마음에 이상한 생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람들을 시켜 충동합니다. 그래서 늘 깨어 기도하는 겁니다. 

② 하나님의 도우심 :  

다니엘이 신앙의 결단을 하고 기도함으로 그 결단을 계속 지켰을 때 어떤 일이 생깁니까? 이제는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합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할 일은 그저 신앙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니엘의 신앙 결단은 무모해 보입니다. 사실 포로 주제에 음식 투정을 부리는 건데, 그 말을 들어주겠습니까? 잘못하면 맞아 죽죠. 그런데 다행히 하나님이 환관장의 마음을 붙잡아 주십니다. 9절 보세요. “하나님이 다니엘로 하여금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신기하게 환관장의 마음이 너그러워집니다. 오히려 사정을 합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음식을 거부하다 초췌해지면 왕에게 문책 당할 수 있으니 봐 달라는 겁니다. 

틈이 생기는 것을 본 다니엘은 감독에게 찾아갔고 열흘 말미를 얻습니다. 그 후에 어떻게 됩니까? 15절~16절. “15 열흘 후에 그들의 얼굴이 더욱 아름답고 살이 더욱 윤택하여 왕의 음식을 먹는 다른 소년들보다 더 좋아 보인지라 16 그리하여 감독하는 자가 그들에게 지정된 음식과 마실 포도주를 제하고 채식을 주니라” 다니엘과 세 친구가 다른 소년들보다 훨씬 더 윤택해 보입니다. 살이 포동포동 쪘습니다. 그러니 감독관이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결국 채식만 하도록 허락을 받습니다. 놀라운 승리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하나님께서 계속 도와주십니다. 다니엘은 계속해서 큰 성공을 거둡니다. 

③ 다니엘이 거둔 성공 :  

왕실에서 교육받은 지 이제 3년이 흘렀습니다. 정해진 교육과정이 끝나자 왕이 소년들을 만나 한 사람씩 면접을 합니다.(단1:18~20) 요즘 식으로 말하면 심층 면접을 한 겁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됐나요? 20절 보십시오.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 배나 나은 줄을 아니라” 소년들 가운데 다니엘이 수석, 다른 친구들이 2등부터 4등까지 차지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바벨론의 자문관(박수, 술객)들보다 월등한 지혜와 총명을 소유하고 있음이 판명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궁중의 관리가 됩니다. 

물론 다니엘이 그 후에는 탄탄대로로 항상 승승장구한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늘 그렇듯이, 숱한 고난과 시험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신앙을 결단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고 승리케 해 주셨습니다.   

다니엘 2장을 보면 느부갓네살의 꿈 사건이 나옵니다. 어느 날 왕이 불길한 꿈을 꿉니다. 무슨 뜻인지 몰라 전전긍긍합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지혜자(박사, 자문관)들을 불러놓고 꿈을 알아맞히고 해석을 하라고 명령합니다. 꿈을 맞춰보라고 요구한 것은 먼저 꿈 얘기를 해 주면 대충 둘러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명도 맞추지 못합니다. 대노한 왕이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고 호통을 칩니다. 이 와중에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 불똥이 튑니다. 그들도 지혜자의 반열에 있었으므로 함께 죽임을 당할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시를 받습니다. 다니엘은 기뻐하며 왕에게 나아갑니다. 꿈이 맞추고 해석을 해 줍니다. 다니엘의 지혜에 왕이 깜짝 놀랍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죠? 

단2:46,48 “46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48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왕이 놀라서 다니엘에게 넙죽 절을 합니다. 그리고 총리직에 임명합니다. 위기 가운데 오히려 다니엘이 수직 상승하게 된 겁니다. 

다니엘 6장을 보면, 사자굴 사건이 나오죠. 왕이 바뀌어 다리오 왕 때였습니다. 다니엘 이 왕의 총애를 받으니까 간신들이 시기가 나서 모함을 합니다. 왕을 꼬드겨 왕 외에 다린 신에게 절하거나 기도하는 사람은 극형에 처하도록 법령을 제정합니다. 하루에 세 번 하나님께 기도하는 다니엘을 겨냥한 겁니다. 음모를 훤히 알았지만 다니엘은 기도를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살아계신데, 그들이 두려워서 기도를 중지한다면 말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대로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도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간신들이 고소했고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셨습니다. 다니엘이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살아납니다. 분개한 왕이 간신들을 사자굴에 처넣어 처형합니다. 그리고 온 백성들에게 조서를 내립니다. 

단6:26 “ ... 내(=다리오 왕)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 ” 무슨 말인가요? 이제 다니엘의 하나님을 믿으라는 겁니다. 

그 후 다니엘이 어떻게 됩니까? 단6:28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다니엘은 바사 왕 고레스 때까지 형통했다고 했는데, 바사는 페르시아 제국을 가리킵니다. 성경의 기록을 바탕으로 다니엘의 활동 기간을 계산해 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왕궁에 들어간 B.C. 605년부터 B.C. 538년 바사 고레스 왕 원년까지입니다. 무려 67년 동안입니다. 엄청난 성공이죠.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민주당 후보로 오바마가 공식 지명됐는데, 대단한 일입니다. 흑인 최초로 대통령 후보가 된 겁니다. 그의 아버지는 케냐 출신 유학생, 어머니는 이민자 후손 백인 여성입니다. 바닥 인생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 후보 자리까지 오른 겁니다. 만약 당선되면 정말 엄청난 거죠. 미합중국(U.S.A.)의 대통령 자리는 정말 대단한 겁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당선돼도 4년짜리입니다. 재선된다 해도 8년짜리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바벨론 합중국 U.S.B.(United States of Babylonia)의 고급 관리와 총리를 그렇게 오래 한 겁니다. 유례가 없는 대성공입니다. 

여러분, 이건 공식입니다. 절대주권자 하나님을 절대 신앙하면 절대 승리합니다! 모세가 죽은 후 이스라엘의 새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가 두려워할 때 하나님께서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수1: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담대한 신앙만 지키면 된다는 겁니다. 그 나머지는 하나님이 동행하며 책임져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자식은 그저 하라는 공부만 하면 됩니다. 학비는 부모가 다 책임져 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신앙만 지키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나머지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십니다. 여러분! 만일 하나님이 책임져 주지 못한다면 그런 하나님을 뭣 하러 믿습니까? 우리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죠, 반드시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는 이런 신앙으로 진짜 성공을 거두어야 합니다. 적당히 타협하며 거둔 성공은 가짜입니다. 오래 가지 못합니다. 우리가 철저한 신앙으로 성공해야 진짜입니다. 이런 성공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 살아계심을 증거해야 합니다.

여러분, 유일한 박사(柳一韓 1895∼1971) 아시죠. 유한양행 창업자로 존경받는 기업인 1위입니다. 그분은 크리스천 기업가로 성공한 분입니다. 신앙적으로 기업을 하고 신앙적으로 은퇴하신 분인데, 불신자들에게조차 칭송을 받는 분입니다. 그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바탕 위에 기업을 경영하여 크게 성공했습니다. 전 재산을 교육 사업, 사회복지 사업, 그리고 선교 사업에 기부했습니다. 현열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사장 자리를 물려줌으로 전문경영인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는 신앙을 철저히 지키며 성공하였고, 그 성공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더욱 빛낸 분입니다. 이게 바로 두 마리 토끼 잡는 것입니다. 


[3] 두 마리 토끼를 놓치는 사람들 : 신앙 없는 성공, 신앙 없는 실패

안타깝게도 신앙을 저버리며 살다가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심하죠. 혹시 신앙을 배반하면서 성공해도 별 게 아닙니다. 결국은 망하고 맙니다. 그런데 신앙도 버리고 성공도 놓치면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본문을 잘 살펴보면, 다른 유대 소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도 명목 상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왕의 진미를 그대로 먹었습니다. 갈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신앙을 저버리고 적당히 타협했습니다. 그들은 양다리를 걸친 겁니다. 양 다리를 걸치면 가랑이가 찢어집니다. 동물의 세계에서 보호색을 가진 것들이 그렇잖아요. 보호한다고 해도 가장 유약하고 쉽게 죽임을 당합니다. 멸종되기도 합니다. 

적당히 타협하고 신앙을 차순위로 늦추면 잘 될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헷갈리는 것은 악인들이나 엉터리 신자들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잘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건 모르는 소리입니다. 다윗도 한 때 그런 오해를 했습니다.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래 살면서 경험한 결과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시편 37편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시37:1~3,16~17 “1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2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 ... ) 16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17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악인은 잠시 성공해도 결국은 망하고 만다는 겁니다. 반대로 의인은 고난을 당해도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결국은 승리한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정리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없는 성공은 아무 것도 아니다.”(Without God, success is nothing.) 신앙을 지키고 하나님과 더불어 거두는 성공만이 진짜 성공입니다. 차라리 신앙을 지키고 세상 성공을 포기하면, 하늘의 영광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또한 성공입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히11:24~26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 그는 신앙과 사명을 위해서 애굽 궁궐의 호화로운 생활을 포기했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오히려 비참해 진 것이죠. 그러나 누가 모세를 가리켜 실패자라고 말합니까? 그는 성공한 사람입니다. 하늘의 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세상 살면서 신앙을 지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두려워 할 것은 세상이 아닙니다. 절대주권자 하나님만이 두려운 분입니다. 그리고 사실은 나 자신이 두려운 겁니다. 신앙이 흔들리는 나 자신, 신앙을 저버리는 나 자신이 두려운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신앙을 지키면 괜찮습니다. 승리합니다! 두 마리 토끼 잡을 수 있습니다! 부디 험한 세상이지만 다니엘처럼 신앙을 굳게 지킴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꼭 성공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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