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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의 내용(2) (롬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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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내용(2) (롬 1:17)


지난 주일에 이어서 우리가 믿는 믿음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관련해서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습니다. 둘째, 우리는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믿습니다. 셋째, 우리는 성령님의 동행을 믿습니다. 

오늘도 지난 주일에 이어서 우리가 믿는 믿음의 내용을 세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는데 오늘은 풍성한 신앙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믿음의 내용 세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도의 응답을 믿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기도와 관련된 말씀 중에서 믿는 자에게 기도가 꼭 필요하다고 가르쳐주는 말씀을 2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겔 36:37을 봅시다.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겔 36장의 전체 내용은 하나님께서 바벨론에 포로가 된 유대인들에게 회복을 약속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의 축복으로 포로가 된 유대인들이 고토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황폐하게 된 예루살렘이 에덴동산 같이 회복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에 약속하셨으면 반드시 지키시는 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하셨습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하나님이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약속이 성취되도록 기도해야 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출애굽기 17장에 나오는 이스라엘과 아말렉의 전쟁에 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광야를 횡단하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말렉이 전쟁을 합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모세는 여호수아 장군에게 군인들을 맡기도 자신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고 산꼭대기에 올라갑니다. 그리고 전쟁하는 백성들이 승리하도록 중보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이 벌어집니다. 모세의 기도하는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모세의 손이 내려가면 아말렉이 이깁니다. 우리는 여기서 놀라운 진리를 발견합니다. 영적인 전쟁의 승리는 기도에 달린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모세의 손이 올라가면 이스라엘이 이겼던 것처럼 우리가 기도의 손을 올리면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모세의 손이 내려가면 이스라엘이 밀리고 아말렉이 이겼던 것처럼 우리가 기도의 손을 내리면 영적인 싸움에서 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31명의 믿음의 식구들이 태국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단기선교 역시 영적 전투가 강했습니다. 화요일에는 미얀마 국경까지 다녀왔습니다. 국경선을 향해 가는 동안 약 4시간 30분 동안 자동차 안에서 쉬지 않고 기도를 했고, 국경에서도 약 1시간 정도의 중보기도 사역을 했습니다. 수요일에는 선교사훈련원에서 함께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은 산지족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사역 중에 가장 영적 전투가 강했던 사역은 산지족 선교였습니다. 자동차로 2시간을 이동하고 약 3시간을 걸어서 올라가는 난코스였습니다. 산지족 마을에 도착한 후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휴식시간동안 남자들 중에 몇 사람이 남자 숙소에서 잠을 잤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곳이 그 마을 산당이었습니다. 

저도 그들과 함께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보니 여러 사람들이 심한 두통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었고 속이 불편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저녁에 사람들을 모으고 집회를 해야 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심상치 않은 영적인 분위기를 감지한 저는 개인적으로 기도를 하다가 일을 하고 있는 김 집사님에게 “기도 하라고 하세요”라고 말했고 그 말이 전달이 된 것인지 최목사님이 사람들을 모으고 약 30분 정도 기도회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보팀을 이끌고 산당안 기도회와 마을을 도는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우리의 기도에 악한 영들이 꺾이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두통에서 놓여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집회는 전기문제와 마을 사람들이 모이는데 어려움이 있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진행이 되었지만 하나님의 기가 막힌 간섭하심이 있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집회가 되었습니다. 선교팀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도 큰 기쁨이 임하는 집회였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믿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 풍성하게 응답해 주십니다. 엡 3:20에 보면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나 우리가 기도하는 것보다 더 풍성하게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시 141:2에 보면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과 같이 되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에서 분향을 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 상달된다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에 향을 피워서 하나님이 흠향하시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들의 기도가 응답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계 8:3-5을 보면 천사가 제단 곁에 서서 금 향로를 가지고 많은 향을 받았는데 그것은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제단에 드리는 것입니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고 그 결과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과 같은 응답이 떨어집니다. 

제단에 드리는 향과 연결시켜서 기도에 관한 교훈을 배울 수 있습니다. 출 30:34에 보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의 향품을 가져다가 그 향품을 유향에 섞되”라고 말씀합니다. 향을 만들 때 무엇을 썩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럼 구약에 성막에서 사용했던 향을 통해서 배우는 기도에 관한 교훈을 간단하게 살펴봅시다. 

첫 번째 재료는 소합향입니다. 이것은 인도산 향으로서 치료제로 쓰였던 향입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치료하는 일을 해주십니다. 기도하면 우리의 상한 심령이 치료됩니다. 병든 육체도 치료됩니다. 기도하면 환경도 치료되고 관계도 치료됩니다. 

두 번째 재료는 나감향입니다. 이것은 홍해의 조개껍질을 부서뜨려서 만들었습니다. 기도는 자기를 깨뜨리는 작업입니다. 기도할 때 교만의 단단한 껍질이 깨지고 고집의 단단한 껍질이 부서집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역사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지속적인 기도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기도의 성품으로 변화되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습니다. 

세 번째 재료는 풍자향입니다. 이것은 시리안 관목의 껍질에서 채취한 것으로서 아주 자극적이고 진한 냄새를 발합니다. 이것은 피워놓으면 집안에 도마뱀이나 해충이 들어오지를 못합니다. 기도하면 마귀가 틈타지 못합니다. 기도하면 마귀의 공격에서 승리하고 어떠한 재난으로부터 막아줍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 속에서 살고 싶다면 기도하십시오. 

네 번째 재료는 유향입니다. 이 향은 감람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로운 진액입니다. 독소를 제거하고 부패를 방지합니다. 기도하지 않는 신앙은 영혼의 독소로 고통당하고 신앙이 부패합니다. 기도는 영혼의 독소를 뽑아내고 신앙의 부패를 막아줍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특히 위급할 때 드리는 기도는 응답이 빠릅니다. 은혜로운 기도응답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비행항공술의 선구자인 영국의 항공기설계사, 핸드리 페이지(Sir Frederick Handley Page ; 1885∼1962)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가 많은 관중에게 에어쇼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행기 안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살펴보니 생쥐 한 마리가 전선을 갉아대고 있는 소리였습니다.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쥐가 갉은 전선이 끊기거나 합선이 되면 비행기가 추락하게 될 것이고, 비행기가 추락하게 되면 자신의 명예도 추락하게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순간적으로 그는 빨리 내려가야 추락하는 것은 막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곧 기도하니까 “올라가라. 더 높이 올라가라.”는 음성이 들렸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빨리 내려가야 하는데, 기도할 때 들려오기는 ‘올라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있는 힘을 다해서 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갔습니다. 비행기가 하늘로 솟아오르자, 전선을 갉고 있던 쥐는 산소가 부족하니까 질식하여 졸도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높이 올랐던 비행기는 다시 아래로 무사히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도의 응답을 믿습니다.


2. 말씀의 능력을 믿습니다.

성경의 대전제는 창 1:1말씀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이 믿어지면 성경 전체가 믿어지고 하나님의 존재와 능력이 믿어집니다. 창 1:1은 하나님의 비밀을 알게 되는 수많은 문들 가운데 첫 번째 문입니다. 이 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이 문 뒤에 있는 어떤 문도 통과할 수 없습니다. 창 1:2부터는 창조의 구체적인 과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잘 살펴보십시오. 반복해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이 이르시되...”입니다. 창조의 과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되고 다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대로 되고... 이렇게 6일 동안 반복하여 세상이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천지 창조는 6일 동안에 끝났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창조적인 능력은 지금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창조의 능력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99세의 늙은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을 때 그의 몸에 창조적인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그에게는 꿈과 같은 일이 이루어 졌습니다. 100세에 독자 이삭을 얻게 된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말씀으로 창조적인 역사를 허락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말씀을 듣고 말씀을 기준으로 사는 사람들에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신앙생활에서 진정한 변화는 성령의 역사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모일 때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십시오. 그리고 성령의 지도와 인도 속에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살아있는 신앙생활, 감격 있는 신앙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성령의 역사는 말씀과 함께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창 1:1에서 하나님께서는 천지만물의 재료를 먼저 만드셨습니다. 그때의 상태를 창 1:2에서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때의 상태는 혼돈과 공허 그리고 흑암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혼돈이 사라지고 질서가 임하고 공허가 사라지고 충만이 임하고 흑암이 사라지고 빛으로 충만한 세상이 됩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영 즉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말씀이 함께 하므로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창 1:2처럼 혼돈과 공허와 흑암으로 가득할 때 혼돈을 질서로 공허를 충만으로 흑암을 빛으로 바꾸실 수 있는 분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보혜사 성령 밖에 없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말씀을 넣어주시고 그 말씀의 능력이 우리 속에서 역사하도록 해서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이 전파되고 말씀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기를 원하십니다. 마치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성령의 능력과 에스겔이 전파하는 대언의 말씀으로 살아나고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가 말씀을 전파하면 그 말씀을 따라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말씀을 받은 사람들의 영혼이 살아나서 하나님의 군대가 되는 기적을 일으키기를 원하십니다.

지난주에 31명의 선교팀은 태국 산지족 마을에 가서 말씀의 씨앗을 뿌렸습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전파한 말씀을 따라 그들 안에서 놀랍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가 18살 때 제 안에 떨어진 말씀의 능력이 저를 변화시켜 새사람을 만들어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가 되게 하신 것처럼 그들 속에 떨어진 말씀의 능력으로 역사하실 것입니다.

내가 변화되기를 원한다면 성경 말씀을 열심히 읽고 기도를 쉬지 마십시오. 그러면 성령께서 내 속에서 말씀이 움직이게 만들고 그 결과 내 인생이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사 55:10, 11을 보면 “이는 비와 눈이 하늘로부터 내려서 그리로 되돌아가지 아니하고 땅을 적셔서 소출이 나게 하며 싹이 나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는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는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헛되이 하늘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땅을 적시고 땅에 열매가 있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 역시 듣는 자에게 역사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고 말씀이 실제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의 능력을 믿는다면 말씀을 가까이 하시고 입으로 선포하십시오. 그 말씀의 능력이 여러분을 말씀대로 사는 사람으로 만들 것입니다. 


3. 말(언어)의 능력을 믿습니다. 

몇 년 전에 인기 연예인 박경림씨가 한 번의 농담으로 거액의 소송에 휘말린 적이 있습니다. 박씨는 모 TV방송 토크쇼에서 영화배우 김모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우리 모두 화장품 광고를 찍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내가 화장품 광고를 찍고 나서 그 회사는 망했다”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박씨는 전년 2월부터 8월까지 이 회사 화장품 광고 모델로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화장품 회사측은 “방송이 나간 뒤 ‘회사가 진짜 망했느냐’는 문의를 수도 없이 받아 영업에 차질을 빚었고, 평균 10억 원에 이르던 월매출액이 2억 원에도 못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화장품 회사는 토크쇼 내용이 자사에 직, 간접적 손해를 끼쳤다며 출연자 박경림씨와 담당 PD 남모씨, 방송사 제작 책임자 등 4명을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출했다가 지금은 서로 화해하여 취하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농담 한마디가 이렇게 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성경은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 상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 14:28에서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10명의 정탐꾼들이 말한 대로 행하시겠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말은 마치 기도처럼 하나님께 상달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이 말한 대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말을 한 사람에게는 믿음의 결과가 불신앙의 말을 한 사람에게는 불신앙의 결과가 나타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잠 18:21에서는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의 말은 씨앗과 같습니다. 좋은 씨앗을 뿌리면 좋은 열매가 열리고 나쁜 씨앗을 뿌리면 나쁜 열매가 열리듯이 죽는 말을 하면 죽는 역사가 일어나고 사는 말을 하면 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약 3:1-12을 보면 혀의 능력을 말하는데 배의 키의 비유를 듭니다. 큰 배가 작은 키에 의해서 방향이 결정되듯이 인생의 방향도 언어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자동차의 핸들을 좌로 돌리면 자동차가 왼쪽으로 가고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자동차가 오른쪽으로 가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의 방향이 내가 한 말대로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말은 능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도 말이 중요합니다. 

롬 10:10에 보면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해야 구원의 역사가 있습니다. 죄에서 구원을 얻으려면 죄의 문제를 십자가에서 처리하신 주님의 공로를 믿고 입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질병에서 구원을 얻으려면 채찍에 맞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고 입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가난으로부터 구원도 나를 부요하게 하시기 위하여 스스로 가난하게 되신 예수님의 공로를 믿고 입으로 시인해야 합니다.  

말이 나의 인생을 만든다면 말을 잘해야 합니다. 말을 잘한다는 뜻은 말을 많이 한다는 뜻도 아니고 막힘없이 말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말을 한다는 말이며 자신의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말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죄로 물든 우리들은 우리의 인격이나 능력으로는 말을 잘 할 수 없습니다. 심령이 타락하면 말도 타락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마 26:73)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며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성령충만입니다. 행 2장에 보면 오순절날 임하신 성령께서 사람에게 찾아오셔서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무엇입니까? 타락한 언어를 지배하는 일이었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성령의 말하게 하심을 따라 각기 다른 방언으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께서 그들의 혀를 주장하여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본래 배운 것이 없고 무식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성령께 사로잡히자 놀라운 설교를 했고 그 결과 3천명이 회개하는 설교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행 3, 4장에서도 앉은뱅이를 일으킨 사건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솔로몬 행각에 모였고 베드로가 모인 자들에게 설교해서 한 번의 설교로 남자만 약 5천명의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일로 관리들과 장로들이 베드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관리들과 장로들이 베드로가 변론하는 말을 듣더니 베드로는 본래 학문이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겼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행 4:13). 베드로의 말의 능력은 학문이나 지혜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성령충만의 결과였습니다. 말에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면 말을 잘해야 하고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충만해야 하는 것입니다. 

풍성한 신앙생활을 위해서 갖추어야 할 믿음의 내용 세 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우리는 기도 응답을 믿습니다. 
둘째, 우리는 말씀의 능력을 믿습니다. 
셋째, 말(언어)의 능력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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