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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을 따라 가는 길 (마 16: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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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따라 가는 길 (마 16:21~28)


예수님이 가이샤랴 빌립보 지방에 가셨을 때,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이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예레미아, 혹은 다른 선지자라고 합니다" 예수님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는 것이지요. 

저는 이 질문으로 오늘 설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나는 예수님을 누구로 믿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이야 예수님을 어떻게 보고 무어라고 하든지 그것은 그 사람의 신앙입니다. 그 신앙은 그 사람에게 중요합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나의 신앙입니다. 저 사람이 이렇게 말하더라, 목사님이 이렇게 말하더라, 그것은 나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지금 나는 예수님을 누구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친한 고등학교 친구가 있었습니다. 교회 나가기를 늘기도 했는데 다행스럽게 믿는 여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금방 교회갈 줄 알았더니 여전히 안 나갑니다. 얼마쯤 지났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야 나 교회 나간다." 얼마나 반갑던지 수요일에 시간을 내서 일부러 가보았습니다. 200여명 모이는 교회였는데 예배당이 아담하고 예뻣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교회나가니 어떠냐? 이 친구 하는 말이 뭐가 뭔지 모르겠구, 마누라가 나가자, 나가자 해서 바람도 쏘일 겸 나간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예수는 모르겠고? 나쁜 말은 안 하더라. 그래서 나간답니다. 

내게 있어 예수님이 누구입니까? 나는 왜 교회에 나갑니까? 나는 왜 예수님을 누구로 믿습니까?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교회를 다닌 나에게 예수님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나이다.” 주는 메시야요 하나님입니다. 그것이 고백입니다. 이 말이 믿어집니까? 이 말이 아멘입니까? 예수님이 베드로를 축복합니다. 네 이름을 반석이라 하라. 네 이름위에 교회를 세우리라. 천국열쇠를 네게 주리라. 

이런 사건이 있고 나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신앙고백을 듣고 난 다음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실 것을 말씀 하셨습니다. 이 소리를 들은 베드로가 주님에게 항변을 합니다.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 하리이다.” 그때 주님이 무서운 말을 합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 하는도다.” 이것은 최악의 언어입니다. 

복음서 전체에 예수님께서 “사탄아, 물러가라!”이 말은 딱 두 번입니다. 하나는 사탄을 보고 “사탄아, 물러가라!”했고. 그리고 오늘 본문에 베드로를 보고 “사탄아 물러가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자기를 판 가룟 유다를 보고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시랑 하는 성도 여러분 잘 들어야 합니다. 이 말은 세상 사람들에게 한 말이 아닙니다. 로마 군인들에게 한말도 아닙니다. 베드로에게 한말입니다.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요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자요 예수님이 신임을 하는 자 입니다. 그 베드로에게 사탄아 물러가라하십니다. 여기서 강하게 내 가슴을 치는 말씀이 들려옵니다. 너도 사탄이다. 너도 사탄이 될 수 있다 하는 말입니다. 누가 사탄입니까? 내가 사탄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는 내가 사탄입니다. 베드로가 사탄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보세요 지금 베드로는 최고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천국열쇠를 받았는데 자기가 풀면 모든 것이 풀어지고 자기가 매면 모든 것이 매이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이제 왕권을 잡으면 자기는 큰 출세를 하는 것입니다. 아마 너무 좋아서 밤잠을 못 잤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갑자기 하루도 안 되어서 태도를 바꾸는 것입니다. “나는 죽을 것이다” 기가 막힌 일입니다.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판입니다. 예수님에게 배신감 같은 것을 느끼는 것입니다.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쫓았나이다. 무엇을 얻으리이까? 고향을 떠난 것도 주님을 위해서 떠났고 가족을 이별한 것도 주님을 위해서, 자신들의 직업까지 내버린 것도 주님을 위해서 그 동안 나름대로 견디기 어려운 핍박도 많았지만 참고 왔는데 그것이 다 이때를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죽는다. 저만 괴롭냐? 죽으면 끝나냐? 우리는 뭐가 되는데..그래서 항변합니다. 이것은 주님을 위협한 것입니다.

이 모습을 보신 주님이 그 사랑하는 제자에게 못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도다." 하였습니다. 네가 하는 일, 네가 생각 하는 일, 네가 추진하려고 하는 일, 네가 옳다고 주장하는 일, 그 일은 사람의 일이요 땅의 일이요. 사탄이 하고자 하는 일이다. 는 것이지요. 

언제나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했다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해야 했습니다. 내가 이해 되지 않는다 해도, 내가 아무리 힘이 든다 해도 내가 아무리 손해를 보아도, 내가 아무리 억울함을 당한다 해도 하나님을 생각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뜻을 헤아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의 일만 생각합니다. 내가 손해 보면 안 되고, 내편이 손해 보면 안 되고, 내 가족이 기득권을 빼앗기면 안 되고,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더 이루어진다면,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교회가 더 부흥한다면 그런 것은 없습니다. 오직 내 생각, 나 중심, 나 밖에는 없습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주님이 가시는 길입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죽는 것입니다. 24절을 보십시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25절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것이요 누구든지나를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아무든지 주님을 따르려면" 그 첫째가 자기를 부인 하는 것입니다. 자기부인이 무엇인가요? 나가 없는 것이지요. 오직 그분만 있는 것이지요. 내 삶의 목적을 나에게 두지 말고 하나님께 두라는 것이지요. 가령 공부를 한다. 자기를 부인하는 사람은 그 공부하는 목적을 하나님께 두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갈등이 있습니다. 그럼 나는 뭐냐는 것이지요. 이것을 생각하면 자기부인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부인을 하는 사람은 그것조차 생각이 없습니다. 자신의 미래가 무엇이 될는지 자신의 미래에 뭐가 이루어질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주님입니다. 그것이 자기부인인 것입니다. 

목적이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열심입니다. 사업의 목적도 하나님께 있습니다. 가정의 목적도 하나님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나를 부인하고 하나님중심으로 살 때 하나님은 나를 책임지십니다. 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면 100배로 갚아 주시리라 했습니다. 두 배 만 해도 좋습니다. 아니 보상이 하나도 없어도 좋습니다. 그런데 백배입니다. 할렐루야

그 다음 주님을 따르려면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가신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주님 가신 길 십자가의 길 외롭고 무서웠던 길 골고다의 거친 언덕길 지치신 주님의 음성 오 나의 주님, 용서 하소서 죄인위해 고난 받으셨네. 이 세상에 생명주신길 그렇게도 원하셨던 길” 성도 여러분! 십자가가 주님의 길입니다. 

21절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주님의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 십자가를 통하여 부활에 이르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면서도 주님의 길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가셨는데 요즘 사람들은 십자가를 타고 다닌다." 저는 이 말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 그랬구나. 나는 십자가를 타고 다닌 사람이구나. 십자가는 지고 가는 것인데 나는 타고 다녔구나. 그래서 주님이 받을 영광을 내가 받았고 주님 가시는 길에 방해만 하였고 주님이 이루시는 일을 허물기만 하였구나. 그 이유가 뭐요, 위에서 말한 대로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 것이지요. 

십자가는 지고 가는 것이 쉽지를 않습니다. 고민해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그냥 교회만 다니는 사람입니까? 주님을 따르는 일에 고민을 하고 다닙니까? 주님을 따른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습니다. 따라가야 하는데 어느 때는 잊어버려서, 어느 때는 게으르고 나태해서, 어느 때는 욕심 때문에. 어느 때는 몰라서 , 어느 때는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저렇게 우리는 주님을 따라가지 못하고 삽니다. 

그래도 고민하며 사는 사람은 괜찮은 사람입니다. 저는 우리교회 홈페이지에 오르는 글들을 보면서 감사할 때가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주님을 따르는 일에 고민을 하고 사는구나, 주님을 따르기 위하여 많은 애를 쓰는구나, 하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민 없이 오늘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이 무엇입니까?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몽고메리에서 인종차별 하는 버스에 대하여 승차거부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었습니다. 그때가 그의 나이 28세의 청년 목사 시절이었습니다. 그는 옥중에서 "원수를 사랑하라" 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썼습니다. 이 설교는 1957년 성탄절에 덱스터 침례교회에서 선포되었는데 유명한 설교가 되었습니다. 킹 목사는 그 설교에서 이렇게 외칩니다. "우리를 투옥해도 그대를 사랑하리라, 우리 집에 폭탄을 던지고 우리 아이들을 위협해도 그대를 사랑하리라. 한밤중에 우리 마을을 습격하여 우리를 때리고 반쯤 죽여 놓아도 그대를 사랑하리라. 그러나 우리의 대장은 예수님이요, 우리의 깃발은 하나님이시니 결국에는 사랑이 승리하리라. 우리의 승리는 흑인들만의 승리가 아니라 전 세계에서 차별 받으면 살고 있는 모든 민중의 승리이므로 우리는 이중의 승리를 거두리라." 

십자가를 지는 사람은 세상을 이깁니다. 악을 이깁니다. 사탄의 세력을 이깁니다. 우리 예수님이 모든 것을 이긴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이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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