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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광복절] 내가 이 땅에 평화를 주리라 (레 26: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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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땅에 평화를 주리라 (레 26:3~13)


오늘 본문은 전체가 27장으로 되어 있는 레위기의 거의 끝 부분인 26장에 들어 있습니다. 26장 끝 절에 보면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모세를 통하여 세우신 규례와 법도와 율법이니라”(레26:46) 했습니다. 26장의 내용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언약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잘 순종하면 큰 상과 복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과 불순종하면 크게 벌을 받고 화를 당할 것이라는 경고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중 이스라엘의 순종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보응하실 것인지를 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본문 첫 절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는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이라고 전제하신 후 이스라엘에게 베푸실 여러 가지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우선 자연의 혜택과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평안하게 사는 복입니다. 4-5절을 봅니다: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다음으로는 정치적 안정과 군사적 강성함 가운데 민족이 번영하는 복입니다. 뒤따르는 6-9절을 봅니다: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너희의 원수들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또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이미 5절 끝에서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평화를 주셔서 그들을 위협할 존재들이 없게 하실 뿐 아니라 혹 그들을 대적하는 족속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스라엘 백성이 스무 배, 백 배의 힘을 발휘하여 대적들을 다 쫓아내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돌보심 아래 번성하며 창대한 민족을 이루게 해주시리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안정이라는 복을 약속하셨지만 그것들은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보다 본질적인 복의 결과들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보다 본질적인 복이란 다름 아닌 신앙적인 복, 영적인 복입니다. 이미 9절 끝에서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하신대로 이스라엘을 향한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갖는 복입니다. 이것보다 더 큰 복은 없는 것입니다. 본문 10-12절을 봅니다: “너희는 오래 두었던 묵은 곡식을 먹다가 새 곡식으로 말미암아 묵은 곡식을 치우게 될 것이며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새 곡식이 넘쳐나서 오래 두었던 묵은 곡식은 먹을 필요도 없게 되어 다 치워버릴 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복도 복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보다  훨씬 높은 차원의 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성막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세우시겠고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하실 것이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그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실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확신하게 하시기 위하여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13절의 말씀입니다: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그들에게 종 된 것을 면하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내가 너희의 멍에의 빗장을 부수고 너희를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 이방나라 이집트에서 노예처럼 허리를 펴기 힘들 정도로 중노동의 멍에를 메고 비실비실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 멍에의 빗장을 부숴버리시고 자유롭게 하시며 그 이방 땅과 압제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바로 서서 당당히 걸어 나오게 하신 이가 누구인지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열 가지 재앙을 당하고 나서야 하나님께 항복을 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키기는 했으나 그 분통함과 후회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의 뒤를 쫓아와 그들에게 다시 노예의 멍에를 씌우려 했던 바로의 군대들을 다 홍해에 수장시키시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유독립의 길을 바로 서서 걷게 하신 이가 누구인지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40년간 광야 길을 갈 때 뙤약볕 아래 쓰러지거나 길을 잃고 넘어지지 않도록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이 바로 서서 걷게 하신 이가 누구인지를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싸움과 약탈에 능한 아말렉 같은 족속들의 기습을 받아 광야에서 다 엎드려지지 않고 오히려 승리하며 바로 서서 걷게 하신 이가 누구인지를 깨달으라는 것입니다. 먹을 것도 마실 것도 다 떨어진 광야에서 주리고 목말라 주저앉지 않도록 메추라기와 만나를 하늘로부터 내리시고 반석에서 물을 내셔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그 오랜 광야 길을 바로 서서 걷게 하신 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알라는 것입니다. 바로 그 은혜의 하나님, 권능의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의 언약의 확고함을 믿고 순종함으로써 그가 베푸시는 놀라운 복을 계속해서 누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실하심 같이 그의 백성도 그에게 신실한 것만이 풍요와 안정과 행복과 번영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 옛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으로 들려지기 바랍니다. 우리를 일제의 강탈과 압제로부터 해방시켜주신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국권과 자주권과 자랑스러운 우리의 말과 글의 사용권과 민족적 자존심을 다 빼앗긴 채 강제징용과 강제노동의 무거운 멍에를 메고 살던 우리에게 그 멍에의 빗장을 부숴주심으로써 자유로운 국민 되게 하시고 자주독립국가를 회복하게 하신 하나님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아무런 군대도 무장도 없었던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워야 했던 것처럼 소련과 중국공산군의 지원을 받은 북한공산군의 기습남침으로 제대로 된 군비 없이 지독한 전쟁을 치러야 했던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에서 우리를 지켜주시고 구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은 끝났지만 잿더미로 변한 땅에서 먹고 살기 힘들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렸던 메추라기와 만나처럼 미국을 위시한 자유우방국가들의 원조를 받으며 일어설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40년간의 광야 길 끝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복지로 들어간 이스라엘처럼 건국 40년 만인 1988년에는 올림픽 경기를 서울에서 개최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룬 세계 속의 한국으로 우뚝 설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토록 하나님께서 바로 서서 걷게 해주신 이 나라가 다시 비틀거리며 무너지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나라가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나라라면 하나님께 충성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백성 되는 것이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안정을 누리며 번영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신실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실하시면 아무리 우리가 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 세계의 열강에 둘러싸여 있다 할지라도 두려워할 것 없고 위협을 당하지 않으며 일당백의 국민이 되어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갈 수 있음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6-9절을 잊지 맙시다: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너희의 원수들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또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평화를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편히 누워 잠을 잘 때도 우리를 두렵게 할 자가 없게 하실 것입니다. 이 사회를 어지럽히는 사나운 짐승 같은 세력들을 이 땅에서 제하여 버리실 것입니다. 이 나라를 대적하는 원수들을 하나님께서 쫓아내주실 것입니다. 우리 국민 다섯이 백을 쫓아내고 우리 국민 백 명이 적 만 명을 쫓아내게 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셔서 우리를 번성하게 하시고 우리를 창대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 당신의 언약을 이행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우리가 기억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 첫 절의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이라 하신 말씀입니다.

요즘 새 대통령을 뽑아 세우며 기대했던 대로 경제의 부활도 정치적 안정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무슨 일에 대해서도 책임을 다 현 대통령 탓으로 돌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우리가 하나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였는지를 살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시겠다고 하신 약속의 말씀이 우리의 눈앞에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본문 4-5절에서 뭐라고 했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또 10-13절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너희는 오래 두었던 묵은 곡식을 먹다가 새 곡식으로 말미암아 묵은 곡식을 치우게 될 것이며 내가 내 성막을 너희 중에 세우리니 내 마음이 너희를 싫어하지 아니할 것이며 나는 너희 중에 행하여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그들에게 종 된 것을 면하게 한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내가 너희의 멍에의 빗장을 부수고 너희를 바로 서서 걷게 하였느니라.” 대통령을 포함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이 참된 경제적 풍요, 정치적, 사회적, 군사적 안정, 민족번영의 길을 바로 서서 걸으려 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서울노회 임원수련회를 다녀왔습니다. 일본의 수도 동경으로부터 출발해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일본과 일본교회와 일본 안의 재일한인교회의 과거와 오늘의 상황에 관해 많은 것을 듣고 보고 생각하는 기회가 되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그런데 그 수련회 기간 중 8월 6일이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된 지 63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날 일정을 시작하기 직전에 원폭기념식이 거행되고 있는 장면을 방에서 TV로 잠시 지켜보았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단정한 복장을 하고 엄숙하게 기념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이 나와서 무엇을 읽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이라는 자막이 화면에 떴기 때문에 그가 평화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짐작을 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전혀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우리 일행을 안내하던 재일선교사로부터 들은 말은 우리를 답답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히로시마에 가면 온통 일본은 원자폭탄이라는 가공할 무기에 의한 일본의 희생과 피해만을 강조하고 부각시키는 기념물만 보이지 그 원폭이라는 재앙을 불러온 그들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고 반성하는 자세는 전혀 발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히로시마에 이어 사흘 뒤 원폭을 맞은 나가사키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나가사키는 군수산업기지였던 히로시마와는 달리 원래 폭격예정지였던 이웃 도시에 구름이 덮여 폭격을 할 수 없어서 대신 맞았다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희생의 성격이 조금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나가사키는 옛날 24명의 일본인 천주교도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처참한 형벌과 고결한 순교를 감내한 사건이 있었던 곳으로서 신앙적 역사의 분위기가 서려있는 도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히로시마와는 달리 나가사키는 원폭의 문제에 관해서도 일본의 근원적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존재해왔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런 전통을 지키려고 애쓰던 나가사키의 시장이 2년 전 살해를 당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일본인들이 말하는 평화란 과연 어떤 평화인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일본에 있는 전쟁기념관이나 전몰용사를 위한 추모비 등에는 언제나 일본이 행한 모든 전쟁이 다 평화를 위한 전쟁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뿐 아니라 아시아의 여러 민족들과 그 외의 세계가 겪은 그 모진 고통과 비극을 일본은 다 평화를 위한 일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자신들이 생각하는 평화이고 자신들을 위한 평화이며 자신들을 중심하여 번영하는 평화이며 주변나라와 다른 민족의 동의와 희생을 강요한 평화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일본만이 그랬겠습니까? 중국도 오랜 세월 우리에게 자기들이 중심이 되고 주인이 되며 자기들의 이익과 야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의 굴종을 강요하며 그렇게 하는 한에서 평화를 보장하는 평화 아닌 평화를 주장해온 나라 아닙니까? 그제 저녁 늦은 시간까지 긴긴 시간을 그들이 전 세계 앞에서 펼쳐 보인 그 화려하고 웅장한 올림픽 개막전야제의 쇼도 결국은 중국이 세계의 중심에 다시 서고 세계를 주도해야할 우수민족임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역력했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그들이 내건 이란 구호는 결국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하나 되어 중국이 꿈꾸는 꿈을 함께 실현하자는 것 아닙니까? 이에 동조하지 않으면 티베트도 없고 탈북자도 없으며 인권도 없는 것입니다. 

중국이 100년을 기다렸고 어마어마한 돈과 인력을 아낌없이 투입하며 준비해온 거대한 세기적 쇼에 온 세상이 현혹된 것입니다. 현실적 이해관계 때문에 80여 국가의 원수들이 모여들어 이미 미국에 맞설 슈퍼 파워로 변해버린 중국에 아부하며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미국 대통령도 가고 러시아의 대통령보다 막강한 수상도 가고 일본의 수상도 가고 티베트 인권문제를 이유로 올림픽개회식 참가 보이고트를 주도하던 프랑스 대통령도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 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안 갈 수 없는 것입니다.

옛날에 Pax Romana 즉 로마의 평화가 있었듯이 현대에는 Pax Americana 다시 말하면 미국의 평화가 있고 한때는 소련의 평화도 있었습니다. 즉 강대국들이 주장하고 요구하는 대로 따르면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는 늘 불안하고 피해를 크게 입을 그런 국제관계인 것입니다. 우리는 각각 자기네 나름의 평화를 따르라는 열강들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평화가 서로 상충할 때가 많기에 우리나라는 그 틈에 끼어 운신하기가 힘듭니다. 과연 어떤 평화를 따르며 우리의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안정을 꾀할 것입니까?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땅에 평화를 주리라.” 

다시 6-9절의 말씀입니다: “내가 그 땅에 평화를 줄 것인즉 너희가 누울 때 너희를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며 내가 사나운 짐승을 그 땅에서 제할 것이요 칼이 너희의 땅에 두루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너희의 원수들을 쫓으리니 그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라. 또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 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사실은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이라 하신 말씀으로부터 시작하는 오늘 본문 말씀 전체가 우리의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광복주일을 맞은 오늘 우리는 우리에게 참된 평화를 주실 수 있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며 그의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는 백성 되기를 더욱 힘쓰기로 다짐해야 할 것이고, 우리의 주변열강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에 자국의 평화개념을 일치시키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며, 특히 일본 땅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를 갈구하는 백성이 많아지고 일본교회와 일본 안의 한인교회가 부흥하도록 더욱 열심히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이수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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