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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사렛 사람 예수님 (눅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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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사람 예수님 (눅 2:51)

 
남자로 태어난 축복도 있고, 감사해야 함도 있지만, 철들면서 항상 걱정하는, 남자만이 갖는 고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군대입니다. 저도, 제가 군대 가기 전에 ‘주여, 남북통일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 군에 가는 것은 너무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늘 들어보면, 정말 그것만은 피하고 싶은 겁니다. 모두 힘든, 그 앞에서 내 아이들 때까지 남북통일이 안 되고, 우리 자녀들도 군에 갈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 사위도 병장, 아들 두 형제가 병장, 저도 병장, 우리 집은 장군이 넷입니다. 모두 장군입니다. 

요사이는 군에 안 가려고 별의별 방법을 다 쓰거든요. 손가락을 의도적으로 자르는 분, 그 정도만이 아닙니다. 수만 가지 방법을 쓰는 분을 보았습니다. 어쨌든 군엘 안 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돈 많은 재벌 집 아이들, 권력을 가진 자녀들이 너무 군에 안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좋지 않습니다. 제가, 선거 때는 그 말을 안 했는데 얼마나 힘든 일을 자기 아들도 같이 보내야지요. 그게 자녀를 생각하는 것 같지만, 자녀에게도 유익이 아닙니다. 군에 가서 국민의 의무를 다해야 국가로부터 본인의 역할도 감당하는 것이고,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것이지 그런 일은 안하고 국가의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저는 합니다. 

또 군 생활이 꼭, 잃는 것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얻는 것도 많습니다. 배우는 것도 참 많습니다. 군에 가서 3년 썩는다? 아닙니다. 잘 썩으면 그것이 거름이 되어 인생에, 무한한 발전하는 일에, 에너지가 되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 해외 유학생도 둘째, 셋째로 많을 정도로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학생 가운데는 당당히 꼭 가야할 분들도 있지만, 도피유학생도 많이 있다는 것을 들어보지 않습니까? 공부하기 싫어서 간다는 겁니다. 물론 미국가면, 초, 중, 고등학교는 공부를 우리처럼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계속 공부를 안 하고 사느냐? 아닙니다. 대학부터는 여기보다 배나 더 노력하지 않으면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요사이는 군에도 가지 않고, 또 공부도 하지 않고, 이 세상을 쉽게 적당하게 살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피해서 성공하는 길이 없을까? 모든 것을 떠나서 행복하게 잘 사는 길은 없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은 정말 유혹이요 어리석은 생각 입니다. 고생하는 것만큼, 땀을 흘리는 것만큼, 힘들고 어려운 것만큼 열매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우리는 신앙생활을 적당하게 교회를 다니면서 좋은 교인이 될 수가 없고 위대한 시민이 될 수도 없습니다. 철저한 믿음의 생활을 잘 할 때만이 그것이, 우리는 나라와 국가의 발전에도 기여하게 되고, 우리 가정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고, 내 개인의 모든 범사의 삶에도 신앙은 불가불의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교회를 수양하는 것처럼, 교회를 무슨 액세서리처럼, 나와서 좀 위로나 받고, 교회에 나와서 사람이나 사귀는 것처럼, 사교의 장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교회에 나온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생명의 관계요, 영원한 영생의 관계요,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는 끊어질 수 없는 영적 관계임을 알고 신앙의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일 하나도 잘 지켜야 합니다. 예배도 정성스럽게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아무데서나 예배드리지 말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쉽게 사는 것을 위해서 오늘의 과학과 현대인들은 무한히 노력하고 있지만, 영적인 것은 과학으로 풀어서도 안 되고, 편리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신앙은 철저한 훈련입니다. 전부 훈련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만 잘 경외한다고 해서 세상 것을 전혀 모르고, 무시하고 그러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이 세상에 대해서도, 우리는 철저하게 적응을 해야 하고, 하나하나 경험해야 하고, 배워야 하고, 훈련해야 되는 겁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려고 하는 것이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 그리스도이지 않습니까?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우리의 구세주입니다. 메시야입니다. 그 분은 창조주입니다. 온 인류의 나라와 열방을 다스리시는,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주님이신 겁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사셨느냐? 

오늘 구절에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어떻게 사셨습니까? 30년 동안 나사렛에 가셔서 순종하며 받드시더라.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은 베들레헴이지만, 자라나신 곳은 나사렛입니다. 부모님의 고향입니다. 나사렛에서 주님이 자라나셨습니다. 이곳에서 우리 주님이 하신 일은 30년 동안 전적으로 순종으로 받드셨다고 말씀합니다. ‘순종했다’ ‘받드셨다’는 말이 헬라말로 ‘휘퍼타소’라는 말인데, 휘퍼타소라는 말은 아주 낮은 자세로 복종하고 굴복하고 순종했다는 말입니다. 아주 하위에서, 하인으로서 순종했다 이런 말입니다. 아버지가 얘가 이것 좀 가져오너라. 하면 예, 아버님! 이렇게 철저하게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그럴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구세주가 그런 일을 할 필요가 뭐가 있습니까? 예수님은 모든 일을 다 하신 겁니다. 예수님은 목수라고 말하지만, 원래 이스라엘에는 목수가 없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예수님은 석수였다는 겁니다. 돌을 가지고, 그건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전부 돌로 일을 하는 겁니다. 집이 99%가 돌입니다. 돌 나라가 이스라엘입니다. 여러분, 돌을 만지는 일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이 세상에 제일 힘 든 것이 석수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를 지을 때, 이 안에 있는, 전면에 있는 모든 돌이 기계로 나온 돌이 아닙니다. 전부 손으로 잘라서 한 겁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세요? 제가 모두 보았습니다. 저 위에까지 올라가고, 종일 먼지 속에 그걸 잘라내고, 박아내고, 손으로 모두 하는 걸 볼 때, 아! 정말 이 세상에서 석수는 못하겠다는 생각을 그 때 제가 했습니다. 

한 여름에도 계속 볕에서 고생하는 겁니다. 저 위에까지 올릴 때, 10미터가 넘는 걸, 네 명이 그 때는 기계가 없어가지고 전부 옮기는데, 아슬아슬하고 손이 전부 망가지고 손을 만지면, 사람 손이 아니고 짐승의 손 같을 정도로 망가진 손이 석수의 손입니다. 목수도 말할 수 없이 어려워요. 목수이든 석수이든 예수님은 이 두 가지 일을 다 하셨는데, 얼마나 힘든 일이냐 하는 겁니다. 얼굴이고, 삶이고, 몸이고, 모양이 없는 이 일을 하신 겁니다. 그러면서 집안일도 모두 하셨습니다. 밥 나르고, 불 지피고, 밥하고, 방 쓸고, 어머니 도와드리고,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이불 펴고, 화장실 청소하고, 모든 심부름을 예수님이 전부 하신 겁니다. 이걸 여러분이 아셔야 합니다. 이 모든 일에 하나도 짜증내지 않고 순종했다 그랬습니다. 휘퍼타소, 항상 낮은 자세로 예! 하고 다 하셨다는 겁니다. 
  
오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는 데, 이런 일은 안 하면서 거룩한 일을 하고, 오히려 이런 일을 떠나서, 산에서 기도나 하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거라고 생각하고, 교회나 다니면서 이런 일은 전혀 나하고 관계없다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나라의 모든 일들이 바로 문제가 여기서 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고, 영광의 길로만 건너뛰려고 한다는 겁니다. 작은 일을 하지 않고, 큰일에만 욕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내 생활에 충실하지 않고,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집은 우습게 생각하고 밖에 나가 휘돌아 치고, 놀아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집에 오면 이런 것은 아예 그저 아줌마나 하는 일인 줄로 생각하고 손도 안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 성공하셨습니까? 집에 가서 빨래하고 설거지 다 하고 화장실 청소 다 하고, 전부 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사람이 성공하면 이런 것은 전혀 안 하는 것이 그게 바로 성공인 줄로 착각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힘들게 공부 안 하고, 어렵게 공부 안 하고 어떻게 그저 한 탕 해서 그저 폼 잡고 큰소리치려고 하는 학생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무슨 좋은 것 하나 잡아서 한 순간에 유명인이 되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역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일의 성공은 하나, 하나 예수님처럼 이런 철저한 험한 일을 전부 해야 합니다. 고생 모두 해야 됩니다. 기분 나쁜 일 전부 해야 됩니다. 힘든 일, 마음에 안 드는 일 다 하면서 거기서 커야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을 말씀드리면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을 거치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을 수 없습니다. 낮은 곳을 거치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모든 사람은, 예수님 외에도, 어느 누구든지 사람 밑에서 하는 걸 보고 하나님이 쓰시는 겁니다. 사람에게 합격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합격을 못합니다. 부모에게 합격하지 못하면, 하나님 앞에 합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현대인들은 전혀 배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과정을 무시합니다. 기초를 무시해요. 그런 건 모두 안 하려고 합니다. 부모를 무시하고, 부모를 떠나서 부모가 되려고 하는 분이 많습니다. 선생을 피해서 선생 없이, 선생을 온갖 무시하고, 선생이 되려고 하는 분이 너무 많아서 오늘 사회가 문제입니다. 자기 혼자만 똑똑합니다. 교회 없이 교인이 되려고 하는 분들도 너무 많습니다. 교회 안에 들어가서 하나, 둘 교인의 어려운 훈련을 받고, 교회 안에서 시험도 당해봐야 합니다. 속기도 하고, 말도 듣고, 눈물도 흘려보고, 섭섭한 일도 많이 겪으면서, 그래서 교인은 섭섭병에 많이 걸려야 좋은 교인이 되는 겁니다. 들어가서 이런 걸 다 겪어야 하나님 앞에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겁니다. 할렐루야! 

어른을 공경하고, 어른의 말을 잘 듣고, 어른이 되어야 어른다운 겁니다. 현대인들은 어른을 무시합니다. 노인을 무시하고, 어른이 되니까, 어른 같은 어른이 없습니다. 요사이 사회에 어른이 없어졌습니다. 어른을 공경해야 됩니다. 흰머리 앞에 고개를 숙일 줄 알면서 하나하나 배워야 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어른들 가르침이 너무 신비한 겁니다. 모세는 얼마나 훈련을 잘 받았습니까? 하나님이 모세를 쓰시기 전에 바로 밑에서 모든 훈련을 받고 광야에서 양을 치면서 40년, 목동이 얼마나 힘이 듭니까? 그런 훈련을 거친 다음에 하나님께서 인류역사에 최고의 지도자로 그때에야 부르신 겁니다. 모세야! 모세야! 왜? 너는 사람 밑에서 모든 훈련을 다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 밑에서 또 훈련을 받음으로, 모세 다음에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배워야 일군이 되는 겁니다. 엘리사는 엘리야 밑에서, 사무엘은 엘리 밑에서, 예수님의 제자는 예수님 밑에서 얼마나 훈련을 받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한국교회는 이 민족을 향하여 예언자적이고, 그리고 본을 보이는 앞서가는 사명을 감당해야 되는데, 그건 우리 모두 내 자리로 돌아가서 성실하게, 내 집에서 하는 게, 이게 뭐 하나님이 이런 일을 하라고 나를 부르셨느냐? 하지만 아닙니다. 집에서 청소하고 아이들을 재워주고 밥 먹여주고 공부시키고 학교 보내고, 이게 얼마나 귀한 일인 줄 모릅니다. 집안에서 착실하게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나는 우리 여자 성도들도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면 빨리 집에 돌아가서 집에서 살림을 하란 말입니다. 저녁이 되면 화장을 잘 하고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남편이 돌아오면 아무도 없고 ‘밥은 밥통에 있음’ 하고 써 놓고 하면 됩니까? ‘우유는 냉장고에 있음’ ‘알아서 먹기 바람’ 그러면 안 됩니다. 집안에서 예쁘게 집안 청소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문을 열고 기쁨으로 맞이하고 

♬돌아왔다. 돌아왔도다♬ 

좀 이렇게 내 자리를 잘 지켜서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귀는 우리를 밖으로 이끌어 냅니다. 너 그런데 있지 마라, 집에 있지 마라, 너 이런 일 하게 생겼냐? 너 큰일 해라, 세계를 지배해라. 이것은 마귀의 유혹입니다. 너 하나님같이 되어라, 마귀의 유혹입니다. 내 자리를 잘 지키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의, 기뻐하는 자의 삶인 줄로 믿습니다.
  
저는 한 번 어떤 예배를 드리는데, 제 앞에 축사하는 분이 국무총리를 하신 분인데 축사를 하고는 저희보고 모두 그러는 겁니다. 여러분 제가 가는 걸 모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집사람이 환자로 집에 제가 안 가면 일으키고 돌볼 사람이 없어서 제가 가야됩니다. 하는데 감동을 받았습니다. 국무총리까지 한 사람이 자기 아내, 더구나 젊은 아내도 아니고, 늙은 아내 옷이나 입혀주고, 밥이나 먹여주고,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아, 교인이니까 저게 가능하구나! 저 사람 참 좋은 교인이구나! 대체로 총리가 되고 하면 사람이 세상적인 것만 대단해질 텐데 참 사람이 되었구나, 교인이구나, 예수님과 같이 주님의 삶을 따라가는 삶이구나!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집에 가서 아내에게 밥 먹여주고 노래 불러주고 좋은 이야기 해주고, 이 얼마나 좋습니까? 남편이나 아내가 몸이 아플 때 옆에 있는 것처럼 좋은 게 없습니다. 간호사 열 명보다 나은 걸 알아야 합니다. 예수 믿으면, 이런 걸 전부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우리가 믿으면, 예수님이 이렇게 걸어가셨는데, 이렇게 사신 삶을 우리가 왜 못 따라갑니까? 자기 삶에 충실한 사람은 낮아지는 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잘 되는 줄로 믿습니다. 

셰익스피어는 1590년 극단에서 조연급 배우를 했고, 단원으로 있었고 그냥 그곳에서 작품을 쓰는 보조역할을 했습니다. 심부름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나중에 위대한 인물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 걸 거쳐서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것입니다. 

어느 학자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WBC헤비급 챔피언인 래리 홈즈라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알리의 스파링 파트너였습니다. 늘 같이 스파링을 하면서 얻어터지고 했는데, 맞으면서 저 사람이 하는 폼을 보고 배우고 하니까, 자기가 세계 챔피언이 된 겁니다. 

제가 전에 들어보니 세계 테니스의 황제도 처음에 볼 보이를 하다가 그 안에서 계속 보면서 나중에는 훌륭한 챔피언이 되는 겁니다. 무형문화재, 수많은 분들, 아니 어느 분야든지 마찬가지입니다. 흙을 이기는데 같이 흙을 이겨주면서, 왔다갔다 심부름을 하면서 욕도 얻어먹고, 힘들게 밤낮으로 고생하면서 나중에는 무형문화재가 되는 겁니다. 그림 그릴 때 옆에서 물감 갈아주고 하는 그 사람이 나중에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겁니다. 조각이나 정치나 다 마찬가지이죠. 

정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화 받아주고, 같이 뒤따라 다니면서 밤잠 안자고, 심부름 하면서 거기서 하나하나 배워서 나중에는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오늘 현대인들은 오랜 이 나사렛 30년을 거치지 않고, 큰일을 하려고 하는 겁니다. 선진국과 미개한 나라가 다른 것은, 선진국은 젊을 때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은 여행도 별로 안 합니다. 해외에 가보세요. 젊은 사람들이 여행하는 걸 볼 수 있나요? 전부 노인들이 다니고, 젊은 사람들은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합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갈팡질팡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의 젊은이는 전부 술집을 다 쓸고 있고, 온갖 이 사회의 퇴폐문화를 이끌고 가는 것이 대부분 젊은이들입니다. 그러니까 우리 나라의 앞날에 대해서 생각하면 너무 걱정스러운 겁니다. 제가 며칠 전에 텔레비전에서 오르겐 만드시는 분을 보았는데, 그 분이 그 때 저에게 준 걸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1987년에 독일에 가서 우리 교회에 오르간을 설치하려고 슈투트가르트에서 큰 회사엘 갔습니다. 그런데 그 회사에 한국 청년이 있는 겁니다. 20대 중반의 청년이었습니다. 이 분은 그 때, 그 곳에 온지 6년째인데 얼마나 어렵게 훈련을 시키는지 6년 동안 중요한 기술은 가르쳐주지도 않고, 6년 만에 만든 것이 이것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어렵게 훈련을 시키면서, 기본을 그렇게 어렵게 닦는답니다. 

그런데 이 분이 20년 동안 그 훈련을 받고 우리 한국의 대학에서, 그리고 오르간을 만드는 사람이 이 분밖에 없습니다. 유명한 사람이 되어 돌아와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그 사람이 자기가 유명하게 될 줄 모르고 그 때 이것을 제게 선물 한 겁니다. 그 때 했던 말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그렇게 어렵게 고생하더니 드디어 좋은 날이 오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한 자리에서 오래 자리를 지켜야 좋은 날이 옵니다. 

우리는 앞날을 오랫동안 준비하지 않고, 6개월이나 1년 학원에 가서 뭔가 일을 또 새로 잡습니다. 그러니까 안정된 직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게 안 되면 저거 하고, 저게 안 되면 또 다른 거 하는 겁니다. 나는 배운 것이 요거밖에 없어서 요것만 해야 되는데, 30년 동안 준비한 것 때문에 다른데 눈을 돌릴 여가가 없었습니다. 기본이 없습니다. 집중하지 않습니다. 끈기가 없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안 사셨는데, 하나님이 낮아지셔서 이렇게 충성한 것을 보면서, 우리 하나님 한 분만 잘 경외하면 능치 못하심이 없는 줄로 믿습니다. 신앙생활도 한 자리에서 주일을 지키고 새벽기도 잘 다니고, 이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 같지요? 신앙은 제가 보면 날마다 교회나 왔다 갔다 이게 뭐 자라나느냐? 생각 하지만,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이 기초를 닦는 것은 나중에 하나님이 얼마나 열방과 세계 앞에 크게 들어 쓰시는 날이 온다는 겁니다. 아브라함이 한 자리에서 하나님을 지켰지만, 인류에 가장 큰 복을 내려주시듯이 내 자리에 충실한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며칠 전에 텔레비전에 보니까, 사하라 사막에 큰 도시가 하나 있는데 그 도시에서 몇 천 년 동안 있어도 거기 있는 사람이 밖의 세계를 가 보지를 못했대요. 그 안에 갇혀있는 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 나간 사람들이 한 번도 탈출에 성공을 못했다는 겁니다. 모두 나가다가는 사막에서 죽는 겁니다. 왜 그러냐? 자기는 열심히 갔지만 전부 제자리에서 몇 킬로 못가서 죽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순례 객들이 찾아온 겁니다. 이 사람들을 통해서 밖으로 나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왜 이 도시에서 길이 열렸겠습니까? 지금까지 이 사람들은 낮에 여행을 했습니다. 낮에 어떤 길을 찾아가니까, 사막에서 길을 찾을 수 있습니까? 결국 뺑뺑이 돌다가 죽는 겁니다. 그런데 이순례자 들은 밤에 온 겁니다. 별을 보고 찾아 온 겁니다. 그러니까 별을 보고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었는데, 낮에 아래를 보면서 가니까 제자리를 돌았던 겁니다. 알래스카에서도 길을 잃어버린 사람이 13일 동안이나 헤맸던 것은 계속 제자리를 돌았기 때문인 겁니다. 자기는 많이 찾아서 멀리 간 것 같지만, 계속 제자리만 돈 겁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에서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하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삶은 자기 딴에는 열심히 사는 것 같지만 제자리만 돌게 됩니다. 60년, 70년 살아도 제자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에 왜 나옵니까? 위를 바라보고, 우리의 새벽별이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기업이 앞으로 가는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의 모든 삶이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만 굳세게 서면 우리는 세상에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요한 웨슬레는 말하기를 ‘하나님 외에는 두려워 할 것이 없고, 죄 밖에는 부끄러워 할 것이 없고,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는 백 명만 있으면 세계를 바꿀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두려울 것이 뭐가 있습니까? “주는 나의 빛이시오 능력이시오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정말 하나님 한 분을 확실하게 믿는 사람은,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나 두렴 없네 두렴 없도다 

♬ 오늘 이 거룩한 주의 날, 여러분의 마음에 있는 모든 두려움이 떠나가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무엇 때문에 두려워합니까? 만군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데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없으면 없는 대로 살면 되는 것이고, 여기 아니면 저기 가서 살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데,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데, 우리는 능치 못하심이 없으신 우리 하나님, 우리는 언제나 두려움 없는 확신으로 사는 성도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죄 밖에는 부끄러워할 것이 없습니다. 죄는 정말 부끄럽습니다. 죄는 우리를 부끄럽게 합니다. 죄는 창피를 줍니다. 우리를 낮춥니다. 미사일처럼 우리를 파괴하는 에너지를 가지고, 우리를 공격해 오는 것이 죄입니다. 죄는 우리의 모든 삶을 파괴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인은 죄는 크든지 작든지 안 지으려고 피하려고 하고 이기려고 해야, 이것이 바로 믿음의 삶인 줄로 믿습니다. 용케 죄를 지어도, 잘 살아온 것 같아도, 반드시 성공은 못합니다. 

오늘 현대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니까 두려워하는 게 너무 많습니다. 얼마나 겁나는 것이 많은지 불안한 게 너무 많습니다. 잠이 안 오고, 깜짝 깜짝 조그마한 일에도 뭐 누가 말만 해도 쉽게 놀라고, 그래서 무슨 음식, 한 사람만 말을 해도 아무도 안 먹습니다. 겁날 게 뭐가 있습니까? 우리는 어렸을 때, 밥 먹다가 보면 구더기도 얼마나 많았는데, 전부 그냥 걷어내고 먹고, 파리가 워낙 많아서 국그릇에는 파리 같은 게 많았습니다. 숟가락으로 다 걷어내고 먹으면 되는 것이지. 여러분, 겁날 게 뭐 있습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오늘 현대인같이 이렇게 긴장을 하는데, 이렇게 병이 많은 시대가 어디 있습니까? 조그마한 일도 병원에 안 가도 될 것이, 병원에서 보면 너무 많이 오는 겁니다. 하나님 외에는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죄는 무서워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또 죄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합니다. 장난처럼 즐기면서, 엔조이하면서 죄를 짓습니다.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예수님을 높이고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성도가 되면, 우리는 큰일을 할 줄로 믿습니다. 능치 못하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먼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성도입니다. 하늘에서 땅에서 자자손손 무한하신 영원한 축복을 믿으며 살아가는 것이 성도입니다. 성도는 바로 앞에 있는 것을 바라보고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어느 것 하나라도 멀리 바라보고 준비합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스무 살 때부터 아예 하나님, 나를 사십부터 은혜를 주시옵소서, 마흔 살부터 은혜를 주시옵소서. 기도하면서 20년을 한결같이 준비했습니다. 그냥 즉흥적으로 뛰어들면 안 됩니다. 주의 종이 되려고 하십니까? 정말 훈련을 많이 받아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시키면 어렵고 힘든 훈련을 다 받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 어려움이라고 하는 어려움은 제가 다 당해 보았습니다. 교회도 가장 힘든 교회에서 15명 모이는 교회에 가서, 몇 년 동안 온갖 심부름을 다 해가면서 별의별일을 다 해보았습니다. 온갖 까다로운 분을 만나고, 온갖 욕을 얻어먹으면서 겪을 것은 다 겪었습니다. 학교도 가장 힘든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하면서 끝까지 감당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훈련을 잘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신학교에 다닐 때도 아이들이 있지요, 교회에서 새벽설교를 하지요, 아침에 직장에 들어가는 직장인들을 위해서 여덟시부터 여덟시 반까지 예배를 드리지요, 그리고 거기서 자전거를 타고 광나루까지 황산을 지나 천호동으로 광진교를 지나 광나루를 올라가면 30분에 갖다 댑니다. 시내버스를 언제나 아슬아슬 비껴서 가면 그 기사가 내 자전거 앞에 대고 ‘이 개-아저씨’ 그러면서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제 자전거를 못 가게 하기 위해서, 이걸 들고 완전히 옆으로 들어 박아 놓는 겁니다. 그러면 또 꺼내서 들고 앞에 가서 또 타고 갔습니다. 그래서 광나루까지 올라가는데 우리 학교가 고바위가 심하거든요. 올라가서 자전거를 세워놓고, 문을 열면 김삼환! 하고 불렀습니다. 그러면 예! 하고.. 그 어려운 어학 헬라어를 다 했고요. 히브리어 다 하고 힘들게 힘들게 마쳤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쉽게 살려고 하면 안 됩니다. 이것은 사탄의 유혹입니다. 멀리 바라보고 준비해야 합니다. 앞으로 20년 지나면 지금 있는 공무원들 80%가 다 지나간다고 합니다. 지금 있는 지도자들, 교계나 어디든지 다 70%가 지나가고 새 시대가, 10년이면 강산이 변하는데 여러분, 20년 준비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할렐루야! 

멀리 바라보고 준비하십시오. 교인이 교회에 왜 나옵니까? 멀리 보고 교회에 나오는 겁니다. 저 천국 보고 나오는 게 교인입니다. 앞에만 보려면 뭐하러 교회에 나옵니까? 멀리 바라보고 준비하고, 멀리 바라보고 믿고, 멀리 바라보고 기도하는 겁니다. 기도를 바로, 내일 문제를 놓고 기도합니까? 멀리 바라보고 기도하는 겁니다. 

이번에 HCR이라고 하는 세계적인 학회에서 세계 최고의 석학을 5천명 선정했는데, 미국이 4,029명 1위입니다. 전 세계의 두뇌가 미국에 다 있는 겁니다. 영국이 434명, 독일이 260명, 일본이 258명,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4위에 들어있습니다. 캐나다가 185명, 프랑스가159명, 스위스가 113명, 호주가 111명, 네덜란드가 100명, 이탈리아가 83명, 중국이 21명입니다. 이 경제가 지식순위에 따르는 겁니다. 학자가 그만큼 이런 뒷받침하는 학자가 있어야 그 나라가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몇 명이냐? 너무 놀라운 겁니다. 경제나 모든 오늘 우리의 여러 가지 국가적인 수준은 10위권으로 올라 가 있는데 세계에서 위대한 학자를 찾으려 하면 한국은 3명밖에 안 나오는 겁니다. 서울대학교에 한 명, 연세대학교에 한 명, 포철에 한 명 그렇게 세 명이 나온 겁니다. 제가 보고, 야, 오늘 우리가 멀리 바라보고 공부하는 분위기가 아니잖습니까? 

오늘 우리의 대학들이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앞으로 우리 민족을 먹여 살리려면, 공부를 해야 되는데, 지금 현실은 잠깐 시험 쳐서 먹고 사는, 앞엣것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지 10년, 20년 멀리 바라보고 준비를 안 하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이 생각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30년을 고향에서 저렇게 사신 것을 볼 때 오늘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준비하여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큰 일 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10년, 20년 이 후에 우리 교인들이 전 세계의 모든 분야에 뛰어난 분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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