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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슴에 시온의 대로를 넓혀가라 (시 8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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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시온의 대로를 넓혀가라 (시 84:5~6)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는 법적인 관계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관계는 항상 친근한가? 우리는 일반적으로 법적인 관계를 친근한 관계로 착각한다.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늘 친근한 관계이던가? 항상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부부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그 안에 눈물과 노력이 없다면 그 관계는 친근하게 되기 어렵다. 사실, 우리의 수많은 관계들은 닫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땅 위에서의 관계는 그렇다. 이 땅 위에서의 관계는 실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되는 관계가 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실패하면 모든 것을 실패하게 된다. 우리는 착각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지면 하나님과의 관계는 자동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착각한다. 오랜 세월 동안 신앙생활을 해왔다고 해도 하나님과 관계가 진전되지 않으면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그 깊은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는다면 힘도 없고 능력도 없으며 재미도 없다. 근본적인 관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택받은 민족이었지만 나중에는 멸망하게 되었다. 왜 그런가? 그것은 하나님과 그들이 개인적인 깊은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성공하고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하여야 성공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을까? 이 관계만 성공하면 우리는 모든 관계를 성공할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성공할 수 있게 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예루살렘을 떠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절부터 오늘의 본문 말씀을 다시 읽어보자.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이다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셀라)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이 세 절의 말씀들은 하나의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매일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또한 세 가지의 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말씀의 중심에 (5절의) ‘시온의 대로’가 있다. 이것이 가장 중심적인 말씀이다.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마음에 ‘고속도로’가 생겨난 사람을 뜻한다. 그리고 그 고속도로는 시온, 즉 하나님이 계신곳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을 향한 큰 길, 그 길을 자주 왕래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주 깊은 사람이다. 그는 매일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 받는 사람이며 항상 하나님을 안내자로 삼는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이다. 관계가 좋아지려면 그 가슴에 길이 생겨야 한다는 것이다. 산에 생겨난 길을 보라. 그 길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다보니 생겨난 것이다. 그 길은 딱딱하고 견고하지만, 길이 아닌 곳은 푸석푸석한 흙바닥이다. 자주 반복적으로 만나서 대화하면 그곳에는 고속도로가 생기는 법이다. 반복해서 관계가 생겨야 굵은 끈이 생기고 견고하고 큰 길이 만들어진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동일하다. 우리 가슴에 하나님을 향한 대로가 생겨야 한다. 우리 가슴에 고속도로가 생겼는지를 알아보는 두 가지 단서가 있다.

(1)추억이다 : 모든 사랑하는 사람과는 좋은 추억이 있다. 밤을 새워 이야기 할 수 있는 추억이 있는 법이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어떤 추억을 가지고 있나? 우리는 이 거룩한 관계에서 수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야곱은 그의 인생을 통해서 수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수많은 하나님과의 만남, 하나님의 사랑, 그리고 하나님과의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 추억이 없다면 가슴에 시온의 대로가 없는 것이다.

(2)흔적이다 : 바로 우리 삶의 현장에서 보여지는 것이다. 우리가 남기는 편지나 일기가 우리 삶의 흔적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이같은 흔적이 우리 삶에 남아야 한다. 사도 바울의 인생은 하나님과의 삶의 흔적으로 가득했다. 그가 하나님을 만났던 장소, 눈을 열어주시던 시간과 장소, 사십에서 하나를 감한 매을 맞던 고난의 자리… 그는 자신의 몸에 수많은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우리에게는 이런 주님의 흔적이 있는가? 그리고 과연 시온의 대로가 있는가? 우리는 이 시온의 대로를 활짝 열어야 한다. 그것이 중요하다. 시온의 대로가 열려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하나님의 축복과 사랑을 누리는 사람이다.

6절을 다시 보자.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우리는 언제 이같은 하나님의 진리를 알게 되는가? 바로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할 때이다. 슬픔과 고난의 골짜기를 지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를 체험하게 된다.이 말씀에서 나오는 눈물의 골짜기는 ‘바카이 골짜기’를 지칭한다. 그 골짜기는 아주 메마르고 험한 골짜기이다. 

그런데, 그 골짜기가 변하여 샘물이 터지는 곳, 즉 은혜와 기적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골짜기가 된다는 것이다.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하나님과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다. 욥은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할 수 없었다. 곁에 있던 친구들은 한결같이 욥에게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욥기는 친구들과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고, 그 대화가 끝나면서 욥의 고난도 끝이 난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가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구석구석에서 축복의 샘물이 터져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돌아보면 그 골짜기는 기적의 골짜기가 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 지나고 있는 골짜기는 어떤 골짜기인가? 우리 중 대부분은 눈물의 골짜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질병이든, 물질이든 우리의 가슴을 찢는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시온의 대로를 가진 사람과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요셉은 형제들에 의해서 팔리고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는 과정들을 통해서 형통함을 체험하게 되었고, 형제들을 용서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눈물의 골짜기에 있을 때에 우리는 우리를 위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시간 안에 있는 것이다. 시온의 대로를 넓히기 바란다. 해결의 순간들이 될 것이다. 믿는 모든 자들에게는 이 시온의 대로가 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은 이 대로를 타고 흐르게 되어 있다. 이것은 자동적으로 흐르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대로를 잘 내야 한다. 죄악과 음란으로 길이 펼쳐지면 우리는 그 길로 가게 되어 있다. 마약과 도박의 길이 펼쳐지면 우리는 그 길로 가게 된다. 그리고 어떠한 인생의 길도 우리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다. 늘 한결같이 우리 곁에 계시는 신실한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책임지신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길을 열어주셨다. 그 분은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가슴에 시온의 대로를 넓혀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여야 우리는 시온의 대로를 넓힐 수 있는가?

(1)길을 재정비하여야 한다. 죄가 우리의 가슴에 채워져 있다면 우리 인생에는 큰 길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본래 주님께서 열어 놓으신 길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죄로 인해서 그 길이 좁아져 있다. 죄가 가득차면 그 길은 막히게 된다. 우리가 우리 가슴의 죄를 회개할 때에 그 길이 다시 열리게 된다.
     
(2)사소한 일에도 하나님을 초청해야 한다. 우리는 위대한 일이 있을 때에만 하나님께로 나아간다. 언제 새벽 기도회 자리에 나아오는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때가 아닌가? 사람은 위대하고 큰 일이 있을 때에 하나님을 초청하기 원하지만 하나님은 오히려 사소한 일에도 초청받기 원하신다. 문둥병이 걸린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를 찾아왔을 때에 엘리사는 요단강에 일곱 번 들어가라고 했다. 단지 목욕을 하라는 지시였다. 그러자 나아만 장군은 화를 내면 목욕할 깨끗한 곳이라면 자신의 나라에 더 좋은 곳이 많다고 불평했다. 그 때에 그의 부하 한 명이 한 말을 기억하자. 병을 치유하기 위해서 더 큰 것도 지켜야 하는데, 하물며 이 정도의 사소한 일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에 순종하여 그가 요단강에 일곱 번 목욕을 하였을 때에 그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다. 

우리가 작은 것에 하나님을 초청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의 시온의 대로를 경험하게 된다. 사소한 일에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 분을 모시는 일이야 말로 참으로 중요한 것이다. 이 일은 곧, 자신을 죽여야 하는 일이다. 배추는 김치가 되는 과정에서 무려 다섯번을 죽어야 한다. 눈물의 골짜기로 우리를 넣으시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오직 우리 자신이 죽는 것이다. 자신을 죽이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의 가슴에 있는 시온의 대로는 점점 넓어진다. 

무엇이 사소한 일인가? 그것에 집중하라. 우리는 사소한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로 올라가야 한다. 이 사소한 일의 뒤에는 우리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 계심을 잊지 말자.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눈물의 골짜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선물이다. 매일 매일 시온의 대로를 넓히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소원한다. 눈만 뜨면 하나님을 찾고, 삶의 모든 현장에서 예외없이 하나님을 찾고 부르자. 눈물의 골짜기는 조만간 사랑과 은혜와 축복의 골짜기로 변화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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