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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의 사역 (요 16: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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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사역 (요 16:8~15)


성령의 임재 하심은 오늘 우리 성도들에게는 가장 큰 기쁨과 승리의 원천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33년 동안 이 세상에 계시면서 인류의 구원을 위한 복음 사역을 마치시고 승천(昇天) 하시게 됩니다. 예수님의 승천 이후 하나님의 사역을 제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계승하기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의 영(靈)이신 보혜사(保惠師) 성령을 보내시게 됩니다. 성령의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할 뿐 아니라 항사 우리와 함께 계시는 분이십니다. 

(요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보혜사」(保惠師)란 곁에서 ‘돕기 위해 부름 받은 자’란 뜻으로 영어 성경에서는 ‘보혜사’를 ‘상담자’(Counselor), 혹은 ‘위로자’ (Conforter), 또는 ‘돕는다’(Helper)자로 번역하였습니다. 이제 성령은 성도들과 영원토록 함께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면 그 분 성령은 이 세상에서 어떤 일 즉 사역(使役)을 담당하기 위하여 우리 곁에 오셨는지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세상에 대한 사역 

(요 16: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여기에서 ‘책망한다’는 말은 헬라어(엘렘코)는 ‘밝히 드러내다', ‘폭로하다’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 말은 성령께서 인간들로 하여금 스스로 죄를 깨닫게 하시며 그 죄를 밝히 드러내어 꾸짖으시고 바로잡아 주심을 의미합니다. 

첫째로, 죄에 대하여 책망하십니다. 
(요 16: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여기에서 ‘죄’라는 의미로 사용된 헬라어(하마르티아)는 ‘빗나감’, ‘악행’, ‘위법’등의 뜻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죄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불신앙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죄에 대하여 성령은 책망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을 죄로 인정하려 하지 않으나 이것은 오늘 가장 큰 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둘째로, 의에 대하여 책망하십니다. 
(요 16: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여기서 ‘의’란 죄의 반대 개념으로서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킵니다. 즉 죄인 된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대속적인 죽음을 죽으셨으며, 이후 부활하시고 승천하셨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인간들은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깨끗케 되며 의롭다 여기심을 받게 됩니다(롬 4:24,25).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인정받는 유일한 길임을 선포하시며, 사람들의 마음에 내주하시며 복음을 수용하도록 역사하십니다. 

셋째로,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십니다. 
(요 16: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이 세상 임금’이란 사단을 뜻하는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으로 말미암아 사단에 대한 심판이 시작되었으며, 부활하심으로 결국 사단은 징벌을 받고 패배한 것입니다(창 3:16). 사단은 자기에게 내려질 최후의 심판을 알기 때문에(계 20:10) 하나님의 자녀를 최대한 미혹하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성령께서는 성도들이 미혹되지 않도록 보호하시고, 사단들을 최후의 심판으로 몰아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죄의 본질을 이해하고, 예수님만이 참된 진리임과 마귀는 결국 최후의 심판에 처할 것을 확신하고 사단의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2. 제자들에 대한 사역 

그리스도의 제자들에 대한 성령은 그들을 강한 사역자로 만들었습니다. 

첫째로, 성령은 제자들을 능력의 사역자로 만드십니다. 
(요 16: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지금까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제자들의 영적인 수준은 아직 낮아서 진리를 이해하는 데에는 부족하였습니다. 그러나 오순절 날 성령이 임한 후 비로소 그들은 주님께서 의도하셨던 바를 알게 되었고, 확신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성령에 대하여 아무리 설명을 해주어도 실상을 체험하지 못하면 성영을 개달아 알알 수 없는 것입니다. 진리의 성령만이 제자들에게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들은 그 때에서야 깨닫고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지식을 내세우기보다는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를 구한 후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우리에게 맡겨 주신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남을 가르칠 때에도 성령께서 그들을 먼저 가르쳐 주시기를 기대해야 합니다.

둘째로, 제자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 
(요 16: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시는 동안에는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을 감당할 만한 영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이후에 진리의 성령께서 오셔서 그들을 인도하시고 완전한 진리에 거하게 될 것이며 또한 그리스도의 증거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진리’란 곧 그리스도 자신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즉 본 절에 나타난 성령은 그들의 제자들에게 주실 수 있는 모든 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이 같은 성령의 인도는 결코 새롭거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배치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의 인격을 한층 더 깊이 깨닫게 하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이미 제시하신 구원의 진리를 더 굳게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않고는 아무도 진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셋째로, 성령은 장래 일을 알리십니다. 
(요 16:13)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장래 일’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심판과 재림 모두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즉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승리를 믿게 되는 것이 그들의 이성(理性)이나 감각에 근거한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라는 의미입니다. 성령은 믿음의 본질을 이해하게 하는 지식의 근원이 됩니다. 

우리가 복음의 진리를 받아들이고 믿고 따르는 것도 역시 진리의 성령께서 알려 주셨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지혜로는 이 같은 영적인 일을 분별하고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성품이 착하다고 하나님을 쉽게 믿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성령의 도움을 입어야 합니다. 


3.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역

첫째로, 성령께서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요 16: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성도가 스스로나 제 능력으로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는데, 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교훈과 인격을 중심한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을 통하여 성령께서는 그리스도가 제자들의 신앙과 사고(思考)의 중심이 되게 하심으로써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를 때에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따랐던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것은 물론이며, 그들의 생각이나 사고의 방법과 그 내용까지도 다 청산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과 생각과 주장, 그리고 부패한 자아인 옛사람을 철두철미하게 굴복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므로 생기는 자기포기의 아픔이나 미련 등을 감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성령의 가르침과 인도하심이 요구됩니다. 

(요 16:15)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였노라

성도가 살아 역사하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생의 가치관과 목표, 방향을 예수님 중심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속사람의 변화 없는 개선이나 교화로는 아무런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성도는 성령의 전적인 지시하심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성령은 그리스도를 증거 하십니다. 

성령께서는 그리스도를 증거케 하심으로 주심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또한 사도들의 마음속에 역사하여 그들의 느끼고 깨닫고 나아가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증거 하여 가르칠 수 있도록 하심으로 돌아오는 자들로 하여금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리게 하십니다. 
사도들은 성령이 함께 하시기 전에는 감히 그리스도를 증거 할 수 없었지만 성령 강림 이후로 담대히 증거 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복음은 전 아시아와 유럽에까지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성령은 「증거(證據)의 영(靈)」이신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에 의해서 그리스도를 증거 할 때 주님은 우리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모든 성도에게 원하시는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입니다. 

어린아이가 태어나 울어야 정상아가 됩니다. 울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아이의 탯줄이 끊어지고 폐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첫 호흡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영이 성령으로 호흡되지 않으면 아직 까지는 성숙되지 못한 육의 사람으로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날 술집 앞을 지나가면서 윈도우에 진열된 술병들을 보았을 때 마시고 싶은 마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 그때 반대편 창문에 간판 글씨를 보게 되었습니다. “25센트만 내고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는 우유” 그는 즉시 그 우유 상점에 뛰어 들어가 양껏 마셨습니다. 그가 우유 집을 나와 술집을 지나쳤을 때, 더 이상 유혹을 받지 않았습니다. 우유를 실컷 마셨기 때문에 술이 따로 들어갈 자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성령과 하나님의 것으로 가득 채워진다면, 세상의 것들이 당신의 마음과 생활에 들어갈 자리가 없게 됩니다. 당신의 생활에 빈자리가 없게 하여 사탄이 그 자신의 목적대로 사용할 수 없게 하십시오. 나의 속은 무엇으로 가득 차 있습니까?
(엡 5:18)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결 론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에 ‘보혜사(保惠師)’로서 그를 믿는 성도들에게 위로자와 상담자로 도와주셨는데, 이제 그의 남은 사역을 성령께서 맡기게 된 것입니다. 성령은 이 땅에 계시면서 보혜사로 우리와 함께 하신 것입니다. 

성령은 세상에 대하여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며 하나님의 사역을 계속진행 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은 성도들을 참 진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교훈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이끄시며, 깊은 영적이 수준에 도달하도록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은 모든 성도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믿을 통하여 영광을 돌리도록 역사 하시는 것입니다. 그 분을 통하여서만 우리의 모든 헌신과 봉사가 참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육체가 아니라 영으로 제자들을 포함한 그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함께 하시며, 열매 맺게 하시며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으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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