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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은 사람 (막 12: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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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은 사람 (막 12:28~34)


가만 생각해 보면 인생은 덧없고 짧은 것입니다.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며 인생의 무상함을 절감하게 됩니다. 짧은 인생이기에 덧없는 인생이기에 더욱 후회 없는 보람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세상을 떠난 후에도 우리가 살아왔던 삶을 생각하며 가슴 저린 아름다움으 로 남아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행복한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으로 아주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랐습니다. 그리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하면서 수도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고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이 제 가슴에 절절이 깊이 느껴집니다. 

옛말에 환갑 넘어 철든다고 하더니 이제 은퇴할 때가 되고 인생을 마감 할 날이 멀지 않았는데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았어야 제대로 사는 것이었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주 새삼스럽게 성경 말씀이 깨달아지고 그 진리의 말씀의 무게와 감동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할 수 있 다면 이 깨달음으로 인생을 다시 한 번 살아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수를 믿은 지 60년이 지 나서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어슴푸레 하게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가복음 12장을 보면 서기관이 예수님께 무엇이 가장 큰 계명인가 물었습니다. 이 말은 이 세상에 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을 묻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 인가,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목적을 갖고 사는 것이 제대로 사는 것인가를 묻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 해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이 두 가지를 꼭 붙잡고 살아야 하늘나라에서 멀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들어왔던 이 말씀이지만 깊이 생각해 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해야 할 일이 많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이 두 줄기를 꼭 붙잡고 살아야 하나님 나라에 가까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결국 인생 을 후회하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키에르 케골은 인간을 세 가지의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째는 미학적 관심에 끌려서 세상 을 사는 사람입니다. 미학적이라고 하니까 아름답고 낭만적인 삶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가장 차원 낮 은 수준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본능적 충동과 욕심에 따라 눈에 보이는 욕구만을 따라 인생을 사는 사람 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소유의 많고 적음을 성공 지수로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 은 옷을 입고, 좋은 차에 넓은 집, 착한 아내와 자녀 등 본능적인 욕망을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사는 사람 입니다. 이러한 부류의 최고의 가치는 돈입니다. 인간관계보다 돈을 중요시여기고 형제관계, 부모의 관 계, 부부의 관계에서도 돈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돈에 미쳐있는 사람입니다. 돈 때문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 윤리적 관계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미학적 관계의 삶보다는 한 차원 높은 고상하다고 할 만 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으로 보통 이들을 소시민이라고 말합니다. 소시민적 삶은 자기가 열심 히 일해 정당히 먹고 살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옳고 그름의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고 모든 것 을 상식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은 평생 윤리적 관계에 매여 있습니다. 평생 부인에게 자식 에게 직장에 매여서 희생하며 살아가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합니다. 얼핏 생각하기에 바람직한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시장경제가 이런 사람을 기초로 세워진 것으로 이런 사람들 때문 에 이 사회가 이만큼 유지됩니다. 가정과 직장에 성실하게 살아가는 다른 사람에게 비난받을 이유가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흔히 우리 남편은 가정과 직장 밖에 모르는 사람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대부분 의 사람들이 이런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이 말은 평생 여기에 매여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라 할 수 있 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한 평생을 살면서 공통적으로 인생의 마지막에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하는 허무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기 자신의 인생에 대해 허전함을 느끼고 대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람 은 세상을 떠나도 아무런 표가 나지 않습니다.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바로 여기에 이런 사람들의 문제 가 있고 인생을 그렇게 사는 것으로 알고 성실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 다. 

세 번째로 이상적 삶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종교적 관계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물질이나 관계에 매 여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봉사의 대상을 찾고 그것에 자신의 삶을 헌신하는 삶입니다. 우리 교회가 16 년째 여러 모양으로 이주 노동자를 섬기고 있습니다. 16년 동안 변치 않고 박, 최 집사님 부부와 이발소의 이 집사 등 여러 분이 이 일을 위해 수고하시고 있습니다. 그 중에 우리 교회의 교인 아니 지만 16년 동안 치과 봉사를 한 분이 있습니다. 소망교회의 집사로 이주 노동자 치과진료 기구를 다 설치 하셨고 얼마 전까지 매주일 부인과 아버지가 사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봉사를 왔었는데 지금은 다른 곳에 봉사하는 곳이 있어 격주로 오고 있습니다. 

처음 우리 교회에 올 때 초등학생이었던 아 들은 지금 대학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분은 우리 교회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여러 곳에서 봉사하고 있 으며 최근에는 캄보디아와 베트남에서도 진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용인에 큰 치과를 하고 있는데 그 치과는 봉사를 하기 위한 부업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분의 모습을 보면서 종교적 관계의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나라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만약 이분이 돌아가시면 여러 군데에서 표가 날 것입니다. 이러한 인생을 살 때 우리의 인생이 보람 있고 행복한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가진 소유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는 어리석고 미련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 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은 세상의 욕심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욕심이 우리의 우상입니다. 세상에서 우리 가 가지려고 하는 것은 내 것도 아니고 영원히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의 인생을 행복하게도 아름 답게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것에 집착하고 매여 종으로 비참하게 사는 것은 어리석은 삶입니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은 다른 사람을 향해 착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나눔의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내 통장에 있는 돈은 내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이 다른 사람에게 건네질 때 그것이 나의 것이고 그것이 의미가 있는 것입니 다. 내가 가지고 소유할 때 행복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 엇인가를 주셨을 때는 거기에 따른 책임과 의무도 함께 주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물질, 시간, 재능, 권 력 등 그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져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목적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한 사랑의 도구로서만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도구를 목적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지금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다 주고 나면 나는 어떻게 삽니까?” 묻는 사람은 믿음이 없는 사람입니 다. 구약 열왕기 상 17장을 보면 사르밧 과부에게 엘리야 선지자가 찾아가 먹을 것을 달라고 합니다. 그 사렙다 과부가 가진 것은 아들과 함께 먹을 저녁뿐이어서 나와 내 아들을 위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 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서 네 말대로 하려니와 먼저 그것으로 나를 위하여 작은 떡 한 개를 만들어 내게 로 가져오고 그 후에 너와 네 아들을 위하여 만들라 고 했습니다. 사르밧 과부가 엘리야의 말대로 하였더니 그와 엘리야와 그의 식구가 여러 날 먹었으나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 같이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 음식이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하 나님을 위해서 사용한 것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신 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염려 말고 아깝지 않게 쓰고 나누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하나님 께서 주시는 물질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잘못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인도가 영국의 식민지에서 독립하고 영국인이 영국으로 돌아갈 때 간디는 “당신들이 믿었던 예수는 데리 고 가고 성경책을 놓고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한 간디는 인간다운 삶을 사는 사람은 단순한 삶과 높 은 이상과 봉사가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하고 검소하며 높은 꿈과 이상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바쳐 봉사하는 삶이 인간다운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 신 하나님나라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행복의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인생 의 아름다움을 이루는 방법이 이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하나님나라에 가까이 사는 삶이라고 예수님 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귀한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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