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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언중정인(言中正人) (수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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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정인(言中正人) (수 1:7~9)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신조어(新造語)가 많이 나옵니다. 남존여비가 무엇인지 아세요. 남자의 존재이유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는데 있다는 뜻입니다. 나도 신조어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언중정인, 말씀 언言, 가운데 중中, 바를 정正, 사람 인人입니다. 말씀 중심 바른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보신 사람의 평가는 이렇습니다.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2) 사람들이 다 삐딱하다는 것입니다. 치우쳐 있다는 것은 한 쪽으로 쏠려 있다는 것입니다. 치우쳐 있는 사람은 유익한 사람이 못되고 따라서 선을 행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십니다. 힘의 중심이 좌나 우로 기울어지지 않게 하라, 공정성을 잃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이 무엇일까? 보수주의자도 아니고 진보주의자도 아닙니다. 좌에 치우친 사람은 우를 이해 못하고 우에 치우친 사람은 좌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친 사람에게서는 동서가 갈라져 있고 남북이 양단되고 계층 간의 분리가 심각한 이 세대를 융합하여 이끌고 갈 수 없습니다. 

보수와 진보, 레프트와 라이트는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가장 심각한 갈등구조입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진보만도 아니고 보수만도 아닙니다. 진보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보수는 보수만도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할 때 일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리만 가지고는 진리가 되지 못합니다. 진리는 십리(十里)가 있어야 진리인데 겨우 일리만 가지고 자기만 옳다고 큰소리를 치고 싸웁니다.  

우리는 학교 다닐 때 독서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다독과 정독을 하라는 것입니다. 진보적인 책만 읽지 말고 보수적인 책도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을 다방면으로 읽어야 치우치지 않는 사람이 됩니다. 언론도 치우쳐 있습니다. 인터넷세대는 신문을 안 읽고, 신문세대는 인터넷을 안 봅니다. 신문만 읽는 사람과 인터넷만 보는 사람이 만나면 싸웁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 옳다는 착각 속에 빠져있습니다. 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척결하고 자기와 같은 사람만 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합니다. 

성도들은 성경을 정독하고 우리가 가야할 정로를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正路)로 인도할지니라”(잠23:19) 하였습니다. 

언중정인言中正人이란 좌도 아니고 우도 아니고 진리의 말씀을 사랑하는 말씀중심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하십니다. 진보가 나쁜 것입니까?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것이 뭐가 나쁩니까? 보수가 나쁜 것입니까? 보수는 무조건 꼴통입니까? 좋은 것을 보존하는 것이 왜 나쁩니까? 은혜만 최고이고, 진리는 없어도 됩니까? 예수님은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셨습니다. 진보가 앞으로 나가면 보수가 되고, 보수가 앞으로 나가면 진보가 됩니다. “내가 지혜있는 자들의 지혜를 폐하고 총명한 자들의 총명을 폐하리라”(고전1:19)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사상을 무효케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편으로나 좌편으로나 치우치지 말고,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잠4:27)고 하십니다.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는 것은 악이라는 것입니다. 자기만이 옳은 것처럼 주장한다는 것은 사고의 틀이 좁다는 증거일 뿐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 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쳤으며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시14:1-3) 

언중정인言中正人이 되면 어떻게 될까?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 언중정인이 되면 형통합니다. 

“오직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7절) 치우치지 않으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하는 일마다 다 잘된다는 뜻입니다. 

영국의 처칠이 총리시절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정치적으로 반대당인 노동당 당수가 소변을 보고 있었습니다. 처칠은 그 사람에게 가장 먼 쪽 변기에 가서 소변을 보는데, 노동당 당수가 처칠을 보고 “당신은 내가 그렇게 두렵소?” 하며 화장실에서까지 시비를 걸었습니다. 

그때 처칠은 “당신은 뭐든지 큰 것만 보면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사람 아닙니까?” 

무슨 말인지 들을 귀 있는 자만 들을 것입니다. 노동당 당수는 처칠의 그 말을 듣는 순간 ‘퍽’하고 웃어 버렸습니다. 꽁꽁 얼어붙었던 정국이 그때부터 녹아내려 법안처리가 잘 되었다고 합니다. 

좌로 치우치지 마세요. 우로 치우치지도 맙시다. 성경론적 사고 방식을 가진 언중정인이 되십시다. 그리하면 형통할 것입니다. 중용(中庸)이란 말이 참 좋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것입니다. 왼쪽으로 치우치면 얼어죽고 오른 쪽으로 치우치면 뜨거워 죽지만 한 가운데로 걸어가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화한 봄날입니다.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는 길 가운데로 흐릅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로부터 솟아 나와 생명수가 흐르는 강 좌우에 있는 생명 나무는 열두 가지 실과를 맺는데, 거기는 다시는 저주가 없습니다(계22:1-3). 언중정인이 되어 만사형통하시기 바랍니다. 


 󰊲 언중정인이 되면 평탄합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8절) 

평탄하다는 말은 평평하다는 뜻입니다. 울퉁불퉁하지 않은 것입니다. 평탄이란 곧다는 뜻입니다. 구부러지지 않은 것입니다. 어그러지거니와 꼬이지 않고 일이 잘 풀려나가는 것이 평탄입니다. 사람이 좌로 치우치거나 우로 치우친 사람은 가는 길이 굴곡이 많습니다. 자꾸 부딪칩니다. 좌로 치우친 사람은 우와 부딪치고 우로 치우친 사람은 좌와 충돌합니다. 

아침 먹는 자리에서 아내로부터 속이 뒤집히는 소리를 듣고 화가 난 남편은 수저를 팽개치고 나가는데 마당에 뒹구는 깡통에 화풀이를 했습니다. 강아지가 깡통에 맞고 깨갱깨갱하니 이번에는 강아지를 발로 찼습니다. 아내가 달려나와 왜 강아지를 차느냐, 차라리 나를 차라!고 대들었습니다. “차라면 못 찰 줄 알아!” 하고 냅다 찼는데 어쩌나... 갈빗대가 부러졌습니다. 사나이 가는 길에 깡통도 있고 강아지가 반갑다고 인사를 나올 수도 있지만 사람이 분노에 치우쳐 있다보니 사소한 문제가 큰 사고로 이어진 것입니다. 

앞서서 처칠 이야기를 했지만 제2탄입니다. 의회에 가서 연설을 해야할 총리가 30분 늦게 도착했습니다. 회의실에 들어서자 반대당 사람들이 의회를 뭘로 알고 30분씩이나 지각을 하느냐 웅성거렸습니다. 처칠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예쁜 아내를 데리고 살다보니 일찍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부터는 의회에 오기전날은 각방을 쓰기로 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의회가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말씀 중심 사람은 어떤 사람과도 충돌하지 않습니다.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케 하시도다”(사26:7) 첩경이란 지름길입니다. 세례요한은 주의 길을 평탄케 하려고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았습니다(마3:3). 길이 평탄하고 순탄하려면 치우치지 마세요. 언중정인이 되시면 내 평생에 가는 길이 순탄하게 될 것입니다. 


  󰊳 언중정인이 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9절) 

이 말씀은 하나님이 가나안 정복에 나선 여호수아에게 하신 격려사입니다. 격려는 서 있는 사람을 굳게 세워주고 넘어진 자를 일으켜 주는 힘입니다. 격려란 마음을 타고 들어가 영혼에게 힘을 제공합니다. 하나님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그 말처럼 힘이 되는 격려는 없습니다. 

격려encourage라는 말은 문자대로 해석하면 “심장을 준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말씀은 하나님의 심장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심장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라”(빌1:8)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한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17:2)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고 믿는 생각은 자기 안에 하나님의 심장을 이식한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장착하기 바랍니다. 언중정인은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중심, 말씀중심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따뜻한 격려가 내 몸에 스며들 때 용기가 솟아나고 희망의 사다리가 세워집니다. 

모세가 위대한 영도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3:12) 하신 말씀의 힘이었습니다. 모세의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도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수1:5-6)고 하셨습니다. 언중정인이 되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를 입으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뉴욕시장을 세 번이나 지낸 피오렐로 라과디아 시장은 그의 높은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딴 공항이 있을 정도로 존경받는 지도자였습니다. 그가 뉴욕시에서 야간 판사로 재직할 당시 어느 추운 겨울날 한 노인이 법정에 끌려왔습니다. 그의 죄는 빵을 훔치다가 붙잡힌 것입니다. 

판사가 왜 빵을 훔쳤는지 말하라고 하자 노인은 울먹이며 “죄송합니다. 너무 배가 고파 나도 모르게 빵을 훔치고 말았습니다.” 노인은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판사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처지는 딱하지만 법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10달러 벌금입니다.” 그리고는 자기 지갑에서 20달러를 꺼내 들고 “배가 고픈 노인이 빵을 훔치는 시간에 나는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 죄에 대한 벌금을 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도 죄가 있습니다. 배가 고파 빵을 훔치는 노인에게 도움을 주지 않은 죄입니다. 여러분에게도 50센트씩 벌금을 부과합니다.” 판사는 자선의 모자를 경찰에게 주면서 벌금을 거두라고 했습니다. 거두어진 돈 47달러 50센트였고, 그 돈을 노인에게 전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중정인이 되라 하시고 “마음을 강하게 하라, 두려워말며 놀라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중심 말씀중심의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언중정인이 되신다면 반드시 형통할 것입니다. 어디로가든지 평탄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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