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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차원이 다른 인생 (골 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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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인생 (골 3:1~11)


요즘 장마철인데도 장마철이 맞나 싶을 정도로 오히려 비가 더 오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최신 기상 예보 시스템을 갖추고도 예보를 잘못하여 인터넷상에서 뭇매를 맞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휴일에 놀러가려는 계획을 세우거나 행사를 준비했다가 기상청에서 비가 온다는 예보를 하여 취소했는데 막상 비가 오지 않으면 그만큼 당황스런 일도 없습니다. 아무리 최신 기계를 사용해도 급변하는 기상상태를 일일이 다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비단 기상상태뿐만 아니라 하루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인생도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예측하고 살아가지 못합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적 우선순위를 바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여 주신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한순간도 놓치지 말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나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이러한 삶이 바로 ‘위의 것을 찾는 삶’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땅의 썩어질 육신의 것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며 허송세월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리더십의 전문가 존 맥스웰은 인생을 이렇게 정의하였습니다.
 “인생은 택시를 타는 것과 같다.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거나 서 있거나 미터기는 계속 돌아가고 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모든 성도 여러분이 주어진 시간 속에서 최선의 열매를 거두는 참 가치 있는 인생, 세상과 차원이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위의 것을 찾는 인생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골 3:1) 사도 바울은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향해 하나님 자녀로서 세상과 차원이 다른 삶을 사는 것은 바로 위의 것을 찾는 삶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바울은 위의 것을 찾는 것이란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바라보는 것이라 말합니다. 

본문 11절에서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고 밝힙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것이 되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는 곧 영적인 것, 생명 살리는 것에 마음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함을 이릅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와 함께하는 임마누엘을 분명히 누려야 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함께의 비밀을 누리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믿기 전에는 영적으로 죽은 상태였습니다. 창세기 3장 사건으로 모든 인간은 죄인 된 상태에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요 8:44는 이를 일컬어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를 믿기 전의 영적 현주소입니다. 하지만 창 1:26~28을 보면 인간은 본래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아 이 땅의 모든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릴 권세를 부여 받은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원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이 구원이고 이를 일컬어 거듭남, 다시 살림을 받는 것이라 합니다. 
 
그러나 범죄한 인간 스스로는 이 상태로 회복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세우시고 구원의 길을 여신 것입니다. 이를 두고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존재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셔서 선지자로서 하나님 만나는 길이 되셨고 제사장으로서 모든 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셨고 왕으로서 창세기 3장 문제의 원인 제공자인 사단의 일을 멸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 문제를 해결받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게 되고 그래야 위의 것을 찾는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골 3:2~4) 바울은 땅의 것을 생각하는 세상 사람들과는 우리가 차원이 다른 존재임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가 다시 살리심을 받은, 거듭난 존재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이미 하늘 시민권을 부여받은 존재로서 우리의 생명은 천국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행을 갈 때 미리 좌석을 예약해 놓으면 공항에서 출발할 때 먼저 타기 위해 애쓰거나 몸부림칠 필요 없이 시간에 맞추어 나가기만 하면 편안한 좌석이 보장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천국에도 우리의 자리가 이미 보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요 14:2를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향해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간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미래를 약속받고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불신자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비밀이며 놓치지 말아야 할 축복입니다.
 
바울은 또 본문에서, 우리가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영광 중에 나타나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된 존재가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렇게 완벽하게 미래를 보장받았기 때문에 초대교회 성도들은 핍박가운데 순교를 하면서도 담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네로 황제가 각종 잔인한 방법으로 죽였어도 그들의 얼굴은 참 평안 그 자체였습니다. 스데반이 돌에 맞아 순교했을 때에도 그 얼굴이 얼마나 평안했던지 성경은 죽었다는 표현대신 잔다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예수 생명의 능력을 가진 성도의 모습이 바로 이와 같은 것입니다.
 
다락방-예수 그리스도를 누리는 현장, 팀사역-그리스도를 누림으로 주위에 영향력을 미치는 현장, 미션홈-그리스도를 누림으로 삶이 바뀌어 삶 속에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현장, 전문교회-직장과 사업장 등 삶의 현장에서 우리가 누리를 그리스도를 본격적으로 드러내는 현장, 지교회-그리스도를 누리는 제자들의 공동체. 

이 다섯 가지 기초를 사실적으로 응답받는 것이 참 복음가진 자의 차원 높은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다락방부터 되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다. 그분이 부활하셨으며, 지금 성령으로 나와 함께하고 계신다”는 이 언약을 붙잡고 성령 충만을 받으면 지역, 민족, 세계를 살리는 일에 실제로 쓰임을 받게 됩니다. 이 비밀을 사실적으로 누리시기 바랍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예수님께서 함께하고 계시며 인생의 주인이라는 응답을 누리며 세상과 차원이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새롭게 하심을 입은 인생

 바울은 본문 5절에서 10절까지에 걸쳐 창세기 3장 문제 속에서 헤맸던 생활 속에서 벗어나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로서의 구체적 삶에 대해 언급합니다. 바울은 음란, 부정, 사욕, 악한 정욕, 탐심, 분함, 노여움, 악의, 비방, 입의 부끄러운 말 등을 옛 사람의 모습이라 말합니다. 이것들은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에 대해 “너희가 지금껏 이러한 옷을 입고 살아왔으나 이제는 옛 사람의 옷을 벗고 새 사람의 옷을 입었으니 새로운 신분에 걸맞은 삶을 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옛 사람의 옷을 벗는다는 것은 일시적인 행동, 결단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을 뜻합니다. 옛 사람의 옷을 지속적으로 벗고 있으라는 것입니다. 복음에 합당하지 않은 삶의 모습, 영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말씀으로 잘라 나가시기 바랍니다. 
 
요즘 지하철에 과거의 푸시맨을 대신하여 커트맨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출퇴근 시간에 많은 사람이 몰릴 때 과거에는 사람들을 푸시맨들이 열차 안으로 밀어 넣었지만 이제는 개념을 달리해 무리한 승차를 통제시키는 커트맨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듯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적으로도 옛 사람의 패러다임을 벗고 새 사람의 패러다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영적으로 무익한 것에 대해서는 커트맨이 되어 잘라 내시기 바랍니다.
 
지난 전문강사훈련을 통해 류광수 목사님께서 “자신의 캐릭터를 바꾸라! 동기를 바꾸라! 체질을 바꾸라!”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이는 옛 사람의 패러다임을 복음적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의 삶을 통해 예수 향기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영적 영향력을 입히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우리가 세상의 사람들과 차원이 다른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을 성경 구절로 요약하자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 박혔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죽었지만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셨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나는 죽었지만 이제 그리스도께서 나를 사용하셔서 살기 때문에 내가 그리스도께서 하셔야 할 일을 해 나가야 함을 이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옛 모습, 옛 체질을 모두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받은 새로운 복음의 옷을 입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갈 2:20이 된 사람의 시각은 복음적입니다. 모든 문제를 기회로 봅니다. 갈등을 갱신의 시간표로 보게 됩니다. 남의 잘못을 오히려 사람을 얻는 기회로 바라보게 됩니다. 핑계거리를 도리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성도 여러분이 모든 것을 영혼을 살리는 기회로 삼아 세상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른 삶을 살아감으로 현장에서 영적 영향력을 입혀 나가는 현장전도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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