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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셉의 간증 : 이상적인 크리스천 (창 50: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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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간증 : 이상적인 크리스천 (창 50:15~21)

 
야곱에게는 네 명의 여인을 통하여 얻은 열두 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요셉은 야곱이 가장 사랑한 라헬의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라헬이 일찍 세상을 떠난 후 야곱은 요셉에게 색동옷을 지어 입히며 열일곱 살이 되도록 자기 옆에 두고 특별한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과오를 아버지에게 고자질하는가 하면 형들이 자기에게 절을 하더라는 꿈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형들에게 미움을 받던 요셉은 애굽에 노예로 팔려갔습니다. 거기서 보디발의 집에 종살이를 하기도 하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도 하였습니다. 그가 훗날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 그의 형들은 요셉의 발 앞에 무릎을 꿇고 지난날의 과오를 용서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이때 요셉은 형들의 말을 듣고 울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지나온 역사를 통하여 배우고 느낀 바를 간증하였습니다.

1.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였습니다.

야곱의 장사를 마친 요셉의 형들은 요셉에게 보복 당할 것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과오를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요셉은 첫말에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라고 하였습니다(19절).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신앙입니다.

1) 유일하신 주권자입니다.

고대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고백을 할 때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라고 하였습니다(신 6:4). 하나님은 모세의 율법을 통하여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였습니다(출 20:3). 하나님만이 유일한 주권자가 되는 것은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신은 하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인간의 경우 어느 누구도 자율적으로 자기의 운명을 결정하거나 그것을 좌우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권력을 가지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무엇이나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아무리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라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믿었습니다.

2) 무한한 능력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 한마디로 천지와 만물을 다 만드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지으신 만물과 우주 만상을 그의 기쁘신 뜻대로 섭리하시며 운행하십니다.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거나 어긋나게 하지 못합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롬 11:33-36)라고 했습니다. 요셉이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라고 한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하여 어느 누구도 이를 거스르거나 대신할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보다 능력을 더 가진 자가 없기 때문입니다.

3) 정확하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주와 삼라만상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다 주관하시는 분이지만 그 속에 있는 지극히 세미한 것까지도 정확하게 살피며 간섭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나라의 역사나 연대를 정해 놓았습니다(행 17:26). 개인의 생애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앉고 일어서는 것과 생각하는 것까지 하나님께서 다 살피고 계신다고 하였습니다(시 139:1-2). 욥은 극심한 환난을 겪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을 분초(分抄) 단위로 체크하신다고 하였습니다(욥 7:18). 요셉도 그의 파란만장한 지난 역사를 돌아보며 모두가 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되어진 일이라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2.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였습니다.

20절에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분입니다. 

1) 기독교 복음의 신비입니다.

요셉은 어릴 때 두 가지 꿈을 꾸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여주신 환상입니다. 그 꿈은 자기 개인의 운명과도 관련이 있지만 어찌 보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펼쳐지게 될 기독교 복음의 신비로운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 꿈으로 인하여 말로 다할 수 없는 수난을 당했고,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참고 견디는 인내력을 길렀습니다. 그 결과 고대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애굽에서 총리가 되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꿈같은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은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환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요셉이 곡식단의 꿈을 꾸고 또 하늘의 해와 달과 별과 같은 천체의 꿈을 꾸었는데 이는 어찌 보면 예수님의 환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며(요 6:51), 또한 광명한 해요, 별입니다(계 22:16).

2) 인간 능력의 한계를 드러냅니다.

형들은 힘으로 요셉을 제압하고 미디안 대상들에게 팔아버렸습니다.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빈 들판에서 되어진 일이기 때문에 저희 아버지도 감쪽같이 속일 수 있었습니다. 평소 눈에 가시처럼 미워했던 사이였기 때문에 그렇게 하여 요셉의 존재를 완전히 없애 버렸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오히려 요셉에게는 성공의 길을 닦아준 결과가 되었고 저희들을 요셉 앞에서 무릎을 꿇게 만들었습니다. 예레미야 17:5에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세상의 임금이나 관원들이 하나님의 눈을 의식하지 못한 채 자기들의 힘만 믿고 전횡하는 경우 하늘에 계신 자가 이를 보고 비웃으신다고 하였습니다(시 2:1-4).

3)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십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그가 의도하시는 역사경영의 중심에 세워두시고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기 백성에게 유익이 되고 축복이 되게 일을 하십니다. 요셉의 형들은 그를 죽여 없애려고 일을 도모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형들보다 먼저 애굽에 가도록 하였습니다. 요셉에게 앙심을 품은 보디발의 아내는 그를 보복하기 위하여 감옥에 보냈으나 그것이 오히려 총리가 되게 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요셉은 그의 인생의 고비마다 하나님께서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비밀을 발견하였습니다.


3. 자기의 본분을 고백하였습니다.

21절에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고 하였습니다. 성숙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며 은혜 받은 성도의 모델이 됩니다.

1) 겸손의 덕을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겸손의 덕을 지킵니다. 사도 바울은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하였습니다(고전 15:10). 성도가 누리는 성공과 축복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절대로 교만할 수 없습니다.

요셉의 경우 바로 왕으로부터 애굽의 모든 권력과 영화를 다 위임받았으나 교만하지 않았습니다. 창세기 41:40에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 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최고의 지위와 최대의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자기의 힘을 과시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겸손이야 말로 은혜 받은 사람의 전형(典型)입니다(빌 2:5-11). 

2) 섬기는 자의 삶을 실천하였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재물이나 권력과 같은 힘이 있게 되면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그 위에 군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히려 그것으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섬기는 일을 하게 됩니다(마 20:25-27). 이것이 예수님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하였습니다(막 10:45). 여기 요셉이 형들에게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라고 한 말은 그들을 섬기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은 사람은 그것으로 여러 사람을 도와주고 많이 섬겨야 됩니다. 

3)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입니다.

요셉은 자기 앞에 엎드린 형들에게 그들이 저지른 죄를 고백하게 하거나 거기에 상응하는 처벌을 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을 도우며 섬기겠다고 함으로 사랑의 승리를 보여주었습니다. 로마서 12:21에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기독교의 박애(博愛)주의를 강조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정신을 나타낸 것입니다(마 5:39). 그리스도인은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사랑을 실천하며 평화를 이루는 사람입니다. 사도 바울은 “악으로 악을 갚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또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수 갚는 일은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는 것처럼 뜨겁게 한다고 하였습니다(롬 12: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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