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보이지 않는 손 (단 2: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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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단 2:27~49)
1. 요즘 이명박 대통령은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살이 빠질 만큼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동으로 이반한 민심을 어떻게 되돌릴까 하는 큰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얻어 이 과제를 잘 풀어가도록 우리가 기도로 지원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약 2500여년 전, 고대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왕도 자신의 힘으로 풀 수 없는 문제를 떠안고 밤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왕이 밤에 꿈을 꾸었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그 꿈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개꿈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왕의 꿈은 개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잊어버리고 지나가도 될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밤을 꼬박 새울 만큼 충격적인 꿈이었습니다. 이 꿈을 알아내지 않고는 손에 일이 잡히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최고의 지식인들을 모아놓고 자신이 꾼 꿈의 내용과 그 해석을 알아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 나라의 가장 지혜로운 지식인들은 왕의 명령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왕이여, 꿈을 알려주십시오. 그러면 해석해드리겠습니다.” 무슨 꿈인지 꿈의 내용도 알려주지 않고 내용을 알아내고 그 해석도 해내라고 하니, 이건 말도 되지 않은 명령이었습니다. 그래도, 왕은 꿈과 그 해석을 알려주지 않으면 너희들의 목숨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엄하게 다시 명령하였습니다.
바벨론의 지식인들은 평생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꿈을 해석해주기는 많이 했는데, 꿈의 내용 자체를 알아내라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신이 아닌 인간이 어떻게 남의 꿈을 알겠습니까?
느부갓네살왕은 자기가 세운 최고의 지식인들이 왕의 꿈을 알 수도 없고 풀 수도 없다는 말을 듣고 진노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식인들을 죽이라고 명하였습니다. 이제 왕에게 조언을 해주던 바벨론의 모든 지식인들이 죽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도 왕실에서 왕에게 조언을 해주는 지식인이었으므로 역시 죽음을 모면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다니엘은 왕에게 찾아가서 얼마간의 기한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보여드리겠다고 하여 허락을 받았습니다.
보세요. 다니엘은 큰 문제에 부딪쳐도 차분하게 대응하였습니다. 다니엘의 등 뒤에서 다니엘을 도우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당황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택시 탈 때 지갑에 돈이 넉넉하지 않으면 얼마나 불안합니까? 저는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었습니다. 요금은 자꾸 올라가는데 차가 막혀서 거북이 걸음을 하는 것입니다. 돈은 얼마 안 되지요. 얼마나 불안한지요.
없으면 불안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나의 평생에 선함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시23:1,6)
세상의 모든 부와 귀와 권력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십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의 평생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의 집에 하나님과 함께 거합니다.
그러므로,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다니엘은 이제 그의 세 친구들에게 찾아갔습니다. 바벨론의 지식인들과 우리가 다 죽게 생겼으니 왕이 꾼 꿈을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께서 다니엘과 세 친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다니엘에게 왕이 꾼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27-28절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물으신바 은밀한 것은 박사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장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사람의 지식과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것도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물며 보이지 않는 세계, 꿈의 세계를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일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은 느부갓네살왕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한 치 앞도 모릅니다.
미래에 대해 하도 답답하니까 점장이를 찾아갑니다.
사주팔자를 보고 궁합이 잘 맞다고해서 결혼했는데, 성격이 안 맞다고 이혼합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디자이너이십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대로 복주신 하나님, 여러분의 인생도 복된 인생으로 계획해놓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계획된대로 축복의 삶을 살아가게 될 줄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풀 수 없는 문제들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서 배울 교훈이 바로 이것입니다.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메리큐스 마네라는 부인이 있습니다. 남편은 사업에 부도를 내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살림을 다 잃어버리고 알거지가 된 부인과 자녀들은 길거리로 나 앉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들 하나가 문방구에서 연필 하나를 훔치다 들켰습니다. 학교에서 쫓겨났습니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깨끗이 죽자! 아이들을 재우고 가스를 켰습니다. 가스가 스며 나오는데 정신이 몽롱해져 옵니다.
그런데 이웃집에서 찬송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쌓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그 찬송이 몽롱해져 가는 부인의 영혼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부인은 그 찬송 속에서 "네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왜 내게 맡기려 하지 않느냐?"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왜 기도할 생각을 못했을까? 자살할 용기가 있으면 기도하면 될텐데.'부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스 밸브를 잠근 후, 잠자는 아이들을 흔들어 깨워서 밖으로 내보내고 집안의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하였습니다."주여, 저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죽을 마음은 가졌으면서도 기도할 마음은 갖지 못했습니다. 저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부인은 용기를 냈습니다. 시골에 내려가 빈 집 하나를 얻어 새 삶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훗날 자녀들이 모두 멋지게 성공을 한 후에, 그가 쓴 자서전적인 글 "근심이여 안녕"이라는 책 마지막 결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죽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들이여,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는 용기로 바꾸어 보십시오!" "백 번의 탄식보다 한 번의 기도가 당신에게 기적을 가져다 줄 것이요. 백 번의 절망보다 한 번의 믿음이 당신의 운명을 바꾸어 줄 것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염려하는 문제가 있습니까? 절망에 빠져 탄식하고 있습니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그 문제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2.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왕에게 알려준 꿈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았습니다. 그 신상은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웠습니다.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종아리는 철이고, 발은 철과 진흙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또 보니 사람의 손으로 떼어내지 아니한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렸습니다. 그러니 신상 전체가 부숴져서 날라가버렸습니다. 대신에 신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습니다.
여기의 신상은 세상 권력을 말합니다. 권력의 힘이 대단합니다. 그 힘이 무섭습니다.
그러나, 뜨인 돌에 의해 한 방에 날라 갈 수 있습니다. 뜨인 돌은 예수 그리스도, 메시야를 가리킵니다. 언젠가 세상 권력은 끝이 날 것입니다. 주님이 다스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때가 올 것입니다.
다니엘은 36절에서 43절까지에서 꿈을 해석합니다. 금으로 된 머리, 은으로 된 가슴과 팔,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 철로 된 종아리, 철과 진흙으로 된 발, 이것은 세상 나라들을 가리킵니다. 금으로 된 머리는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왕입니다. 그 다음에는 느부갓네살보다 못한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일어날 것입니다. 은으로 된 가슴과 팔은 메데 제국을 가리킵니다. 그 다음에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바사제국을 가리킵니다. 그 다음, 철로 된 종아리는 알렉산더가 이끈 헬라제국입니다. 철과 진흙으로 된 발은 알렉산더가 죽은 후 나뉘어진 애굽의 프톨레미왕조와 시리아의 샐류시드 왕조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왕에게 이 꿈을 보여주신 것은 앞으로 세상 나라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알려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세상 나라는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세상 나라를 세우시기도 하고 멸하시기도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대통령에게 권력을 주십니다.
37-38절 “왕이여 왕은 열왕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인생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무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붙이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머리니이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왕에게 권력을 주셨지만, 그 권력을 바르게 행사하도록 하는 일은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을 통해서 하셨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이 분노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식인들을 다 죽이고자 했을 때, 다니엘이 기도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위기를 극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의 폭력을 중지하게 했습니다.
오늘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은 바로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 나라를 살립니다. 우리의 기도가 대통령을 살립니다. 우리의 기도가 우리나라를 평화의 나라, 생명의 나라로 만들어갑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지혜와 능력으로 고난당하는 형제들, 슬피 우는 자매들, 방황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도 고통당하는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새벽을 깨우며 기도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그런데, “기도해도 안 되던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저도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십시오. 기도해도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절박하게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니엘과 세 친구는 목숨을 건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 기도가 응답을 받지 못하면 느부갓네살왕의 칼에 목이 달아나는 것입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를 놓고 하는 기도, 생사를 건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느부갓네살왕의 꿈을 알려주고 그 해석을 해주었습니다.
하늘의 지혜와 능력은 오직 기도를 통하여 얻습니다. 지혜로운 사람, 능력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기도의 사람이 되십시오.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사람, 깊은 밤에 조용히 주님과 둘이서 대화하는 기도의 사람이 오늘 이 혼란한 세상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3. 다니엘이 왕의 문제를 풀어주었더니 느부갓네살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예물과 향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에게 바벨론의 모든 도를 다스리는 직책을 주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에게도 바벨론의 도를 다스리는 일을 맡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47절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다니엘의 믿음의 기도로 이방 나라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받으시게 했습니다.
다니엘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30절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다니엘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다니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은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드러냅니다.
그의 아름다운 삶, 지혜로운 삶, 능력있는 삶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겸손히 말씀을 듣는 저와 여러분이 이런 다니엘같은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세상을 섬기고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재현 목사)
1. 요즘 이명박 대통령은 밤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여 살이 빠질 만큼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쇠고기 파동으로 이반한 민심을 어떻게 되돌릴까 하는 큰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께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얻어 이 과제를 잘 풀어가도록 우리가 기도로 지원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약 2500여년 전, 고대 바벨론 제국의 느부갓네살왕도 자신의 힘으로 풀 수 없는 문제를 떠안고 밤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왕이 밤에 꿈을 꾸었는데, 아침에 깨어보니 그 꿈이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습니까? 개꿈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런데, 느부갓네살왕의 꿈은 개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잊어버리고 지나가도 될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날 밤을 꼬박 새울 만큼 충격적인 꿈이었습니다. 이 꿈을 알아내지 않고는 손에 일이 잡히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바벨론의 최고의 지식인들을 모아놓고 자신이 꾼 꿈의 내용과 그 해석을 알아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 나라의 가장 지혜로운 지식인들은 왕의 명령을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왕이여, 꿈을 알려주십시오. 그러면 해석해드리겠습니다.” 무슨 꿈인지 꿈의 내용도 알려주지 않고 내용을 알아내고 그 해석도 해내라고 하니, 이건 말도 되지 않은 명령이었습니다. 그래도, 왕은 꿈과 그 해석을 알려주지 않으면 너희들의 목숨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엄하게 다시 명령하였습니다.
바벨론의 지식인들은 평생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꿈을 해석해주기는 많이 했는데, 꿈의 내용 자체를 알아내라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신이 아닌 인간이 어떻게 남의 꿈을 알겠습니까?
느부갓네살왕은 자기가 세운 최고의 지식인들이 왕의 꿈을 알 수도 없고 풀 수도 없다는 말을 듣고 진노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식인들을 죽이라고 명하였습니다. 이제 왕에게 조언을 해주던 바벨론의 모든 지식인들이 죽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도 왕실에서 왕에게 조언을 해주는 지식인이었으므로 역시 죽음을 모면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다니엘은 왕에게 찾아가서 얼마간의 기한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보여드리겠다고 하여 허락을 받았습니다.
보세요. 다니엘은 큰 문제에 부딪쳐도 차분하게 대응하였습니다. 다니엘의 등 뒤에서 다니엘을 도우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당황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택시 탈 때 지갑에 돈이 넉넉하지 않으면 얼마나 불안합니까? 저는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었습니다. 요금은 자꾸 올라가는데 차가 막혀서 거북이 걸음을 하는 것입니다. 돈은 얼마 안 되지요. 얼마나 불안한지요.
없으면 불안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나의 평생에 선함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시23:1,6)
세상의 모든 부와 귀와 권력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십니다.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의 평생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우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의 집에 하나님과 함께 거합니다.
그러므로,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다니엘은 이제 그의 세 친구들에게 찾아갔습니다. 바벨론의 지식인들과 우리가 다 죽게 생겼으니 왕이 꾼 꿈을 알려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께서 다니엘과 세 친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다니엘에게 왕이 꾼 꿈을 보여주셨습니다.
27-28절 “다니엘이 왕 앞에 대답하여 가로되 왕의 물으신바 은밀한 것은 박사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장이가 능히 왕께 보일 수 없으되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사람의 지식과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것도 다 알 수 없습니다. 하물며 보이지 않는 세계, 꿈의 세계를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앞으로 일어날 미래의 일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느부갓네살왕이 꾼 꿈은 느부갓네살왕의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한 치 앞도 모릅니다.
미래에 대해 하도 답답하니까 점장이를 찾아갑니다.
사주팔자를 보고 궁합이 잘 맞다고해서 결혼했는데, 성격이 안 맞다고 이혼합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디자이너이십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복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대로 복주신 하나님, 여러분의 인생도 복된 인생으로 계획해놓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계획된대로 축복의 삶을 살아가게 될 줄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풀 수 없는 문제들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니엘과 세 친구에게서 배울 교훈이 바로 이것입니다.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메리큐스 마네라는 부인이 있습니다. 남편은 사업에 부도를 내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살림을 다 잃어버리고 알거지가 된 부인과 자녀들은 길거리로 나 앉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들 하나가 문방구에서 연필 하나를 훔치다 들켰습니다. 학교에서 쫓겨났습니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습니다. 깨끗이 죽자! 아이들을 재우고 가스를 켰습니다. 가스가 스며 나오는데 정신이 몽롱해져 옵니다.
그런데 이웃집에서 찬송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주 예수 앞에 아뢰이면 근심에 쌓인 날 돌아보사 내 근심 모두 맡으시네." 그 찬송이 몽롱해져 가는 부인의 영혼을 흔들어 깨웠습니다. 부인은 그 찬송 속에서 "네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왜 내게 맡기려 하지 않느냐?"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왜 기도할 생각을 못했을까? 자살할 용기가 있으면 기도하면 될텐데.'부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가스 밸브를 잠근 후, 잠자는 아이들을 흔들어 깨워서 밖으로 내보내고 집안의 창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울며 기도하였습니다."주여, 저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죽을 마음은 가졌으면서도 기도할 마음은 갖지 못했습니다. 저의 믿음 없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부인은 용기를 냈습니다. 시골에 내려가 빈 집 하나를 얻어 새 삶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훗날 자녀들이 모두 멋지게 성공을 한 후에, 그가 쓴 자서전적인 글 "근심이여 안녕"이라는 책 마지막 결론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죽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자들이여,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는 용기로 바꾸어 보십시오!" "백 번의 탄식보다 한 번의 기도가 당신에게 기적을 가져다 줄 것이요. 백 번의 절망보다 한 번의 믿음이 당신의 운명을 바꾸어 줄 것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염려하는 문제가 있습니까? 절망에 빠져 탄식하고 있습니까?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그 문제에서 벗어나게 될 것입니다.
2.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왕에게 알려준 꿈의 내용은 이러합니다.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았습니다. 그 신상은 크고 광채가 특심하며 그 모양이 심히 두려웠습니다. 그 우상의 머리는 정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고, 종아리는 철이고, 발은 철과 진흙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또 보니 사람의 손으로 떼어내지 아니한 뜨인 돌이 신상의 철과 진흙의 발을 쳐서 부숴뜨렸습니다. 그러니 신상 전체가 부숴져서 날라가버렸습니다. 대신에 신상을 친 돌은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습니다.
여기의 신상은 세상 권력을 말합니다. 권력의 힘이 대단합니다. 그 힘이 무섭습니다.
그러나, 뜨인 돌에 의해 한 방에 날라 갈 수 있습니다. 뜨인 돌은 예수 그리스도, 메시야를 가리킵니다. 언젠가 세상 권력은 끝이 날 것입니다. 주님이 다스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질 때가 올 것입니다.
다니엘은 36절에서 43절까지에서 꿈을 해석합니다. 금으로 된 머리, 은으로 된 가슴과 팔,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 철로 된 종아리, 철과 진흙으로 된 발, 이것은 세상 나라들을 가리킵니다. 금으로 된 머리는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왕입니다. 그 다음에는 느부갓네살보다 못한 왕이 다스리는 나라가 일어날 것입니다. 은으로 된 가슴과 팔은 메데 제국을 가리킵니다. 그 다음에 놋으로 된 배와 넓적다리는 바사제국을 가리킵니다. 그 다음, 철로 된 종아리는 알렉산더가 이끈 헬라제국입니다. 철과 진흙으로 된 발은 알렉산더가 죽은 후 나뉘어진 애굽의 프톨레미왕조와 시리아의 샐류시드 왕조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왕에게 이 꿈을 보여주신 것은 앞으로 세상 나라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알려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세상 나라는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세상 나라를 세우시기도 하고 멸하시기도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대통령에게 권력을 주십니다.
37-38절 “왕이여 왕은 열왕의 왕이시라. 하늘의 하나님이 나라와 권세와 능력과 영광을 왕에게 주셨고 인생들과 들짐승과 공중의 새들, 어느 곳에 있는 것을 무론하고 그것들을 왕의 손에 붙이사 다 다스리게 하셨으니 왕은 곧 그 금머리니이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왕에게 권력을 주셨지만, 그 권력을 바르게 행사하도록 하는 일은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을 통해서 하셨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이 분노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식인들을 다 죽이고자 했을 때, 다니엘이 기도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위기를 극복하게 해주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의 폭력을 중지하게 했습니다.
오늘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은 바로 저와 여러분들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 나라를 살립니다. 우리의 기도가 대통령을 살립니다. 우리의 기도가 우리나라를 평화의 나라, 생명의 나라로 만들어갑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지혜와 능력으로 고난당하는 형제들, 슬피 우는 자매들, 방황하는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도 고통당하는 여러분의 가족을 위해 새벽을 깨우며 기도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그런데, “기도해도 안 되던데.”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저도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십시오. 기도해도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절박하게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니엘과 세 친구는 목숨을 건 기도를 하였습니다. 이 기도가 응답을 받지 못하면 느부갓네살왕의 칼에 목이 달아나는 것입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를 놓고 하는 기도, 생사를 건 기도는 반드시 응답받습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느부갓네살왕의 꿈을 알려주고 그 해석을 해주었습니다.
하늘의 지혜와 능력은 오직 기도를 통하여 얻습니다. 지혜로운 사람, 능력있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기도의 사람이 되십시오. 새벽을 깨워 기도하는 사람, 깊은 밤에 조용히 주님과 둘이서 대화하는 기도의 사람이 오늘 이 혼란한 세상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3. 다니엘이 왕의 문제를 풀어주었더니 느부갓네살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예물과 향품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에게 바벨론의 모든 도를 다스리는 직책을 주었습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에게도 바벨론의 도를 다스리는 일을 맡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47절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다니엘의 믿음의 기도로 이방 나라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받으시게 했습니다.
다니엘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30절 “내게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다니엘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다니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은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드러냅니다.
그의 아름다운 삶, 지혜로운 삶, 능력있는 삶을 통하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겸손히 말씀을 듣는 저와 여러분이 이런 다니엘같은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세상을 섬기고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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