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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구도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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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삼일교회 목사)

사도행전 23장을 보면 바울은 공회에서 일방적으로 공격을 당한다. 그런데 공회 구성원을 보니 한 부분은 사두개인이요 한 부분은 바리새인이었다. 바울은 곧 자신이 바리새인이요 바리새인의 아들이라고 외친다.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을 인해서 심문받는다고 고백한다. 사두개인은 모세오경 외에는 믿지 않는 자유주의자들이었고,바리새인들은 부활과 천사와 영을 믿는 정통주의자들이었다. 바울의 이 말 한마디에 바울과 공회라는 구도에서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라는 구도로 바뀌게 되었다. 결국 구도를 바꾸는 일로 인하여 바울은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하는 데도 불구하고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왜? 불리한 구도,잘못된 구도로 싸우기 때문이다. 로마의 카이사르는 2만의 병력으로 8만의 병력을 가진 적을 이기곤 하였다. 이유가 무엇인가? 항상 구도가 좋았기 때문이다. 항상 높은 곳에 진을 치고,상대와 전투를 벌였다. 자신이 불리한 구도에 놓였을 때는 결코 적극적으로 전투에 나서지 않았다. 유리한 구도가 카이사르의 승승장구의 비결이었던 것이다. 한국전쟁 때 인민군의 남하로 국군은 낙동강까지 밀리게 되었다. 인민군은 90% 가까운 병력을 낙동강에 집결시켰다. 그때 국군을 살린 것은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이었다. 허리가 잘리게 된 인민군은 병참선이 끊어지는 것을 염려하여 50% 가까운 병력을 인천 쪽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되었다. 항상 균형이 중요하다. 이런 변동이 있을 때,순간적으로 균형이 깨지게 된다. 이 균형이 깨진 이후 인민군은 별 힘도 써보지 못하고 와해되기 시작했다. 인천 상륙 작전은 낙동강 전선에 매여있는 구도를 한순간에 뒤집어 버린 쾌거였다.

신앙생활에서도 구도는 중요하다.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구도에 신경 쓴다. 핍박하는 부모가 있다. 화가 난 청년이 자기 방에 들어가서 큰 소리로 기도한다. ‘하나님,우리 집에는 마귀가 많습니다. 물리쳐 주옵소서.’ 이 기도를 들은 아버지는 더 화가 나서 소리를 지른다. ‘그럼 내가 마귀란 말이냐’ 이런 구도 속에서는 결코 전도가 될 리 없다. 집안을 분쟁 구도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을 보통 불신자라고 말한다. 그런데 어떤 형제는 자기 아버지를 미신자라고 불렀다. 무슨 뜻인가? 장차 예수를 믿을 것인데,아직은 믿지 않는 분이란 뜻이다. 이런 구도는 믿지 않는 아버지를 같은 편으로 놓고 생각하는 구도다. 저항감 없는 지혜로운 접근이다.

가족이 병에 걸렸을 때,구원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왜? 질병과 싸우는 가족이라는 구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구도 하나가 일이 되게 만든 것이다. 구도를 바꾸라. 싸움의 과정과 싸움의 결과가 바꾸어질 것이다. 힘으로 싸우지 말고,지혜로 싸우라.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잠 24:6)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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