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세속사회에서의 그리스도인 (단 1:1~21)

  • 잡초 잡초
  • 318
  • 0

첨부 1


세속사회에서의 그리스도인 (단 1:1~21)

1. 오늘부터 약 3개월 동안 다니엘서 말씀을 갖고 은혜받기를 원합니다. 다니엘은 조국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멸망하여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젊은이였습니다. 조국을 잃어버리고, 예배드릴 성전도 없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의 땅 바벨론, 언어가 다르고 문화가 다른 바벨론에서도 다니엘은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았습니다. 

다니엘이 이방인의 땅에 포로로 잡혀와 있는 상황, 이것은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세속사회에서의 삶으로 이해하면 될 것입니다. 열 명 중 아홉 명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직장에서, 동네에서, 믿지 않는 상사 밑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이런 우리들에게 모범이 됩니다. 다니엘은 우상을 섬기는 바벨론에서도 총리의 자리에까지 올랐습니다. 왕은 세습을 하였으니까, 왕의 가문이 아닌 사람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라간 것입니다. 세속사회에서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탁월한 능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영향력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 다니엘이 살던 시대가 언제인지 본문 1절에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다왕 여호야김이 위에 있는지 삼년에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그것을 에워쌌더니”
여호야김왕 3년은 주전 605년입니다. 이 때,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였습니다. 유다왕 여호야김과 왕족과 귀족들이 이 때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들 중에 다니엘도 있었습니다. 다니엘이 포로로 잡혀간 것은 주전 605년이었지만, 그 역사적 사건을 다니엘서란 책이름으로 기록한 시기는 주전2세기입니다. 헬라의 안티오커스 4세가 폭압적으로 이스라엘을 식민통치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은 비록 고향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 있지만, 독재자 안티오커스의 살벌한 식민통치에서 많은 종교적 탄압과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극심한 박해를 이겨내기 위해서 400여년 전의 역사적 사건을 기록한 것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었지만, 끝까지 믿음으로 고난을 잘 이겨내고 성공한 다니엘의 이야기를 모범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이렇듯, 다니엘서는 고난 중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이 처한 절박한 삶의 자리에서 신앙을 포기하지 않고 믿음으로 고난을 견뎌내며 승리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현재의 고난이 언젠가는 끝날 줄 믿고 있습니다. 그 때까지, 하나님 말씀을 붙잡고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니엘서의 핵심입니다. 


3. 오늘 1장 말씀은 다니엘서 전체의 서론에 해당됩니다. 포로 상황에서 어떤 자세를 갖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말씀입니다. 먼저,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포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구속된 포로의 삶, 얼마나 고달파고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포로로 잡혀와 있는 상황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환경입니다. 2절 “주께서 유다 왕 여호야김과 하나님의 전 기구 얼마를 그의 손에 붙이시매 그가 그것을 가지고 시날 땅 자기 신의 묘에 이르러 그 신의 보고에 두었더라.”
주께서 유다왕과 하나님의 성전의 기구들을 바벨론 왕 손에 붙이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인에게 포로로 잡혀와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원치 아니하지만, 이미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현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현실입니다. 실패, 이별, 낙방, 사고...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생기는지 그 원인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기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원인을 파악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어려운 현실을 견뎌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허락하셨으니, 하나님의 때에 이 절망적인 상황이 끝날 것이라는 소망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다니엘 12:12-13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기다려서 일천 삼백 삼십 오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 너는 가서 마지막을 기다리라. 이는 네가 평안이 쉬다가 끝날에는 네 업을 누릴 것임이니라.”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마지막까지 기다리는 자는 반드시 유업을 누릴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기다리십시오. 
운명을 탓하며 아무 것도 안 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니엘처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세속사회에서 자신있게 능력을 나타내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며 기다려야 합니다. 


4. 포로상황 즉, 세속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먼저, 적응하라.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의 학문과 방언을 배웠습니다.(4절) 학문이라함은 점성술을 말합니다. 별자리를 보고 점을 치는 것을 말합니다. 뿐만 아닙니다.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과 세 친구의 이름을 바벨론식으로 바꾸었습니다. 일제시대 때, 창씨개명한 것처럼 말입니다. 다니엘은 벨드사살로, 하나냐는 사드락으로, 미사엘은 메삭으로, 아사랴는 아벳느고라 하였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이방인 사회에서 그 나라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그들의 이름을 바꾸라는 왕의 강요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름은 바뀌어도 그들의 마음, 신앙은 절대 바꾸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하면서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세상에서 살아갈 때 세상과 등지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세상의 문화에 적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적극 수용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세상의 긍정적인 면을 보아야 합니다. 바벨론은 다니엘과 세 친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요,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들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4-5절 “곧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며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모실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 삼년을 기르게 하였다”
다니엘은 이런 기회의 땅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총리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포로로 잡혀오면서, 유다라는 좁은 환경을 벗어나 바벨론제국이란 국제적이고 우주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로라는 비극적 환경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아니라, 세속사회에서도 영향력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섯 자녀 모두  예일대와 하버드대를 졸업하여 한 가족이 11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미국교육부의 연구대상인 가정이 있습니다. 예일대 교수 출신의 전혜성(77세) 박사의 가정입니다. 전 박사님은 독실한 기독교인입니다. 그가 쓴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 사람으로 키운다> 라는 책에서 전 박사님은 우리의 자녀들을 리더로 키우는데 필요한 진정한 리더십(Authentic Leadership)의 7가지 덕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뚜렷한 목적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Purpose &Passion)
두 번째, 맡은 일을 충실히 다해야 한다. (Role Fulfillment &Self Actualization)
세 번째, 덕이 재주를 앞서야 한다. (Virtues over skills) 
네 번째, 일생에 걸쳐 정체성을 재정립시켜라. (Know your Diaspora self)
다섯 번째, 창의적인 통합능력을 길러야 한다. (Creative synchronism)
여섯 번째, 역사적이고 세계적인 안목과 시야를 길러라. (Historical &Global worldview)
일곱 번째, 진실한 마음을 얻는 대인관계의 힘을 경험하게 하라(Relationship)

분명한 목적, 충성, 재능보다 인간 됨됨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 단절보다는 소통과 통합, 세계적인 안목, 따뜻한 인간관계, 이 일곱가지 덕목은 모두 기독교적인 가치관들입니다. 이런 기독교적인 가치관으로 세상에 적응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속의 문화를 무조건 수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한계가 있습니다. 신앙인이 넘어서는 안되는 마지노선이 있습니다. 세상과 구별되는 면이 있어야 합니다. 

5. 그래서, 세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 두 번째가 바로 구별되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무조건 적응하는 것이 능사가 아닙니다. 적응하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세속사회에서 살아갈 때에 넘어서는 안되는 신앙의 마지노선입니다. 

5절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다니엘과 세 친구는 바벨론이란 세속사회에서 살면서 자기를 더럽히지 않기로 뜻을 정하였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은 포로 중에서 재주있고 실력있는 왕족과 귀족출신들 중에서 뽑아서 왕실에서 일하는 신하로 등용하였습니다. 그들을 3년 동안 훈련시켰습니다. 잘 먹여서 육체적으로 강인한 사람으로 만들고, 최고의 학문을 가르쳐서 실력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서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다른 것은 다 수용할 수 있어도, 왕이 하사한 음식과 포도주는 도무지 먹을 수 없다고 환관장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 당시 이방사회에서는 포도주와 고기는 우상에게 제물로 바쳐지고 난 후에 음식물로 제공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우상에게 바쳐진 더러운 제물은 먹지 않겠다고 뜻을 정한 것입니다. 비록 몸은 이방 땅 바벨론에 와 있지만, 그들의 마음은 오직 하나님께로만 향해져 있었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결코 다른 신을 섬길 수 없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되,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하여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927년, 프로펠러 하나 달린 비행기로 대서양 횡단에 최초로 성공한 미국인 린드버그 대위가 있었습니다. 생명을 건 모험이었습니다. 33시간 39분 동안 졸음을 이기고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가 영웅이 된 이후, 파리를 다시 방문했는데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 때 한 담배 회사 사장에게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린드버그를 담배광고 모델로 쓰면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린드버그에게 담배 한 개피를 주면서, "손에 끼어도 좋고 입에 물어도 좋습니다. 포즈 한 번만 잡아주시면 5만달러를 드리겠습니다." 그 때 5만 달러면 대단한 액수입니다. 지금부터 80여년 전에 미국 그리스도인들은 술과 담배를 금했습니다. 담배 회사 사장이 엄청난 제안을 했지만, 린드버그는 이렇게 거절했습니다. "사장님, 저는 세례 교인입니다." 이 말이 파리 신문에 기사로 났습니다. 그 말을 듣고 당시에 경건한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감동을 받았던지 성금을 모아서 5만 달러의 2배인 10만 달러를 린드버그에게 격려금으로 주었습니다.

뜻을 정하였다는 말은 원칙을 정하였다는 뜻입니다. 말씀에 근거한 삶의 원칙을 갖고 깨끗하게 살면 반드시 하나님께 쓰임받습니다. 깨끗한 그릇이 주인에게 쓰임받습니다. 거룩하게 사는 그리스도인이 주인되신 하나님께 귀히 쓰임받습니다. 말씀에 근거한 원칙으로 주님께 귀히 쓰임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6.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고 믿음을 지키고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9절 “하나님이 다니엘로 환관장에게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신지라.”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환관장이 다니엘에게 은혜와 긍휼을 베풀게 하셨습니다. 
우상에게 바쳐진 음식과 포도주를 먹지 않고 채식을 먹어도 되도록 허락해준 것입니다. 
여러분, 말씀대로, 원칙대로 살면 처음엔 힘들어도 반드시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십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채식을 하고도 왕의 음식을 먹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아름답고 윤택해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자는 반드시 더 잘 됩니다. 형통합니다. 

그리고, 20절 “왕이 그들에게 모든 일을 묻는 중에 그 지혜와 총명이 온 나라 박수와 술객보다 십배나 나은줄을 아니라.”
다니엘과 세 친구의 지혜와 총명이 바벨론의 어느 현자보다 십배나 뛰어났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상에서 믿음을 굳건히 지키며 말씀따라 사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도 은혜를 입는 축복, 세상 사람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축복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에게도 있기를 축복합니다.  
(오재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