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레아와 라헬 (창 30:14~19)

  • 잡초 잡초
  • 471
  • 0

첨부 1


레아와 라헬 (창 30:14~19)

레아와 라헬은 형제였습니다. 함께 이스라엘 조상 야곱의 부인이었습니다. 이들도 우리처럼 행복을 찾았습니다. 첫 눈에 보기에는 동생 라헬이 행복할 조건이 다 있었습니다. 빼어난 미모에 영리했습니다. 인기가 높습니다. 남편 사랑 독차지입니다. 반면에 언니 레아는 평범합니다. 미모도 머리도 없습니다. 남편의 사랑 받기를 늘 사모하며 살았습니다. 

결과는 어떤가요? 라헬은 늘 불안했고 둘째 애 낳다가 죽어 길가에 묻힙니다. 하지만 레아는 열 두 지파 중 여섯 지파의 어머니입니다. 그 가운데 제사장인 레위지파가 있고 왕인 유다지파가 있으며 그 후손에서 그리스도가 오십니다. 평생 존경 받고 죽어 조상의 묘인 막벨라 굴에 영광으로 안장됩니다. 레아는 부족한 삶에서 행복의 비결을 터득합니다.

개는 꼬리를 좋아합니다. 거기 행복이 있다고 믿어 잡으려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제자리에서 빙빙 돌 뿐이었습니다. 노력하면 할수록 더 지쳐요. 쓰러집니다. 다시 일어나 평생 그럽니다. 지켜보던 늙은 개가 말합니다. “미친 짓이야. 나도 한때는 그랬지. 꼬리를 잡으려하면 어지러울 뿐이지만 목표를 향해 달리면 그 꼬리가 늘 나를 따라왔지.”

꼬리는 꼬리고 행복은 행복입니다. 미모나 재능이나 돈은 꼬리입니다. 있으면 좋지요. 행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 자체는 행복이 아닙니다. 그것들로 오는 행복은 잠시입니다. 오히려 불행을 줄 수 있어요. 행복은 따로 있습니다. 잡으면 좋은 것들이 따라옵니다. 레아와 라헬은 우리의 모습입니다. 어떻게 행복을 누리는지 확실하게 해봅시다.

1. 하나님이 행복이다

레아와 라헬 두 사람은 외형적인 것들을 행복으로 알았습니다. 남편 사랑 받고 아들 많이 낳는 것입니다. 라헬은 남편 사랑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없어요. 레아는 반대입니다. 아들 많이 낳아도 남편의 사랑이 없어요. 그래서 모두 다 얻으려고 난리입니다. 어느 날 들에서 놀던 레아의 맏아들 어린 르우벤이 향기로운 약초를 가져옵니다.

이름하여 합환채. 여성이 먹으면 남성의 성욕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여성은 임신합니다. 라헬은 아이를 낳지 못했기에 그 약초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레아는 남편의 관심도 필요하지만 생산도 멎었기에 역시 필요합니다. 6살 어린이가 우연히 가져온 전설적인 이 약초는 두 사람 모두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보물이었습니다. 산삼은 저리가라입니다. 

결국 행복이라면 절대 양보 못하는 라헬이 빼앗아갑니다. 그 대가로 남편이 그 날 밤에 레아와 자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마음을 감동시켜 레아를 사랑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레아에게 아들을 더 주십니다. 후에는 라헬의 태도 열어주십니다. 모두 원하는 것을 얻었지만 여전히 갈등은 계속 됩니다. 다른 두 부인들도 역시 같은 입장이었습니다. 

행복은 어디 있나요? 애인에게 있고 자식에게 있나요? 얼굴 예쁘고 돈 많으면 행복하나요? 메릴린 먼로는 모든 남성을 설레게 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여성에게 그러했습니다. 부자고 유명했지만 마약에 절어 죽었어요. 재벌도, 재벌의 딸도 자살했어요. 행복해 보일뿐이지 행복은 없습니다. 무엇이 행복을 주나요? 행복은 그냥 행복입니다.

앞의 개의 이야기로 돌아가 봅시다. 목표를 향해 달리면 꼬리는 저절로 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목표가 없습니다. 그냥 꼬리뿐입니다. 하지만 신자는 목표가 있습니다. 하나님 즐기기입니다.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 일조의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행복입니다. 하나님을 즐기세요. 그러면 행복은 언제나 옵니다. 행복 따라가 보아야 꼬리 따르기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좋은 것은 하나님에게 있습니다. 돈이 은행에 있나요? 건강이 병원에 있고 보약에 있나요? 권력이 권력자에게 있나요? 맞습니다. 그러나 모두 행복으로부터 나온 꼬리일 뿐입니다. 그들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을 잡는다면 모든 걸 소유합니다. 정말로 하나님만 확실하게 잡으면 그리고 누리면 천하를 잡습니다.

행운이 어디 있나요? 천국은 어디 있고 축복은 어디 있나요? 죄용서와 권능은 어디 있나요? 하나님에게만 있습니다. 이걸 아는 게 지혜입니다. 알면서도 우리는 자꾸 다른 데를 기웃거립니다. 모두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직접 하나님 앞으로 오세요. 시간이 없어서 예배와 기도회에 못나오나요? 어디에 시간을 다 쓰나요?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합니다.


2. 하나님을 누리라

<런던타임스>에 가장 행복한 사람에 대한 정의를 독자로부터 모집한 내용이 소개되었습니다. 제1위 모래성을 막 완성한 어린이, 제2위 아기의 목욕을 다 시키고 난 어머니, 제3위 세밀한 세공품 장을 다 짜고 휘파람을 부는 목공, 제4위 어려운 수술을 성공하고 막 한 생명을 구한 의사가 상위로 뽑혔습니다. 모두가 마음에서 느끼는 행복입니다.

그러면 우리도 모래성을 만들러 가야 하나요? 아기 목욕 시키러가고 목수일 배워야 하나요? 의사들이 더 행복한가요? 누가 <런던타임스>의 말에 공감하나요? 세상 그 자체만으로는 행복이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은 태양이 있어야 광채를 발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을 누려야 행복이 됩니다. 안 그러면 개꼬리일 뿐입니다.

라헬도 그런 식으로 행복을 누려보려 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아버지 집을 탈출할 때 드라빔을 훔칩니다. 그걸 의지해 행복하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그 우상을 찾으려 텐트마다 뒤질 때 깔고 앉아서 숨겼습니다. 그 후 라헬은 하나님의 복을 받지 못합니다. 다음 아들 베냐민을 낳을 때 난산으로 죽습니다. 우상은 행복이 아니라 파멸과 죽음을 줍니다.

라헬의 후손도 복 받지 못합니다. 베냐민 지파에서 이스라엘 초대 왕 사울이 나옵니다. 그도 라헬처럼 인물이 출중했습니다. 키가 보통 남자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었습니다. 지혜도 대단했습니다. 이처럼 탁월하기에 교만합니다. 아랫사람 다윗을 질투합니다. 다윗이 죽어야 행복하다고 믿었습니다. 꼬리 잡느라 10년 세월을 소모하고 망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미약합니다. 빈약한 집안의 말째 아들입니다. 목동입니다. 아무 내세울 게 없습니다. 그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하나님만 찾고 하나님만 누리기입니다. “주 만이 나의 주이시니 주 외에는 내 행복이 없나이다.” 시편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상황에서나 좋은 것을 주시고 인도하신다고 늘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마음을 다스리려고 모든 노력을 다합니다. 거의 모든 스승들이 수련으로 마음의 행복을 얻는다고 합니다. 범죄하여 죄인인 우리가 수련 한다고 행복은 오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가 모래성 쌓고 느끼는 행복 정도일 뿐입니다. 혼자 힘으로 아무리 노력해도 돌로 사자나 곰을 잡을 수 없습니다. 잡으려는 게 교만입니다. 한계를 알아야지요.

그러나 하나님 의지하면 신기한 힘이 나옵니다. 얼른 보면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의지하고 혼자 훈련해서 돌로 사자를 잡습니다. 힘을 키워서 양 물고 가는 곰을 따라가 입을 찢습니다. 하프를 잘 타 감동적인 연주를 합니다. 귀신을 몰아내고 병을 고칩니다. 하나님은 믿는 모두에게 필요한 힘을 주십니다. 

그가 내 속에 계신가요? 내 목표요 내 행복인가요? 그를 믿고 항상 행복하기로 결심하세요. 세상이 줄 수 없는 신비한 힘이 누려집니다. 그 행복의 권능이 삶을 다 바꿉니다. 돈 없고 몸 아프고 가정 힘들어도 먼저 행복하세요. 속에서부터 나오는 권세를 누리세요. 그 행복이 돈도 건강도 가정행복도 넘치게 합니다. 레아처럼 자기 자리를 지키게 합니다.


3. 하나님을 나누라

웨슬리와 전도 여행한 존 넬슨의 말입니다. “우리는 바닥에서 잤습니다. 삼 주간을 지낸 후 어느 새벽 웨슬리는 내가 깬 것을 보고 말했다. 기뻐합시다. 내게 아직 한 쪽 옆구리의 감각이 살아 있어요.” 하루는 설교하고 오다가 산길에서 산딸기를 보고 말합니다. “먹을 게 없는데 웬 산딸기입니까!” 신자는 행복을 결심만하면 얼마든지 행복합니다.

이 하나님을 나누세요. 이 하나님을 믿고 사랑하세요. 이 하나님을 믿고 겸손하세요. 기도하세요. 섬기세요. 봉사하세요. 시간과 돈을 사용하세요. 이상합니다. 다 없어지는 것 같은데 금세 채워집니다. 하나님께 바친 시간과 돈은 수십 배로 다시 넘쳐옵니다. 잘되는 사람들의 고백입니다. 믿고 해 보세요. 다른 사람들을 향해서도 그렇게 섬겨 보세요.

하나님은 나눌수록 많아집니다. 세상 모든 것은 한 컵의 물과 같습니다. 아무리 많아도 나누면 금세 없어집니다. 하지만 샘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퍼낼수록 더욱 맑은 물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 속에서 생명의 샘물이 되십니다. 이 하나님을 의지하세요. 다른 것 의지하는 것은 돈이건, 인간이건 모두 우상입니다. 문제는 다 하나님께 말하세요.

이 하나님을 믿고 전해 보세요. 그러면 하나님은 샘을 한없이 풍성하게 해주십니다. 그것이 우리 속에 들어오신 이유이니까요. 나를 구원하고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과실을 많이 맺는 가지는 더 맺게 하려고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아버지께서 영광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하나님께 부탁하세요. 하나님만 목표로 삼고 누리며 하나님을 이웃과 나눌 수 있게 해 달라고요. 상황도 주시고 사람도 달라고요. 그들의 마음을 감동시켜 달라고요. 그러면서 가정과 사업을 위해서도 똑같이 기도해 보세요. 하나님의 힘으로 하게 해 달라고요. 상황도 사람도 주시고 그들의 마음을 열어달라고요. 매사에 하나님과 함께 일하세요.

합환채를 주면서 레아는 깨닫습니다. 미모나 부귀나 남편 사랑이 행복이 아닙니다. 그들은 아무리 해도 내게 만족을 주지 못합니다. 그들을 통해서 얻는 행복은 그림자 입니다. 하나님만이 행복입니다. 하나님을 누리면 세상 모든 것을 다 누릴 힘을 얻습니다. 삶이 열려집니다. 여전히 그들은 행복 자체가 아닙니다. 행복은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입니다.

시 한 편이 확신을 더해줄 것입니다. 

어젯밤은 잘 잤다
나의 불행도 잠이 들었으니까
아마도 불행은 침대 밑 깔개 위에서
웅크리고 밤을 지낸 것 같다
나는 그보다 먼저 일어났다
그래서 잠시 동안 형언할 수 없는 행복을 맛보았다
나는 세상의 첫 아침을 향하여
눈을 뜬 최초의 인간이었다

미셸 투르니에 <짧은 글 긴 침묵>

행복의 세상, 열어보세요!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