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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사인일색(四人一色) (골 3: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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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일색(四人一色) (골 3:18~21)

옆의 분과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가정은 천국 지점입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링컨은 “하나님을 진실히 믿는 부모를 가졌다면 그는 부자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믿음의 부모를 만났다면 그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설령 그렇지 못한 부모를 만났다 해도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 속에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을 통해 가문복음화를 이루시겠다는 하나님의 계획을 바라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부모의 신앙을 물려받았건 여러분이 부모님보다 먼저 믿게 되었건 중요한 것은 ‘복음으로 하나 된 가문’을 이루는 일입니다. 어떤 경우이든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영혼을 살리는 어버이주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지난해 가정의 달을 맞아 사인사색(四人四色)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한 가정의 기본 구성원을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의 넷으로 보았을 때 네 명 모두가 각각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나와 같은 사람은 없기 때문에 복음의 눈을 가지고 서로의 개성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복음공동체의 축복이 넘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에 대한 답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가정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이 오늘 본문의 제목인 사인일색(四人一色)입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는 한 가지 색깔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적 색깔을 가지면 가정이 oneness를 이루게 됩니다. 각 가정의 구성원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완전 복음 체질이 될수록 oneness 복음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이러한 영적 비밀을 사실적으로 체험하여 최고의 복된 가정의 모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Oneness 부부

바울은 골로새서를 통해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그리스도가 주인 된 삶’이라는 주제를 전달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이 실현되어야 할 첫 번째 장소가 바로 가정임을 말합니다. 가정은 교회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친히 만드신 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존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바로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가족들이 살아나고 그 영향력이 집 밖으로 흐르게 하여 창세기 3장의 불신 가정들을 모두 살리라는 것이 가정에 대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단은 가정이 oneness를 이루지 못하도록 공격합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로 삭막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려 합니다. 이러한 사단의 계략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골 3:18~19) 가정은 무엇보다 부부 사이가 어떠한가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부부 관계가 집안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아내를 향해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이 주 안에서 마땅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남편에게는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괴롭게 하다’는 원어로 보면 ‘심한 말로 상대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을 일컫습니다. 이를 두고 단순히 해라 마라 하는 율법적 해석을 해서는 안 됩니다.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본문의 ‘주 안에서’라는 부분입니다. 부부 관계에 있어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서로의 중심이 될 때 복음적인 생각과 눈을 가지고 성경적 부부 관계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최근 TV광고에 발달장애 2급 자폐아를 둔 가수 이상우 씨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들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복지 사업을 준비하며 아들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 이제는 남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일도 감사하게 되는 것을 배웠다. 가장 감동했던 순간은 아들 승훈이가 내게 거짓말을 했을 때다. 어느 날 아이가 양치질을 하지 않고서도 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며 눈물이 날 뻔 했다. 이제는 아이가 거짓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지적 발달 수준이 나아졌다는 사실이 감격스러웠다.”

이상우 씨는 아이를 통해 감사를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특히나 부부 관계가 변화됐다고 말합니다. 다른 부부는 ‘왜 저 사람이 이걸 해주지 않을까’로 싸우지만 자신들은 ‘저 사람이 무엇 때문에 저렇게 힘들어 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생각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이를 상담학적으로 말하면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고 비난하는 YOU 메시지가 아닌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수용하게 만드는 I 메시지로 돌리라”는 것입니다. 내가 바뀌면 상대방도 바뀌게 됩니다. 서로 복음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주 안에서 oneness가 되어 서론적 부분에 허송세월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쓰임을 받게 됩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이러한 oneness 부부의 모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Oneness 가정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골 3:20~21) 바울은 나아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oneness가 되고 부모와 자녀도 oneness가 되면 그 가정은 자연스럽게 예수 향기를 발하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바울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라 말합니다. 아내의 남편에 대한 복종은 헬라어로 ‘휘포타소’라고 하는데 이는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질서적 복종’을 의미합니다. 남편이 좀 부족하더라도 기도하는 가운데 순종하고 복종하는 것이 치유받은 자의 모습니다. 한편, 자녀의 부모에 대한 순종은 ‘휘포쿠에테’입니다. 이는 ‘청종적 순종’으로 듣고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이의 대표적 모델이 이삭입니다.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모리아 산에서 자신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아버지 아브라함의 말에 일언반구도 없이 순종했습니다. 전승되는 이야기에 따르면 당시 이삭과 아브라함은 이런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그렇다.”
“그렇다면 그대로 하십시오.” 

이러한 순종은 결국 아버지 아브라함뿐만 아니라 이삭까지도 하나님께 인정받고 형통의 축복을 누리게 되는 통로가 된 것입니다. 빌 2:8에도 보면 예수님께서는 죽기까지 하나님께 복종하셨음이 나타나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복종은 인간의 가장 큰 문제 세 가지-하나님 떠난 문제, 죄 문제, 사단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고 우리를 구원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이처럼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가정에 기쁨을 주며, oneness를 이루는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한, 바울은 자녀에 대한 부모의 책임을 말하며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녀들을 격려하고 힘을 주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은 자녀에게 얼마나 힘을 주고 있습니까? 기독교 상담가 게리 채프먼은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들의 내면에는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감정의 그릇이 있다.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 때는 그릇이 다 채워져 정상적으로 성장하지만, 그 사랑의 그릇이 비워져 있으면 탈선하게 된다.” 

감정의 그릇에 따뜻한 사랑이 채워지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모든 삶이 밝아지지만 그렇지 못하면 어두운 삶 속에서 비행청소년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비행청소년의 어머니로 불리는 오히라 미쓰요는 전학간 학교에서 왕따를 참지 못해 할복자살을 기도했고 이후 마약과 혼숙을 일삼는 폭주족과 어울려 다니며 비행소녀로 전락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16세 때 일본 폭력 조직 야쿠자 보스와 결혼하기도 했던 그는 한때 호스티스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3세 때 아버지의 친구를 만나 새 삶을 시작, 통신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일본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녀의 자전 수기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자녀 교육을 위한 열 가지 비결을 이야기합니다. 

①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해라
②착한 사람이 되라고 강요하지 마라
③가정은 자녀의 영원한 안식처임을 인식시켜라
④자녀의 말을 믿어 주어라
⑤당신이 항상 자녀의 펀임을 인식시켜라
⑥끊임없이 희망을 제시해라
⑦자녀 앞에서 초조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⑧잘못된 것은 근본부터 고쳐 주어라
⑨혼자 고민하지 말고 많은 대화를 나누어라
⑩무언의 구조 신호를 보낼 때 그것을 놓치지 마라

이러한 비결들을 오늘부터 실제로 실천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자녀는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위탁한 최고의 기업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의 청지기이기 때문에 보살피고 양육할 사명이 있습니다.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의 불신 현장은 우리 자녀들을 가만 놔두지 않습니다. 창세기 3장의 문화를 정복하기 위해 가정과 교회가 동역해야 합니다. 렘넌트 문화센터를 세워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의 미래인 렘넌트는 세계복음화의 사실적 세대입니다. 이들을 복음으로 품고 복음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여 세계를 살릴 일꾼으로 세워나가는 것이 우리의 남은 사명입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우리 교회를 후대들이 마음껏 뛰놀며 누릴 수 있는 현장으로 만드는데 기도와 물질로 동참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스텔스 전투기는 외장에 특수한 도료를 입혀 레이더에 그 위치가 잡히지 않는 비행기입니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적에게 공격을 당하지 않고 비행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스텔스기가 되어야 합니다. 완전 복음 체질화되어 사단이 공격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사단은 인간관계가 깨어지도록 공격합니다. 나누고 가르려고 합니다. 하지만 완전 복음 체질이 된 사람은 사단이 건들 수 없습니다. 완전 복음을 누리는 가운데 복음의 완벽한 하모니를 가정에서 이루는 주역이 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복음적 부부, 복음적 가족이 되어 축복의 모델이 되는 사명자 가정을 이루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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