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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창 9: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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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부모를 공경하라 (창 9:20~27) 

  자식은 사랑하라고 하지 않아도, 너무 사랑하기에 문제가 된다. 그래서 자식을 귀찮도록 사랑하기에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한다. 또 귀여운 자식이 잘못할 때 때려주라고 한다. 그러나 부모님에 대한 은공은, 잊어버릴 때가 많기에, 성경은 잘하고 공경하라고 한다. 

  (잠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엡6:1) “자녀들아 주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였다. 홍수 뒤에 노아는 가족들과 함께 포도농사를 지었다.  

  포도농사가 잘 되어, 포도를 따서 포도주를 담갔다. 홍수 때문에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노아에게 무슨 세상 친구들이 있겠는가? 또 사람이 나이 들면, 먹고 마시는 것 이외에, 무슨 낙이 있겠는가? 그래서 노아는 포도주를 한 잔, 두 잔 계속해서 마셨다. 너무 많이 마셔버렸다. 술에 곯아떨어졌다. 

  노아는 열이 나서 그랬는지, 자기 장막 안에서, 하체를 부끄럽게 다 내놓고서, 벌거벗은 채로 잠을 자게 되었다. 노아에게는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이 있었다. 그런데 벌거벗은 그 모습을, 노아의 세 아들 가운데, 작은 아들인 함이 먼저 보게 되었다. 

  그렇다면 자식 된 도리가 무엇이겠는가? 얼른 이불로 아버지의 하체를 가려주든지, 그렇지 않으면 깨워서라도, 아버지를 도와서, 옷을 입혀 드려야 마땅하다. 그렇지만 함은 장막 밖으로 뛰쳐나왔다. 형제들에게, 아버지의 허물을 들쳐 내며 흉을 보았다. 

  “우리 아버지가 노망나신 것 같아. 아버지가 요즘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어. 정말 주책이셔. 지금 술 마시고 취해서, 벌거벗은 채로 부끄럽게, 다 드러내고 코를 골면서 주무시고 계셔!” 함은 다른 두 형제에게 말함은, 자기의 생각에 동조하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러나 노아의 다른 두 아들, 셈과 야벳은 달랐다. 그 소리를 들었을 때, 그들은 얼른 옷을 준비해 아버지의 장막 안으로 들어갔다. 누가 볼세라, 빨리 아버지에게 다가갔다. 갈 때에 바르게 가지 아니하고, 아버지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지 아니하려고, 눈을 가리고 뒷걸음질 쳐서 다가갔다. 

  그리고는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드렸다. 나중에 노아가 술이 깨서, 자기의 세 아들이 자기에게 한 행동을 알게 되었다. 노아는 아들들이 보여준 효성에 따라서, 그들에게 복을 주기도 하고, 화를 내리기도 했다.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주었던 셈과 야벳에게는 축복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권위를 무시하고, 명예를 실추시킨 함은, 자기 아들 가나안까지 대를 이어, 저주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뜻 깊은 어버이주일을 맞이하여,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을 감동시켜 주시기 바란다. 그동안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마음을 아프게 했던 죄, 원망했던 죄, 공경하지 못하고, 효도하지 못했던 죄를, 이 시간 다 회개하고, 부모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기 바란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자식들이 되기 바란다. 그러면 부모님을 어떻게 공경해야 하는가? 


1. “우리 부모님도 얼마든지 실수하실 수 있다”라고 이해해야 한다. 

자녀 앞에서 완벽한 부모님이 누가 있나? 우리 부모님도 우리와 똑같이, 연약한 인간이다. 얼마든지 우리 부모님에게도 허물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살아가야 된다. 

  노아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가? (창6: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노아는 의로운 사람이었다. 당대에 완전한 사람이었다. 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 노아 때문에 그의 가족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다. 

  모든 사람들이 다 홍수로 심판을 받을 때, 노아와 그의 가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다. 이토록 훌륭했던 노아였지만, 그에게도 실수가 있고, 잘못이 있었다. 허물이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 부모님도 연약한 인간이다. 얼마든지 허물이 있을 수 있다. 

  우리 부모님이, 무엇인가 잘못하였을 때, “아니, 그럴 수 있나?”라는 생각을 가지기에 앞서, “우리 부모님도 연약하시니까, 얼마든지 실수하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해하도록 애쓰는 자녀들이 되어야 한다. 

  어떤 여집사님께서, 시어머니의 핍박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는 시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늘 울며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그는 너무 힘들고 괴로울 때는, 찬송가 342장(너 시험을 당해)을 계속해서 불렀다. 

  ♪ “너 시험을 당해 죄짓지 말고, 너 용기를 다해 곧 물리쳐라, 너 시험을 이겨 새 힘을 얻고, 주 예수를 믿어 늘 승리하라, 우리 구주의 힘과 그의 위로를 빌라, 주님 네 편에 서서 항상 도우시리.” 여집사님은 이 찬송을 부르고, 또 부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하루는 그의 집에서, 구역예배가 열리게 되었다. 때마침 시어머니도 외출을 하지 않으시고, 집에 계셨다. 구역원들은 시어머니에게 인사를 드리면서, 이렇게 권했다. “어머님, 이제는 며느님을 따라서 교회 좀 나오시지요? 며느님이 어머님을 위해서, 늘 눈물로 기도하고 있답니다.” 

  그러자 뜻밖에도 시어머니는 역정을 내며, 구역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며느리가 나를 위해서 기도해요? 우리 며느리는 말도 마세요. 왕 내숭이예요. 우리 며느리가 나를 욕하면서, 무슨 노래를 부르는지 아세요?” 구역원들은 깜짝 놀라서 물었다. 

  “아니, 며느님이 무슨 노래를 부르는데요?” 그러자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부르는 노래를 흉내 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며느리는, 늘 이런 노래만 부른답니다. “너 시어밀 당해 죄짓지 말고, 너 용기를 다해 곧 물리쳐라, 너 시어밀 이겨, 새 힘을 얻고, 주 예수를 믿어 늘 승리하라.” 

  시어머니는 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으니까, 찬송가 가사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시어머니 마음에 편견이 있으니까, 며느리의 노래 소리가 곱게 들릴 리가 없었다. 자기 나름대로 해석을 해서, 그렇게 오해를 하고 있었다. 구역원들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왜 구박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들은 얼른 찬송가를 펴 보여드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왜 며느님이 시어머님을 욕하겠습니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제야 시어머니는 자기가 괜한 오해로, 며느리를 구박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기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쳤고, 더 이상 며느리를 구박하지 않고, 교회에 잘 출석하게 되었다. 

  노아는 의로운 사람이요, 당대에 완전한 사람이요,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다. 그토록 훌륭했던 노아에게도, 얼마든지 실수는 있었다. 하물며 우리 부모님에게, 왜 실수가 없겠는가? 우리 부모님이 어떠한 실수와 잘못을 저질렀다 해도, 넉넉한 마음으로 부모님을 이해해 드릴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자녀의 마땅한 도리다. 부모님이 돈을 벌지 못해서 고생하셨나요? 그래도 부모님을 이해해 드려야 한다. 아버지께서 외도를 해도, 용서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 바란다. 어머니께서 우리를 두고 다른 곳으로 재가하셨다 할지라도, 어머니를 용서해 드려야 한다. 


2. 우리 부모님에게 어떤 허물이 보일 때, 적극적으로 덮어드릴 수 있어야 한다. 

셈과 야벳은, 아버지 노아의 허물을 덮어드렸다. 그러나 함은 아버지의 허물을 덮어드리지 못했다. 오히려 흉을 보았다. 형제들을 찾아가서, 소문을 내었다. 그러니 얼마나 나쁜 사람인가? 

  인류가 홍수로 심판 당할 때, 함은 누구 때문에 살았는가? 아버지 때문에 살 수 있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120년 동안 방주를 지었다. 그래서 그 가족이 모두 다 살아남았다. 아버지 때문에 자기가 살아남았다면, 비록 아버지에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덮어주었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아버지의 허물을 들춰내어서야 되겠는가? 함은 그런 면에서,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 “그래. 우리 아버지가 친구도 없이, 얼마나 외로우셨으면, 저렇게 술을 많이 드셨을까? 이제부터라도 내가 아버지의 말상대가 되어 드려야지…” 이런 마음을 가졌어야, 자식 된 도리다. 

  우리는 지금까지, 셈과 야벳의 모습으로 살았는가? 함처럼 살았나? 저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셈과 야벳처럼 살지 못했고, 함처럼 살았다. 이 시간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자. 더 허물을 드러내는 자가 아니라, 부모님을 이해하고, 허물을 덮어드릴 수 있는, 자녀가 되기 바란다. 

  우리가 어릴 때, 부모님께서 어떻게 기르셨는가? 우리를 덮어주시면서 길러주셨다. 옷으로 우리의 벌거벗은 몸을 덮어주셨다. 우리가 어린 시절 잠을 잘 때, 이불을 발로 차고 잠을 자기가 일쑤였다.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한 밤중에 일어나서, 사랑으로 이불을 덮어주셨다. 

  또 부모님의 속을 얼마나 많이 썩여드렸는가? 그럴 때마다 부모님은 넓은 마음과 사랑으로, 모든 허물을 덮어주셨다. 이제는 우리가 장성했으니까, 부모님을 덮어드릴 차례다. 부모님을 덮어드리면서 살자. 실수도 덮어드리고, 잘못도 덮어드리고, 허물도 덮어드리면서 살자. 

  (명심보감) “아들은 아버지의 허물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처지를 부모님 탓으로 돌리지 말 것이며, 비록 부모님의 허물이 있을지언정, 원망하지 말며 공손히 아뢰고, 남에게는 결코 말하지 말라. 이것이 자녀의 마땅한 도리다. 

  부모의 허물을 덮지 못한 함을 왜 저주했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부모님의 권위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성경은 부모를 멸시하거나, 공경하지 않는 자에게 저주를 선포하고 있다. (신27:16)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 

  (출21: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출21:17)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레20:9)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였은 즉, 그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잠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잠28:24)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고, 죄가 아니라 하는 자는, 멸망 받게 하는 자의 동류니라.” 부모님의 권위에 도전하다 저주받은 자의 실례를 든다면, 압살롬을 들 수 있다. 

  다윗은 우리아의 처 밧세바를 취했다. 암논이 다말을 욕되게 했을 때, 징계하지 않았다. 압살롬은 이에 불만을 품고, 쿠테타를 일으켰지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상수리나무에 머리털이 걸려,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어, 요압의 신복들이 창으로 찔러 죽였다. 

  따라서 만에 하나라도 자녀들 앞에서, 부모님의 흉을 보지 말자. 그래서는 우리 자녀들이 제대로 자라날 수 없다. 효자 집안에서 언제나 효자가 난다고 했다. 우리 자녀들 앞에서, 진정으로 부모님을 존경하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본을 보여줄 수 있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란다. 


3. 우리 부모님께 효도한 그대로, 내가 복을 받는다. 

함은 아버지를 공경하지 못했다. 그 결과가 어떠했는가? (25)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함은 자기 잘못 때문에, 자기 아들 가나안까지, 저주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마음으로, 아버지의 허물을 잘 덮어드렸던 셈과 야벳은, 큰 축복을 받았다. (26-27) “또 이르되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가나안은 셈의 종이 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하시고, 가나안은 그의 종이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셈과 야벳은 아버지를 잘 공경한 결과, 번영과 창대의 축복을, 대대로 누리게 되었다. 잘 되는 비결을 (엡6:1-3)말한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였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미국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 한 홀로된 여인이 자녀 4명을 데리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다. 낮에는 양계를 했고, 밤에는 삯바느질을 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 없는 어린 4남매를, 훌륭하게 사랑으로 잘 키웠다. 아들은 어머니의 그 은혜에 보답하는 심정으로, 열심히 공부했다. 그래서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게 되었다. 그런데 어머니에게 고민이 생겼다. 아들의 졸업식을 가기는 가야겠는데, 입고 나갈 만한 마땅한 옷이 없었다. 

  누더기 옷을 입고 가면, 자기가 조롱을 받는 것이야 괜찮지만, 수석으로 졸업하는 아들에게 누가 될 것이 걱정이었다. 고민하던 어머니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얘야, 내가 너의 졸업식에 가기는 가야지만,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겼구나! 그래서 내가 가지 못하더라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아들은 그 말을 듣고, 어머니에게 애원했다. “어머니가 계시지 않은 졸업식이, 제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어머니께서 꼭 오셔야합니다. 다른 일을 제쳐두고서라도, 저의 졸업식에는 어머니가 꼭 와주셔야 합니다.” 울면서 애원하는 아들의 간청을, 어머니는 차마 뿌리치지 못했다. 

  그래서 꼭 가겠다고 약속을 했다. 드디어 졸업식에 어머니는, 평소 입던 누더기 옷을 입고, 초라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한쪽 구석에 앉았다. 아들은 졸업생 대표로, 멋진 연설을 했다. 그리고 대통령의 이름이 적혀있는,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었다. 

  드디어 아들은 박수갈채를 받으면서, 단상에서 내려왔다. 사람들의 시선이 그에게로 집중되었다. 아들은 뚜벅뚜벅 걸어서, 한쪽 구석에 앉아 있는 어머니를 찾아, 어머니의 앞에 섰다. 그리고 자기 목에 걸려 있는 금메달을 벗어서, 어머니의 목에 걸어드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이 영광을 어머니께서 받으셔야 합니다. 제가 오늘의 이 영광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어머니의 은혜입니다.” 그러면서 아들은 사랑하는 어머니의 품에 안겼다. 그의 이름은 바로 (Woodrow Wilson, 1856-1924)이다. 

  어머니를 공경할 줄 알고, 어머니의 과거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어머니의 은혜를 잊지 않았던 그를 하나님은 무한히 축복하셨다. 그는 28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어머니를 공경하는 아들에게 하나님은 복을 주셨다. 1914년 그가 재임할 때였다. 그는 어머니의 은혜를 잊을 수가 없었다. 

  자기를 뒷바라지를 해준 어머니의 은혜임을 잊지 않기 위하여,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감동시켜서, 해마다 5월 2째 주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키기로 법을 제정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서, 이처럼 5월 2째 주일이 되면, 어버이주일로 우리가 지키고 있다. 

  부모님을 공경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그러나 부모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부모님의 마음을 섭섭하게 하고, 부모님을 원망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다. 보육원에서 자란 남매가 장성해서 아버지를 만났지만, 화상으로 일그러진 모습에 질색하고, 다시는 찾지 않았다. 

  얼마 후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남매는 마지못해 장례식에 참석했다. 남매는 장례식장에서 화장하지 말아달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전해 들었지만, 순종하지 않았다. 남매는 화장한 다음 아버지가 생전에 사용하시던 물건들을 태우다가, 우연히 한 권의 일기장을 발견한다. 

  그 일기장에는 아버지가 화재 때, 남매를 구출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집에 불이 났을 때, 아버지는 소방대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어린 남매를 구하고, 불 속에 아내는 잃었다. 그 안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다. “보고 싶은 내 아이들아 미안하구나. 잘 해주지 못해서 미한하구나… 

  한 가지 부탁이 있다. 내가 죽거든 절대 화장은 하지 말아다오. 난 불이 싫단다. 불에 타는 무서운 꿈에 시달리며, 30년을 넘게 살았구나.” 두 남매는 후회하며 통곡했지만, 아버지는 이미 한 줌의 재가 된 뒤였다.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하면, 언젠가 크게 후회한다. 

  결론이다. 우리 어버이도 약한 존재다. 얼마든지 실수하실 수 있다. 우리 어버이에게 허물이 있을 때, 원망하지 말고, 이해해 드리면서 덮어드리자. 허물을 덮어드리지 못하면, 잘 될 수 없다. 우리도 셈과 야벳처럼, 부모님의 허물을 덮어드리는 자가 되자. 

  그래서 셈과 야벳이 받았던 놀라운 축복을 받아서, 자손대대 하나님의 축복 속에 번창하는 가문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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