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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사랑할수록 드려라 (삼상 1: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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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수록 드려라 (삼상 1:24~28)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 중 자녀들만큼 신기하고 귀한 게 없습니다. 비록 입양을 해도 아이는 귀엽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살아있는 가능성입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그 모습이 달라집니다. 아이들을 잘 양육한다는 것은 아이와 그 가족뿐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합니다. 

칼릴 지브란의 책 속에서 예언자 알무스타파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아이들이 아니니라. 그들은 당신을 빌려서 오나 당신으로부터 오지는 않느니라. 비록 그들이 당신과 함께 있으나, 당신의 것은 아니니라.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주어도 좋으나, 당신의 생각을 주려고 하지는 말아라. 그들은 그들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좀 더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은 그들이 몸담을 집을 지어줄 수는 있으나, 그들의 넋이 깃들 집은 지어줄 수 없나니, 그들의 넋은 당신이 꿈에서라도 찾아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서 살고 있기에. 당신은 그들과 같이 되려고 애써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 닮게 만들려고 하지는 말아라. 삶은 뒷걸음질 치지도 않거니와 어제와 더불어 꾸물거리지도 않기에." 

이 말씀 속에 진리가 있습니다. 자녀들은 우리를 통해 세상에 나오지만 우리가 만든 것은 아닙니다. 우리와 함께 있지만 우리 것이 아닙니다. 자기 소유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이는 미래를 향해 가는 데 과거에 머물게 할 수 없답니다. 기본적인 개념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1. 자녀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부모는 자녀가 자기 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좋아합니다. 자기 분신처럼 보는 겁니다. 물론 인상이나 유전자는 닮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본다면 동물과 다를 바가 없지요. 자녀는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앞의 시에서 보았듯이 우리를 빌려서 오지만 우리로부터 오지는 않았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그렇다면 분명히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렇다면 그 하나님 형상이 나타나도록 양육해야 합니다. 누구나 자기 모습이 아이를 통해 보여지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가문과 사업을 이어받고 자신이 못 다한 일을 성취하기 바랍니다. 아이가 스스로 그런다면 좋지만 억지로 계속 암시를 주고 압력을 가해서 또 하나의 나 자신을 만드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 형상보다 내 형상을 만듭니다. 

우리가 남의 아이를 얼마동안 맡았다면 그 아이에게 내 생각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높은 사람이 맡겼다면 더욱 조심하며 아이를 그 사람을 생각해서 잘 모실 것입니다. 우리 아이가 사실을 그렇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잠시 맡겨진 보물입니다. 그렇다면 아이를 존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이를 내 것처럼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당시 자식 없는 사람은 업신여김을 당했습니다. 남편에게는 한나 외에 다른 부인이 또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자식이 있었기에 항상 한나를 놀렸습니다. 속이 상한 한나는 성전에 가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기도했습니다. 입술만 움직이니까 제사장이 보고서 술 취한 줄 알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한나는 기도했어요.

기도 응답으로 한나는 아들을 얻었습니다. 이름을 사무엘 곧 “하나님께 구하여 얻은 자”라고 지었습니다. 아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잠시 우리에게 맡겨 주셨을 뿐입니다. 그 아이들이 장성하면 하나님이 곧 찾아가십니다. 아이들은 그 부모를 떠납니다. 그동안 우리는 그 아이를 통해 복을 받고 그를 올바로 돌보아 줄 책임이 있을 뿐입니다.

아이가 젖을 떼자 성전으로 데려다가 맡깁니다. 유대인들은 3살까지 젖을 먹인 답니다. 애가 아주 어렸다고 하니까 4,5살 쯤 되었을 것입니다. 얼마나 예뻤을까요. 그러나 자신이 소유하지 않고 하나님께 의탁을 하는 겁니다. 우리는 성전에다 맡기지는 못해도 그러한 자세로 아이들 양육해야 합니다. “내가 잠시 하나님으로부터 맡은 하나님자녀다.” 

아이를 올바로 양육하는 비결은 내 소유가 아닌 하나님 자녀로 생각하는데 있습니다. 내 마음대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을 따라 양육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바로 아이들을 이해합니다. 그들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고 독립된 인격으로 키우게 됩니다.

2. 하나님 방법으로 교육하라

아이가 나의 소유가 아니요 하나님의 소유임을 확실히 할 때 어떻게 할까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아이를 양육하려할 것입니다. 요즘처럼 아이들이 바쁘고 피곤한 경우가 없습니다. 자기 적성에 맞는지 안 맞는지도 살피지 않고 그냥 모든 학원을 다 다닙니다. 다 똑같은 공부를 해야 하니 경쟁이 말도 못하게 셉니다. 똑같은 규격제품이 되어갑니다.

하나처럼 하나님과 대화를 하며 아이를 위해 할 일과 안 할 일을 말씀에서 배워야 합니다. 휴스턴 경찰국에서 만든 아이를 타락시키는 10계명이 있습니다. 1)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것을 뭐든지 준다. 그러면 아이는 세상 모든 게 자기 것이라고 오해하며 자란다. 2) 나쁜 말을 써도 웃어 넘겨라. 자기가 재치 있는 줄 알고 더욱 나쁜 말 할 것이다.

3) 어떤 교훈적인 훈련과 교육도 시키지 말고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둔다. 4) 잘못된 품행을 책망하지 말라. 다음에 사회에서 책망을 받게 될 것이다. 5) 아이가 어질러 놓은 옷과 침대 등을 모두 정리해 준다. 자기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6) 텔레비전과 비디오 등을 마음대로 보게 한다. 아이 마음이 차츰 쓰레기통이 될 것이다. 

7) 아이들 앞에서 부부나 가족이 싸우는 모습 자주 보여라. 가정이 깨져도 흔들리지 않는다. 8) 용돈은 달라는 대로 주어라. 쉽게 타락한다. 9)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은 다 해준다. 한번 거절당하면 쉽게 좌절할 것이다. 10) 아이가 다른 사람과 싸울 때 언제나 아이 편 들어준다. 정의를 모르게 되고 건전한 사회가 그 아이의 적이 될 것이다. 

좋은 부모 10계명도 있습니다. 아버지를 부모로 고쳤습니다. 1) 부모의 가치관을 가르치라. 자녀들은 부모의 삶에서 결정적 영향을 받는다. 2) 자녀들을 하루에 한 번 이상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라. 부모의 체온을 자녀들이 느끼게 한다. 사랑 받는 아이가 사랑한다. 3) 자녀들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라. 부모를 못 믿으면 아무도 못 믿는다.

4) 부부가 행복한 모습을 보이라. 부모가 사랑하는 모습 보고 자란 딸은 남자에게 사랑을 받고 아들은 여자를 사랑할 줄 안다. 5) 자녀를 칭찬하고 격려하라. 격려하면 더 잘한다. 부족하다고 느낄 때 더욱 칭찬하라. 칭찬보다 더 좋은 훈계는 없다. 6)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라. 잠깐 동안이라도 놀아주고 이야기를 나눈다. 훈계하려고 하지 않는다.

7) 성숙한 신앙인의 모범 보이라. 부모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 하나님이 가정을 주신 비밀이다. 8) 가정의 비전을 함께 나누라. 그러기 위해 원칙이 있는 가정을 만든다. 원칙을 어겼을 때는 분명한 벌칙을 내린다. 9) 노인 공경하는 모습을 보이라. 10) 공중도덕을 지키라. 남을 배려하고 폐 끼치지 않도록 작은 것부터 질서 지키는 훈련을 시킨다. 

3. 하나님께 부탁하라

하나님 방법이 무엇인지 자녀교육 십계명으로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잘 하지 못하는 게 부모들입니다. 이미 다 키운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직 키우는 단계에 있어도 계명대로 실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대로 하지 못한 것까지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이 돌봐주십니다. 최선을 다하되 기도하며 하세요.

하나님은 우리가 잘 해야만 도우시는 분인가요? 그 반대입니다. 우리가 잘 못하기 때문에, 아주 한심한 상태에 있기에 세상에 오셨습니다. 지금도 잘 못하기에 성령을 보내어 도우십니다.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사실 우리는 훌륭한 부모가 아닙니다. 괜찮은 부모도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서면 염치가 없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믿고 매달리면 됩니다.

가이드 포스트에 난 어떤 미국 노부부의 간증입니다. 아들이 계속 나빠져 왔습니다. 일찍부터 교회 안 나갑니다. 술 마시고 학교도 안 갑니다. 아들 때문에 부부가 정신 이상이 될 정도입니다. 혼도 내고 때리기도 했지만 전혀 효과가 없어요. 커서는 오히려 맞을 정도입니다. 마약까지 합니다. 절망입니다. 교회가 부끄럽고 하나님이 원망스럽습니다.

목사님과 상담하고는 하나님께 맡깁니다. 애가 못된 짓해도 내가 할 일은 없어요. “하나님께 맡깁니다.” 이 말만 반복합니다. 그리고는 기다립니다. 부모에게 욕하고 폭력 휘두릅니다. 귀신이 씌운 것 같아요. 그저 기도합니다. “하나님께 맡깁니다.” 이렇게 몇 달이 지납니다. 이상하게 조금씩 얌전해집니다. 완전하지는 않아도 많이 좋아져 갑니다.

결국 교회로 돌아오고 학교도 마치고 결혼해 아이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자녀 양육 방법에만 적용되는 게 아닙니다.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는 게 신자입니다. 말로만 맡기는 게 아닙니다. 마음도 맡겨야 합니다. 맡긴 사람의 마음은 감사요 찬송입니다. 성령이 도우십니다. 언제나 괴로운 게 나타나면 “맡깁니다”하고는 마음도 그렇게 하세요.

자식을 볼 때 “도대체 저렇게 해서 뭐가 될까?”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공부 안 해 대학도 떨어지고 매일 빈둥거립니다. 어떤 애는 노력하는데도 잘 안 풀립니다. 낙심하고 실망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하나님이 뭐하는 분인가?” 불평이 일어납니다.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내 힘으로 자녀를 바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교우 한 분이 간증하셨습니다. 자식을 볼 때 늘 한심하고 답답했습니다. 저래서 취직이나 제대로 할까, 어떻게 가정을 꾸릴까? 그런데요, 좋은 직장에 합격합니다. 몸도 안 좋은데 신체검사도 통과합니다. 아들이 고백합니다. “엄마를 위해서 늘 기도합니다.” 자신은 아들 위해서 별로 기도하지 못했는데. 그래요. 신자의 자녀는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 분명해집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좋은 분이십니다. 자녀가 마음에 안 들 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들면 더 기도하세요. 어거스틴 어머니는 평생 아들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래도 점점 더 타락합니다. 그래도 기도합니다. 결국 29살에 회개하고 위대한 성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자녀 위해서는 죽을 때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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