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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잘 되려면? (엡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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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되려면? (엡 6:1~4)

사람이 살아가면서 훗날 반드시 후회하게 되는 것 몇 가지가 있습니다. 봄에 씨를 뿌리지 아니하면 가을에 후회하게 되고, 젊었을 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장년이 되었을 때 후회하게 됩니다. 풍족할 때 절약하지 않으면 가난 해진 다음에 후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으면 돌아가신 뒤 때늦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오늘은 교회에서 지키는 어버이 주일입니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하신 부모님의 큰 은혜를 잊지 말고 효도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고자 합니다. 

최근 한 단체에서 65세 이상 된 노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노인들이 자녀에게 가장 말하기 싫어하는 것 세 가지”가 있다고 했습니다. 첫째, 아프다는 말을 하기 싫어하고, 둘째, 외롭다는 말을 하기 싫어하고 셋째, 용돈 달라는 말을 하기 싫어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세 많은 부모들이 얼마만큼 자식들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고 있는가를 잘 나타내는 증거입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키울 때에는 말 못하는 어련 자식의 눈치만 보고도 어디가 아픈가를 알고 이리 저리 뛰어다니시며 약을 구해다가 고쳐 주셨습니다. 허나 이제 늙고 보니 몸이 아파도 자식에게 아프다는 말조차 못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자식을 키울 때에는 어린것 혼자 두면 무서워 울까봐 어디를 가든지 등에 업고 다니셨는데, 이제 늙고 보니 그 자식 앞에서 외로워도 외롭다는 말을 못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키울 때에는 그 자식들이 밖에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기가 죽을까봐 없는 돈 꾸어다가도 주머니 속에 넣어주셨는데 이제 젊은 세월 다 지나고나니 용돈이 궁해도 자식에게 말 한마디 못하고 지내야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시대의 흐름으로만 보시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하 나님은 디모데후서 3:1~2에 말씀하시기를“내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라고 하셨습니다. 부모를 거역하는 것은 말세에 나타나는 인간타락의 증거라는 것입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자식들이 해주기를 바라는 것과 똑같이 네 부모에게 행동하라.”고 했습니다. 자녀들은 우리가 지금 부모님을 대하는 것을 보고 훗날 그대로 행하게 될 것입니다. 효도는 강한 유전성이 있습니다. 효자 집안에서 반드시 효자가 나고, 불효자 집안에서 반드시 불효자가 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 까닭은 자녀들은 부모님이 행하는 것을 보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지식교육은 주로 귀와 머리로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가정교육은 눈으로 배우고 가슴으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훗날 내가 늙어 힘이 없고 외로운 노년을 맞았을 때에 자녀들로부터 섬김을 받길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뿌린 효도의 씨앗을 통해 훗날 내 자녀들로부터 효도의 열매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본문에 말씀하시기를“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2~3)하셨습니다. 십계명 가운데 축복을 약속한 계명은 孝의 계명인 제5계명 외에는 없습니다. 이는 효도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심정이 담겨져 있습니다. 어떻게 효도해야 할까요?

1.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하셨습니다. 

본문에 말씀하시기를“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하셨습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선천적인 관계이며, 또 한 가지는, 후천적인 관계입니다. 선천적인 관계란, 부모와의 관계, 형제와의 관계, 조국과의 관계, 민족과의 관계 등과 같이 태어나면서부터 자기의 의사와 상관없이 맺어진 관계입니다. 이것은 절대적인 관계입니다. 

후천적 관계란, 친구와의 관계, 부부와의 관계,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 목사와 성도와의 관계 등과 같이 세상에 태어난 후 맺어진 관계입니다. 이 후천적 관계는 상대적인 관계로 변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가변적인 관계입니다. 반면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인 이 절대적 관계는, 왜? 라고 물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부모님을 받들고 순종해야 하는 것은 그 이유를 설명하거나 이해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그러한 관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납득이나 이해가 필요 없는 순종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에“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하셨습니다.“옳으니라.”는 말씀은 효도 자체가 선행이나 공로가 아니라 당연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만일 이를 행치 아니하면 그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짐승에게도 모성애가 있고 동족애가 있습니다. 짐승 중에서 가장 모성애가 강한 짐승은 곰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짐승에게는 사랑의 한계가 있습니다. 어릴 때만 사랑합니다. 자라고 나면 그 사랑은 없어지고 맙니다. 이는 새끼도 마찬가집니다. 어릴 때에는 어미 꽁무니만 따라 다니다가 일단 성장하면 어미를 몰라봅니다. 아예 관계가 없어집니다. 

불행하게도 이런 동물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러한 동물적 수준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신명기 21:18,21에 말씀하시기를“아비를 말이나 그 어미의 말을 순종치 아니하고 부모가 징책하여도 듣지 아니하거든.....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돌로 쳐죽일지니 이갈이 네가 너의 중에 악을 제하라 그려하면 온 이스라엘이 듣고 두려워하라라.”하셨습니다. 잠언 30:17에는“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하셨습니다. 이처럼 부모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사람은 살려둘 가치, 살아야할 가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하셨습니다. 

본문 2절에“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라고 하셨습니다.“공경하라”말은 헬라어로“타미오”라고 하는데“값을 치르다. 예우하다.”라는 뜻입니다. 즉 빚을 갚는 것, 보답하는 것을 가리켜 공경이라고 말합니다.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우리를 잘 양육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공경하듯 부모님을 잘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반면 부모를 무시하고 공경하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저주를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신명기 27:16에“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할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지니라.”하셨습니다. 

어느 임금의 행차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임금님을 보려고 모두 거리로 나 와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老母를 등에 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서있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그 청년에게 다가가서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어머님이 임금님 얼굴을 한 번만 보면 소원이 없겠다고 하셔서 이렇게 업고 나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임금님은 매우 기뻐하시면서 신하를 시켜 큰 상을 주도록 했습니다. 이 소문이 퍼지자, 평소에는 불효하던 사람들도 장을 탈 욕심으로 억지로 어머니를 지게에 태우고 나왔습니다. 임금님은 그 사람들 모두에게 상을 내렸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사람이 “임금님, 이 사람들은 천하에 불효자들입니다. 상을 타려고 이러는 것이지, 상을 받고나면 금방 달라질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임금님은“효자 흉내를 내는 것도 복 받을 일이다 그러니 그들에게도 상을 주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일은 흉내만 내도 복을 받습니다. 

3. 효도하는 자에게 약속하신 축복은 무엇입니까?

본문 3절에“이는 내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하셨습니다. 잘된다는 것은 헬라어로“유 기노마이”인데 이는 무엇을 하든지“좋게 된다.”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형통하게 된다. 성공하게 된다. 만족하게 된다. 행복하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명기 5:16에“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고 하셨습니다.“복을 누리리라”는 것은 형통한 복을 받아 범사에 막힘이 없이 일이 잘된다는 것입니다. 

한 소년이 바다를 정복할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평생 뱃사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 소년은 자라나 큰 선박회사에 취직을 하고 먼 나라로 출항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어머니께 작벌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슬픈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너를 떠나보내는 것이 너무 괴롭구나.”효심이 지극했던 이 청년은 어머니의 눈물을 보자 항해를 포기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잡으며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복을 받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너도 반드시 큰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효성이 지극한 아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했습니다. 훗날 이 청년은 미국이 자랑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미국의 국부(國父)로 일컫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귀하게 여기셔서 복을 주시는 사람의 기준이 있는데, 그것이 효도입니다. 성도 여러분! 성경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큰 복을 내리신 사람은 모두가 孝子들입니다. 노아의 아들 셈과 야벳이 그렇고, 요셉이 그렇고, 룻이 그렇고, 다윗이 그렇습니다.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의 효성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누가복음 2:51에“예수께서 한가지로 내려 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고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못을 박힌 그 쓰라린 고통 속에서도 어머니를 생각하시며 어머니의 장래를 제자 요한에게 당부하셨습니다. 

잠언 1:8~9에“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사슬이니라.”하셨습니다. 아름다운 관은 승리자에게 주는 월계관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효도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내리셔서 인생의 승리자가 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의 금 사슬은 신랑이 신부에게 주는 사랑과 결혼의 증표입니다. 이처럼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인정을 받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한 불쌍한 과부가 산을 개간하여 가꾸고, 양계를 하며, 삯빨래를 해가며 아 들을 공부시켰습니다. 그 아들은 어머니에게 보답하고자 열심히 공부하여 졸 업식장에서 최우수상으로 금메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졸업식장에 참석은 하였으나 자신의 초라한 모습 때문에 아들이 부끄러워 할까봐 기둥 뒤에 숨어서 장한 아들의 졸업식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단상에 올 라가 졸업생 대표로 답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금메달을 받은 후 기둥 뒤에 숨어있는 어머니께로 달려가서“이 모두가 어머니의 은혜입니다.”라고 감사하며 금메달을 어머니의 목에 걸어드리고 어머니를 업어드렸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수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아들이 훗날 미국의 대통령이 된 윌슨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모님께 효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효도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모님의 큰 은혜를 입은 자식의 도리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것은 말세의 증거로 나타나는 악한 영들의 미혹을 이긴 증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남달리 사랑하셔서 복을 주시므로 삶의 승리자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하시기를“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에베소서 6:1-3) 하셨습니다. 부모님의 은공을 잊지 않는 참된 신앙인, 복된 신앙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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