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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가족을 사랑하라 (딤전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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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사랑하라 (딤전 5:8)
 
  금주의 후반부터는 5월달이 됩니다. 오월에는 가정에 관련한 행사들과 절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5월이 되기도 전에 며칠이라도 앞서서 이 설교를 기획하고 선포하는 것은 5월을 어떻게 준비하고 5월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를 세상 다른 가정들 보다 먼저 생각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5월을 가정의 달로 철저하게 기획하여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계 영화의 메카인 할리우드에서 만드는 대부분의 영화에는 늘 가족애가 등장합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온 인류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본능 중에 본능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가족의 가치가 중요시 되고 있는 시대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성공에 또 성공을 했다고 할지라도 가족을 잃거나 가족이 잘못되면 결코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그 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가족이나 가정은 한 인생의 성공이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쉽게 포기해도 될 것이라고 가볍게 취급되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공은 하였어도, 목적은 달성하였어도 돌아갈 가족이나 가정이 없다면, 아무런 행복감을 느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인생을 마감하면서 가족에게 좀 더 잘해주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세상을 떠나가는 것입니다. 죽을 때 학위를 가지지 못한 것을 후회한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죽을 때 좋은 옷을 사지 못한 것, 좋은 집, 좋은 차, 더 넓은 땅을 사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나가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를 합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그처럼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좀 덜 벌더라도 가족을 사랑해야 합니다. 좀 덜 성공하더라도 가족을 사랑해야 합니다. 좀 덜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가정을 소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아무리 성공을 해도 아무리 유명해도 가족과 사랑을 나누지 못하고 가족과 화목하지 못한다면 행복하게 살기 힘듭니다. 이 세상에서 살면서 무엇보다도 우선시하고 가치를 두어야 할 것은 가족에 대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가운데 인간을 살게 하시면서 먼저 학교를 만들거나 교회를 만들거나 국회를 만들지 않으시고 가정을 먼저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에게 가장 우선 순위는 가정이었습니다. 건강한 가정을 뒤로 하고서 돈과 성공에 모든 시간을 낭비하는 자는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 현대인들의 비극은 가족들을 가치 있게 여기기보다 자신의 지식과 경력과 성공을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생긴 비극이 거의 태반인 것입니다. 

  우리는 그 동안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경제는 성장하고 개인들의 성공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왔으나 그 그늘로서 가족 공동체는 처참하게 붕괴되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적어도 우리 한국사회는 가정만큼은 그래도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산업화 경제발전을 거치면서 사회적, 정신적 가치관이 흔들리면서 부부이혼율 세계에서 최고, 자살율 세계에서 최고, 청소년 범죄율도 최고, 성범죄율 세계에서 최고, 노인학대도 세계에서 최고, 우리의 가족과 가정이 이렇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서 그것만을 쫓아온 결과인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가정이 망가져서는 안됩니다. 이제 더 이상 가족이 소홀리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정말 가치 있는 일입니다. 삶의 행복은 사랑에 달려 있는데 가족 중에서도 제일 먼저 부부끼리 서로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드라마에서나 하는 낮뜨거운 것이 아니고 우리 부부들이 거침없이 해야 할 중요한 단어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기러기아빠를 만들지 마세요. 기러기 엄마도 만들지 마세요. 자녀들이 홀로 공부할 수 있을 때 유학을 보내더라도 보내셔야 합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서로 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보고 그것을 느낄 때 안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가족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야 합니다. 할 수 있으면 가족은 같이 살아야 합니다. 생활을 같이 나누는 것, 미래를 같이 하는 것이 진짜 가족입니다.  

  테오도르 M 해스버그는 "아빠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엄마를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배우자를 배려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사랑을 하면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내 남자, 내 여자가 가장 좋고 예뻐 보이게 마련입니다. 배우자와 마음껏 즐기십시오! 배우자를 웃게 만드십시오!

  가정의 화목은 돈의 많고 적음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습니다. 따뜻한 말 한 마디를 주고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렇게 당연하고 쉬운 일이건만 실제로 보통 사람들의 가정 내에는 수많은 분노와 알력과 갈등이 존재합니다. 부모와 자녀간에 느끼는 세대간 갈등, 부부간에 느끼는 부부갈등도 많습니다. 그중 으뜸은 부부간의 갈등입니다. 성격차이로 이혼한다는 부부가 많이 있습니다. 간혹 가정 내 신앙의 차이로 괴로워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심지어는 혼수문제로 몇 년을 싸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결혼 전에는 죽어도 떨어지면 못살겠다던 부부가 몇 년 후에는 죽어도 같이는 못살겠다고 상황이 180 도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돈이 없어서 일까요? 남들보다 못나서 일까요? 아닙니다. 유머감각이 없고 멋대가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 말 실수 때문입니다. 


  친정을 다녀오던 부부가 차를 타면서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서로에게 서운한 마음을 친정어른들 앞에서 겨우 참고 있다가 둘만의 공간인 차를 타게 되자 봇물 터지듯 서로를 향해 불평을 토해냈습니다. 
  "친정 가족들 앞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야?"
"당신은 그 잘난 친정 부모 앞에서 나를 그렇게 무시할 수 있는 거야?"
  "아니 잘난 부모라니""그게 무슨 뜻이야"
"무슨 뜻이긴~ 말 그대로 잘났다는 거지!"
  두 사람의 대화는 거침이 없었고, 목소리는 끝없이 커져갔습니다. 
  목소리가 커지는 만큼 자동차의 속도는 빨라졌고 말이 거칠어지는 만큼 남편의 운전도 험악해지고 있었습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 여러번 닥칩니다. 

  그리고 결국, 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앞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말은 없었지만, 두 사람의 마음속에서는 수 없는 말들이 메아리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말없이 달리던 차가 신호등 앞에 멈추었습니다. 한숨만 길게 내 쉬는 두 사람의 차 앞으로 개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순간 남펀은 아래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한 마디 던졌습니다. 
  "이봐! 저기 당신 친척 지나게네!"
남편의 갑작스러운 친척이라는 말에 깜짝 놀라 아내가 주위를 살펴보았습니다. 아무리 두리번거리며 살펴보아도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디요? 누가 지나간다고 그래요?"
아내의 말에 남편은 고갯짓으로 개를 가리키며
  "저기..........."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남편 앞을 지나서 가지 앞을 지나가는 개를 보고는 남편을 째려보았습니다. 남편은 고소하다는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아내의 불타는 눈길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아내가 남편을 째려보던 눈길을 돌려 다시 개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열고 소리쳤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내가 개를 보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공손히.............
  남편은 아내를 정신이 나간 것 아닌가?하는 눈빛으로 처다보았습니다. 남편의 눈길을 의식한 아내가 다시 개를 향하여 소리쳤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아드님을 차에 두고 어디 가세요?" "이 사람이 아버님을 쏙 빼닮았네요. 성질도 그렇고, 생긴 것도 똑 같아요."참 아버님, 이 사람이 보신탕 좋아하신 것 잘 아시죠? 몸조심하세요."
  
  남편은 더 이상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으로 친정 나들이는 무참히 지옥과 같은 것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네 가정을 말 한 마디가 절대 떨어져 살 수 없다는 신혼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말 한 마디가 절대로 같이 살 수 없다는 평생웬수로 만드는 것입니다.  


  위험한 부부 유형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침묵부부-부부 사이의 침묵은 금이 아니라 부부사이에 금이 가게 한다.
  퉁명부부- 짱증은 부부관게를 무너뜨린다.
  돈돈부부- 결혼생활의 행복은 돈이 전부가 아니다.
  달달부부- 서로 각자의 영역과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 너무 달달 볶지 말라.
  험담부부- 다른 사람에게 배우자의 흉을 보는건 누워 침뱉기격.
  따로부부- 무관심, 무간섭 부부는 폭탄을 안고 가는 것과도 같다.
  우리 부부는 어떤 유형인가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부부는 여기에 속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속한 부부가 한 가정도 없기를 바랍니다.  

  아내가 내 편이 되면 성공할 확률이 80퍼센트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누가 당신을 세상의 최고로 만들어 줄수 있습니까?  바로 당신의 배우자입니다.
누가 당신을 세상에서 제일 형편없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바로 당신의 배우자입니다. 배우자는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 것입니다. 가족, 그것은 참으로 위대한 것입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로저 클레멘스는 한때 소속팀 뉴욕 양키스로부터 백지수표를 제시받았던 현역 최고 투수였습니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양키스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 뒤 "노모와 가족이 있는 고향 휴스턴에서 선수생활을 정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클레멘스는 휴스턴과 1년 계약을 맺었는데 연봉은 고작 100만달러. 눈앞의 거액보다 가족을 우선시한 사례입니다. LA 다저스에서 시즌을 끝낸 그렉 매덕스는 최근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많은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가족과 아이를 생각하면 샌디에이고가 가장 좋은 곳"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가족 사랑과 가족 이기주의는 분명학 구별되어야 합니다. 가족 사랑과 가족 이기주의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가족 사랑은 가족이 서로 서로 살리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살리는 것입니다.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이 다른 가정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나 피해를 주거나 사회에 해악을 가져오게 되면 그것은 가족이기주의가 되는 것입니다. 가족 사랑이 가족 우월주의가 되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가족을 사랑하려면 지금 사랑해야 합니다. 부모는 아쉬움에 떠나고 자녀들은 우리와 얼마 함께 있지 못할 것입니다. 너무 빨리 떠나기 때문에 사랑을 전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가족을 사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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