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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게으름에서 벗어나라 (롬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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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에서 벗어나라 (롬 12:11)

  오늘은 게으름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원래 우리 민족은 새벽을 깨우는 민족이요 아침의 나라입니다. 아시는 것처럼 한국 교회는 새벽 기도회가 있습니다. 새벽 기도회는 어느 나라에도 없는 오직 한국에만 있는 아주 고유하고 특별한 예배입니다. 한국 교회에서 새벽 기도회의 시작은 길선주 목사님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분이 목사 안수를 받기 전에는 평양의 장대현 교회에서 장로로 시무하고 있었습니다. 

  길선주 목사님은 원래 하나님을 믿었던 분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 한 분이 길선주목사님께 죤 번연이 쓴 ‘천로역정’과 몇 권의 신앙 서적을 선물 받았습니다. 당시 길선주 목사님은 `무엇이 참 도인가?'를 알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답니다. 당시 자신이 섬기던 부처에게도 기도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존 번역의 책을 읽고난 목사님은 기도의 대상을 하나님으로 바꾸었습니다. 그가 기도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새벽 한 시쯤 하늘에서부터 사방이 진동하는 듯한 큰소리가 나면서 "길선주야! 길선주야! 길선주야!"하고 부르는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순간 길선주 목사님은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여, 나의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나를 살려주옵소서"하며 크게 소리치면서 자신의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회개하는 그 순간에 갑자기 온 몸이 불덩이처럼 달아올랐고 주체할 수 없는 큰 역사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1905년경입니다.

  이러한 체험 때문에 목사님은 늘 새벽 미명을 일어나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가장 좋은 시간으로 여기고 새벽 기도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여자들은 남편과 자식의 평안을 위해 새벽마다 정화수를 떠놓고 간절히 빌었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다음에는 기도의 대상을 하나님으로 바꾸고 경건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새벽을 깨우며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새벽 기도회는 1907년 평양 부흥 운동과 함께 전국 교회로 확산되었고 오늘날 한국 교회의 특별한 예배가 되었습니다.

  선교사들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 새벽 기도회는 모두 통성의 기도였다고 합니다. 회중들이 얼마나 뜨겁게 통성으로 기도했던지 통성 기도를 잘 하지 못하던 선교사들은 조선 사람들에게 임한 통성기도의 능력에 감동을 받고 신비로운 충격으로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맥큔이라는 선교사는 자신의 선교 보고서에 통성기도와 회개 운동에 대해서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배당 안은 `기도합시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사람들의 소리들로 가득 찼다. 예배당 안에 있는 교인들은 거의 모두가 큰 소리로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놀라운 광경이었다. 어떤 이는 울고 있었고, 어떤 이는 하나님께 자신의 죄목을 나열해 가며 용서를 빌고 있었다. 모두가 성령 충만을 간구하고 있었다. 많은 소리가 있었음에도 전혀 혼란스럽지 않았다. 모두가 일사불란했고 완전한 조화를 이루었다."

  참으로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예수님도 새벽을 깨우시며 기도하셨던 분이셨습니다. 다윗도 시편 57:7절과 8절을 통해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라고 찬송했습니다. 우리도 진실로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하여 새벽을 깨우고 하나님을 찬송하는 큰 은혜의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는 아주 간단한 말씀입니다. 진실로 이 말씀대로 살아 하나님 나라에서 큰 복을 받는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1. 게으른 사람은 축복을 받을 수 없다.

  우리가 잘 아는 예수님의 비유 중에 달란트 비유가 있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과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축복을 받았으며 더 많은 것을 누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고 울며 이를 갈면서 인생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마25:26). 자기가 가진 것도 빼앗기고 주인으로부터 인정을 받지도 못하고 슬픔이 찾아 온 이 사람은 다른 것보다 게으른 종이었기 때문입니다. 게으름은 인생을 망하게 합니다. 축복을 빼앗아 갑니다. 슬픔이 찾아옵니다.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받습니다. 게으르면 자신이 가진 것도 빼앗김으로 가난한 인생이 됩니다. 게으름 하나로 인생이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잠언서 6:6-11절 말씀에는 게으름에 대한 아주 중요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고 했습니다.

  독일 사람들은 부지런한 사람을 ‘아마이제’라 부른답니다. 이 말은 개미의 한 종류를 일컫는 말에서 왔다고 합니다. 개미라는 한자는 의로울 의자 옆에 벌레 충자를 붙여서 의로운 벌레라는 뜻을 지닌 개미 ‘의(蟻)’자를 사용합니다. 그 만큼 개미는 아주 오래 전부터 근면과 협동과 뛰어난 조직을 가진 아주 부지런한 곤충으로 알려 져 있는 것입니다. 중국의 한비자라는 사람도 말하기를 “짐을 진 개미가 갈 때 짐을 지지 않은 개미를 위해 길을 비킨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개미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개미 사회는 여왕개미, 수캐미, 일개미 등 아주 질서 있게 조직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개미 실험에 아주 흥미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미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아주 특수한 약품을 사용해서 개미마다 번호를 붙여 주고, 특수 비디오로 개미들을 추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모든 일개미가 아주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개들이 아주 바쁘게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도 정말로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불과 15%에 불과하고 나머지 개미들은 괜히 휩쓸려 다니기만 한다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 옆에서 일하는 척하면서 놀고 있는 개미가 발견 된 것입니다. 

  어찌 되었든지 중요한 사실은 게으른 인생은 개미보다 못한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잠언서 11:16절 말씀에는 "유덕한 여자는 존영을 얻고 근면한 남자는 재물을 얻느니라 "고 했습니다. 특별히 여성보다 남성들이 부지런해야 그 가정이 평안하고 물질의 복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성은 덕이 있어야 하고, 남성은 근면 성실할 때 그 가정이 가정에서 벗어나고 형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성들은 남자를 볼 때 이 남자가 부지런하고 근면한가를 봐야 합니다. 남성은 여성을 볼 때 이 여성이 덕이 있는 여성인가를 봐야 합니다. 이런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그 가정은 반드시 부유하게 살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17대 대통령이 된 이명박 대통령이 쓴 책 중에 ‘ '신화는 없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말하기를 자신은 가난과 근면을 인생의 2대 자산으로 여겼다고 했습니다. 너무 가난해서 밥 대신 술찌끼를 먹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등교해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도 있었고, 고등학교 때는 극장 앞에서 리어카 과일행상을 하기도 했고, 대학 시절에는 간염으로 절망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새벽 다섯 시만 되면 어김없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새벽 다섯 시면 눈을 떴다. 어머니는 그 시각에 우리를 깨워 가정예배를 드렸다. 어머니에게 배운 근면이 고속승진의 밑거름이 됐다” 고 했습니다. 인생에서 여러분들이 성공하려면 다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처럼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야곱이 성공한 이유는 하나님이 그를 도우셨지만 또한 그는 인간적으로 부지런한 성품의 소유자였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31:38절 이하에서 야곱은 자신의 삼촌 라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이 이십 년을 외삼촌과 함께 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 떼의 숫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가지 아니하고 낮에 도둑을 맞았든지 밤에 도둑을 맞았든지 외삼촌이 그것을 내 손에서 찾았으므로 내가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내가 이와 같이 낮에는 더위와 밤에는 추위를 무릅쓰고 눈 붙일 겨를도 없이 지냈나이다. 내가 외삼촌의 집에 있는 이 이십 년 동안 외삼촌의 두 딸을 위하여 십사 년, 외삼촌의 양 떼를 위하여 육 년을 외삼촌에게 봉사하였거니와 외삼촌께서 내 품삯을 열 번이나 바꾸셨으며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이 말을 통해 야곱이 지난 20년 동안 얼마나 성실한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는 삼촌 라반의 양을 지키기 위해 낮에는 더위와 싸웠고, 밤에는 추위와 싸우면서 눈 붙을 겨를이 없을 정도로 양을 지켰습니다. 혹시 이리나 늑대에게 물려 찢긴 것이 있었거나 도둑을 맞은 양이 있었다면 책임을 지고 그 양의 수 만큼 보충해 넣어 주었습니다. 삼촌 라반이 열 번이나 품삯을 바꾸었을 때도 그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열심히 부지런히 삼촌의 양을 지켰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지켜 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때문에 야곱은 결론 적으로 말하기를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수고와 열심과 부지런함을 다 보고 계신 분입니다. 부지런 한 사람은 반드시 축복을 받습니다. 특히, 교회나 가정에서 혹은 직장에서 어느 곳에 있든지 믿음의 형제들이 많이 부지런해야 합니다. 자매들은 덕을 쌓고, 형제들은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하여 큰 물질의 복과 사업의 복과 인생의 복을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열심히 주를 섬기라

  오늘 말씀에서 주님은 우리를 향해서 말씀합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우리가 특별히 열심을 내야 할 일이 있다면 바로 주를 섬기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특별히 세상 사람들보다 더 부지런해야 합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다 보면 그 사람이 게으른 사람인지 부지런한 사람인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미국의 청교도들은 주님을 섬기는 주일을 지키기 위해서 토요일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백화점 왕이라고 불리는 워너메이커라는 사람은 주님을 섬기기 위해 토요일 근무를 반나절로 줄이고, 주일에 백화점 문을 닫은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매상을 가장 많이 올릴 수 있는 날이 토요일과 주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워너 메이커는 믿음의 사람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님을 섬기는 것이라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토요일조차 주일을 위해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근무 시간을 반나절로 줄인 사람입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안타깝게 주일을 준비하지 않고 토요일을 보냅니다. 늦은 시간까지 TV 앞에 앉아 있거나 밤늦게까지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주일 예배에 늦거나 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지만 미국의 LA에서 자동차를 타고 출발하여 동쪽으로 갈수록 아주 재미있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미국의 서부에서 출발해서 동부 쪽으로 가면 사막이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처음에 출발할 때는 아주 큰 잎사귀가 무성한 도시에서 출발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점점 사막 쪽으로 가까워지기 때문에 잎사귀들이 갈수록 작아진다는 것입니다. 결룩 사막에 이르게 되면 큰 잎사귀와 작은 잎사귀는 완전히 사라지고 사막의 모든 나무들의 잎사귀는 가시로 변화가 된답니다. 왜 이렇게 큰 나무들의 잎사귀가 이렇게 모두 가시로 변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메마름 때문입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목하기 때문입니다. 메마르다는 것이 얼마나 큰 저주인지 모릅니다. 얼마나 많은 풍성함을 빼앗아 가는 재앙인지 모릅니다. 메마름이 가시를 만들고 그 가시가 자신을 찌르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찌르는 아픔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열심을 품고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주님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풍성한 은혜요 축복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면 자신도 모르게 점점 메말라갑니다. 가시가 생기게 됩니다. 마태복음 12:43절 말씀에 보면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쉴 곳을 얻지 못하였다”라고 했습니다. 귀신은 메마른 곳을 찾아 다니는 영입니다. 물없는 곳을 찾아 다니다가 결국 물 없는 곳을 찾으면 그곳에서 정착하는 영이 바로 귀신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씨 뿌리는 비유 중에서도 돌밭에 떨어진 싹은 물이 없어서 곧 말라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단비가 뿌려지지 않고, 은혜의 물가에서 멀어지면 당연히 마르게 되고, 가시가 나고 아픈 상처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열심을 품고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은혜의 습기가 없으면 마르게 되고, 가시가 나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입니다. 

  진실로 오늘 말씀처럼 우리 모두는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어 주님을 잘 섬겨 이 마지막 때에 깨어 일어나 꽃과 잎사귀가 풍성하고 열매가 풍성한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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