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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열고 닫으시는 주님께 열고 닫으라 (계 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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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고 닫으시는 주님께 열고 닫으라 (계 3:7~13) 

  “다윗의 열쇄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볼찌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 (요한 계시록 3:7-8) 

  사도 요한은 복음으로 인하여 ‘반모’라는 섬에 유배되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리스도의 계시를 받아 기록한 것이 요한 계시록입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요한을 통하여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대하여 책망과 경고와 함께 칭찬과 격려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 일곱 교회는 각 시대 각 지역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과 교회의 모습을 반영해 주면서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다.

  교회의 주인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빌라델비아 교회에 말씀하셨습니다. 빌라델비아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있는 지역 가운데서 역사가 제일 짧은 곳입니다. 빌라델비아는 현재 ‘알라세히르’란 도시가 위치한 곳입니다. 빌라델비아는 소아시아 서편의 루디아 영토의 성읍으로서 헬라문화를 보급하는 중심지였고, 루디아의 고대 수도인 사데로부터 동족에 이르는 최상의 교역통상로로 상업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군사적인 요새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작은 아덴이란 별명을 가진 이 도시는 잦은 지진으로 늘 위기가운데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러한 불안한 환경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하여 활짝 문을 열고 받아드린 것입니다.  

  빌라델비아 교회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 가운데서 주님으로부터 가장 큰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는 칭찬에 부응하리만큼 끝까지 인내하며 말씀을 지키고 주님을 배반하지 않고 열심히 충성했습니다. 터어키군과 회회교가 소아시아를 휩쓸어버릴 때도 그 교회는 끝까지 남아 있었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교회가 존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빌라델비아 교회에 말씀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요한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쇄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7-8절)  

  예수님은 이렇게 닫고 여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닫으시면 아무도 열 수 없고 예수님이 여시면 아무도 닫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 앞에 열린 문을 두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은 무엇을 닫고 여시는 분입니까?

  예수님은 인간의 사망의 문을 닫으시고 생명의 문을 여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사망의 문을 닫으시고 생명과 영생의 문을 열어놓으신 분이십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2)고 했습니다.  

  예수님 자신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않을 터이니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6:35)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다”(벧후1:3)고 했고 요한은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요일5:12)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들어가는 사망의 문을 폐하시고 생명의 문을 열어주심으로 우리에게 생명과 영생의 삶을 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저주의 문을 닫고 축복의 문을 열어놓으신 분입니다. 
  인간의 삶은 죄로 인한 저주의 삶입니다. 인간은 그 죄가 만든 고통과 괴로움, 불안과 두려움가운데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롬7:24)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심으로 인간의 저주의 삶을 닫으셨습니다. 그렇게 하시고, 우리로 기쁨과 평안과 즐거움 속에 살도록 축복의 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리 지방을 두루 다니시며 유대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복음을 전파하시고 백성중의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쳐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천국복음을 전해주심으로 모든 병과 약함을 고쳐 주심으로 질병의 저주 문을 닫고 건강의 축복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의 저주스러운 율법의 속박을 닫고 용서와 은총의 축복을 여셨습니다. 사두개인의 저주스러운 관념적 신앙을 닫으시고 복음적 생명의 신앙을 여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의 비 진리의 저주의 역사를 닫고 진리의 축복의 역사를 여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저주의 문을 닫고 축복의 문을 열어 놓으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무능과 약함의 문을 닫고 능력과 강함의 문을 여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로 무력한 인간에서 벗어나 능력의 사람으로 살게 하십니다. 약함을 벗어나 강한 사람으로 살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약함과 무능의 문을 닫아주시고 능력과 강함의 문을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눅 10:19)고 하심으로 능력과 강함의 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이 능력을 체험한 바울은 “너희가 주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라”(엡6:10)고 했고, 바울 자신도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골1:29)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우리에게 무능과 약함을 파하시고 능력과 강함으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닫아 놓으신 문을 열 수 없고, 열어놓으신 문을 절대로 열 수 없습니다. 그 예수님이 우리 앞에 생명과 영생의 문을 열어놓으시고, 축복의 문을 열어주셨으며, 능력과 강함의 문 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열어놓으신 문에 들어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들이 닫고 열어야 할 문이 있습니다. 

  의심과 불신의 문을 닫고 믿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버가모 교회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믿음으로 문을 열어야 주님이 나와 더불어, 함께 하시는 세계가 열리는 것입니다. 

  바울은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롬10:9)고 했습니다. 불신의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믿음의 문을 열어야 주님이 열어 놓으신 생명과 영생, 축복과 능력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교만과 불순종의 문을 닫고 겸손과 순종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자기스스로 된 것처럼, 자신이 한 것 같이 행동하는 교만한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를 부인하는 겸손함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불순종의 태도를 닫고, ‘예’ 하며 순종하는 문을 열어야 합니다. 나를 중심으로 하는데서 들려오는 음성에 문을 닫고 주님으로부터 들려오는 그 음성을 듣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것은 ‘주께서 말씀 하옵소서, 듣겠습니다.’ 는 겸손과 순종의 문을 여는데서 입니다. 

  예수님은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나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10-11절)고 했습니다. 인내의 말씀을 지키는 것은 순종입니다. 내가 가진 믿음과 말씀을 굳게 잡는 순종의 사람은 시험의 때를 면하고 면류관을 차지하는 축복의 문에 들어가는 사람입니다.   

  예루살렘성의 뒤편에는 ‘바늘구멍’이란 뜻을 가진 아주 작은 성문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문을 통과하는 많은 사람들 중에 특히 약대에 물건을 싣고 다니는 장사치들이 이곳에 이르면 이 문을 통과하기 위하여, 먼저 약대에 실었던 짐을 내려놓고 자신과 약대들의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여야만 문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교만을 내려놓고 무릎 꿇고 머리를 숙이는 겸손을 가져야만 그 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향하여 순종의 문을 여는 겸손한 사람에게 하나님약속의 축복의 문은 열리는 것입니다. 

  게으름과 나태함의 문을 닫고 열심과 부지런함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바울은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고 했습니다. 게으름과 나태함은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가로막는 것입니다. 열심과 부지런함을 다하는데서 우리의 믿음의 삶은 더욱 빛나고 열매 맺는 것입니다.   

  신앙의 삶에 게으름과 나태함은 방종을 낳고 하나님의 일을 무력하게 합니다. 모든 것을 잃게 하고 빼앗기는 실패자가 되게 합니다. 그러므로 열심과 부지런함의 문을 열고 생활함으로 그리스께서 열어놓으신 축복과 능력의 삶을 이루어야 합니다.    

  시끄러운 소음의 문을 닫고 기도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의 문이 닫혀야 합니다. 밤늦도록 들리는 TV의 소리와 음탕한 노래 소리, 탐욕과 향락의 소리에 문을 닫아야 합니다. 그리고 고요히 기도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기도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그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열어놓은 하나님의 충만한 세계가 다가오는 것입니다. 기도의 문을 열어야 그곳에 그리스도께서 열어놓으신 생명과 삶이 넘치고 축복과 능력의 삶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기도의 문을 열어놓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열어놓으신 세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한 마을이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시내 물은 모두 말랐고 논바닥은 균열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나무들은 여전히 잎이 푸르고 싱싱하지만 시냇가에 있는 나무들은 모두 말라죽은 것입니다. 학자들은 산과 시내가의 나무들을 연구한 결과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산꼭대기의 나무들은 평소 수분이 부족했기 때문에 수분을 얻기 위해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혹독한 가뭄에도 왕성한 생명력을 보였습니다. 수분이 충분한 시내가의 나무들은 땅의 겉 표면에 뿌리를 박고 있었기에 가뭄을 견디지 못하고 말라죽은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삶의 과정일지라도, 그러하기에 오히려 기도의 깊은 뿌리를 내리는 사람들은 결코 쓰러지거나 넘어지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기도의 문을 열어놓고 사는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열어놓으신 하나님의 충만한 세계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기에 축복자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생명과 영생의 문, 축복과 능력의 문을 우리에게 열어놓으셨습니다. 이 문은 어느 누구도 닫을 수 없는 문입니다. 우리는 믿음과 겸손과 순종, 열심과 부지런함, 그리고 기도의 문을 열므로서 예수께서 열어놓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이기는 자는 내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 곧 하늘에서 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그이 위에 기록하리라”(12절)고 했습니다.  

  닫고 여는 신앙의 자세로 승리하는 자에게 ‘내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과 같이 하나님 나라의 필요하고 귀한 사람이 되게 한다는 것입니다. 기둥과 같이 안전하고 견고하게 보호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가 결코 다시는 나가지 아니하리라는 것’은 빌라델비아 시는 지진의 부단한 위협아래 있기에 지진이 일어날 때에 성 밖으로 피신하는 고통이 있었으나 그렇게 나가는 일이 없이 안전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닫고 여는 신앙으로 승리하는 자에게 주님은 세 가지 서명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도성 ‘새 예루살렘의 이름’과 ‘나의 새 이름’을 새겨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새겨주시겠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새 예루살렘에 이름을 새겨주신다는 것은 천국을 약속 받은 사람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새 이름을 주신다는 것은 주님의 열어놓으신 그 세계를 가지고 권세 있게 사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삼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닫고 열어놓으신 세계를, 열고 닫는 믿음으로 차지하시는 승리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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