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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인생 최고의 배경 (빌 3: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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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고의 배경 (빌 3:17~21)  

옆의 분과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성도님의 가치와 배경을 발견하고 누립시다.” 이번 주 수요일은 국회의원 투표일입니다. 수많은 후보자들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당선 기준으로 정책이나 개인의 능력 보다는 후보의 배경이 더 우선시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여당을 배경으로 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통합민주당 후보들은 야당을 배경으로 견제 세력의 필요성을 각각 주장하고 있으며 박근혜 씨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한 친박연대까지 등장하여 저마다 자신의 배경을 강조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가진 배경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려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배경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가진 세상적인 지위, 부, 명예가 여러분의 배경입니까? 그것들은 결코 본질이 아닙니다.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 하나님 자녀가 된 사람은 이런 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생 최고의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이러한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는 하늘 배경을 가지고 사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땅에 속한 자가 아닌 하늘에 속한 자입니다. 이는 우리가 천국 시민권자라는 사실을 말합니다. 우리의 신분과 소속이 이 땅의 불신자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이러한 인생 최고의 배경을 삶의 모든 영역에서 사실적으로 체험하여 참된 승리의 삶을 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바울의 눈물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빌 3:17)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교만하게도 보일 수 있는 이 말에 담긴 영적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바울은 빌 3:1~14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고상한 지식”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 인생 최고의 가치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은 “예수를 믿기 이전에 내가 가졌던 모든 배경들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에 모두 배설물로 여긴다”며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믿음의 전력 질주를 해 나간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에게 생명 건 헌신을 하듯이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완전 헌신의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이는 완전 예수 체질이 되어 복음에 관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자신의 삶을 그대로 따르라는 말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탄식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빌 3:18~19)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는 자들이 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구원의 참 길이라는 사실을 거부하고 자신들의 인본주의적 가치관-창세기 3장 사건으로 완전히 타락한 인간의 이성에 근거한 자기중심적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결국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자신만 멸망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의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유혹하여 함께 멸망 길로 간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것에 애통해 하며 이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속는 사람들을 보며 바울은 한이 생겼습니다. 왜 뻔히 보이는 멸망 길로 가느냐는 것입니다.

바울은 전도 여행을 하면서 항상 회당을 먼저 파고들었습니다. 과거 자신이 겪은 잘못된 종교 생활을 그대로 하고 있는 동족의 구원을 위해 언약적 한을 가지고 들어갔던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해 “예수가 그리스도다. 그분만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 문제, 영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나님 떠난 문제, 죄 문제, 사단 문제는 선지자, 제사장, 왕이 되시는 그리스도만이 해결책이 된다. 그분이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예수님이다”라는 사실을 증거하였습니다. 

며칠 전 신문에 이슬람교가 역사상 처음으로 가톨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종교로 부상했다는 보도가 실렸습니다. 이슬람국가들의 출산율이 높은데다가 타종교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사람들도 계속 늘어나서 이런 결과가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한 해 1만~2만 명이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서기 2200년에는 이슬람교가 구교와 신교를 포함한 기독교 전체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최대 종교가 될 것이라 합니다. 

지금 현장은 이렇게 복음이 아닌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들에게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장을 보며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됩니다. 지속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참 복음을 선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지대가 되어버린 현장을 회복해야 할 사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성도 여러분이 언약적 한을 가슴에 품고 현장을 정복해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인생 최고의 배경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빌 3:20~21) 바울은 창세기 3장의 환경 속에서 영적 갈등을 하고 있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흔들리지 않는 인생 최고의 배경이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라는 것은 우리가 바로 천국 시민권자라는 것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가 어떤 존재인지를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외에 율법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하는 율법주의자들의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천국 시민권자라는 분명한 영적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이처럼 시민권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까닭이 있습니다. 빌립보 지역은 마게도냐의 첫 성으로 로마의 특별 식민지였습니다. 로마가 전략적 군사기지로 삼았던 지역이기 때문에 그곳에는 많은 로마 군인이 주둔하고 있었고 빌립보 지역 사람들에게도 로마 시민에게 부여했던 동등한 특권을 주었습니다. 빌립보 사람들은 이러한 로마 시민권을 무척이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사람들의 이러한 자부심에 빗대어 “너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로마 시민권보다 더 영광스러운 천국 백성이라는 영적 자부심을 마음껏 누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게 된 영생의 축복을 누리지 못하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음을 말하고자 하였습니다. 여러분 안에 성령으로 와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문제의 해결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붙잡고 천국 백성의 신분과 권세를 마음껏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바울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천국 시민권자의 삶은 하늘에서 오실 구원자-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사는 것이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도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으로 변화된다는 것입니다. 이 변화의 시간표, 영광의 시간표를 바라볼 때 어떤 환경 속에서도 참 소망, 참 감사, 참 기쁨, 참 평안의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전 세계를 살리실 것이라는 영적 자부심 속에서 시대를 살릴 전도자의 축복을 받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길을 잃어버렸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비극은 영혼의 고향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는 말을 했습니다. 현대인들은 인생의 길을 잃고 방황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3장 사건으로 하나님을 떠난 이후 사람들은 자신이 가는 길이 행복의 길인지 불행의 길인지, 생명의 길인지 멸망의 길인지 알지 못한 채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다릅니다. 여러분은 영혼의 고향이 어디인지 알고 있습니다. 영혼의 안식처가 보장된 신분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이미 천국시민권자가 되었습니다. 천국의 배경을 가진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영적으로 방황하는 창세기 3장의 불신 영혼에게 우리가 가진 답을 주어야 합니다. 모든 포커스를 인생의 답을 주는 삶-전도자의 삶에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나라에 갈 때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듯이 천국에 가기 위해서는 천국 비자가 있어야 합니다. 그 천국 비자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천국 비자는 결코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인간의 노력으로도 되지 않습니다. 선행의 대가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믿음으로 감사히 받으면 될 뿐입니다. 그 순간 모든 흑암이 물러가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이러한 영적인 진리를 현장에서 선포할 때 사실적인 증거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인생 최고의 배경을 가진 자로서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현장에서 당당히 선포하며 하나님 나라 확장의 주인공으로 서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주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천국 시민권자로서 천국 비자를 받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천국 비자가 나의 노력이 아니라 믿음으로 받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 땅에 살아가면서 인생의 최고의 가치, 인생의 최고의 배경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당당하게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길을 잃어버린 불신자들에게 복음 증거하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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