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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시 14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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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시 143:1~12)

 모처럼 은행에 온 사람, 통장과 도장이 찍힌 청구서를 은행원에게 내밀며 돈을 찾으려고 했어. 은행원이 "청구서 도장과 통장 도장이 다르네요. 통장 도장을 갖고 오셔야 돼요." 이 사람은 급하게 오느라 실수했다며 통장을 은행원에게 맡기고 금방 온다고 하고 나갔어요.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 거예요. 은행 영업이 다 끝날 무렵, 헐레벌떡 들어온 이 사람은, 은행원에게 애원하듯이 "아가씨, 휴~~ 정말 미안한데 반장 도장으로는 안될까? 아무래도 통장을 찾을 수가 없어서." 

여러분! 일생을 기분 좋게 삽시다. 좋은날, 복된날, 기쁜날, 승리하세요 사람이 항상 바라는 것이, 늘 기쁠 때만 있었으면 생각 하지만, 사실 마음이 상할 때도 많이 있습니다. 사소한 오해나 말다툼에서, 서로 배려하지 못하는 이기심에서,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고집에서, 슬픔과 고통의 현실 등. 마음 상할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참.. 편할 날이 없어.’ 이런 소리가 절로 나올 때가 많습니다. 겉으로는 좋아 보이고 근심, 걱정이 없는 것 같아 보여도, 속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저마다 다 고민과 걱정, 근심이 있고 마음에 상처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새카맣게 탄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신앙의 문제 때문에 갈등하고 걱정, 건강 때문에 걱정, 자식이 없어서 고민이고 자식이 있어도 고민입니다. 고부간의 갈등으로 고민, 부부간의 갈등으로 이혼을 할까 말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직장·사업장은 또 어떻습니까? 사업의 부진, 부도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 취업도 안되고, 직장을 잃고 실업자가 되어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 뿐입니까? 자녀의 진학 때문에, 질병으로 고통,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 죽음의 허무함으로 고통,  죄의식, 열등감, 억울하고 원통한 일을 당한 사람, 실연당한 사람, 배신을 당한 사람도 있습니다. 한번쯤은 살기 너무 힘들어. 극단적인 생각도 해보았을 것이야.  각자 나름대로 고민과 고통이 있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이 세상에 상처없는 사람이 없어. 

오늘 본문은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해 도망하면서 지은 시입니다. 다윗을 죽이려고 쫓아오는 원수들 때문에 지금 너무나 힘들어합니다. 너무나 고통스럽고 죽을 지경입니다. 충성스런 신하도, 끝까지 믿을 수 있을것 같았던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도 배반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믿을 인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9절 말씀에 보면. “내가 주께 피하여 숨었나이다” 피할 곳이 없습니다. 숨을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주님께 피하여 숨었습니다. 

때로 우리도 이런 상황을 만나게 되면 다 때려치우고 어디론가 멀리 도망가고 싶어진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 도대체 믿을 사람이, 내 마음을 털어 놓을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어느 잡지사, ‘일상적 삶에서 오는 나쁜 감정들을 어떻게 처리하는가?’ 
1) 속상할 때 어떻게 하는가? 

20대, 30대. ①술을 잔뜩 취하도록 마신다. ②진땀나도록 흔들러 간다. ③노래방에 서 목이 쉬도록 소리 지른다. ④ 문 걸어 잠그고 두문불출한다. ⑤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만난다. 

40대 ① 술을 마신다. ② 무조건 집을 나간다. ③ 드라이브를 한다. ④ 책을 본다. ⑤ 친구를 만난다. ⑥ 노래방에 간다. 

2) 당신이 선택한 그 방법으로 속상한 게 풀렸는가? 
단 한 명도, 이런 방법으로 속이 풀렸다든지, 상한 감정이 치유됐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밤새도록 술 마시고 속이 쓰려 죽을 뻔 했다”, “노래방에서 고래 고래 소리지르며 노래하다 목 아파서 병원 신세졌다.” 자신의 감정을 치유하는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았다 

3) 선택한 방법 중 어느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가? 
“나를 이해해 주는 친구를 만나서 속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 

4) 당신은 그런 친구를 가지고 있는가? 있다면 몇이나 있는가? 
이 질문에는 92.5%가 “그런 친구가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참 안타깝지만 믿고 내 마음을 다 털어 놓을만한 사람도 별로 없어요. 세상 어느 곳에서도 삶의 만족을 찾을 길이 없고 사람의 상처난 아픈 감정을 치유할 길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디서 구멍 난 여러분들의 가슴을 채우고 있습니까? 어디서, 누구에게 치유 받고 있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는 다윗의 애절한 마음이 가득 담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잘 힘겨울 때를 다윗이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지혜를 얻길 바랍니다.

1. 본문 1절,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 

그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속이 상한데 왜 기도해야 합니까? 정말 기도해야 합니까? 속이 상하면 그것을 풀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병에 걸립니다. 화병. 그럼 어디에다가 풀어야 합니까? 어떤 사람들은 아내나 남편, 자녀 등 가족들, 가까운 사람들에게 풀어서 가족들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또 어떤 사람은 말 못하는 강아지에게 푸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풀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말을 하기도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내게만 생기는 거야? 나는 억울해. 아무개 때문에 내가 이질경이 된거야, 내가 뭘 잘못했다구? 정말 지긋지긋해서, 지겨워서 못 살겠어." 합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비참해지는 것은 자기 자신뿐입니다. 그래도 풀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다윗을 보세요. 어떻게 합니까?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입니다. 자기의 속상한 마음, 참담한 아픔으로 한숨짓는 마음들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오고 있습니다. 3절, “원수가 내 영혼을 핍박하며 내 생명을 땅에 엎어서 나로 죽은지 오랜 자 같이 흑암한 곳에 거하게 하였나이다” 하나님 앞에 속상한 것 다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어린아이들이 놀다가 자기보다 더 힘센 사람에게 얻어맞았을 때, 그 속상함을 어디에다 풉니까? ① 곧장 집으로 달려 들어옵니다. ② 여러 말 할 필요 없습니다.(말이 많으면 아직 덜 맞은 것) ‘엄마’ 하면서 ③ 어머니 품에 안깁니다. ④ 그러면 어머니는 눈물을 닦아주시고, 편이 되어주시고 ⑤ 맞은 상처에 약을 발라주시고 ⑥ 위로해주시고 또 격려해 주십니다. ⑦ 그때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은 풀어지고 평안을 얻게 됩니다. 

성인이 되었을때는? 어릴 때 따뜻한 어머니 품에 안겨서 풀고 싶지만 그러다가 뒤통수 맞는 경우도 많으니 쉽게 그럴수도 없고 또 엄한데 가서 그렇게 풀다가는 가정에 불난, 파탄 납니다. 어찌하시겠습니까? 

여러분, 세상에서 마음에 상처를 받으면 제일 먼저 교회로 달려오세요. 상한 마음들, 참담한 마음들, 내 능력의 한계 때문에 번민하는 마음들, 내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참 많이 아픈데 드러내지 못하고 남몰래 울며 가슴앓이 했던 마음들. 다! 다! 주님께 가지고 나와 말씀 드리세요. 그리고 주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상처를 치유하시고 위로하여 주실 것입니다. 평안한 맘을 주실 것입니다. 

많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주여!, 주님!" 이 한마디 속에는 나의 억울함, 원통함, 속상함이 다 들어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 소망이 생깁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문제를 해결해주신다는 소망입니다. “주님, 아시지요, 아시지요.”라고 한참을 부르고 나면 마음이 시원해지고 소망이 생기며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우리 주님이, 우리의 억울함과 고통의 문제들, 마음의 상처들, 마음의 근심들까지도 주님이 들으시고 해결해 주실 것으로 굳게 믿으시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넘쳐 날 것입니다. 


2. 5절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묵상하며 주의 손의 행사를 생각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나와 기도 하고 나면 곧 모든 것이 좋아질 것 같아, 하지만 기도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면 다시 염려가 찾아오고 상처가 되살아나기도 합니다. 그때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다윗은 지난날 하나님께서 행하셨던 일들을 생각했습니다. 애굽에서 해방시켜 주신 일이며, 광야 40년을 거쳐 가나안 땅에 이르게 하신 일, 수없는 위협, 위기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을 대적으로부터 지키셨던 일, 그리고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의 능력 등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지금까지 모든 일에,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상한 마음과 곤경도 해결해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출 14장에 보면,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앞에서 이중의 위기를 강합니다. 앞에는 홍해요 뒤에는 바로의 군대니, 사면초가. 당황한 이스라엘 백성이 술렁거리며 인도자인 모세를 원망했고,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다 끝났으니 아예 애굽으로 돌아가자 합니다. 그때 모세가 선언. 

출14:13-14절,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했습니다. 

즉 술렁거리지 말고 불평, 불만으로 탄식하지 말고 엉뚱한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하실 일을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다 죽게 되었다던 탄식의 현장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말미암아 승리의 현장, 환희의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마음이 상하고 불안하면, 분별력을 잃어버리고 좌충우돌 합니다. 엉뚱한 생각으로 일을 망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제 시작인데, 이미 내 인생은 결론이 난 것처럼, 끝장난 것처럼 호들갑을 떱니다. 

그러나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우리의 모든 행사를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걱정을 붙들어 매십시오. 어떤 환경에서든지 잠잠히 하나님을 능력을 생각하며 의지하는 것이 상한 영혼이 치유 받는 최상의 비결입니다. 

시편62:5절에서,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 도다.”오늘 우리 안에 상한 마음들, 참담한 마음들, 내 능력의 한계 때문에 번민하는 마음들, 내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참 많이 아픈데 드러내지 못하고 남몰래 울며 가슴앓이 했던 마음들이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처럼 두렵다고 숨지 마시고, 다 끝난 것처럼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하지 마시고 하나님의 하신 일들을 묵상하십시오. 오늘 우리에게 넉넉한 위로와 소망이 넘쳐날 것입니다. 

송명희 시인, “너 약해졌으나 내가 강하게 하리라/ 너 넘어졌으나 내가 너를 일으켜 세우리라/ 내가 너를 낮추었으나 내가 너를 더 높이리라/ 너 잃은 것이 많이 있으나 내가 모든 것으로 채우리라/ 너 울고 있으나 내가 큰 상급으로 위로하리라” 하나님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ing입니다. 


3. 6절,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 

여기서 "손을 폈다"는 것은, 자신의 무능력을 의미합니다. 보잘 것 없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 하나님을 향하여 “나는 가진 것이 없습니다. 나는 힘이 없습니다.” 고백하면서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들은 못난 척하고 사는 사람, 없는 체하고 사는 사람, 모르는 체하고 사는 사람들보다, 잘난 척하고, 있는 체하고, 아는 체하고 사는 사람이 10배 이상 스트레스 증후군에 시달리게 된다고 합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주님, 저는 믿음이 부족합니다. 나는 연약합니다. 나는 무지하고 무능 합니다" 그렇게 자신을 인정하며 사는 사람이 행복합니다. 신앙생활도 기쁘게 합니다. 

그러나 "나는 믿음이 좋아! 나는 신앙의 연륜도 많고 경험도 능력도 많아! 모르는 거 빼고 다알아" 하는 사람은 인생이 힘들어. 행복도 찾기 어려워. 심각한 영적 질병에 빠질 수 있어. 자기 자신의 약함을 절실히 느끼고 그것을 인정할 때, 우리가 강해진다는 사실, 하나님이 우리를 강하게 하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꼭 기억하십시오. 다윗은 그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 자신의 손을 펴 보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 안에 상한 마음들, 참담한 마음들, 내 능력의 한계 때문에 번민하는 마음들, 내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참 많이 아픈데 드러내지 못하고 남몰래 울며 가슴앓이 했던 마음들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까? 오늘, 지금. 하나님을 향하여 손을 펴고 "나는 부족합니다! 나는 힘이 없습니다! 나는 약합니다.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그러면서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나의 필요를 아실뿐 만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상한 심령을 위로해 주시고, 평안의 길로 승리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속상하십니까? 참담합니까? 주님께 가까이 오십시오.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시고 손을 펴 도우심을 구하시면서 죽어라고 부르짖으십시오. 우리들의 삶에 위로와 평강과 소망이 넘칠 줄로 믿습니다. 

서양 격언. - “인생이 너에게 시고, 쓴 레몬을 주거든, 새콤달콤한 레모네이드 쥬스를 만들어라.” 

레몬 같이 쓰디쓴 인생의 경험을 가지고 오히려 달콤하고 유익한 인생의 축복으로 바꾸라는 것입니다. 만약 시험 속에서 기도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그 시험을 통해서 주님의 은혜를 묵상할 수 있다면,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주님께 손을 펴고 도우심을 구할 수 있다면, 그런 소망을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 인생도 레모네이드처럼 새콤달콤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그런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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