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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광스런 하늘 예배를 드리자 (계 5:7~14; 2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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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런 하늘 예배를 드리자 (계 5:7~14; 21:22~27) 
                        
하나님은 어디에나 그리고 언제든지 자기 백성과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우리가 그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시간입니다. 주일에 드리는 '공 예배'는 하나님의 구원을 성찬식과 같은 예전에 담아 재현함으로써, 우리가 하나님을 뵈옵고 교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있어서 한국의 공적 예배는 예전적 요소가 빈약하고, 집회와 비슷합니다. 이 말은 공 예배 시 하나님의 구원의 사역을 재현하는 예전이 희박하며, 간소한 예배 순서를 따라 말씀과 찬양 중심의 집회를 가진다는 뜻입니다. 올바른 예배를 드려야 올바르게 살게 됩니다. 

요지: "나는 예배로 구원의 하나님을 즐거워해야 한다." 

첫째로, 왜 우리는 예배로 구원의 하나님을 즐거워해야 합니까? 예배는 우리의 삶 자체요 생명과 같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계시록에는 예배와 관련된 말이 많이 나옵니다. '찬양하다', '감사하다', '노래하다', 할렐루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배하다'는 24번이나 나옵니다. 예배는 참되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 경배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시록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에게 드리는 참 예배와 사단에게 드리는 거짓 예배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와 사단을 경배하는 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린양 예수님의 피 공로로 나라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계 5:9-10). 역사의 주관자이신 예수님이 두루마리를 개봉하려고 하니 온 만물이 큰 소리로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고 노래부릅니다 (12절). 우리의 예배의 주인공은 우리를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책임지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예배를 드립니까? 바로 세상의 역사를 다스리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주일의 공적 예배를 드린 후 월-토요일까지 예배적 삶을 삽니다. 예배적 삶이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섬기고 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집에서건, 학교에서건, 직장에서건 구주 예수님을 즐거워하기 바랍니다. 예수님과 동행하지 않는 생활은 죽은 것입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자가 과실을 맺고 살아 있는 사람입니다. 

둘째로, 왜 우리는 예배로 구원의 하나님을 즐거워해야 합니까? 예배는 우리 신랑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이며 교회와 복음의 대적을 물리치는 시간입니다. 

요한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배의 맥락'에서 바라보았습니다 (계 1:3). 소아시아 7교회는 예배에 상응하는 사건을 앞으로 다가 올 시대에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요한의 독자들은 공 예배 중에 장차 하나님이 행하실 모든 일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계시록 전체는 은혜와 평강을 비는 인사말에 해당하는 복의 선포 (1:5)로 시작합니다. 그 다음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2:20)라는 끝맺는 기도, 그리고 마지막의 복의 선포 (22:21)에 이르기 까지 지상에서 전투하던 초대 교회의 예배의 모습을 암시적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가득합니다. 계시록의 내용은 예배 순서와 일치합니다: 

(1) 예배로의 부름 (계 1장): 이 부름은 인자 같은 분의 나팔 음성으로부터 나옵니다. 
(2) 죄의 점검 (계 2-3): 교회는 성령이 하시는 말씀 중에서 책망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3) 말씀을 가져옴 (계 4:1-8:1): 이 단락에서 역사의 주관자이신 어린 양이 두루마리를 취하시자 굉장한 예배가 드려지는 것을 봅니다. 
(4) 말씀을 읽고 설교함 (계 8-13): 어린 양이 두루마리를 여신 후 일곱 천사들에게 말씀을 주어 읽고 전하게 하십니다. 
(5) 봉헌 (계 14:1-15:5): 빵과 포도주는 거두어져서 하나님 앞으로 가져와 집니다. 
(6) 성찬 (계 15:6-19:10): 대접 재앙은 천사들에 의해 소아시아 7교회의 대적에게 부어지고, 음녀는 피를 마시고, 새 예루살렘이 참여할 어린양의 혼인 만찬이 그 뒤를 따릅니다. 
(7) 행진 (계 19:11-22:21): 백마를 탄자가 나온다. 예수님을 따라 교회가 말씀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예배로 초청하십니다. 우리는 지은 죄를 낱낱이 다 회개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받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금을 드립니다. 우리는 주님의 신부이기에 신랑과 성찬식으로 잔치를 벌입니다. 그리고는 세상을 향해서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이룹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라고 주기도문을 노래로 부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교회의 대적들에게 시행되도록 한 것은 다름 아니라 성도의 '기도'입니다 (계 8:3-4). 예배 가운에 임하시는 하나님께 기도를 하여 대적을 물리쳐야 합니다. 어려움과 낙심하게 만드는 대적, 내 삶에 있는 옛 사람과 죄성, 그리고 정신적-육체적 질병조차도 치유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계시록의 수신자들은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라고 찬송함으로써 박해를 극복했습니다. 네로황제가 세상의 구원자가 아님을 알고 구원은 오직 하나님이게 있다고 고백하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우리도 예배로 나올 때 어려움을 하나님에게 내 놓아야 합니다. 그 어려움을 해결하시고 우리를 거기서 구원하실 분은 하나님뿐이심을 믿고 위로를 얻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어떻게 예배를 통해서 구원의 하나님을 즐거워 할 수 있습니까? 예배로 하늘 영광을 경험해야 합니다. 

계 1:10절에 보면, 요한은 '주의 날'에 환상을 봅니다. 주의 날은 주일인데,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입니다. 주일은 구약의 안식일이 성취된 날입니다. 이 날은 교회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여, 죽음에서 우리도 다시 살아난 생일로 축하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일에 부활의 생명과 소망을 다시 새롭게 해야 합니다. 

계 4:1절에 보면, 요한은 '열린 하늘 문'을 통해서 환상을 보러 올라갑니다. '하늘에 열린 문' 구약에서 '성소나 성전의 입구'를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배를 통하여 '하늘의 성소'에 계시는 예수님을 만나려고 하늘에 들어가는 시간입니다. 

본문 계 5:9절과 12-13절에 나오는 찬송과 관련하여 철저히 예수님만 높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배 중에 나의 체험을 노래하기보다는, 나를 구원하시고 지금도 은혜를 베푸시는 예수님을 높이는 '새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새 예루살렘 성으로 삼아 주셨습니다 (계 21:2).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새로운 성전이십니다  (계 21:22). 예수님은 우리를 비춰주시는 밝은 등이십니다 (계 21:23). 우리 삶에 들어와 계시는 예수님의 임재를 누리십시오. 예배 가운데 예수님의 영광의 빛을 보십시오. 

예배 중에 우리는 "아멘, 주 예수님, 오시옵소서"라고 외쳐야 합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받은 우리가 예배 중에 찬양을 부를 때, 건성으로 대충 대충 부르지 말고, 소리 높여 힘을 다해서 주님을 부르고 높여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는 은혜를 받습니다. 초대 교회는 "아멘, 주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성찬식을 거행하면 외쳤습니다. 부활-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예배와 성찬식에 찾아오시도록 초청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다시 눈에 보이도록 다시 오실 '미래'의 재림도 사모해야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구원의 하나님을 즐거워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양 예수님의 피를 흘리심으로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삼아주심을 기뻐하십시오. 우리를 예수님의 신부로 삼아주셔서 신랑의 사랑을 받게 하심을 감사합시다. 찬송은 구원하신 신랑을 사랑하는 고백입니다. 그 고백을 진하게 그리고 정성껏 하기 바랍니다. 예배 가운데 말씀을 듣고 우리 신앙의 대적이 물러가도록 간구하십시오. 그것이 가난이건, 질병이건, 우리를 낙심하게 만드는 환경이건 예수님께서 물리치시도록 맡기고 기도하십시오. 성찬을 통해서 '마라나타'를 외치면서 예수님을 초청하십시오. 예수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전이십니다. 예수님은 우리 삶의 빛이십니다. 예수님의 영광을 맛보십시오. 빛 되신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그 분이 비춰주시는 빛 속에서 예배적 삶을 사십시오. 아멘. (송영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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