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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부활주일] 부활의 증인들 (마 28: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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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증인들

1. 계절의 변화를 통하여 깨닫는 진리
  곳곳에 개나리와 목련이 활짝 피어있는 완연한 봄입니다. 지난 겨울동안 앙상한 가지만 남아 있었는데, 여기에 새순이 파랗게 돋아나고, 꽃이 피다니, 자연의 법칙은 놀랍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은 하나님의 법칙대로 움직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연에 부여하신 자연법칙에는 하나님의 오묘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여유를 갖고, 차분히, 자연을 관찰하면 거기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진리를 발견합니다. 

  겨울은 죽음의 계절입니다. 그 다음에 오는 봄은 부활의 계절입니다. 여름은 성장의 계절이고, 가을은 성숙과 결실의 계절입니다. 이렇게 계절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죽어야 산다(死卽生)’ 는 진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2. 부활의 의미- 죽어야 산다
  부활의 중요한 의미가 바로 이것입니다. 죽어야 산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한 번 태어나서 반드시 죽습니다. 죽음 이후에는 새로운 삶이 열리는 것입니다. 부활의 삶, 영생의 삶이 열립니다.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부활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해놓으신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시는 천국, 영원히 영광을 누리는 천국,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보며 영원히 살 수 있는 천국, 이렇게 아름다운 천국이 여러분의 것인 줄 믿습니다. 

  그런데, 어느 초대형 교회 목사님께서 신년 설교를 하시면서 “올해도 여기 계신 성도님들 중에 300명은 천국에 갈 줄로 믿습니다.” 라고 했더니 ‘아멘’ 이 안 나오고 다들 심각해졌더라고 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믿음은 먼저 죽음에서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을 믿는데서 시작합니다.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 위에 나도 함께 달려 죽었다, 나의 죄와 허물이, 나의 욕심과 정욕이, 나의 과거가 죽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부활과 함께 나도 이제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사는 새 사람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는 새로운 사람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입고 사는 새 사람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제 모든 게 끝났어. 끝장이야. 내 인생은 끝장난 거야.” 
“저 사람과는 이제 끝이야. 저 인간은 인간이 아니야.”
“이젠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 포기할 수 밖에 없어.”
여러분, 이렇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점, 그 시점이 바로 죽음의 시점입니다. 
죽어야 산다는 진리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 시점에서부터 하나님께서 새로운 길을 여시기 시작하십니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 시점에서부터 하나님께서 우리 둘 사이에 개입하십니다. 이전에는 서로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살아왔는데, 이제는 서로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 일하는 관계로 회복시켜주십니다. 

3. 긴 고통의 터널에서 구원의 주님을 바라보라
  그런데 여러분,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죽음의 골짜기를 걸어가는듯한 고통이 5년, 10년, 20년, 심지어 일평생 계속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한평생 고생하다가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위로하심이 없이는 그 기나긴 고통을 도무지 헤쳐 나갈 수 없습니다. 
오늘도 그런 극심한 고통 중에 있는 성도님들을 우리 주님께서 만나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새 힘을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저는 지난 주간에 왜 예수님께서 사흘간 무덤에 내려가 계셨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죽은 즉시 살리실 수도 있었을 터인데, 왜 사흘을 기다렸을까요? 구약성경에서 두 가지 사건이 사흘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외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러 모리아산으로 갈 때, 사흘길을 걸어서 갔습니다. 사흘동안 걸어가면서 아브라함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외아들을 죽이러 가는 길에서 겪는 고통은 자신이 죽는 것보다 더 심한 고통이 아니겠습니까? 극한의 고통입니다. 

또 하나는,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져버리고 도망가다가 풍랑을 만나 큰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동안 지낸 사건입니다. 요나는 사흘동안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 답답한 공간에서 요나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 후에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해내서 살아났습니다. 

이 두 사건을 예수님의 사건과 연결해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왜 사흘 동안 무덤에 내려가 있게 하셨을까? 
인간의 깊은 슬픔, 고통, 한계를 철저하게 맛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 외에는 구원의 길이 없음을, 
하나님 외에는 기댈 데가 없음을, 
하나님만 붙잡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고통의 기간이 너무 길다고 느끼십니까?
기나긴 고통의 기간에 끝까지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반드시 만나시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사람을 붙잡지 말고,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부활의 삶이 열리는 것입니다. 다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회복의 축복이 열릴 것입니다. 

4. 부활의 증인이 되라
  막달라 마리아와 여자들, 그리고 엠마오로 내려가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셨다고 깊은 슬픔과 좌절, 절망에 빠졌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도 두려움에 떨면서 숨어 지냈습니다. 도마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난 후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습니다. 두려움이 사라지고 용감해졌습니다. 절망이 희망으로 바뀌었습니다. 불신이 믿음으로, 핍박자가 순교자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부활의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 다시 사셨습니다.” 증거하는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부활의 주님을 만남으로 고통을 이기고 새로운 길이 열리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 부활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성도 여러분, 
나가서 부활의 증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기쁨과 감격을 전하는 부활의 증인이 됩시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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