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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크리스마스에 피워야 할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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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목사(새에덴교회)

아인슈타인은 어느 날 작은 벌레 한 마리가 책상 위를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백발의 노학자는 펜을 놓고 감탄하면서 말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물리학 지식을 총동원한다 하더라도 이 조그마한 벌레의 신비도 풀지 못한다.” 벌레가 움직일 때 일어나는 역학적인 관계,화학적 변화과정,신비한 생명현상 등 그야말로 이름 모를 그 벌레 한 마리는 신비덩어리였기 때문이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사람이 되어 오신 신비적 성육신 사건과 그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죽은 가슴저린 사랑 이야기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노벨상 수상 작가인 유대인 엘리 위젤은 나치 유대인 수용소에 갇혀 있을 때 탈출을 시도하다 처참하게 죽는 유대인 소년의 모습을 보았다. 그때 그는 마음 깊은 곳에서 절규가 터져나왔다. “하나님,어디 계세요? 지금 당신은 어디 계시는 것입니까?” 그때 그에게 이상한 음성이 들렸다. “나는 그 소년과 함께 매달려 있지.” 전쟁이 끝나고 엘리 위젤은 모리야기라는 작가를 만나 그 당시의 신비한 음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모리야기는 “저는 알 것 같네요. 그분은 바로 당신의 동족인 유대인 예수라고 합니다. 바로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고 우리의 고난 속에도 함께 하는 분이십니다.”

성탄절이 다가온다. 그 성탄을 축하하는 듯 최근에는 하얀 함박눈이 내리기도 했다. 이번 성탄절은 비록 눈이 내리지 않을지라도 영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다. 저 히말라야 산맥,하얀 눈밭에서 피어나는 앙증맞은 에델바이스처럼 성육신하신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으로 밤새워 눈물 흘리며 꽃을 피우고 싶다. 내면으로부터는 울림과 감동의 영성으로,하늘을 향해서는 경배를,이웃을 향하여서는 사랑의 나눔을 통해서 말이다.

그렇다. 마케팅 성탄절이나 캐럴류의 노래가 아니라 단 한 줄의 눈물을 흘릴지라도 가슴 저린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하여 우리의 영성이 뜨거워지고,부흥을 향한 갈망이 살아날 때 우리 영혼에서는 향기로운 꽃이 피어난다. 그 꽃이야말로 영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우리들이 피워야 할 꽃이다. 그 꽃이 만발할 때 한국 교회는 성탄절을 통한 영성의 부흥과 사랑의 나눔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가슴 저린 사랑으로 인하여 눈물겨운,이웃과의 사랑 나눔을 통해 행복한 축복의 성탄절을 맞이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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