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변화를 시도하는 지혜

작은 변화를 시도할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한 해를 마감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는 참된 변화를 갈망한다. 변화한다는 것은 새로워진다는 것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발전한다는 것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성장한다는 것이다. 변화는 성숙하고 원숙해 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변화를 갈망한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일어나는 원리를 배워야 한다. 변화는 작은 데서부터 시작된다. 큰 변화도 작은 변화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작은 시도라 할지라도 그 작은 시도가 집중되고 반복될 때 큰 변화의 열매를 맺게 된다. 작은 물방울이 계속해서 떨어지면 바위를 뚫는다. 큰 바다도 작은 물방울이 모여 된 것이다.

모든 위대한 일은 작은 첫걸음에서 시작된다. 큰 건물도 그 건물을 세우기 위해 첫 삽을 뜨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아름다운 성전도 벽돌 한 장에서 시작된다. 자세를 조금만 바꾸어도 인생의 방향이 달라진다. 마음의 태도를 조금만 바꾸어도 느낌이 달라진다. 보는 시각을 조금만 바꾸어도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된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도 과거가 새롭게 태어난다.

1%의 변화는 놀라운 새 역사를 창조한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국무장관을 지낸 마치 퐁 유(March Fong Eu)는 그녀의 연설 중에 거대한 사건들을 일으킨 몇 가지 ‘작은 일들’을 열거했다. “1645년,한 표가 올리버 크롬웰에게 영국 통치권을 안겨다 주었다. 1776년,한 표 차이로 미국은 독일어 대신 영어를 국어로 제정했다. 1845년,한 표 차이로 텍사스 주가 미합중국 영토가 되었다. 1876년,한 표가 프랑스를 군주제에서 공화제로 바꾸어 놓았다. 1876년,한 표 차이로 루더포드 해이스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1969년,일리노이 주 각 소선거구에서 한 표의 향방만 바뀌었어도 존 F 케네디는 대통령이 될 수 없었다.”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이다. 작은 차이가 한 나라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다.

새 역사를 창조하는 힘은 작은 것 속에 담겨 있다.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세상 전체를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잠시 내려놓고 우리가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변화를 시도해 보자. 작은 미소, 작은 친절, 작은 격려의 말, 작은 사랑의 몸짓, 작지만 따뜻한 눈빛을 건네도록 하자.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감사의 말을 전하도록 하자.

-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