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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도자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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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진(서울신대 교수)

가나안 땅 정탐을 위해 모세가 보낸 열두 지파 대표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들이었다. 동일한 상황을 동시에 탐지한 후 돌아온 두 그룹의 보고는 달랐다. ‘그 땅을 점령한다’와 ‘점령하지 못한다’로 갈렸다.

지도자 10명의 보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낙담케 했고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소리가 나오게 됐다. 일대 혼란이 야기된 것이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반대의 보고를 한다. 그들의 말을 비교해보면 ‘메뚜기 의식’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것과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고 도리어 빵으로 보는 것’으로 대별된다.

무엇이 동일한 사건에 대해 이처럼 다른 보고를 하게 한 것일까. 관점의 문제였다. 관점이란 사물을 관찰하거나 고찰할 때 그것을 보거나 생각하는 각도 또는 견지를 말한다. 보는 각도,생각하는 견지가 무엇이냐에 따라 판이한 결과가 나타난다. 가나안 땅의 현실을 이성으로 보느냐,아니면 신앙으로 보느냐의 관점이 광야교회 열두 지도자의 문제였던 것이다. 인간 이성의 관점에서 나온 말은 많은 백성들을 절망과 불신앙에 빠뜨렸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는 관점에서 나온 말은 하나님을 감동케 했고 백성의 갈 길을 제시했다.

이성 중심의 관점에서 보고하는 대표들과 거기 반응하는 무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은 “어느 때까지 나를 멸시하겠느냐”(민14:11)는 것이었다. 지도자들의 불신의 관점은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신앙의 관점으로 ‘성경도 역사와 사건’이라는 측면에서 보며 방향을 제시하는 자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여 행함으로”(수1:8) 올바른 관점을 형성했다. 그는 말씀 안에 있는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광야 길을 가는 동안 발등상의 빛이 되었음을 아는 지도자였다. 관점이 바뀐 지도자들을 통해서 공동체는 언제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기독교 교육기관들과 교회교육은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하나님 중심의 관점으로 사람을 바꾸는데 선도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러기에 기독 사립학교와 교회는 이러한 바른 관점의 지도자들이 출생되는 모태와 같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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