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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과 약속한 대로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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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진(서울신대 교수)

빌 브라이트 박사(작고)는 국제대학생선교회 창립자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크리스천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그의 헌신을 통해 지난 시절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왔다. 사영리 소책자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전도 브로셔다. 사영리와 예수 영화 등을 통해 1억5000만명 이상이 그리스도께 돌아왔다고 한다.

어느 날 미국 새들백교회의 릭 워런 목사가 브라이트 박사에게 물었다. “빌,왜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시고 당신의 삶에 그렇게 많은 복을 주시는 걸까요.” 브라이트 박사가 대답했다.

“젊었을 때 나는 하나님과 계약을 했네. 나는 계약서를 쓰고 밑에 서명했네. 계약서에는 ‘오늘부터 나 빌 브라이트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다’라고 썼지. 계약서에 사인한 이후로 나는 그 계약에 충실하려고 무진장 애를 썼어.”

사도 바울도 이렇게 계약서에 사인하고 그 계약에 충실한 인물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사인한 그에게는 소유권과 선택권이 없었다. 그는 자신 존재의 소유권자인 주님께서 삶 전체를 쓰실 수 있도록 드렸다. 주님의 통제에 온전히 순복했던 것이다. 주님의 통치에 온전히 순종하는 자가 바로 주님의 종이다.

바울은 그처럼 가고 싶었던 로마교회였지만 주인 되는 주께서 막으셨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고린도에서 기다렸다. 기다림의 시간에는 주인 되는 주께서 새 일을 행하신다. 바울은 기다리다가 당시 로마교회에서 추방되어온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만나는 복을 받게 된다. 바울은 이 부부를 통해 자신이 가고자 한 로마교회의 상황을 소상히 알게 됐다.

만약 바울이 자기 고집대로 로마에 갔더라도 유대인들을 모두 로마에서 추방시키라는 글라디우스 황제의 명에 따라 사역은 고사하고 쫓겨오는 실패자가 되었을 것이다. 주님의 막으심에 순종했기에 사도행전 후반부의 기사가 나오게 되었다. 비록 죄수의 몸이긴 하였지만 로마에 가서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고린도전후서,로마서가 나오게 되었다.

자기 생각을 버리고 성령님께 순종함으로 이러한 창조적인 역사가 따르게 된 것이다. 주님의 종은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고 시간과 공간 속에서,사건과 사건 속에서 주님의 통제를 받는 인물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주님 앞에서 계약서를 쓰고 밑에 서명한 종들이 되자. 그 계약서에 사인한 대로 이 한 해를 살아가자. 주님의 위대한 역사는 바로 종들의 시간과 공간 속에서 창조될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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