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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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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수(분당우리교회 목사)

신년을 맞으면서 잊고 있던 구약의 인물 야베스를 떠올리게 되었다. 오늘 우리 현실이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은 어려움 속에 있어서였을까?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고 우뚝 설 수 있었던 인물 야베스가 부러웠다.

그래서 예전에 읽었던 베스트셀러,브루스 윌킨스의 ‘야베스의 기도’를 다시 구해 읽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포인트,‘하나님께서 야베스라는 인물에 관한 기록을 남겨두신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저자 윌킨스가 강조하듯 ‘어려운 형편에 있던 야베스가 열심히 기도하였더니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잘 먹고 잘 살았더란다’는 식의 성공담을 전하는 것이 과연 하나님의 의도였을까? 그래서 ‘너희도 악바리처럼 기도해서 기어이 하나님의 응답을 쟁취해내야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주신 말씀이었을까? 비록 그것이 가시적인 결과이기는 해도 결코 그것만이 야베스에 대한 기록을 남기신 목적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읽으니 하나님께서 조금 다른 각도의 깨달음을 주셨다. 성경이 말하는 성공한 인생이란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관심과 시선을 받는 인생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야베스라는 인생에 대해 가장 부러워해야 할 점은 바로 이것이다. 그가 기도 응답 받아서 잘 먹고 잘 살게 된 결과만을 부러워해서도 안 되고,또 그런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고 기도해서도 안 된다.

역대상을 읽어보라. 수많은 이름들이 부연설명 없이 나열만 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야베스에 이르러서는 역대상 4장 9절과 10절에 걸쳐 그의 삶이 상세히 묘사된다. 하나님께서 야베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시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필자는 하나님이 주목하시는 인생,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인생인 것 같아서 부러웠다. 돈을 아무리 모은들 무슨 소용 있으랴 창조주 하나님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인생인데. 교회를 아무리 키운들 무슨 소용 있으랴 하나님 관점에서 시시한 인생이 되어 주목받지 못하는 목사인데.

꿈과 목표를 상실한 이 시대를 살다 보면 표류하는 인생이 되기 십상이다. 우리에겐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가져야 할 뚜렷한 방향과 목표가 있다. 바로 야베스처럼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인생이 되자”는 것이다.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가정”을 목표로 자녀들을 가르치자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교회가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목회하자는 것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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