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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뿌리를 강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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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 (삼일교회 목사)

축구선수 박지성은 초등학교 때부터 왜소했다. 키 크려고 개구리 넓적다리도 많이 먹었다. 수원공고의 이학종 감독을 만난 이후 그의 축구인생이 바뀌었다. 1학년 때는 연습에 나오지도 말고,체력을 키우라고 말했다. 165센티의 키가 10센티나 자랐다. 그리고 2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뛰었다. 왜소한 몸 때문에 대학에서도 부르는 곳이 없었다. 다행히 명지대학교로 가게 된다. 이후 국내에서는 부르는 팀이 없어서 이름도 생소한 일본의 교토 퍼플상가로 가서 뛴다. 그러다가 비로소 허정무 감독의 눈에 들어서 올림픽 대표로 뛰기 시작한다. 이후 히딩크 감독을 만나서 그의 축구는 꽃피기 시작한다. 박지성의 아버지는 말한다. “지성이한테 제일 미안했던 게 안정환처럼 잘 생긴 얼굴로 낳아주지 못한 것이다. 잘 생겼으면 슬럼프를 겪어도 기사는 계속 나올텐데 지성이는 공을 못 차면 바로 잊혀지는 그런 존재다. 그래서 한번은 지성이한테 이렇게 말했다. ‘넌 축구 못하면 아무 짝에도 소용없으니까 축구로 성공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숨은 기본기와 실력을 기르게 되었던 뒷이야기이다.

“악인은 불의의 이를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잠12:12) 금년도 일본 선교 주제성구이다. 벌써 15차 일본 선교를 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담당 교역자가 심장병으로 병상에 있다. 새로 맡은 준비위원장도 경험이 많지 않다. 그러나 믿음이란 어려움을 극복하는 전화위복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진정한 지혜는 말씀을 근거로 판단을 내리는 것이다. 의인의 특징은 무엇인가?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한다. 일본선교의 뿌리를 광범위하게 찾으라고 권했다. 역대 준비위원장들을 찾고,역대 대원들을 찾으라. 그래서 그들로 하여금 기도 풀(pool)을 만들라. 그리고 그들이 전해주는 한마디의 정보 풀을 만들라. 뿌리로부터 나오는 힘은 강력한 것이다. 뿌리를 강화하면,결실은 자동으로 되는 것이다. 어려움을 뿌리의 힘을 모으고,뿌리의 힘을 강화시키는 접근으로 풀어 나가라.

악인의 특징은 ‘궁하면 통한다’는 논리로 산다는 것이다. 눈 앞의 이익이 그들의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땀 흘리지 않는다.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 뿌리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래서 얻기는 얻어도 일회적이다. 곧 사라지는 안개같은 인생이 된다. 그것이 악인이다. 세상에서 중요한 것은 다 간접적으로 얻어진다. 얻으려는 것을 직접적으로 추구하지 말라. 뿌리를 강화시키라. 그리고 결실하라. 하나님이 주신 지혜의 접근이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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