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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은혜로 회복되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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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믿음으로 노아는 방주를 예비하여 가정을 구원했으며, 믿음이 있는 의로운 부모의 신앙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축복을 얻게 해 준다는 증거가 되었다. 노아가 믿음으로 가정을 구원했다는 신약의 증언은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는 구약의 기록과 완전히 일치한다. 개인적인 성품으로 보면 명백히 믿음이 없는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멸망을 받기에 합당한 함조차도, 그의 아버지 때문에 그리고 아버지의 믿음으로 홍수에서 구원받았다. 이 사실로 미루어 하나님은 가정을 하나의 단위로 보시며 아버지를 머리이자 대표자로 삼으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모와 자녀는 하나로 취급되며 그것은 은혜를 베풀어주실 때도, 심지어 벌을 내리실 때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의 가정을 다루실 때 이 원리를 기준으로 삼으신다. 죄가 세상에 무서운 권세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부모와 자식은 하나라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아담이 범죄했을 때 모든 후손은 단번에 죄와 죽음의 지배를 당하게 되었다.

타락과 함께 나타난 홍수가 그것을 증거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셋의 자녀들도 가인의 자녀들과 마찬가지로 죄악에 깊이 빠져 있음을 우리는 보게 된다. 왜냐하면 셋도 역시 아담에게서 태어난 아들로 그를 따라서 죄의 본성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수많은 세대를 걸쳐 우주적인 권세를 휘둘러 왔던 죄의 본성이다.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악한 성향을 물려받기 때문에 가족은 죄의 가장 막강한 성채가 될 수 있다. 노아의 구원은 죄악 된 세상을 위하여 하나님이 최초로 베푸신 새로운 구속의 은혜를 받아들인 것이 되었다. 이것을 행하실 때 하나님은 은혜의 섭리 가운데 들어 있는 놀라운 원리들을 명시하셨다. 심판의 한가운데 있는 자비, 죽음을 통한 삶,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족으로 말미암아 은혜가 임할 것이라는 계시가 이때에 드러났다.

가정은 죄와 가장 쉽게 동맹을 맺는 곳인 동시에 주된 도구가 되었으며, 가정을 통하여 죄는 우주적인 영역을 획득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 가정이라는 단위는 죄의 영역에서 벗어나 은혜의 언약 가운데 들어오게 되었으며, 성결하게 씻음 받아서 하나님의 나라를 설립하는데 공헌하게 되었다. 죄의 권세를 전달하고 확보하는 수간이 되었던 부모 자식 간의 관계는 훨씬 더 놀라운 방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도구가 되도록 예정되어 있었다. 비록 약속된 여자의 씨가 태어나기 이전에 많은 세대가 지나간다 할지라도, 거룩한 탄생의 예고를 통하여 하나님 백성의 후손은 그 부모의 축복을 함께 나누도록 되어 있었다. 의로운 노아의 자손들이 아버지를 따라서 복을 받은 것은 이 소망의 힘을 근거로 한 것이었다. 믿음의 부모들은 이것을 이해하고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아버지는 개인의 자격뿐만 아니라 부모라는 관계성 안에서도 다루어진다. 아버지는 스스로를 지정된 길잡이로 인식하여 자신을 통하여 창조와 섭리의 축복이 자녀에게 뻗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해야만 한다. 그러나 부모 자식의 관계 안에서는 이것보다 더 고상한 하나님의 섭리가 들어 있다. 믿음의 아버지는 스스로가 많은 축복과 더불어 자녀들에게 영생을 위한 지정된 길잡이이자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청지기임을 기억해야 한다. 일단 우리가 이 축복의 진리를 이해하고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는 말씀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의인의 후손은 복을 누리게 될 것이며,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가정을 하나님께서는 축복하실 것이다. 노아를 위하여 축복이 임하게 되듯이, 축복은 또한 그를 통하여 자손에게도 임하게 된다.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는 말씀은 약속인 동시에 명령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가정을 아버지와 분리시켜 별도로 다루지 않으신다.

부모는 자녀를 반드시 방주 안으로 함께 데리고 들어가야 한다. 또한 부모가 스스로 방주 안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자녀를 인도하여 방주로 데리고 들어갈 수 있는지에 의문이 생긴다면 대답은 단순하고 명확하다. “믿음으로 노아는 방주를 예비하여 가정을 구원하였다.”(히11:17)

하나님은 언제나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임무에 적절한 은혜를 함께 주신다. 믿음을 가진 부모는 자녀들과 더불어 그리고 자녀들을 위하여, ‘방주’와 그 구원이 진실로 인생의 한 가지 목표이자 기쁨이 되며, 자녀들도 반드시 그곳에 함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자로서 살아가고, 행동하며, 기도해야 한다. 이런 마음으로 자녀를 가르치고 생각을 고취시키도록 하자. 자녀들은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구원의 방주 안에 함께 거하는 것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성장하게 될 것이다. 당신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당신이 자녀를 함께 데리고 오기를 기대하신다. 당신의 자녀가 구원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소망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다. 자녀가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신 가운데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자녀를 함께 데리고 와야 한다는 명령에 순종하여 행동으로 옮겨라. 거기에서 자녀를 양육시키고 훈련시켜서, 세상과 구별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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