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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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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욱(삼일교회 목사)

선진국에는 세련됨이 있다. 상당한 질서를 유지한다. 문화적인 품위가 있다. 선진국의 못한 것이 후진국의 앞선 것보다 더 나을 때가 많다. 선진국 사람들과 후진국 사람들의 근본이 다르기 때문은 아닐 것이다.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는 보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선진국은 세련된 것을 보고 자란다. 그래서 세련된 것이다. 선진국은 올바른 질서를 보고 자란다. 그래서 질서를 지키는 것이다. 품위있는 문화를 보고 자란다. 그래서 문화적인 품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교육이란 무엇인가? 좋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좋은 것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따라한다. 젊은이 사역을 하다보면 일종의 법칙을 발견하게 된다. 결혼이 늦은 사람들이 있다. 대개 아름다운 가정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아름다운 가정들의 탄생을 본다. 사랑이 깃든 결혼생활을 옆에서 관찰한다. 이후 가정에 대한 강한 열망이 생기는 것을 보았다. 사람은 보면 변화된다. 지휘자 금난새씨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보여주십시오. 좋은 자연환경을 보여주십시오. 아름다운 산천을 보여주십시오. 누구나 자연보호의 첨병으로 나서게 될 것입니다.”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아름다움의 지지자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효도를 보여주라. 질서를 보여주라. 살아있는 예배를 보여주라. 따뜻한 사랑을 보여주라. 그것이 물려줄 수 있는 최대의 유산이다.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그런데 아름다움을 별로 볼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때는 의도적으로 아름다움에 눈을 맞출 필요가 있다. 오랜 기간 교회를 떠난 중년의 딸이 있었다. 어머니의 간절한 호소에 몇십년 만에 교회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예배에 참석한 첫날, 남 욕하는 소리,청탁하는 비리,싸우는 욕설 등을 듣고 보았다. 화가 치밀어 오른 딸이 어머니에게 소리 질렀다. “교회가 이게 뭡니까? 다시는 교회 가지 맙시다.” 자초지종을 들은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평생 교회 다니면서 예수님만 봤는데,너는 딱 하루 교회 나와서 많이도 봤구나.” 보는 것이 수준이다. 낮은 수준만 보이면,수준이 낮은 것이다. 높은 수준의 사람은 가시밭에서도 백합화를 본다. 어디에서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참 교육이 무엇인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아름다움을 보게 만드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성도는 축복의 통로이다. 복을 나누는 가장 중요한 행동은 예수님과 함께할 때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를 때마다 감동이 넘치고,시보다 더 아름다운 시가 있다.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온전히 나를 주장하사 주님과 함께 동거함을 만민이 알게 하옵소서”(찬송가 217장).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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