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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윤락 10대산모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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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낳은 아기지만 겁이 났고 키울 일도 막막했습니다"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유치장. 소녀티가 채 가시지 않은 김모양(19) 이 갓 태어난 딸을 버려 죽이려했던 스스로를 질책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김양은 1일 오후9시쯤 서울 영등포동 모 여인숙 2층방에서 딸을 낳은뒤 곧

바로 창밖으로 던진 혐의(영아살해미수)로 경찰에 붙잡혀 3일 구속된 상태였다.

다행히 아기는 옆집 기와 지붕으로 떨어져 머리에 약간의 골절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윤락행위로 생계를 이어온 김양은 "애 아빠가 누군지도 모르고 돈도 없어

차라리 죽는 것이 아기에게도 더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양은 경남 통영에서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가 숨지자 95년 12월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태어나기 한달 전 아버지가 사망했고 어머니도 중학교 2학년때 재혼한 뒤

연락이 끊겨 의지할 곳이 없었던 김양은 서울이 아무래도 살기가 더 편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버스에 몸을 실었던 것.

그러나 일자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잠도 못자고 며칠을 굶으며 거리를 배회하던 그해 겨울 어느날 김양은 영

등포 모극장 앞에서 만난 행인을 따라가 하루 밤을 자고 돈을 받은 것을 시작 으로 결국 윤락녀로 전락하고 말았다.

김양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눈앞이 깜깜했다.

수술비를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았고 수술을 하면 생계가 막막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이다 김양은 결국 지난 1일 여인숙 욕실에서 혼자 딸을 출산했다.

유치장에 갇혀 미역국을 먹으며 "몸조리"를 하고 있는 김양은 "내품에 안겨 울던 아기가 눈에 선하다"며 "우리 아기는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며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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