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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리운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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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진 교수(서울신학대)

몇년 전 한 모임에서 어떤 분에게서 명함 한 장을 건네받았다. 거기에는 그분의 다양한 경력이 기록돼 있었는데 맨 마지막에는 40일 금식기도 2회,성지순례 1회라고 적혀 있었다.

또 어떤 교회를 방문했는데 그 교회 당회장실에서 미국 모 신학대학원과 한국의 모 신학대학원과의 공동 학위 과정에서 받은 학위 수여 사진을 출입구 정면에 크게 걸어 둔 것을 봤다. 그런데 그분의 후임 목사는 바로 그 자리에다가 미국에서 받았다는 학위 3개를 걸어두고 있었다.

어느 교회 목사는 단 3개월 만에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들어와 성대한 학위 취득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이것이 한국 교회의 한 단면이라고만 말하고 지나쳐 버리면 그만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 공동체의 자랑하는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됨은 부끄러운 수준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런 그리스도인도 있다. 자랑스러운 왕손가문 베냐민 지파의 사람,바리새인 중의 바리새인이었던 종교적인 배경,당시 최고 학부였던 가말리엘 문하의 수석 졸업생이고 율법적으로 흠이 없었던 ‘바울’이란 청년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 모든 자랑이라는 깃발을 내리고 그 자리에 예수 십자가의 깃발을 높이 올린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갈 6:14)라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자기 동족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였던 사람이 바로 바울이었다.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명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자기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했다. 또 그 일을 목표로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킨 사람이었다. 그는 운동선수처럼,군인처럼,그리고 신앙의 용사처럼 그의 인생을 경영했다. 바울 같은 이런 그리스도인이 그립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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