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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두려움은 불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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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수 목사 (분당우리교회)

자신이 쥐라고 생각하는 청년이 있었다.
그 증세가 얼마나 심각했던지 도무지 치료가 안돼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담당 의사가 당신은 쥐가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소용없었다. 난감해 하던 의사가 치료 방법을 바꾸었다.

“당신이 쥐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랬더니 그 청년이 드디어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은 변화되었습니다. 더 이상 쥐가 아니라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청년이 어떻게 사람이 되었는지를 열심히 설명했다. 그랬더니 그 청년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그렇군요. 내가 마침내 쥐의 생활을 청산하고 드디어 사람이 되었군요.”

청년은 병이 완치돼 당당히 병원문을 나섰다. 그런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서 그 청년이 황급히 뛰어들어왔다. “선생님, 병원 바로 앞에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 있어요.” 담당의사가 어이가 없어 소리쳤다. “당신은 이제 더 이상 쥐가 아닙니다. 당신은 변화되었어요. 그러므로 고양이를 무서워할 이유가 없어요.” 그러자 청년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선생님, 고양이도 그 사실을 알까요? 제가 더 이상 쥐가 아니라는 사실을?”

오래 전에 어느 책에서 읽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다. 많이 웃으며 보았던 글인데 시간이 가도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고 교훈으로 머릿속에 자리잡았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변화된 존재다. 그리고 이젠 예수님의 인도하심으로 그 무엇도 두려울 것이 없는 담대한 사람이 되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우리는 여전히 두려움을 느끼며 산다.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된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채 말이다.

가나안을 살펴보고 돌아온 정탐꾼 10명이 이렇게 절규한다.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민 13:33)

고양이를 보고 화들짝 놀라 식은땀을 흘리며 도망친 그 청년과 똑같은 모습이다. 우리는 이렇게 초라하게 살아서는 안된다. 똑같은 가나안을 살피고 돌아왔지만 “그들은 우리 밥”이라고 소리칠 수 있었던 여호수아와 갈렙을 본받아야 한다. 우리가 세상을 향해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큰소리 칠 명분은 딱 한 가지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보호자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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