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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하나님을 기쁘시게 (잠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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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기쁘시게 (잠 16:1-9)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로서는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어떤 희망이나 기대를 가질 수 없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믿음의 백성들에게 주신 약속이 있기에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승리와 복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과연 새해는 어떤 해가 될 것 같은가? 여러분은 새해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 과연 내가 원하고 바라고 계획하는 것들이 다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오늘 본문 1절에 이렇게 말씀한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서 나느니라.” 9절에도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고 했다. 즉 하나님께서 역사와 삶의 주인이시라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고 무엇을 바라고 원한다고 해도 결국은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대로 된다는 뜻이다. 그렇다. 누가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맞이할 줄 알았는가? 모두들 장미빛 꿈에 부풀어서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고 엄청난 일을 당하고 만 것이 지난 날의 우리의 현실이 아니었던가? 하나님의 뜻을 알았더라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겸손한 믿음을 가졌더라면 그렇게 교만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힘없이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진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그래서 3절에서는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고 했다. 이제는 내 마음과 내 생각대로 살아가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인생, 지혜로운 믿음이 되기 바란다. 

예레미야 29:11에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고 하셨다. 또 예레미야애가 3:33에서도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고 했다. 로마서 12:2에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선하시고 온전하시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찾고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나의 모든 삶을 맡기고 이 한 해를 살기 바란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가는 삶이란 어떤 삶인가? 오늘 7절 말씀에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고 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삶이란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말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삶을 책임져 주시고 복과 은혜를 내려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성도의 삶의 비결이다. 성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는데 어떻게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과 은혜를 풍성히 내려주시지 않겠는가? 올 한 해는 내 힘과 지혜로 스스로 살아가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힘쓰는 믿음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나를 책임지시고 복과 은혜를 주시는 풍성한 삶이 되기 바란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5:9에서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고 했다. 그는 육체를 입고 살아 있든지 몸을 떠나 죽어 천국에 가든지 어떻게 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고 했다. 내가 죽고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나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존귀하게 되시는 것을 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에베소서 5:10에서는 “주께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고 했다. 항상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시게 할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이면 어떤 일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성도의 삶의 자세요 믿음의 자세여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고 그런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면 우리의 믿음과 삶은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고 하나님이 인도해 주신다. 오늘 7절에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로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고 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면 내 힘으로 풀 수 없는 문제도 하나님이 풀어주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려는 믿음으로 살면 얽혀진 관계도 풀어주시고 맺힌 문제도 해결해 주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인가?

복음의 증인이 되어

누가복음 15:7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죄 때문에 멸망의 지옥으로 달려가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전하는 일이다. 십자가의 복음을 그들에게 전해서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잘 믿는 사람 아흔 아홉명 때문에 기뻐하시는 것보다 예수 믿지 않는 한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더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나가서 전도해서 예수 믿지 않는 한 사람을 하나님께로 데리고 올 때에 나 한 사람이 신앙생활 잘해서 기뻐하시는 것보다 아흔 아홉배를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전도하기만 하면, 전도하는만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 가는 곳마다 복음의 씨앗을 뿌리라. 늘 영혼구원과 복음전파에 최대한의 관심을 가지고 살며 복음증거를 실천하라. 그러면 하나님이 나의 삶을 책임지시고 기도를 응답해 주시고 나의 가는 길을 활짝 열어주신다.

사랑으로 하나되어

에베소서 4:3에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이요 성령이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은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이 함께 구원받은 다른 성도들과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다 같은 하나님을 믿고 같은 예수를 믿는 하나님의 아들 딸들이요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이다. 그러므로 같은 사랑을 가지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하나가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까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신 것이다. 하나되기 위해서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 저절로 하나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우리 모두는 화평케 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자녀들이 불화하고 싸우고 하나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마음 편할 부모가 어디 있는가? 하나님도 하나님의 자녀들이 십자가의 사랑 안에서 하나되어 살기를 원하신다.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을 찾으라. 나에게 맞추라고 하지 말고 너에게 맞추라. 자신에게는 철저하고 상대에게는 관대하라. 그러면 얼마든지 사랑으로 하나될 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아무리 기도를 많이 하고 봉사를 많이 해도 다른 성도들과 하나되지 못하고 다투고 싸우고 맺히고 꼬인 채로 그냥 살아간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리고 내 삶에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하나님은 내 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는다. 하나되기를 힘쓰는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골로새서 3:12에 “누가 뉘게 혐의가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고 했다. IMF가 되어서 살기가 어려워지니까 사람들의 마음이 각박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져서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별 것 아닌 일에도 화를 내고 신경질을 내고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관계가 깨어지고 마음이 닫히는 현실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이 앞장서서 사랑으로 보이자. 사랑으로 서로 하나되어 힘을 합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큰 일을 함께 감당해 나가자. 

충성하는 일군이 되어

요한계시록 2:10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고 하셨다.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맡기시는 일에 최선을 다해서 죽도록 충성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내가 구원을 받았다. 나도 주를 위해 죽도록 충성해야 한다. 아무리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죽기를 각오하면 못할 것이 없다. 내가 힘을 다해 죽도록 충성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그리고 그렇게 최선을 다해 충성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반드시 책임져 주신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셨다. “너는 내 일을 하라, 나는 네 일을 해주겠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한 사업가에게 외국에 특사로 한 달간 나가서 나라의 일을 해달라고 했다. “내 사업은 어떻게 하고요?” “내가 책임져 주면 되겠소?” 주인이 없는 동안에 한 나라의 왕이 그사업을 책임져주면 그 사업이 어떻게 되겠는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

마태복음 5:13-16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취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하셨다. 성도는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으로 세상을 섬기도록 부름 받은 사람들이다. 우리의 삶을 통해 예수의 이름이 전해지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게 하는 것이다. 내가 세상에서 사회에서 소금과 빛이 되는 선한 삶을 살아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나의 삶을 책임져 주시지 않겠는가? 선한 행동은 나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기도가 응답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는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시고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그가 구하는 모든 것을 응답해 주신다. 요한일서 3:21, 22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기도한 것이 얼마나 응답을 받았는가? 왜 내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어떻게 하면 기도하는대로 다 응답을 받을 수 있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된다. 어떻게 이 어려운 때를 승리하며 살 수 있을까? 하나님이 오늘 그 대답을 주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된다.

한 가지 생각할 것이 있다. 과연 우리가 완전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완벽하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완벽하게 하나님의 뜻을 다 행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완벽한 삶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믿음과 삶에서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으로 사는 것을 말한다. 삶과 믿음의 자세와 태도를 바르게 가지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응답해 주신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이루어 드리려는 자세로 살아가는 성도에게 어찌 하나님께서 복과 은혜를 주시지 않겠는가? 계속 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도록 기도를 응답하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것으로 채워주시지 않겠는가? 언제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자세로,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하는 마음과 생각으로, 어떻게 하든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믿음으로 살자. 그래서 1999년은 다른 사람들은 힘들다고 어렵다고 하더라도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총과 복을 받아 승리하는 삶, 복을 나누어주는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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