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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요 15: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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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요 15:14-15)
 
 
[요15:14]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요15:15]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시 한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어쩌다 발견하게 된 시 한편이 참 오래 동안 가슴에 울림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오늘 성탄절 설교 서두에 이 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늘 설교제목과 똑같은 고 함석헌선생의 "그 사람 그대는 가졌는가?"라는 시입니다. 한번 귀 기울여 자신의 잠자고 있는 감성을 일깨워 감상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만리 길 나서는 길 / 처자를 내맡기며 / 맘 놓고 갈만한 사람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 저 하나 있으니 하며 /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이런 친구 한 사람 가졌다고 하면 그 사람은 부자이고, 행복한 사람이고, 인생을 그런데 잘 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진정한 스승 한 사람만 있어도 삶은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외롭다고 느낄 때 속내를 내보이며 진심을 얘기할 수 있는 온전한 단 한 사람의 벗만 있어도 그 무엇이 부럽겠습니까? 하지만 과연 그런 온전한 단 한 사람을 나는 가졌는가? 되물어본다면 참으로 대답하기 어려운 답입니다. 또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자격을 갖추었는가 자문해 봐도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불의한 재물을 가지고 친구를 만드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고 말씀하시기 까지 하셨습니다. 눅16: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하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시인 묻는 대로 "그 한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라고 했을 때 당당한게 그런 한 사람 가졌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입니다. 
사무엘상 18:1~4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니라 그 날에 사울은 다윗을 머무르게 하고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였고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었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그리하였더라"

친구 사랑이 다른 어떤 사랑보다 어려운 것이 다른 사랑은 강성적인 사치를 누리면 가능한 것이 사랑입니다. 원수사랑도, 나보다 못한 사람이나 불쌍한 사람을 사랑함에 있어서는 도적적 사치로 자기 희열을 느낄 수 있어서 보다 쉽게 배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 사랑은 라이벌 관계에 있기 쉽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것이 친구사랑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친구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친구가 잘 되기 위해 내가 희생하고, 친구의 명예를 위해서 내가 굴욕을 당하고, 친구를 위하여 정신과 몸을 합하여 목숨을 버릴 때 이에 더 큰 사랑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사랑이야 말로 가장 귀한 사랑이요 가장 수준 높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의 인간관계와 그 주변을 심사숙고하여 둘러보시기를 바랍니다. 나에게도 이런 쓸만한 찬구, 한 사람쯤이라도 있는가? 하고 살펴보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그 많은 친구 중에 이런 사람 한 사람 없다고하면 그 많은 친구 몰려다니면서 밥먹고 수다 떨고, 이런 저런 일 함께 하기는 하지만 내가 고난당할 때 우수수 낙엽 떨어지듯 떨어져 멀어져갈 사람들이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애써 그들의 비위를 맞추고, 친구를 잃지 않으려고 이런 저런 영적인 일들까지 양보하고서라도 그들 중심으로 살았던 것이 너무 아깝지 않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사람 중에서는 이런 사람이 없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제가 아는 한 분 여러분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분이 있습니다. 
주님 한분 이십니다.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 한분을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이 시에서 그 사람의 역할을 온전히 해주실 수 있는 분은 주님 한분 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그 한 사람이 되어주시기 위해서 영이신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신 분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이 우리의 왕이라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주님이 나의 주인이라는 것도 믿는 사람은 다 받아들입니다. 목자다, 선생님이다. 또는 보호자, 생명의 떡, 빛, 인도자…….
성육신 하신 주님께서 이런 신분이 되시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당연히 인정하고 받아드리고 믿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은 그런 신분이 아니라 우리의 친구가 되신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 좋은데 친구는 아무리 생각해도 황송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황송하고 죄송해도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라고 부르시고 그렇게 대우하신다고 오늘 봉독한 성경에 약속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것이나 그분께서 우리를 그렇게 대우하시니 그저 감사하고 그저 고마울 뿐인 것입니다. 

그 한 사람 친구를 가지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너희는 내가 명하는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친구의 조건은 다른 것 없습니다. 오직 한가지 입니다.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우리의 친구가 되시어서 

만리 길 나서는 길 / 처자를 내맡기며 / 맘 놓고 갈만한 사람 / 그 분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 그 분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탔던 배 꺼지는 시간 /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 그 분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불의의 사형장에서 /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줄 / 그 분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 저 하나 있으니 하며 /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 그 분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 그 분이 되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기만 한다면 주님께서 친히 이런 친구가 되어주신다고 하시니, 그렇다고 한다면 믿지는 장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여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이런 친구 한분 밖에 없는 그 친구를 여러분들은 꼭 가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님 한분께서 우리에게'그 사람'이 되어 주었듯이 우리도 누군가 한 사람에게 '그 사람'이 되어 준다면 우리들 고단한 삶은 한결 수월해질 것이고 그것은 결국은 가장 확실하게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그 한 사람"이 되어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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